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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하러 갔는데 빵집을 발견했당.

 

 

서양과자점이라고 한자로 써져있고, 프랑스 생케익 전문점. '프랑세즈 과자점' 이라고 한다.

 

 

그냥 들어갔는데 멜론빵이 있었음.

 

1000원.

 

근데 보통 멜론빵과 전혀 다르게 생겼다. 일단 구매해봤다.

 

 

 

사랑의 명과 프랑세즈 과자점.

 

대전에 총 3개 지점이 있다고 써져있다. 내가 간 곳은 판암동에 있는 판암점.

 

군인때부터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에 자주 갔었는데 그 근처에서 프랑세즈 과자점 유성점을 본 적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파리바게뜨가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해있었고, 최근에 갔을 때는 시장빵집(3개에 천원)같은게 2군데 정도 보이는게 전부였다.

 

전민동 엑스포코아에서도 프랑세즈 과자점 전민점을 본 적이 없다.

 

전민동이면 슬로우브레드나 베이커리 별 같은, 대전에선 나름 유명한 개인빵집들이 위치해있는 곳인데..

 

내가 자세히 안봐서 그런가 보네.

 

근데 유성점이랑 전민점이랑 판암점은 각각 완전 정 반대에 위치해있는데 어떻게 같은 지점인거지 --;;

 

서울로 따지면 구로점 수유점 송파점 이런 느낌인데 --;

 

 

 

 

어쨌든 내가 방문한 프랑세즈 과자점은 평범한 개인 빵집이었다.

 

하지만 완전 오래되고 옛 제품만 가득한 그런 빵집은 아니었고 나름 개성적인 제품들도 보였고 종류도 많았다.

 

이 멜론빵만 봐도 독특하지.

 

아니, 그런데 이거 '빵'이라 불러도 되나? 제과류일 것 같은데.

 

 

 

뒷면.

 

가게 전용 봉지도 있고 꽤 확실한 곳인 듯.

 

 

멜론빵의 모습.

 

멜론 냄새를 풀풀 풍기며 부드러워보이는 멜론색의 빵, 아니.. 구움과자가 나왔다.

 

모양을 보면,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에 가운데에는 움푹 들어가있는 형태.

 

이거.. 마치 사바랭 틀로 구운 느낌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사바랭 틀을 사용하는 곳이 있었다니..

 

아.. 그보다 만약 이거 반죽이 사바랭이 맞다면, 빵이라고 쳐도 되긴 하겠네.

 

사바랭이, 반죽 자체는 케이크반죽같지만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키긴 하니까.

 

(사바랭이라는 가정 하에) 멜론'빵'. 인정.

 

 

그런데 어떻게 구워냈을까? 보통 이런 반죽은 틀에 붙은 면은 갈색으로 변하는데..

 

사바랭이 구워낼 때 색이 그리 많이 나는 제품은 아니긴 하지만, 이런 밝은 멜론색의 경우엔.. 분명 색이 변할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뒷면.

 

카스텔라처럼 찐득거리다보니 봉지에 묻어서 조금 벗겨졌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폭신폭신해보이는 생지가 보임.

 

바로 시식!

 

 

식감은.. 보들보들 촉촉한 제누와즈같은 타입.

 

사바랭...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기도.

 

퍽퍽하진 않았고 부드러운 카스텔라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멜론맛이 강했고 조금 달콤한 편이다.

 

자연적인 멜론맛은 아닌 듯..

 

이름은 멜론빵이지만 일본의 그 멜론빵과는 다른 멜론빵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멜론맛 구움과자... 음.. 마들렌? 휘낭시에?

 

아니, 마들렌이나 휘낭시에는 크기가 작다보니 크러스트 부분의 쫄깃한 식감이 크지만, 이건 부드러운 식감이 지배적이라 차이가 있어.

 

그래.. 그냥 멜론맛 시트라고 이름을 붙이는게 나을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2. 12.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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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반, 알람에 눈을 뜨고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7시에 인터넷 카페에서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황인지라 인터넷 카페에서 20분정도 앉아서 오늘의 일정을 재확인했다.

 

오늘은 낮 12시 40분경에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가는 날!

 

멀리 갈 수는 없고 몇시간정도 카고시마를 구경하다가 카고시마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의 텐몬칸(덴몬칸) 도오리.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하다.

 

 

어제는 낮 12시 반정도까지 비오다가 그치고, 그 이후부터는 흐림, 오후 늦게부터는 어느정도 맑은 편이었었는데

 

오늘은 또 흐리구나.

 

 

 

오늘은 원래 '센간엔'을 가려고 했었지만, 비행기를 타려면 11시 경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센간엔 오픈시간을 고려하면 그 넓은 센간엔을 40-50분만에 다 돌아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포기.

 

센간엔이 카고시마 중심지인 이 텐몬칸으로부터도 꽤 멀리 떨어져있어서 오고가는 시간도 좀 걸린다.

 

노면전차 타도 도착 못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환승해서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어제 봤던 야마카타야 백화점.

 

 

 

어제 샀던 큐트는 이미 소멸.

 

그러니까 일단 오늘은 교통수단을 탈 때마다 매번 교통비를 내야한다.

 

원래 걷는걸 좋아하는 나니까 오늘은 어제 비때문에 못 갔던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지도 상으로는 텐몬칸과 시로야마전망대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시로야마로 보이는 산이 보임.

 

그 앞에 동상도 세워져있었다. 사이고타카모리동상이라고 한다.

 

누군지 모름;;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나무가..

 

나무라 담에 붙어있다 -_-;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벽임.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옆에는 무슨 성터같이 보이는 게 있었는데

 

 

카고시마현 역사 자료센터 레메칸 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뭐여.. 성이 아니었잖아?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쓰루마루(鶴丸)성'의 성터라고 한다

 

 

어쩐지... 성같더라..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유적같은게 나타났음.

 

 

사쓰마(사쯔마) 의사비라고 한다.

 

에도막부로부터 내려진 오와리 번내의 제방 축조 명령으로 인하여 희생된 사쓰마번의 무사들을 조문할 수 있는 사적.

지휘를 했던 사쓰마번의 가로 히라타유키에를 포함하여 의사들의 업적을 계기로 기후현 오가기시와 가이즈시, 하시마시 등과 카고시마가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라고 한다.

 

 

 

일단 시로야마 전망대로 ㄱㄱㄱ

 

시로야마 산책길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는데 나는 걷고 걷다보니 사쓰마 의사비 바로 뒤부터 시작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혼자 산속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씨도 만나고

 

 

내가 선택한 루트는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점 시작부분부터임.

 

입구에서 내려오는 아주머니한테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어느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2-30분 걸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좀 빨리갔더니 정말 20분 걸림 헥헥... 낮아도 산이다보니 힘들긴 했음.

 

아침에 산타는게 얼마만이야 이거  --;;

 

 

 

슬슬 전망대에 가까워지는 느낌.

 

 

 

이야~~~ 도착~~~~

 

여기가 바로 시로야마 전망대~~~

 

거의 8시쯤에 도착했다.

 

이 시로야마 전망대는 해발107m인데, 카고시마 중심지에서 가깝다보니 시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애용하는 듯 하다.

 

여기까지 오면서 5명 정도 만났고, 전망대에는 아저씨 아주머니 3명 정도가 몸을 풀고 있었음.

 

아침인데다가 구름도 아직 많아서 사쿠라지마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보이는게 어디여~~

 

어젠 아예 사쿠라지마 보는거 포기했었는디. ㅋㅋ

 

 

카고시마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사쿠라지마는 아침부터 분화하고 있는 듯. ㅋㅋ

 

잘 보면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게 조금 보인다.

 

 

 

전망대에는 고양이들도 참 많다.

 

 

 

어제 야마카타야 백화점 지하 봉 후르(BON FOUR)에서 사둔 멜론빵!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여유롭게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며 먹었당.

 

 

사쿠라지마와 멜론빵.

 

이 멜론빵의 리뷰는 아래.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BON FOUR의 '메론빵' ★★☆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카고시마 역까지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아직 여기 버스 안다님.. 9시 20분은 되어야 버스가 옴.. ㅠㅠ

 

 

사쿠라지마 화산, 잘 있엉!

 

 

걸어가다보니 호텔이 하나 나왔는데 여기서보니 카고시마 중앙역 쪽의 관람차가 보였다.

 

걸어서 금방 도착하겠는데?

 

 

근데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음..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당.

 

 

그래도 아침이라 나팔꽃도 많이 보이고 좋았다 ㅎㅎ

 

 

 

 

계-속 계-속 걸어가다보니

 

 

어느 덧 카고시마 중앙역 도착!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은 빅카메라랑도 이어져있고 아뮤프라자 카고시마랑도 이어져있어서 딥따 큼 -_-;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 카고시마 역과 아뮤프라자를 구경하기로 했다.

 

근데.. 맨 처음으로 발견한 요놈은!!!

 

내가 어젯밤에 야식으로 잡쉈던 미치도록 맛있었떤 'FARTA'의 생크림 멜론빵 시리즈 아녀???

 

카고시마 중앙역 내에서도 세트로 팔고 있었다.

 

CReare Fata의 '크림 들어간 차가운 멜론빵 [사쯔마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인, 적고구마, 안노고구마, 단호박, 뭐시기뭐시기차 이렇게 총 5가지 맛이다.

 

 

5개에 1000엔!

 

무지 먹고 싶었지만... 이미 두 종류나 먹어봤고, 5종류나 더 사기에는 조금 그랬음. 이건 냉장보관해야하고.

 

 

아 근데 이거 진짜 맛있는데... ㄷㄷㄷㄷㄷ

 

5종류야... ㄷㄷㄷ

 

 

조금 떨어진 곳에는 CReare Fata의 '지금 여기 브레드'코너가 있었다.

 

JR큐슈역내 한정 판매상품이라고 함.

 

 

귀엽고 특이한 빵들이 많았당.

 

 

그리고.. 카고시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사쯔마아게.

 

어묵의 한 종류로, 일본에는 수많은 어묵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쯔마아게는 어묵의 원조, 대표격으로 쳐주는 것 같다.

 

텐뿌라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어묵이라 하면 됨. ㅇㅇ

 

일본에선 매우 유명한 어묵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사쯔마아게'일까?

 

사쯔마 의사비, 사쯔마 기리코 등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카고시마의 옛 지명인 '사쯔마(사쓰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쯔마에서 만든 튀김(아게)이라 '사쯔마아게'인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고구마(사쯔마이모)도 있다.

 

고구마나 감자, 마 종류를 일본에서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이 카고시마가 고구마의 주산지라서 고구마는 '사쯔마이모'로 불리게 되었다.

 

카고시마가 소주로도 유명한데, 고구마로 만든 소주는 가히 최강이라고 한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파는 고구마 스낵(해태/카르비) '오사쯔'는 이 사쯔마이모를 따서 만든 이름임.

 

 

그리고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해보자면...

 

 한국의 고구마는 쓰시마 섬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쓰시마섬의 가난한 백성이 늙은 부모를 고구마로 봉양했었다는 이야기때문에, 쓰시마섬에서는 고구마가 '효행우(孝行芋)'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근데 그 효행마가 일본어로 '코-코-이모'인데, 이게 한국으로 들어와서 '고구마'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임. ㅎㅎ

 

감자같은 경우는 고구마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고구마가 남쪽에서 온 것과는 달리, 북쪽인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구마를 고구마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甘藷(감저)'라고 불렀었는데,

 

감자가 들어오고 나서도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둘다 '감저'라고 부르게 되었고,

 

고구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고나서 '감저'는 감자만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감자의 '감자'라는 이름은 원래는 고구마의 이름이었던 것임.

 

 

오 이번에 처음보는 멜론빵이다.

 

쇼콜라 휘핑크림 멜론.

 

쿠키소보로를 토핑한 멜론빵에 초코휘핑크림을 샌드했습니다. 라고 함.

 

멋진 비주얼이다...

 

 

지하에서 발견한 타이야끼(붕어빵) 전문점.

 

 

 

까만 붕어빵도 있다.

 

카링토우 타이야끼 - 쿠로타이(흑돔)

 

 

  

맛있어보이네...

 

 

어제 텐몬칸 무쟈키에 갔었는데 쉬는 날이라 못먹어봄.

 

근데 지하에 무쟈키 분점이 있었다.

 

 

거대 빙수가 보임 --;; ㅋㅋ

 

 

스트로베리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아이스시로쿠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초콜렛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타마 우지킨토키(흰 새알떡 + 우지말차 + 킨토키 팥앙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밀크킨토키(우유 + 킨토키 팥앙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테이크아웃 용도 있다.

 

 

 

먹고 싶지만 아침부터 빙수는 쫌...

  

 

아페티토라고 하는 빵집 발견.

 

 

120엔의 멜론빵 발견!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폭신. 오픈 이래 인기상품!

 

 

바삭바삭 달콤한 멜론빵.

 

바삭바삭한 쿠키생지, 폭신폭신한 빵생지의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아페티토의 빵은 매일 손으로 만들고 구워내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쯔마아게가 많당.

 

  

 

배가 고파서 이제 밥을 먹기로 함.

 

카고시마하면 흑돼지지!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으니 오늘은 흑돼지가 들어간 뭔갈 먹자! 하면서 곰곰이 생각함.

 

양념된 고기 아니면 구워먹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모닝고기는 쫌...

 

최근에 빵이나 면류만 많이 먹었으니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 정보를 입수해둔 카고시마 중앙역 근처 유명한 돈까스집에 갔는데 11시에 오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을 찾으러 갔다.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가는데 쿠로이와의 분점 정도로 보이는 가게 발견!

 

 

흑돼지(쿠로부따) 로스야끼

 

 

 

런치메뉴...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고시마 중앙역 지하 식품관에 있는 좀 괜찮아보이는 이 돈까스 집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결정.

 

근데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 같다. 시간이 촉박했다.

 

어제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본 결과, 11시 5분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 수속종료 시간 전에 도착하는데,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시각이 10시 30분 정도였음.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아슬아슬하게라도 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 예상.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하나를 주문했다.

 

 

드디어 등장한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밥은 곱빼기라 푸짐하다 ㅋㅋ

 

 

이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의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무려 32만원 짜리 식사!'かつ寿'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다시 카고시마 역 식품관을 구경하러 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찹쌀떡 토끼 오미야게... 여기서도 어김없이 보이는 구낭.

 

 

카고시마 군고구마맛 도너츠 쿠키

 

 

카고시마 말차밀크 도너츠 쿠키

 

 

 

오오... 일본에 와서 한인타운을 제외하고서는 짜장면을 본 적이 없는데 짜장면 발견!!

 

그것도 일본 버전인 '쟈쟈멘'이 아니고, 발음도 '자-쟝멘'이다. 굿ㅋ

 

본격 북경요리라고 함.

 

한국의 짜장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쟈쟈멘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카고시마 중앙역 바로 옆 상점가.

 

 

고구마의 본고장답게 수많은 종류의 고구마를 팔고 있당.

 

 

 

 

이제 슬슬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터미널로 가서 11시 25분발 버스를 탔다.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임.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공항 내에 있는 즉석음식 자판기.

 

핫도그 타코야끼 주먹밥 야끼소바 감자튀김 등등 판매중. ㄷㄷ

 

 

할 것도 없어서 공항을 돌아다님.

 

카고시마 공항에서 바라본 키리시마 쪽 산 지도인데, 가장 높은 산 이름이... '한국악'이다.

 

일본이름으로는 카라쿠니다케. 1700m

 

 

 

타카치호노미네 산도 보임. 高千穂(타카치호)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깜짝 놀랐음.

 

아소산에서 미야자키현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타카치호(高千穂)'계곡 이라는 곳이 있는데

 

큐슈 여행을 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근데 루트도 좋지않고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일정에서 뺐음.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한자가 같은 산이 있어서 놀랐다.

 

근데..타카치호노미네는 그 타카치호계곡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ㅎㅎ

 

 

어제는 태풍때문에 그리도 날씨가 구리더니만.. 오늘은 갑자기 좋아졌네.

 

 

 

아까 여기서 내가 탔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날라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우어어엉엉

 

 

어제 하루동안 내 발을 담당해 주었던 1000엔짜리 큐트.

 

이걸로 3250엔어치를 이용했당. 이제 너덜너덜해졌네.

 

 

그리고 아까 카고시마 중앙역 타이야끼 전문점에서 사두었던 흑돔을 먹기로 했음. 냠냠.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빵/맛있는 빵들!] - 銀のあん(긴노앙)의 검정 붕어빵-흑도미(かりんとう鯛焼き-黒たい)

 

 

 

 

카고시마 역에는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근데 지금 내가 족욕하고 있을 기분이 아니야...;;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여행 5일째인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그래서 공항만 계속 구경했다 -_-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그래도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돌릴 수 없엉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헤헤

 

 

 

어차피 여행 3일째까지 1만엔짜리 '전큐슈 산큐패스'사서 21160엔만큼 써서 11160엔 이득봤고,

 

4일째에 1200엔짜리 '큐트' 1000엔에 사서 3250엔만큼 써서 2250엔 이득봤고,

 

큐슈 올 때도 비행기값 2100엔인가밖에 안들었는걸. 숙박비도 4박 전부합쳐 7200엔밖에 안들었고말이지.

 

아껴서 쓴거 다 합치면 이 비행기값 퉁치고도 남을 듯. ㅇㅇ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위는 카고시마의 '까만 마요네즈'

 

얘네는 검정색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흑돼지의 영향인가 --;

 

 

흑마늘.

 

 

흑초 유자퐁즈.

 

 

밤이 되고... 피치는 연착했다 -_-

 

18시 40분에 출발예정이었는데 대략 7시 20분쯤에 출발하게 되었음 아놔...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였다.

 

이건 첫날 출발할 때 찍어놓은 사진인데, '칸쿠 치카토쿠'(칸사이공항 지하철 이득)라는 스폐셜 티켓.

 

칸사이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든, 난카이 전철을 타든 오사카로 갈 수 있는데,

 

난카이의 경우는 기본이 890엔이다(그나마 버스보다 난카이가 쌈)

 

근데 그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까지 간 후, 난바에서 오사카 시영지하철 1회 환승가능한 티켓이 바로 이 치카토쿠다.

 

시영 지하철은 거리에따라 200/230/270/310엔이니까 난카이 가격이랑 합치면 최저 1090, 최고 1200엔을 요하는데, 이 치카토쿠 티켓은 단돈 980엔임.

 

꽤 유용한 티켓이라 볼 수 있다.

 

 

치카토쿠 표 구매.

 

'난카이 전철 칸사이공항부터 난바 -> 오사카시 교통국 각 역'으로 표기되어있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난바역에 도착해서 친구랑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친구는 나 올 때까지 계속 도톤보리에서 방황하며 돌아다녔다고... ㅠㅠ

 

정말 재미있었고 꿈만 같았던 5일간의 큐슈 여행이었는데, 끝이 조금 좋지않았다....ㅋㅋ

 

이번 여행동안 간 곳을 보자면 나가사키(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쿠마모토, 아소산), 오이타(유후인, 벳푸, 오이타), 카고시마(카고시마, 사쿠라지마).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네.

 

다음에 또 큐슈를 가게 된다면 후쿠오카나 카고시마의 야쿠시마 둘 중 한 곳을 가족들과 놀러가고 싶다.

 

그럴려고 일부러 후쿠오카를 안가고 남겨둔 거임 ㅋㅋ

 

그 외에 가고 싶은 곳이라면.. 미야자키의 타카치호 계곡이나 카고시마의 이부스키, 나가사키의 사세보 정도랄까.

 

어쨌든, 알차고 평생 기억에 남을 큐슈 여행 5일은 이렇게 끝이났다!

 

아오 아쉬워...

 

이제는 친구랑 다시 킨키지방 구경인가..

 

 

 

 

 

 

 

 

 

 

 

 

 

 

 

 

 

 

 

 

 

 

 

 

 

 

 

 

 

 

 

 

 

 

 

 

 

뒷이야기

 

 

여행 첫날 새벽에 잘 묶어두었던 자전거는 다행히 그 자리에 잘 있었당. ㅎㅎ

 

주인 왔다 임마!

by 카멜리온 2012.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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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보큐즈에서 항상 팔고 있는 '후라노 메론'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먹게 되었다.

 

생김새나 특징은 신사이바시에 있는 달로와요에서 먹은 '후라노 메론빵'이랑 비슷하다.

 

2012/06/24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오사카 신사이바시 달로와요(다로와이요)의 '후라노 메론빵' ★★★★

 

후라노 멜론빵도 무지 맛있었는데..

 

과연 이 녀석은 어떨까??

 

 

자! 이게 바로 후라노 멜론!

 

속에는 후라노 멜론크림이 들어있다고 한다.

 

 

쿠키 생지는 바삭한지 눅눅한지 모르겠지만 왠지 바삭할 것 같음.

 

멜론색 쿠키에 무늬는 없고, 설탕은 뿌려져있지 않으며 빵의 모양은 꽃같은 육각형모양.

 

달로와요의 후라노 멜론빵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설탕 안뿌려져있고 녹색에 무늬없고 육각형에 후라노멜론크림이 들어있는 건 동일하나,

 

색이 더 진하고, 좀 더 크고, 육각형의 모서리가 라운딩처리되어있는 느낌.

 

 

 

시식!!

 

오오오옷

 

생각보다 촉촉한 빵이라서 놀랐다.

 

저 글루텐을 보시라!

 

보기만해도 쫄깃쫄깃한 느낌!

 

씹는 맛이 질기지않고 딱 좋다.

 

쿠키생지는 으스러지는 타입이었다. 어느정도는 바삭바삭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한입 더 먹으니 바로 후라노 멜론크림이 등장!

 

오렌지색의 멜론크림은 커스터드크림처럼 꽤 걸쭉하고 촉촉한 크림이었다.

 

 

마.. 맛있당...

 

빵 자체에서도 멜론풍미가 나지만 적육멜론크림을 먹자마자 그 멜론풍미는 5배 이상 증폭되었다.

 

멜론크림 대폭발!!

 

향긋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멜론크림이 듬뿍 들어있고, 빵도 촉촉 쫄깃해서 맛있었다.

 

쿠키 생지는 단단한 편이라 나름 바삭바삭.

 

전체적인 식감도 좋고 맛도 맘에 들었다.

 

단맛도 적게한 편이라 괜찮았음. 별로 안달고.

 

달로와요의 후라노 멜론빵과 거의 동급수준? 맛있었다! 폴 보큐즈가 멜론빵 잘 만드는 이미지로 가는건가.

by 카멜리온 2012. 10.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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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큐백화점에 베이커리 이벤트(한신이나 한큐 등 각 백화점에서 베이커리 부스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놓고 일정 기간동안 특정 점포가 팔 수 있게끔 해주는 이벤트)로 모습을 선보였다.

 

이 때 처음봤는데, 매장정보를 보니 교토에만 있더라.

 

내가 우메다를 가면 주로 한신백화점과 우메다 다이마루만 가다가, 일본 왔을 때부터 계속 공사중이었던 한큐백화점 주위도 전부 공사가 끝났고 한큐백화점도 새단장을 했길래 한번 가봤는데

 

...........진짜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 움직일 수 가 없었음 -_- 진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필 내가 간 날이 새 단장 이후 첫 날이라 여러가지 이벤트도 해서 더욱 심했던 듯.

 

기존에 내가 한큐백화점을 잘 안갔던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일단 베이커리가 적다. 한신은 7개정도, 다이마루 우메다는 5개 정도 있는데 한큐는 안데르센 포함해서 2개인가 3개인가..

 

게다가 베이커리 1개는 한신백화점에 있는 헨젤과 똑같은 계열사라 같은 상품만 팔고있고,

 

안데르센은 매우 작은 부스를 갖고 있는데다가 이 녀석들은 새로운 멜론빵을 만든 적이 없음. 아무리 가봐도 그대로.

 

그리고, 한신백화점은 데파치카가 지하 1층 뿐이고, 한큐와 다이마루는 지하 1층, 지하2층 이렇게 총 2층인데,

 

다이마루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가 그리 넓은 편도 아니고 베이커리도 몰려있어서 한번에 쫙 둘러보기 편하지만

 

한큐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각 층도 넓은 편이고, 베이커리도 여기저기 퍼져있기에 자연히 가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리뉴얼한 한큐에 가서 잠시 보니..

 

새로운 빵집들도 들어왔고, 베이커리 이벤트도 2개인가 3개 하고 있는 듯.

 

빵집은 총 4-5개 될 듯 하다.

 

베이커리 이벤트는 장소가 2~3개나 된다.

 

한신은 1개, 다이마루는 0개~2개인데..

 

어쨌든 한큐 한바퀴 쭉 돌았는데 눈에 띈 것 중 하나가 이 라미듀팡이라 할 수 있겠다.

 

 

멜론빵을 내세우고 있고, 멜론빵도 특이하기에 내 눈에 띄었던 것.

 

[라미듀팡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멜론빵.

 

그 이유는 귀여운 꽃모양에 있다!

 

귀여운 것 뿐만 아니라, 바삭바삭한 부분과 폭신폭신한 부분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작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폭 넓은 연령의 모든 분들께 추천!]

 

 

이게 바로 과자빵 인기 넘버1인 멜론빵.

 

147엔.

 

특이하게 생겼다. 이런거 처음 보네.

 

 

그 옆에 있는 '그랑(Grand)메론' 315엔. 그냥 크기만 크다.

 

그래도 315엔이면 저렴한 편이네.

 

 

이건 교토 갔을 때 그 곳의 데파치카에서 라미듀팡을 발견했을 때 찍은 사진.

 

본점은 여기가 아니지만 가보진 못했다.

 

 

여기도 그랑멜론있음.

 

 

물론 멜론빵도..

 

멜론빵을 구매해봤다!

 

 

자아.. 라미듀팡의 꽃모양의 멜론빵.

 

한번 맛봐볼까?

 

 

일단 설탕부터가 특이하게 뿌려져있다.

 

덩어리진 설탕들도 보이고..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인다

 

 

밑모양. 앙증맞은 꽃모양의 빵이 더 잘 보인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빵은 확실히 폭신폭신 부드러워 보인다.

 

 

쿠키 생지는 보통두께.

 

바삭바삭한 느낌.

 

 

 

시식!!

 

오...

 

맛있다 이거..

 

일단 맛이 달라.

 

버터향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매우 고소하고 맛있다. 버터향이 이렇게까지 강한 제품은 오랜만이네. 꽤 진한 버터를 듬뿍 사용하나 보다.

 

허나 나에게는 조금 단 편으로, 고소해서 맛있긴 한데 단 맛만 약간 더 줄여주면 좋겠다.

 

빵 생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맛있다. 두께도 적당하고.

 

쿠키생지는 바삭바삭 고소고소 달콤달콤 맛있다. 역시 설탕이 듬뿍 올라가서인지 완전 와작와작한 식감이구만.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조금만 덜 달았으면 별 5개를 줘도 아깝지 않을 빵일듯.

 

아마 쿠키의 설탕덩어리들을 포기한다면, 쿠키의 와작함도 조금은 포기해야할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설탕이 덜 올라간게 나을 것 같다.

 

라미듀팡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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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비앙의 멜론빵.

 

꼭 먹어봐야지 했던 멜론빵인데 이제야 먹어보게 되었다.

 

르 비앙의 멜론빵은 찹쌀떡이 들어있던 멜론빵, '메론 쟈포네'밖에 먹어보지 못했다.

 

2012/03/12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찹쌀떡 먹은 멜론빵. 르 비앙의 '메론 쟈포네' ★★★★☆

 

그 때 꽤나 맛있었지. 굳이 찹쌀떡이 없었어도 쿠키생지나 빵생지나 모두 맛있었다.

 

이번 멜론빵도 한번 기대를 걸어봐야겠당.

 

 

 

쿠키 생지는 여전히 멜론빵 기본을 잘 따르고 있되, 매우 깔끔하고 단단해보이고, 맛있게 빛나고 있다.

 

계란과 버터의 고소한 냄새가 강한 편이고, 설탕은 쿠키 생지에 촘촘히 박혀있다.

 

 

밑면. 보통 빵 모양.

 

근데 예전에 사 먹었던 멜론 쟈포네와는 달리 빵생지나 쿠키생지가 그다지 기름져보이지 않는다.

 

 

가르마 가르듯 갈라주자.

 

 

새하얀 빵이 나온다.

 

부드러워 보인다. 다만 기공이 작은편이라서 폭신폭신한지는 모르겠음.

 

쿠키생지는 보통보다는 두꺼운 편.

 

근데 빵 생지 비율이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러면 빵이 맛없으면 말짱 헛건데.

 

 

물론 내 우려와는 달리, 빵 생지는 맛있었다..

 

부드러우며 촉촉하며 씹는 맛이 살짝 있는 편.

 

달지 않고 담백하다.

 

 

대신 쿠키 생지는 매우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며 존재감이 강했다.

 

단 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겉이 저렇게 설탕으로 코팅되어있는데도 생각보다 달지 않네.

 

고소한 맛이 강하고, 그.. 계란인지 버터인지 모를 부드러운 맛도 강했고,

 

역시 기름진 편이었다. 메론 쟈포네 먹을 때보다는 기름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빵이 지금보다 더 맛있고, 쿠키생지도 좀 더 기름지고 봐삭봐삭해야했는데.. ㅎㅎ

 

빵이 맛있긴 하되 역시 너무 두꺼운게 흠이었다. 밀도가 높은데 두껍기까지하면 좀 그렇지. 아예 쫄깃촉촉하려면 쫄깃촉촉하고.. 폭신부드러우려면 폭신부드럽고...

 

아니면 빵 자체가 버터풍미나 계란풍미가 강하다거나 조금 달콤하다거나....

 

뭐 그래도 맛있었던 르 비앙의 멜론빵이었다. 쿠키가 남달라....

 

 

 

 

by 카멜리온 2012. 10.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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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트로피컬호를 타고 카고시마로 향하게 된 나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12시 반쯤 잠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웅웅웅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버스가 멈춰서있음.

 

응? 뭐지?

 

커텐을 걷어서 밖을 보니..
 

 

어딘진 모르겠는데 이상한 주차장에 서있었다.

 

아마 서비스에어리어(휴게소)인듯.. 운전기사 아저씨가 잠시 휴식을 청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보다 오늘부터 비 온다더니 정말 비가 내렸나보다. 땅이 촉촉하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였다.

 

에이.. 아직 멀었네.. 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다시 잠들었다.

 

 

내가 다시 눈을 뜬 건 5시경.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그대로 담요를 덮은 상태로 음악을 들으며 빨리 카고시마에 도착하길 바랐다.

 

6시 30분에 도착한다더니 조금 늦은 6시 50분경에 도착.

 

카고시마는 한창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 우산이 없는디..

 

일단 내리자!

 

내가 내린 곳은 카고시마 중앙역.

 

날씨가 구렸지만 카고시마 중앙역에 도착하니 뭔가 느낌이 색달랐다.

 

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 아소산, 유후인, 벳푸, 오이타는 서로서로 가까운 거리라 볼 수 있었지만.

 

카고시마는 그들과는 조금 동떨어진 곳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카고시마 중앙역.

 

한창 공사중이었다.

 

여행 4일째와 5일째는 이 카고시마에 있을 예정!

 

산큐패스 전큐슈 3일권 사용이 어제부로 끝난 상태니 새로운 패스가 필요했다.

 

어제 맥도날드에서 오늘 여행일정을 간략하게 세우면서 카고시마 자체의 교통프리패스인 '큐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때문에

 

그걸 구매하기 위해 일단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들어갔다.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인 것 같다. 이름은 타마..인듯.

 

근데 이미 전부 만석.

 

헐ㅋ

 

카고시마에서는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는데,

 

이부스키도 그 중 하나다.

 

분화하는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모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사실 4일째인 오늘, 이부스키를 가볼까 생각도 했었지만(여행 출발 전에 이부스키를 추천받았음)

 

카고시마에서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교통비도 장난아니었던지라 그 쪽은 포기했다.

 

 

첫날부터 계속 들고다닌 선물들.

 

비도오고.. 쇼핑백 상태도 안좋고.. 계속 들고다니기엔 힘든데.. 어떡하지???

 

어차피 다시 올 예정이니까 카고시마 중앙역 코인락커에 넣어 두었다.

 

300엔!

 

 

그리고 뭐라도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어제 오이타에서 사놓은 Baked-F의 녹색 멜론빵을 처묵처묵.

 

 

 

2012/10/17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오이타]BAKED-F의 '녹색 메론빵' ★★☆

 

보통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의 관광안내소가 9시에 문을 여는데 할거 없이 카고시마 중앙역을 계속 배회했음.

 

근데 내가 큐슈에 와서 본 그 어떤 역보다 컸다..

 

카고시마 중앙역 자체도 큰데, 역 뒤 쪽으로는 빅꾸카메라가 이어져있고, 옆으로는 아뮤프라자 카고시마가 이어져있다.

 

아뮤프라자와 빅꾸카메라 모두 보통 백화점만한 크기라 전체 합치니 무지막지하게 컸음.

 

물론 아직 오픈 전이라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순 없었다.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자마자 '큐트'를 구매했다.

 

1일권은 1200엔, 2일권은 1800엔이다.

 

근데 외국인들은 여권을 보여주면 200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나도 1000엔으로 구매!  굿굿.

 

사실 이 '큐트'는 생긴지 아직 1년도 채 안되었다고 한다.

 

아니.. 원래 있었는데 업그레이드해서 활용폭이 2배 이상으로 넓어졌다고 했던가.

 

어쨌든 이게.. 무지 좋음. 카고시마 내에서만은 산큐패스보다도 좋다.

 

 

써있다시피

 

카고시마 시티뷰(카고시마 시내 관광용 버스)

시영 노면전차

시영 버스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사쿠라지마 내부의 관광용 버스)

사쿠라지마 페리

순환 크루즈(카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 가되, 사쿠라지마 주위를 조금 돌아서 관광하며 가는 배)

관광 전차

 

를 모두 탈 수 있다!

 

산큐패스도 큐슈의 몇개의 배와 거의 모든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이 큐트는 카고시마 한정이긴 하지만 '노면전차'까지도 탈 수 있다는 것!!! 이게 무지 좋음.

 

큐슈 노면전차 아직 못타봤거든.. OTL

 

 

 

 

이렇게 되어있는데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날을 동전으로 긁어서 표시하면 된다.

 

오늘 바로 쓸꺼니까 2012랑 10이랑 17을 긁으면 되지. ㅇㅇ

 

잘못 긁으면 큰일나니까 신중하게 긁긁.

 

 

그리고 산큐패스처럼 이것도 할인패스포트가 붙어있다.

 

내가 관심있는건 센간엔이랑 사쿠라지마 마그마온천 할인.

 

 

근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것 참.. 제대로 구경 할 수 있으려나. ㅠㅠ

 

3일째까지는 날씨 괜찮았는데.. ㅠㅠ

 

일단 카고시마 시티뷰를 탔다.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탈 수 있음.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사쿠라지마가 안보인다.

 

 

카고시마 시티뷰가 카고시마의 유명한 관광지 이곳저곳을 향했는데,

 

뭐 솔직히 서양건물들이니 기념공원이니 기념비니 박물관이니 이런건 관심이 없어서 보려 하지도 않았다.

 

근데 가다가 눈에 띈 녀석은 바로 이 '센간엔'

 

위 사진은 센간엔의 입구인데, 카고시마 중심부로부터는 꽤 떨어진 곳에 있지만 꽤나 유명한 곳이라 들었다.

 

매우 넓은 정원인데 이것저것 볼 것이 많다고 함.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단 여기도 패스.

 

사실은 가장 처음으로는 '시로야마 전망대'에 내려서 사쿠라지마를 볼 예정이었는데 비도 너무 오고 시야도 안좋아서

 

시로야마 전망대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일정을 바꿔서, 도착한 곳은.

 

 

카고시마 항.

 

어차피 오늘 하루는 사쿠라지마를 구경 갈 생각이었음.

 

근데 이왕 타는거 보통 페리보다는 하루에 한번뿐인 '순환 크루즈'를 타는게 좋겠지.

 

11시 5분에 출발인데 아직 10시도 안되었다는게 fail. 으으...

 

 

때마침 비도 그쳤겠다, 카고시마항을 뒤로하고 주위에 있는 빵집 탐방을 나섰다.

 

 

처음으로 발견한 동네빵집. '빵 공방 스에히로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

 

2012/11/01 - [빵/맛있는 빵들!] - 카고시마 빵공방 '末廣(스에히로시)'의 '이웃집 토O로'빵

 

 

메론빵도 있고

 

 

이웃집 토O로도 있었다. ㅋㅋㅋ

 

 

 

큐슈는 지하철이 없고 전부 노면전차인 것 같다.

 

나가사키 쿠마모토 카고시마 모두 노면전차니깐.

 

 

 

쁘치 파리 빵집.

 

 

꽤나 큰 공장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납품도 하는 듯.

 

빵도 뭐 그럭저럭 있네.

 

 

흑당 멜론빵

 

 

멜론 데니쉬

 

 

멜론빵. 초코멜론.

 

근데... 하나도 안샀다.

 

별로 떙기는 게 없었음.

 

 

쁘치 파리 빵집 앞에 있었던 매우 허름해보이는 라멘전문 '홍야'

 

특이한 건, 저 허름한 건물만 혼자 다른 주택들과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주차장 한가운데에 집을 세워놓은 느낌?

 

근데 그렇다기보다는 저 집만 남고 주위 집들이 철거된 거겠지.

 

이렇게 살아남아있는 집이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한번 들어가봤다.

 

내부도 허름한데 매우 전통이 있어보이는 느낌이었다.

 

근데.. 너무 느끼한 냄새로 인해 그냥 나왔음.

 

이상하게 너무 싸돌아다녀서 그런가 여행내내 식욕이 거의 없었다.

 

 

슬슬 11시가 되어가서 다시 카고시마 항으로 돌아갔다.

 

11시 5분에 순환 크루즈가 출발!

 

큐트로 무료 탑승. 원래는 500엔이다.

 

 

출발하는데 카고시마항 옆의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이 보임.

 

 

크루즈 탑승권.

 

 

크루즈 탑승선 기념특전도 이것저것 써져있었다.

 

사쿠라지마 레스트하우스에서는 쿠와야끼세트를 340엔 할인. 오미야게는 10%할인.

국민숙사 레인보우사쿠라지마는 마그마온천 입욕료 50엔 할인(이건 큐트의 특전과 중복됨) 레스토랑 런치메뉴 10%할인.

히노시마 메구미관은 코미깡(작은귤)소프트 아이스크림 50엔 할인.

 

가장 위에 빨간줄로 그어진 것은

 

'후루사토 관광 호텔 - 해안선 용신 노천온천 100엔 할인(런치포함된 경우는 550엔 할인)'인데,

 

사실 사쿠라지마에 가서 가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온천입욕료가 1050엔으로 무지 비싼편이지만, 들어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에 꼭 들어가볼 생각이었다.

 

어떤 곳이냐면, 바다와 붙어 있는 해안가의 온천인데, 그것도 노천온천이다. 바로 옆에는 신사도 있고..

 

그냥 바닷물에 들어가있는 느낌이 됨. ㅇㅇ 바로 옆에는 해안가의 나무, 암석들이 있고.. 눈앞에는 해안선과 드넓은 하늘이 펼쳐져 있고..

 

근데 왜 볼펜으로 쭉쭉 그어져있는겨? 이제 100엔 할인 안해주는 건가???

 

 

 

그 외에도 이런저런 특전이 있다.

 

 

탑승 기념 특전을 따로 써놓은 종이도 나눠졌다.

 

뭐, 동일한 내용임.

 

 

 

크루즈 내부에서 밖으로 나와서 바다를 보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에휴... 사쿠라지마는 커녕 뭐 제대로 보이지도 않네..

 

 

진짜 비 많이 옴.

 

진짜 절망했다... 나쁜 태풍.. ㅠㅠ

 

 

그래서 내부로 돌아가서 그냥 아까 산 이웃집토O로 빵 먹음.

 

초코렛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음.

 

근데 목이 너무 말라서 크루즈내에서 음료 하나 주문하고 있는데, 여자 세명이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었다.

 

혹시 한국사람이냐고...

 

알고보니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음.

 

그다지 할 것도 없어서 이것저것 대화하다가 전부 관광객 입장이다보니 동행하기로 했다.

 

 

잠시 후에 밖으로 나와보니.. 날씨가 조금 나아졌다?

 

비는 그쳤고.. 시야도 넓어짐.

 

 

지나온 뒤 쪽 카고시마항쪽을 보니 비구름이 비를 미친 듯 뿌리며 카고시마항쪽으로 가고 있음.

 

 

카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 15분만에 가는 보통 페리와는 달리, 하루에 1번밖에 없는 이 '요리미치'크루즈는,

 

카고시마항을 출발하여 조금 돌아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50분에 걸쳐 사쿠라지마항에 도착한다.

 

위의 섬은 오코가지마(沖小島)라고 함.

 

 

어 근데 비 그치고나니까 시야가 좋아져서 그런지 뭔가 맑은 느낌.

 

저 멀리 사쿠라지마가 보인다.

 

 

 

카고시마쪽을 보니 저긴 아직도 폭풍우 속에 있음.

 

 

지금부터 쭉 보이는 부분이 1914년, 다이쇼 대분화로 인해서 용암이 흘러나와 새로 생긴 지역이라고 한다.

 

아직 100년은 안되었구낭.

 

용암이 흘러나와서 생긴 지역이라 그런지 넓고 평평함.

 

 

 

 

어? 저 쪽 맑은 하늘이 보인다!! 태풍오다보니 날씨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지같애.

 

 

 

 

근데 구름이 워낙 많아서 사쿠라지마의 정상을 포함한 전체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슬슬 내리기 직전인데.. 사쿠라지마에 햇볕이 드는걸 목격!

 

 

사쿠라지마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사쿠라지마에 발을 내딛자마자..

 

하늘이 맑아졌다. 우왕ㅋ굿ㅋ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 구낭...ㅠㅠ

 

사쿠라지마항 내리자마자 보이는 터미널에서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라고 하는 관광일주 버스를 탈 수 있다.

 

물론 '큐트'로 이용 가능!

 

이 아일랜드뷰는 사쿠라지마를 전부 도는 것이 아니고, 사쿠라지마항과 유노히라전망대를 순회하는 버스다.

 

사쿠라지마에는 사쿠라지마 화산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군데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높으면서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 전망대가 '유노히라 전망대'다.

 

사쿠라지마항이 있는 사쿠라지마 서쪽에 있는 전망대임.

 

사쿠라지마항을 출발하여, 히노시마메구미관, 레인보우 사쿠라지마, 방문자센터를 지나면

 

위 사진의 '가라스지마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내려서 구경할 수 있도록 5분간 버스가 정차한다.

 

다만, '큐트'가 없거나 '아일랜드뷰 1일 승차권(500엔)이 없으면 내릴 때마다 운임을 계산해야한다.

 

아일랜드뷰의 운임은 승차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110엔에서 430엔이나 된다. ㄷㄷ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화산의 모습.

 

날은 좋아졌지만 아직도 구름때문에 정상부분을 볼 수 없었다.

 

 

음.. 뭔가 제주도같은 느낌이다. ㅋㅋ

 

 

내가 현재 서있는 이 가라스지마 전망대를 포함해서 이 부근이 전부 1914년 다이쇼 대 분화때 용암이 흘러 생긴 '다이쇼 용암원'임.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넓고 평평하게 펼쳐진 대지위에서 자라는, 낮으면서도 서로 일정한 높이의 나무들만 보인다.

 

아 물론 용암이 굳어서 생긴 돌도 많이 보임.

 

 

'가라스지마. 이 아래에'

 

이 가라스지마 전망대는... 사실 다이쇼 대 분화 전에는 섬이었던 지역이다.

 

근데 용암이 흘러나와서 섬을 삼켜버렸음.

 

섬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 위에 이 드넓은 용암원이 생겼다.

 

그래서 예전에 섬이었었던 이 위치에 이 전망대를 세워놓은 것이다.

 

이곳은 매일매일 화산재가 날리는 곳이다보니 바닥에 화산재가 두껍게 잔뜩 깔려있음..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카고시마쪽을 바라본 모습.

 

저쪽도 이제는 좀 잘 보이네.

 

 

너구리 바위.

 

 

용암이 흘러가게 만들었다고 하는 시설..

 

 

사쿠라지마 올나이트 기념 모뉴먼트.

 

용암에 빠진 사람의 절규가 아니라... 사쿠라지마 올나이트 콘서트를 기념하는 모뉴먼트라고 한다.

 

락 콘서트였나? 사람 얼굴 옆에있는 건 기타다 ㅎㅎ

 

 

가라스지마 전망대 다음으로 버스가 내려주는 곳은 바로 이 아카미즈 전망광장이다.(8분 정차)

 

이 쪽은 사쿠라지마 화산이 아니라 바다와 다이쇼 용암원을 전망하는 곳임.

 

 

 

 

아카미즈 전망광장에서 다시 버스에 올라서 계속 산 위로 올라가다보면 아카미즈유노히라구치를 지나서, 유노히라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1번 정류장인 사쿠라지마항부터 6번 정류장인 아카미즈 전망광장까지는 약 3.7km. 근데 아카미즈 전망광장에서 유노히라 전망대까지는 그 배인 7.5km정도의 거리다.

 

아카미즈 전망광장으로부터 15분정도 걸림.

 

 

표고 373m의 유노히라 전망대에 도착.

 

이 곳에서는 15분간 정차한다. 아일랜드 뷰를 타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는 거의 다 이 유노히라 전망대일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조금 높이 올라와서인지 아니면 그 사이 날씨가 나빠진 건지..

 

영화 미스트를 찍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전망대가 구름 속에 있음.

 

 

전망대는 2층 건물로 되어있고, 1층은 여러가지 오미야게를 팔고 있는 상점 및 식당, 2층은 사쿠라지마에 관한 정보를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의 느낌이었다.

 

위는 사쿠라지마의 대규모 분화(지형을 바꿀 정도의)에 의한 용암분출에 관한 사진.

 

1914년 다이쇼 대분화가 지형에 꽤나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일단, 섬이었던 사쿠라지마가 육지와 연결되면서 더이상 섬이 아니게 되어버렸음 --;

 

현재 내가 있는 곳은 1914년 다이쇼 대분화 그림에서 왼쪽에 빨갛게 되어있는 곳 부근이다.

 

사쿠라지마항도 저 근처에 있고, 아일랜드뷰를 타고 계속 저 부분 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음.

 

1946년에는 쇼와 분화가 있었는데 다이쇼에 비해서는 꽤나 미비한 영향인 듯 싶다.

 

 

지도.

 

여기에도 용암이 흐른 지형을 색깔로 표시해 놓았다.

 

빨간점은 현재 내가 있는 유노히라 전망대임.

 

 

 

아 근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다. ㄷㄷ

 

전망대를 둘러싸고 있던 구름이 비를 막 뿜어냄. 뿜뿜!!

 

날씨가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또 비라니...

 

우산 없이 버틸 생각이었는데 계속 비오면 어떡하지??

 

 

 

다행히 비는 곧 그쳤다.

 

아일랜드뷰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는데, 나는 타지 않았다.

 

그리고 크루즈에서부터 동행했던 3명과 여기서 작별인사했다.

 

나 : 저는 여기 남을 겁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사쿠라지마 화산을 못보고 돌아갈 순 없어요.

날씨가 좋아지는 것도 같으니 계속 기다리다보면 분명 모습을 드러내는 때가 있을 겁니다. 

 

오그라드는 대사 날려줌 ㅋㅋㅋㅋㅋㅋ

 

급하게 막 쏘다니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인연이었던 듯...

 

그렇게 그녀들과 함께 버스는 전망대를 떠났다.

 

 

아일랜드뷰는 1시간 5분마다 차가 1대씩 있다. 고로 다음 버스가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50분이나 남았다.

 

맨 처음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같이 왔던 사람들은 나와 그 3명을 포함해서 총 10명정도였는데 전부 떠나버리니까 전망대는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다.

 

1층에는 오미야게점 주인이 1명 있지만, 인기척도 느껴지지않고 워낙 산 속에 있는 곳이다보니 건물 자체가 매우 음산했다.

 

 

다이쇼 분화전 - 분화 후- 90년 후

 

다이쇼 분화 전에는 바다에 가라스지마 섬이 보인다.

 

분화 후에는 용암에 묻혀버림. ㅠㅠ

 

 

여긴 산 속이라 인터넷도 안되고... 그냥 디카랑 폰 충전이나 시키면서 다음 여행계획이나 세웠다.

 

 

계속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지만 버스가 떠나고 30분이 지나도 구름은 걷힐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근데 조금 지나자...

 

분명 아까보다 훨씬 더 잘보이기 시작했다!

 

저 멀리 햇빛도 비치고 있고!

 

구름이 점점 사라져감.

 

 

 

 

 

근데 산 쪽은 아직도 구름이..

 

 

혼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와서 촬영하고 감 --;;

 

촬영 끝내고 철수하는 중.

 

 

분명 구름이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사쿠라지마 화산 자체가 1100m가 넘다보니 정상을 보기가 쉽지 않다.. 구름이 계속 가리고 있음.

 

 

 

으으... 아슬아슬하게 안보여...ㅠㅠ

 

 

 

결국 50분이 지나고 아일랜드뷰 버스가 도착.

 

아직 15분이 더 남았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

 

하지만 결국 사쿠라지마 화산은 구름 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ㅠㅠ

 

 

에잇! 짜증나!

 

어쩔 수 없이 아일랜드 뷰 버스를 타고 유노히라 전망대를 떠나 다시 사쿠라지마 항으로 향했다.

 

위 사진은 유노히라 전망대에 숨겨져있는 7개의 하트 중 하나.

 

이거밖에 못찾음.

 

차라리 1시간동안 하트나 찾아볼껄 --;;

by 카멜리온 2012. 10.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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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긴린코.

 

유명한 관광지다. 그런데 새벽의 긴린코는 정말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2일째 밤에 숙소에서 텔레비전보며 뒹굴거리다가 자기 전에 알람을 맞춰놓았다.

 

음..  요즘 해 뜨는게 6시 반정도니까 6시에 일어나서 가면 되겠지.

 

아침 6시에 알람이 울렸지만... 2일간 쌓인 피로 덕에 일어나기 절 힘듬 -_-ㅋ

 

그래서 2번째 알람인 6시 20분쯤에 일어났다.

 

재빨리 준비하고 나갔는데 이미 해가 뜨고 있음.

 

 

시골의 아침. 공기 참 좋구나.

 

 

가는 길에 왜가리 봄. 긴린코쪽을 보고 있었다.

 

빨리 긴린코를 봐야해!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긴린코에 도착하였다.

 

 

두둥!

 

긴린코의 모습!

 

이야.. 물안개가 아주 그냥 아름답구만..

 

 

 

이번에도 긴린코에는 나밖에 없었다.

 

뭐야.. 긴린코 유명하다더니 안유명한가보네 --;;

 

어젯밤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람이 읍잖어.

 

근데 여하튼 멋지다.. 장관이군 장관이야..

 

 

이동하면서 사진 찍고있다보니 드디어 다른 사람들 등장.

 

저 멀리서 사진찍고 있다.

 

긴린코는 엄청 작고 얕은 호수지만 이렇게 보니 꽤나 아름다웠다.

 

 

사실 뭐 물안개는 이 시기라면 보기 쉬운 광경이긴 한데, 그래도 긴린코는 물안개와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물안개는 점점 줄어듬.

 

 

 

 

저 멀리 작은 토리이도 보인다. 물 위에 만들어 놓았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긴린코의 아침 풍경을 여유롭게 구경하고서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오는 길에도 지났던 다리.

 

다리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螢觀橋(형관교). 즉,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다리라는 뜻이다.

 

하긴 유후인의 자연환경이라면 반딧불이가 살았을 것 같음. 지금은 모르겠지만.

 

 

일본어로는 호타루미하시(호타루 : 반딧불이, 미 : 보다, 하시 : 다리)

 

 

바로 옆에 있는 다리에도 반닷불이가 그려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뭐, 유후인은 이런 여유로운 느낌이다.ㅎㅎ

 

 

아까는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던 유후다케가 잘 보임.

 

숙소로 돌아와서 앞으로의 일정을 다시 정리했다.

 

오늘의 일정은, 11시까지 유후인을 구경하고, 11시 15분 카메노이 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출발!

 

근데 걸어다니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유후인 역에서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데, 9시부터 가능하고 1시간당 200엔이다.(단, 5시간 이상은 무조건 1000엔)

 

다른 지역보다는 좀 비싼 편이긴 한데 나한테는 딱 좋음.

 

다른 지역은 대체로 대여시 최초 3시간에 500엔(그 이후는 1시간 단위씩 책정) 이런식으로 하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1시간단위니까 2시간 탈 생각인 나한테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시간이 8시 정도밖에 안되어서 아침에 또 온천 들어가서 신선놀음했음. ㅇㅇ

 

8시 40분에 숙소를 나가서 유후인 역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마차..

 

유후인은 마차도 꽤 유명함.

 

이 마차 타고 관광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다시 도착한 유후인 역.

 

오늘도 날씨가 좋구만! 좋아!

 

 

유후인 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빌렸다.

 

이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반환할 때 돈이랑 같이 주면 된다.

 

 

이런 평범한 자전거임. 자전거는 대충 30-40대는 구비되어 있었다.

 

 

여행 내내 걸어다니다가 오랜만에 자전거 타니까 아주 씐이 나네~~!! 아오! 씐나!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 가게. B-speak에 들렀다.

 

근데 10시 오픈이라더라.

 

숙소 체크아웃이 10시니까..

 

지금부터 9시 45분까지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가 숙소가서 짐 갖고 체크아웃 한 뒤에 B-speak으로 와서 롤케이크를 사면 되겠구만!

 

 

자전거 탄 김에 조금 멀리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 유후산 아래쪽 산기슭에서 온천 연기가 나는 곳이 어떤 모습인지 너무 보고 싶어서 그 쪽까지 가보기로 했다.

 

유후산 옆 도로를 타기 시작.

 

근데 확실히 도로가 점점 경사가 심해지더라..

 

가는 중에 너무 더워서 옷을 계속 벗어야 했다. 헥헥.

 

 

중간에 자전거 내려서 끌고서 계속 계속 올라갔다.

 

그러자 유후산의 옆모습이 뙇.

 

 

 

 

계속 자전거 타고 끌고해서 25분만에 온천연기 나는 유후산 산기슭 도착!!

 

그냥 온천수 퍼내는 기계가 있고 거기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유후인에서 발견한 한글.

 

 

유후인 2륜차 박물관

 

 

유후인 역이 아마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거임.

 

 

온천 연기 나오는 또다른 곳.

 

 

 

이제 슬슬 내려가기로 했다. 9시 50분정도라서.. 내리막길이라고는 해도 숙소까지 10분 이내로 도착하기 힘들텐데..

 

서둘러야겠음. ㅇㅇ

 

 

하지만 이 쪽은 신기한 분위기의 동네라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미친듯 산을 타고 내려와 숙소에 도착해서

 

미리 나와서 준비하고있는 또 다른 투숙객, 서양인 아저씨(개인자전거로 큐슈 일주중인 듯)한테도 인사하고,

 

숙소 주인아저씨한테도 인사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유후인 구경에 나섰다.

 

 

오늘도 어제 유후인 도착 후 못가본 빵집들 탐방.

 

그랜마그랜파라는 빵집인데 빵 종류는 별로 없었지만 인테리어가 끝내줬었다. 유후인에서 나름 유명한 빵집.

 

 

10시가 지났으니 B-speak에도 갔다.

 

 

여기서 파는 그 유명한 롤케이크의 이름이 'P-롤'이었다.

 

오리지날 맛과 초콜렛 맛 두 가지가 있고, 큰 사이즈, 1/3사이즈가 있음.

 

관광객들을 위해 멀리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보냉가방도 롤케이크 1개짜리, 2개짜리를 판다.

 

가격은 조금 비싼편.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2012/10/16 - [빵/맛있는 빵들!] - 유후인의 유명한 롤케이크. B-speak의 'P 롤'

 

 

 

롤케이크를 산 후에, 유후인의 상점골목으로 들어갔다.

 

관광객이 꽤나 많아졌음. 아직 10시 반도 안되었는데.

 

한국인도 많고 중국인도 많고 일본인도 많았다. ㅋㅋ

 

상점골목 중간에 있는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에 도착.

 

 

근데.... 문이 열리지 않아....

 

 

알고보니 정기휴일이 화요일 --;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젠장 --;

 

 

 

 

그래서 그냥 상점골목을 계속 구경했다.

 

 

 

 

 

 

개성있고 예쁜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니, 이 상점골목 자체가 그런 가게들로 이뤄져있음.

 

이래서 여자들이 유후인을 좋아하는구만 ㅇㅇ

 

 

개 관련 상품만 잔뜩 팔고 있는 가게. 어젯 밤에 들어갔던 곳이네.

 

 

여기서 맘에 들었던 건 멜론 들고있던 스누피... 근데 비쌌다. ㅠㅠ

 

 

 

 

 

B-speak의 P롤이랑 금상고로케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

 

벌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인데, 여기서 파는 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한다.

 

꿀 뿌린게 전부라고 하는 평이 많아서 난 안먹었음.

 

 

가게 내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도 많지만 서양인도 많았다.

 

그보다 금상고로케다!!

 

 

어젯밤에 봤던 금상고로케 가게랑 다른 곳이다. 1호점 2호점 이런 느낌인듯.

 

일본 제일의 고로케. '유후인 금상 고로케'

 

구매했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유후인에 갔으니 먹어볼까? '유후인 금상고로케'

 

 

 

다시 찾은 긴린코. 아침에 봤던 그 물안개는 당근 없음.

 

 

여긴 한국인이 가장 많더라 --;

 

 

긴린코 앞 벤치에 앉아서 금상고로케를 먹었당.

 

 

아직 11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자전거도 있겠다, 긴린코 반대편으로 가보기로 함.

 

 

 

 

반대편엔 신사가 있었다.

 

 

 

 

 

아침에 봤던 그 토리이다.

 

이쯔쿠시마 신사가 생각나네..

 

 

 

어느덧 11시에 가까워져서 유후인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버스는 11시 15분이고 자전거 반납도 11시 15분이지만 11시 10분까진 도착해야지..

 

가다가 빵집을 찾아가봤는데 여기도 화요일이 쉬는날 --;

 

 

여긴 빵집으로 되어있었는데 가보니 소바가게..

 

 

유후인역에 11시 10분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반납하는데 마차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말 딥따 크네..

 

 

아까 내가 9시에 빌릴 때는 꽉꽉 들어차있던 자전거 창고가 고장난 자전거들만 남아있었다.

 

아직 11시인데..

 

 

마지막으로 유후인역 앞에서 유후다케 한번 더 찍어주고(이거 대체 몇번찍는거야 --;)

 

유후인 역 앞 버스센터에서 벳푸행 카메노이버스를 탔다.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아름다운 마을, 유후인아. 잘있엉~~

 

 

 

버스타고 벳푸로 ㄱㄱㄱㄱ

 

 

 

1시간정도 걸려서 벳푸역 도착! 이상한 동상이 벳푸역 앞에 있었다. ㅋㅋ

 

 

벳푸역 내부.

 

그보다 난 지금 배가 고파. 식품관 구경은 나중에 하자.

 

 

빨리 안먹으면 상하니까 일단 벳푸역 테이블에 앉아서 B-speak의 P롤을 처묵처묵해주었다.

 

진짜 맛있었음 ㄷㄷㄷ

 

 

2012/10/16 - [빵/맛있는 빵들!] - 유후인의 유명한 롤케이크. B-speak의 'P 롤'

 

 

명물. 벳푸의 온천계란.

 

을 이미지한 초콜렛 씌운 만쥬.

 

 

이런 모양.

 

 

체인점인 리틀머메이드 발견. 그리고.. 보통 멜론빵 밖에 없으니 패스..

 

 

닭고기 소비량이 일본 최고라고 하는 오이타(벳푸는 오이타현이다)

 

토리텡(닭고기 튀김) 센베를 팔고 있었다. ㄷㄷ

 

 

벳푸도 온천으로 엄청 유명한 곳이다보니..

 

역 앞(아까 그 이상한 동상 바로 옆)에는 손 온천도 있고, 다른 곳에는 발 온천도 있고 그랬다.

 

버스가 올 때까지 역 주변 구경중..

 

 

근처 빵집. 카난베이커리.

 

매우 오래되보이는 동네빵집인데 기본멜론빵 밖에 없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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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캐릭터빵 쿠마몽을 하나 사들고 빨리 쿠마모토 역쪽으로 돌아나갔다. 이러다 큐슈횡단버스 놓치겟슴 ㅠㅠ

 

쿠마모토역이랑 지하통로 하나로 이어진 신칸센 쿠마모토역은 뭔가 숨겨진 장소같은 느낌이었다. ㅋㅋ

 

쿠마모토역이나 신칸센 쿠마모토역이나 지어진지 별로 안된 듯한 깔끔하고 잘 지어진 건물이었는데,

 

지하통로 또한 이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다.

 

 

쿠마모토역에서 걸어서 3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큐슈횡단버스를 타는 3번 버스정류장에서 5분정도 기다리니

 

큐슈횡단버스 등장.

 

 

물론 이것도 산큐패스 가능 ㅋㅋ

 

쿠마모토에서 벳푸로 가는 버스라서 북부큐슈 산큐패스로도 이용가능하다.

 

큐슈횡단버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큐슈횡단버스는 예약제라서 미리 말해두어야 하되, 산큐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따로 표를 주진 않는다.

 

그냥 예약만 하고, 탈 때는 산큐패스를 보여주면 됨. 다른 여타 버스들처럼.

 

이 버스는 이름처럼 큐슈를 횡단(세로로 쭉 가는)하는 버스로, 가격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6000엔이 넘어가는 버스!!!

 

단일 가격중에서 가장 비싼건 편도 5500엔의 오이타~카고시마 고속버스 '트로피칼호'(이름은 거창하네 --;)

 

하루에 2편(주간,야간)밖에 없고 주간운행은 5시간 40분, 야간운행은 7시간 30분걸리는 버스. ㄷㄷㄷ

 

내가 이 트로피칼호 타려고 일부러 북부큐슈3일 8000엔짜리 안사고 전큐슈 3일 10000엔짜리 샀음.

 

큐슈에서 비싸기로는 아마 1,2위를 다투는 큐슈횡단버스랑 트로피칼호 타면 이미 11000엔 이상이라

 

만엔짜리인 산큐패스 뽕뽑고도 남는다. ㅋㅋ

 

사실, 여행계획 세울 때 이 곳의 어디어디를 가야겠다! 이런 것보다는 각종 버스 노선을 어떻게 하면 더

 

시간과 돈을 효율적으로 탈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북부큐슈와 전큐슈로 이용가능한 노선의 차이, 예약이 필요한 노선이나 필요하지 않은 노선, 

 

한국보다 일찍 끊기는 일본의 교통편이라 배 노선이나 각 버스노선 탑승시각의 연결,

 

도착한 여행지에서의 여유시간 등등을 전부 고려해야해서 시간을 여기에 다써버렸다.

 

여행 목적지 루트를 대충 잡아놨는데 나중에 보니 지역간에 연결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새로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정작 여행계획은 1일차 '나가사키' 밖에 못세웠지만, 뭐 발길 닿는대로 빵집 찾아서 돌아다니는거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중에 그 곳에 대한 정보는 버스 안에서 충분히 조사할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어쨌든, 큐슈횡단버스를 타고 오이타현 유후인으로 출발!!

 

벳푸행 큐슈횡단버스는  쿠마모토역에서 8시 4분(1호), 9시 4분(3호), 10시 4분(5호),

 

10시 46분(7호), 15시 30분(9호)에 출발하는 5편 밖에 없다.

 

특이점이 있다면 1호와 3호는 벳푸까지는 안가고 유후인이 종점.

 

5호는 유후인까지도 안가고 쿠로카와 온천에서 운행 완료.

 

7호와 9호는 벳푸까지 가되, 7호는 중간에 아소산에서 90분 휴식후 출발.

 

즉, 아소산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오 좋은데???

 

그래서 큐슈횡단버스에 맞춰서 2일째 쿠마모토 시에서의 일정을

 

쿠마모토 스이젠지조주엔 7:30~8:00, 쿠마모토성 8:30~9:30 쿠마모토역 10:00~10:35까지 잡은거였다.

 

10시 46분 버스를 타고 아소산으로 ㄱㄱㄱㄱ

 

 

여기선 이제 어제 쿠마모토 쇼텡가이에서 사 둔 '고교생의 코메론빵'을 시식.

 

 

 

평가는 아래 링크.

 

2012/10/15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쿠마모토]MounD WayA의 '고교생의 코메론빵(쌀메론빵)' ★★★★★

 

 

 

13개 정거장을 지나, 아소산 정상으로 향하는 중. 어느 새 꽤 높은 곳 까지 버스가 올라와 있었다.

 

 

가만히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보니, 아예 나무가 없는 곳이 있고, 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최근까지도 화산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산에는 아예 나무가 없고, 저렇게 용암이 흐른 자리가 남아있다.

 

 

 

계속 올라가다보니 팜플렛에서 본 곳이 등장!

 

쿠사센리(草千里)라고 하는 넓은 칼데라 초원이다.

 

이 곳은 한라산 백록담처럼 칼데라호가 있는데, 총 2개가 존재한다.

 

다만.. 다 말라버리면 없음. ㅋㅋ

 

그럴 때는 비가와야 다시 고인다고 한다.

 

내가 봤을 때도 한개는 이미 말라버렸고, 나머지 하나는 저 정도로 작아져있었다.

 

 

방목해서 기르는 소들.

 

방목해서 기르는 소가 참 많은 것 같다. 여기 뿐아니라 일본 전국적으로.

 

저 멀리 헬기도 보임.

 

 

드디어 아소산 분화구에 도착했다.

 

저 멀리 흰 가스가 보인당.

 

 

아소산 로프웨이 주차장에서 내려줬다.

 

안전제일! 방어운전! 90분간 휴식!

 

로프웨이 건물은 공사 중이었다.

 

 

로프웨이를 타면 바로 아소산 분화구에 도착할 수 있음.

 

 

 

 

 

 

그.러.나.....

 

 

 

 

 

 

납치범이 보낸 편지 폰트로 써져있는 그거슨 바로 로프웨이의 운행이 일시중지되었다는 소식.

 

ㅅㅂ

 

안되! 여기까지 왔는데!!!

 

 

멀리서 봐도 하얀 화산가스가 풀풀 풍겨져 나오고 있었다.

 

냄새가 독함..

 

 

그래서 90분간 할 거 없어서...

 

그냥 싸돌아 댕김.

 

아소산은 가장 높은 곳이 1592m라고 한다.

 

현재 지점은 대충 1500m전후쯤 될 듯.

 

버스로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거든 --;;

 

 

 

 

 

빌어먹을 화산가스.

 

근데 나처럼 아소산 방문했다가 못보고 돌아가는 사람이 무지 많았다.

 

걸어서 올라가고 싶었는데(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할 듯.) 그것도 금지임. 아놔.

 

 

 

그래서 야외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화산가스를 마시며 아까 전에 산 캐릭터빵 쿠마몽을 먹으며 한가로이 광합성이나 하기로 했다.

 

 

어머 귀여워.

 

 

2012/10/20 - [빵/맛있는 빵들!] - 쿠마모토 Meritxell의 '캐릭터빵 쿠마몽'

 

 

 

아소 로프웨이 건물 내부.

 

아소산 구경을 못가는 사람들이 열심히 구경 하고 있다.

 

 

 

이키나리당고도 팜.

 

 

아소인사이다 시소맛, 보통맛. 아.. 시소 완전 싫어하는데..

 

아소천연수를 사용했다고 함.

 

 

쿠마모토 명물 겨자연근 센베. 대체 뭐여 이건..

 

 

구리코 프릿츠 하카타명란젓맛, 후지야 칸토리마아무 큐슈 적고구마맛.

 

둘다 큐슈한정.

 

 

일본칸쵸인 모리나가의 팍쿤쵸 적고구마맛. 큐슈한정.

 

 

 

네슬레의 킷캣 적고구마맛. 큐슈/오키나와 한정.    일본딸기맛.  큐슈한정.

 

 

카메다제과 카키노타네. 돈코츠라멘맛. 큐슈한정.

 

 

모리나가의 하이츄 일본딸기맛. 큐슈한정.

 

 

롯데 코알라마치 큐슈한정.

 

 

오니기리센베 명란젓맛. 큐슈한정.

 

구리코 마루타이라멘맛 프릿츠. 큐슈한정.

 

 

카메다의 카키노타네 유자후추맛. 큐슈한정.

 

 

최대한 가까이 가다가 발견한 표지판.

 

아소산 화구주변 안내도.

 

화구가 1화구부터 7화구까지 있다. 걸어서 20분이라고 한다.

 

근데.. 갈 수가 없어..

 

 

화산재 라멘.

 

'보고 깜짝, 먹고 감격'의 '검은깨 돈코츠맛'

 

활화산 라멘.

 

아소의 활화산을 이미지? 어른을 위한 매운맛 돈코츠라멘입니다.

 

 

유명 관광지다보니 역시 이런게 쩌는구만.

 

 

아소산 명물, '화산재 소프트 아이스크림'

 

물론 위의 화산재라멘처럼 검은깨를 넣은것 뿐.

 

 

쿠마몽!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쿠마모토 현에 이 쿠마몽 동상이 4군데 있고, 오사카에 1개 있는데,

 

동상 1개의 발바닥을 만지면 친구가 생기고, 동상 5개의 발바닥을 모두 만지면 연인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더라.ㅋ

 

어쨌든, 1개는 이 아소산 로프웨이 건물에 있었다.

 

 

 

화산재가 쌓여있는 오래되어보이는 여물통 같은 돌덩어리.

 

 

가스확인을 하는건지 뭔진 모르겠는데

 

자꾸 헬기가 화구쪽을 왔다갔다했다.

 

거의 20분 간격으로..

 

 

아소산 로프웨이 건물에 있는 아소산 분화구 사진.

 

 

결국 아소산 화구는 보지 못하고... 90분이 지나고서 다시 큐슈횡단버스에 올랐다.

 

아아.. 아쉬워라..

 

유후인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예전에 사둔 이키나리 당고를 처묵처묵.

 

 

흑소들 안녕~~

 

 

말라버린 쿠사센리 연못 중 하나.

 

 

쿠사센리에서는 이렇게 승마체험도 할 수 있다.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도 아직 저~~ 멀리 낮은 지형이 보임.

 

 

고메즈카? 米塚라고 하는 녀석인데, 아소산의 기생화산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녀석이다.

 

이 것도 최근에 분화했다고 하고, 현재는 출입금지다.

 

올라가면 바로 너 체포.

 

 

뭔가 모양 이쁘네. ㅋㅋ

 

 

 

 

계속 보이는 소님들.

 

 

 

계~~~~속 가다보면 쿠로가와 온천 정류장에 도착한다.

 

이 쿠로가와 온천도 꽤나 유명한 관광지!

 

후쿠오카에 와서 벳푸 - 유후인 - 쿠로가와 이런 식으로 관광하는 한국인도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쿠마모토 역에서 탔던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여기서 내렸음. 모두 일본 아줌마였지만.

 

 

버스에서 본 쿠로가와 온천 전경.

 

산 속에 있음.

 

저 멀리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계속 버스만 타고 다니네 지겹다

 

 

 

계속 가다가 4시쯤에 휴게소에 들렸다.

 

三愛 레스트하우스.

 

여전히 산 속이다. --;

 

 

 

 

 

높으면서도 둥근 모양의 산이 보임.

 

 

 

아소소국 져지우유

 

 

쿠마몽이 그려진 반숙수플레초코케이크, 레어치즈케이크, 아소소국져지우유 슈

 

 

가는 길에 보이는 높은 산 '쿠쥬산(九重山)'

 

큐쥬연산(九重連山)이라고도 부른다. 여러개의 산이 이어져있어서.

 

가장 높은 건 1791m!

 

 

화산활동을 했던 산이고, 현재도 저렇게 분기가 되는 곳이 있어서 출입금지된 장소도 있다고 한다.

 

근데 아소산에 묻혀서 그런가? 별로 유명한 것 같진 않아보인다.

 

주위에 쿠로가와 온천을 비롯해서 많은 온천이 있다는 것만 알고있음..

 

 

카메라가 그려진 간판.

 

뭐징?

 

좋은 광경을 찍을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걸 나타낸 것 같다.

 

 

그렇게 계속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17시에 유후인 역 앞 버스센터에 도착했다!!

 

요금표를 보니... 내가 1번인 쿠마모토 역 앞에서 탔으니까... 5800엔!!!

 

종점인 벳푸까지 가면 7000엔쯤 될 것 같다. ㄷㄷㄷㄷㄷㄷ

 

물론 산큐패스 보여주고 내림.

 

근데 쿠마모토에서 유후인까지는 대구에서 부산정도의 거리일뿐인데 5800엔은 대단하군..

 

고속버스가 아니라 중간중간 세워주는 버스라서 그런가.(물론 하차만 가능한 곳이 대부분)

 

근데 고속버스인 트로피칼호(오이타~카고시마)도 5600엔인걸.

 

물론 그건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지만.

 

 

유후인 역 앞 버스센터에서 내려서 유후인 역 앞에서 찍은 모습.

 

5시라서 세상은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유후산(정확히는 '유후다케(岳)')'이 보인다.

 

1583m나 되는 산이다.

 

아소산이 1592m니까 살짝 낮네.

 

구름이 볼터치해주고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이다.

 

 

지금은 구름이 쓰담쓰담

 

 

유후인은 롤케이크가 유명한데, 그러다보니 역 앞에도 롤케이크 가게가 잔뜩 있었다.

 

롤샵

 

 

유후후 - 유후인 계란 롤케이크, 유후고원 부드러운 푸딩

 

 

 

 

역 앞 사거리

 

사람들이 줄서 먹는 카라아게집이 있었다.

 

 

 

큐슈본고장 돈코츠라멘 '타마시'

 

근데 왜 한국음식을 팔고있는거니.. -_-;

 

 

처음으로 발견한 빵집. '천연효모빵가게 Ange'

 

 

앙제 특제 멜론빵.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한 앙제특제 멜론빵입니다.

 

패스..

 

 

두번째로 간 빵집.

 

코쵸빵. 작지만 깔끔한 가게였다.

 

보통멜론빵 밖에 없었다. 패스.

 

 

나가사키에서 호빵맨이랑 세균맨밖에 못봤는데

 

딸랑이랑 쨈아저씨는 여기 와있었구나 --;;

 

 

그 와중에 구름이는 유후다케를 덮밥만들고 있음.

 

 

근데 유후인.. 그냥 보통 작은 마을이다.

 

역 앞에만 조금 번화해있지 조금만 들어가도 바로 시골풍경이 나옴.

 

그냥 작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임 --;;

 

편의점도 한개인가 밖에 없고.. 마트도 한개밖에 없는 것 같다.

 

 

일단 6시까지 가기로 한, 예약해둔 숙소로 논길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는데,

 

개 데리고 산책나온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음.

 

아저씨 : 어디가냐?

 

나 : (뭐지 이 아저씨.. 갑지가 왜 말걸지..)네? 숙소 가는데요.

 

아저씨 : 그 숙소 이름, *****아냐?

 

나 : 어? 어떻게 알았음? 님 정체가 뭐임?

 

아저씨 : 나 따라왘ㅋㅋㅋㅋ

 

 

그래서 아저씨를 따라 논길을 걸어들어갔다.

 

똥개 2마리가 쫄랑쫄랑 따라오는데 뭔가 정겨웠음. ㅋㅋㅋ

 

 

내가 하루 머물 숙소.

 

여행 계획 세울 때, 첫날은 쿠마모토시의 인터넷카페에서,

 

둘째날은 유후인에서, 셋째날은 '트로피칼호(오이타-카고시마 간 야간버스)'에서 자기로 정했는데,

 

유후인에는 인터넷카페가 없길래 숙소를 하나 잡았다.

 

사실 푹 쉬면서 피로도 풀어야 좋을것 같기도 했고 말이지.

 

그래서 가장 싼 곳 찾았는데 그게 바로 이 곳!

 

3000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있을 수 없는 가격임.

 

온천도 할 수 있는 곳이고 해서 갔다.

 

방도 넓고 대 만족 ㅋㅋ

 

 

짐을 내려놓고, 일단 긴린코라는 호수를 보러 슬슬 걸어가기 시작했다.

 

저 멀리 온천 연기가 보임.

 

유후인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가 긴린코로 가는 거리.

 

이 거리가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이쁘고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가게가 거리를 따라 엄청 길~~게 늘어서 있음.

 

 

 

근데 이 상점가는 6시밖에 안되었는데도 가게 절반이 이미 문을 닫았더라.

 

내가 걸어가는 동안에도 여기저기 닫고 있고.

 

6시인데도 무지 어둑어둑함.

 

하긴 여기는 관광지가 긴린코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두워지면 긴린코는 볼 게 없으니 상점가가 문을 일찍 닫는건 당연한 듯.

 

 

유후인에서 유명한 금상고로케 가게도 보이고..

 

사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일단 긴린코에 가야할 것 같아서 패스.

 

 

230만엔짜리를 161만엔에 할인판매!!

 

 

 

도착한 긴린코.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무 것도 안보임.

 

슈밤

 

겁나 빨리 왔건만 순식간에 어두워져버렸어...

 

 

하지만!!!

 

카메라 모드를 바꿔서 찍으니 좀 보인다잉?

 

어두워져서 그런지 긴린코에는 나빼곤 아무도 없었다.

 

 

다른 곳으로 사진찍으러 깜깜한 어둠 속에서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는데

 

꿔워ㅜ어ㅝㄹ거 갑자기 괴물소리가 나서 깜짝놀라서 아 슈밤바 귀신인가 하고

 

덜덜덜 떨어가며 플래쉬 모드 바꿔서 플래쉬 터트려 찍어보니까

 

 

 

 

 

 

 

오리 두 마리가 앉아있었음 --

 

니네.. 깜깜한데서 단 둘이 대체 뭐하고 있었냐?

 

사람이 오면 도망갈 것이지 요상한 목소리로 위협하네 -- 진짜 놀랐다.

 

 

뭐, 긴린코 그닥 볼게 없어서 내일 아침에 다시 보기로 하고 유후인 길거리나 싸돌아다니기로 했다.

 

 

오. A.Coop 여기도 있네.

 

취미인 마트 구경 ㄱㄱㄱ

 

 

지브리의 캐릭터처럼 보이는 녀석이 그려져있는 내츄럴.

 

브랜드인가?

 

 

이케다빵의 '휘핑크림 단팥빵'

 

 

큐슈에서 가장 큰 빵회사, 료유의 '쿠킹파파 - 오키나와 적고구마앙금 휘핑크림빵'

 

 

후랑소와의 '쁘띠 메론빵'

 

 

이케다빵의 '래빗빵'

 

백앙금을 넣은 앙금빵으로, 양갱을 코팅했습니다.

 

 

료유의 '구운 초코'

 

 

료유의 '데리야끼 더블버거'

 

 

후랑소아의 '아몬드 메론빵.'

 

 

료유의 '쿠키생지가 맛있는 메론빵'

 

 

료유의 '비스켓샌드(밀크크림)'

 

비스켓생지를 씌운 빵에, 그라뉴당을 넣은 밀크크림을 샌드했습니다.

 

이거 모양은 직사각형의 파운드케이크같은 타입인데, 전체가 전부 비스켓생지로 감싸져있다 --;

 

물론 칼로리 대박.

 

 

냉동빵!!

 

멜론빵에 크로와상에 밀크빵에 초코크로와상!

 

 

이게 바로 일본의 빵사랑.

 

냉동빵이 시중에 유통됨. ㅇㅇ

 

단팥빵이랑 크림빵도 있네.

 

 

이게 바로 냉동멜론빵. 6개 들어있음.

 

 

겨울버전 초코파이가 벌써 등장했네 --;

 

아직 10월 15일밖에 안되었건만 크리스마스 기획이라니..

 

 

나게와랑 포테코도 기간한정 겨울버전이 나왔다.

 

나게와는 녹아내리는 치즈피자맛.

 

포테코는 녹아내리는 버터간장맛.

 

 

난 지금 무척 배가 고파.

 

현기증 날 것 같애..

 

그래서 잔뜩 샀지. 전부 반액이다 헤헿ㅎ헿

 

물론 멜론빵도 샀지. 2개.

 

 

숙소로 돌아와서 온천 들어가서 노곤노곤하게 피로 좀 풀어주고 깨끗히 씻은 다음에!!

 

밥 먹자!!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렸던!! 밥이다!!

 

냄비가 없길래 주전자에 오리고기오리고기오리고기오리고기오리고기 들어간 나베도 끓여내고

 

나머진 전자렌지 돌려서 세팅이당!!

 

 

근데 이 숙소에 방은 무지 많은데 투숙객이 나랑 어떤 외국인아저씨 둘 밖에 없다. ㄷㄷㄷ

 

외국인 아저씨는 계속 방에서 텔레비전 보고 있길래(계속 문 열어놓고 있더라)

 

음.. 밥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안되는 영어로 '밥 좀 먹을래요?'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한다.

 

일본어로 대답하네. ㄷㄷ 일본어 잘한다.

 

일본어 잘하는 서양인들 좀 많은 듯.. ㅇㅇ

 

 

그래서 나 혼자 먹기로 했다. 헤헿

 

나혼자 나베먹고, 나혼자 치킨먹고, 나혼자 폭식하고

 

이렇게 나 울고불고

 

음식 다 먹고 없어~ 후회해도 소용 없어~

 

 

 

다 먹었다!!

 

배 터질것 같음

 

아 배부른데도 현기증 온다. ㅅㅂ

 

 

그보다 어제 산 오미야게들...

 

계속 들고다니니 힘들다. ㅅㅂ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그렇게 큐슈에서의 두번째 밤을 유후인에서 보냈당.

by 카멜리온 2012. 10. 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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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산한대로 새벽 6시 20분경에 자유공간에서 나왔다.

 

아직 어두컴컴하고.. 조용하다.

 

일단 쿠마모토에서의 일정은 [스이젠지 조주엔 -> 쿠마모토성] 혹은 [쿠마모토 멜론돔 + 쿠마모토성]이다.

 

스이젠지 조주엔이 운좋게도 7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부터 오픈을 하기 때문에 일단 그 곳을 보고,

 

그 이후에 8시 30분에 오픈하는 쿠마모토 성을 구경! 혹은 쿠마모토 멜론돔과 쿠마모토성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리고나서 쿠마모토를 벗어나 다음 목적지인 오이타의 유후인으로 갈 예정!

 

갈 때는 큐슈횡단버스를 이용할 건데, 큐슈 횡단버스도 하루에 운행을 별로 안한다.

 

그래서 일정 상 10시 46분 출발버스를 무조건 타야하니까(그래야 유후인에 5시에 도착함) 

 

그 전 까지는 큐슈 횡단버스가 출발하는 쿠마모토역으로 가야한다.(교통센터에서도 출발하지만 쿠마모토역 구경할거임)

 

참고로 내가 어제 걸어서 싸돌아다닌 [교통센터 + 쿠마모토성 + 거대한 쿠마모토 중심 상점가]는 전부 붙어있고,

 

쿠마모토의 번화가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쿠마모토역이랑 스이젠지 조주엔은 이 번화가로부터 꽤 거리가 떨어져있어서 무조건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고로 일단 지금은 교통센터로 향하기로 했음.

 

 

슬슬 동이 트기 시작한다.

 

교통센터는 말 그대로 버스터미널이라 거의 모든 시내, 시외버스가 모이는 곳.

 

이 곳에서 첫차를 타고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가기로 했다.

 

쿠마모토.. 대충 찾아보니까 볼만한게 그다지 없었다..

 

쿠마모토성 제외하면 그나마 스이젠지 조주엔 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쿠마모토 멜론돔'

 

근데 확인해보니..

 

엄청 멀다 --;

 

쿠마모토 현 내에 있긴 한데, 몇개 시를 지나가야함.

 

그 쪽으로 지나가는 기차도 없고.. 버스를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교통센터 안내소에 가봤다.

 

정말 다행히!!! 안내소가 엄청 일찍 문을 열더라.

 

6시 반이었나.. 어쨌든 일본치고는 일찍 문열길래 감동.

 

가서 쿠마모토 멜론돔으로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엄청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수트차림도 잘 어울리는 미남 일본인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표까지 뽑아서 상세하게 알려줬다.

 

근데 내가 어떤어떤 버스에 대해 물어보기만 해도 보지도 않고 바로바로 운행시간이나 정류소 번호 등을 

 

딱딱 대답하는 걸 보면 똑똑한데다가 짬밥도 되는 듯. 사실 안내원은 아니고 좀 높은 사람으로 보였는데

 

기존 안내원이 다른 사람 알려주고 있어서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창구로 와서 알려주더라.

 

나이는 갓 30살 정도로밖에 안보였는데.. 정말 대단하다 느꼈음. 쿠마모토 버스 진짜 더럽게 많던데 --; 다 꿰고있다니..

 

 

어쨌든, 그 미남이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쿠마모토 내에서 한번에 멜론돔까지 가는 버스는 읍당.

 

시외버스 타고 가서 한번 더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가는 시간도 길고 환승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좀 김.

 

첫차를 타고 출발한다쳐도 아무리 빨리 다시 쿠마모토로 복귀해봤자 10시 46분발 큐슈횡단버스는 탈 수 없다..

 

물론 쿠마모토성이랑 스이젠지 조주엔도 못 봄.

 

그래서 결국 쿠마모토 멜론돔은 포기하기로 했다. ㅠㅠㅠㅠ

 

아아.. 그거 보러 쿠마모토 온건데..

 

그래서 그냥 바로 스이젠지조주엔 -> 쿠마모토성 루트로 가기로 했다. ㄱㄱㄱㄱ

 

 

교통센터에서 스이젠지조주엔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서 스이젠지코엔에서 내리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이젠지사거리라든지 신스이젠지라던지 헷갈리는 정거장이 많은데 잘못 내리면 망한다;;

 

교통센터에서 버스 탈 때도 기사아저씨한테 잘 물어보고 타야한다.

 

나는 잘못된거 2번 타고 바로 내렸음. 분명 버스 루트에 스이젠지라고 써있는데 내가 가려는 그 스이젠지가 아님.

 

약간 헷갈리는 지명이 있으니까 조심해야한다.

 

 

어쨌든, 스이젠지코엔 정거장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스이젠지조주엔이 나온다.


 

 

넌 뭔데 아침부터 물가나와서 식빵굽냐


 

 

이게 스이젠지조주엔 입구.

 

아직 7시 20분정도밖에 안되서 가게도 문을 안 열었다. 조용하다.


 

 

곧 가게 하나가 문을 열었는데

 

내세운 입간판에는 이키나리당고의 유래가 적혀있었다.

 

옛날에, 시골 할머니댁에 아들이랑 손자가 갑자기(이키나리) 놀러왔습니다.

갑자기(이키나리)왔으니까 뭔가 맛있는 것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당고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런 손님을 대접하기위해 만든 것이 유래가 되어, '이키나리당고'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임 --;; 뭐가 설득력이 부족한데.. 그냥 넘어가자.


 

 

이키나리당고 모형


 


 

이키나리당고 1개당 105엔씩이었다.

 

어제 사먹은 건 70엔이었는데.. 비싸군. 역시 관광지 물가 ㅋ

 

본고장 스이젠지공원의 이키나리당고


 

 

전국 배송도 하는 듯.


 

 

스이젠지 조주엔이 열리길 기다리다가, 7시 반이 되서 오픈하자마자 바로 들어갔다.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커다란 DSLR을 든 아자씨가 1등으로 들어가고 내가 2등.

 

7시 반에 오픈해서 참 잘됐엉.. 쿠마모토성이 8시 반 오픈인데 만약 여기도 8시 반 오픈이었으면 둘 중 하나는 볼 시간이 없었을거야.

 

더 다행인건 10월까지만 7시 반 오픈. 11월부터는 8시 반 오픈이었다.

 

입장료는 400엔


 

 

이른 아침에 두번째로 들어왔다보니 내부에는 다른 관광객이 없어서 참 좋았다.

 

오호.. 아침 일찍 나오면 이런 장점이 있구만.

 

스이젠지 조주엔(내 표기대로 하면 죠쥬엔이지만 조주엔으로 쓰기로함)은 水前寺 成趣園(수전사 성취원)이라고 표기한다.

 

모모야마 양식의 우아한 회유식 정원이 특징인 국가지정 명승지/유적이다.

 

1636년에 우선 절을 건립하였는데 그것이 스이젠지(수전사)이고, 그 이후에 정원을 꾸미고서 '조주엔'이라는 명칭까지 붙은 듯 하다.

 

들어가자마자 아름다운 정원이 일출에 맞춰 눈부신 모습으로 나를 반겼다.

 

 

커다란 연못에는 무지 큰 잉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초반에 들어가자마자 찍은 사진은 역광이 너무 많았음..


 


 

이 스이젠지 조주엔 내부에는 '이즈미 신사'가 있다.

 


 

아름다운 일본 정원.


 

계속 구경하면서 걸어가다보면 이나리신사에 도착한다.

 

여러개의 토리이가 잔뜩 이어져 있는 걸 보니 교토의 '후시미이나리'가 떠오른다. 물론 비교도 안되는 소규모지만서도.

 




 

그리고 계속 가다보면 보이는 커다란 언덕.


 

 

이건 후지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색감이랑 봉긋하게 솟은 모양이 이쁨.


 


 

조용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혼자서 스이젠지 조주엔 내부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있으면

 

뭔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연못에는 오리들도 떠있고..


 

 

거의 반 정도 돈 듯.

 

맨 처음에 건넌 다리가 저 멀리 보인다.


 

 

연못 위로 보이는 코킨덴쥬노마(古今伝授の間)


 


 


 



 

가다가 길 한복판에서 만난 시로사기

 

계속 한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무지 가까운 거리까지 가도 가만히 있음.


 

 

그러다 갑자기 연못으로 슝!

 

연못을 한바퀴 돌고서는...

 

방금 내가 지나온 그 길쪽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다시 서서 아까 보던 곳 계속 응시.

 

흐음.. 신기한 녀석일세.


 

 

연못은 여전히 고요하다.

 

아직도 스이젠지 조주엔 내에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5명도 채 되지 않는 듯하다.


 






 

쿠마모토 성이 8시 30분 오픈이기때문에 스이젠지 조주엔은 7시30분 ~ 7시50분까지 20분정도만 볼 예정이었다.

 

실제로 20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었다.(팜플렛에도 '20분정도면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라고 써져있을정도니.)

 

스이젠지 조주엔. 일본 정원의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이젠지 조주엔을 나서면서 이키나리 당고 가게 두군데를 가서 각각 이키나리당고 1개씩을 구매한 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쿠마모토 교통센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쿠마모토성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교통센터에서 시로메구린이라는 버스를 탈 예정이었다.

 

시로메구린은 쿠마모토성 주변을 도는 미니 관광버스로, 이름부터가 시로메구리(城廻 성돌아보기)에서 왔다. ㅋㅋ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시로메구린 첫차를 탈 생각이었으나, 출근, 통학시간대여서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교통센터까지 내 예상보다 5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그래서 교통센터 도착하자마자 냅다 뛰었음. 다행히 시로메구린 정류소에 도착한 후에 시로메구린이 와서 무사히 탈 수 있었다.

 

헥헥.. 아슬아슬.

 

시로메구린을 타고 2개 정거장을 가면 쿠마모토성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서 가기로 했다.

 

쿠마모토성이 꽤 넓은 편이라 어떻게 구경할 것인지 루트도 여러 종류였는데 난 이쪽으로 가기로 결정.

 

어차피 오늘 모든 버스비도 산큐패스로 무한 이용가능하니까 버스 짧게짧게 타도 상관없당. ㅋㅋ

 

주차장에 내려서 쿠마모토성으로 향하면 어제 밤에 들어갔던 그 문이 나온다.

 

바로 이 문!

 

쿠마모토 성에 있는 4개 문 중 가장 유명한 문이다.

 

호호아테고몬(頬当御問)으로, 정문이라 할 수 있다.

 

어제 밤에 맨 처음으로 갔다가 닫혀서 못들어갔던 문은 스도구치몬(須戸口門).

 

호호아테고몬에서 가장 먼 문이다.

 

입장료 500엔! 산큐패스 쿠폰으로 할인받아서 400엔!

 

들어가자마자 쿠마모토성이 등 to the 장!!!

 

엄청난 위엄...

 

진짜 보고 우왓 소리 나왔다.

 

이제까지 봐온 성들이랑은 위압감부터가 달랐다.

 

진짜 컸음 --;;;

 

옆으로도 크고, 위로도 크고..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

 

게다가 밑의 돌부분도 무지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있고 각이 장난아냐..

 

정말 멋지다.. 멋진 성이다.. 생각보다도 훨씬 멋진 성의 모습에 계속 감탄했다.

 

이 쿠마모토 성 천수각은 가토 기요마사가 1607년에 완성한 후(축성기간 7년), 현재 축성 406년째이다.

 

물론 중간에 한번 소실되어서 외관만 복원한 복원천수라는 건 아쉽다.

 

세이난전쟁 3일전(1877)에 원인불명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쇼와 35년(1960)에 외관복원한 이 천수각은 대천수, 소천수 두개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특징인데,

 

대천수는 지상6층, 지하1층 30m, 소천수는 지상4층, 지하1층 19m라고 한다.


 

 

쿠마모토 성 앞에 있는 이상한 돌. 이것이 무엇인고하면..


 

 

쿠비카케석. 목에 걸어 옮긴 돌이란 뜻이다.


 




 

그리고 성 내부에는 우물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이건.. 가토 키요마사가 임진왜란 때 힘겨운 전쟁을 치루고 나서, 일본에 돌아와 쿠마모토성을 지을 때,

 

임진왜란 때의 기억을 떠올려 전쟁을 대비해 성 내부에 우물을 잔뜩 준비해놓았다고 한다.

 

초기에는 120개 정도 만들어 놓았는데 현재는 17곳이 남아있다고 함.


 

 

천수각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

 

우토야구라 성루.

 

축성 당시의 다층 건축물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제 3 천수각이라고도 불림.

 

길쭉한 복도가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의 구조로, 쿠마모토성에는 여기저기에

 

이런 5층 또는 3층의 성루가 많았어서 난공불락의 거대요새였다고 한다.


 

아래에 있는 우물과 우물 안내판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쿠마모토성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혼마루고텐 지하통로쪽으로 가는 곳에서 본 쿠마모토 성.


 

 

혼마루고텐 지하통로를 나오면 쿠마모토 성 앞쪽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나오자마자 이런 거대한 은행나무가 눈 앞에 뙇!!

 

진짜 크다. 쿠마모토 성 내에는 매우 거대한 나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이 녀석이 으뜸일 듯.

 

쿠마모토성엔 유사시 식량조달을 위해서 성 곳곳에 은행나무를 심어서 은행나무 많음. ㅇㅇ

 

가토 키요마사가 사망할 때, 천수각과 그 앞의 대 은행나무의 높이가 같아지면 이변이 일어난다. 라고 했다는데,

 

실제로 1877년에 세이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근데 이 은행나무 아직 천수각 높이인 30m가 안됨. 그렇다고 소천수각 높이인 19m도 아슬아슬하게 못미칠것 같은데...

 

세이난전쟁 3일 전에 천수각이 불탔다고 하니까, 천수각이 낮아져서 은행나무랑 높이가 같아진 걸 가지고 한 말인 것 같음.

 

 

어쨌든, 은행나무를 구경하며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정면에서의 쿠마모토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무라이 복장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당. 사진찍어달라고 하면 사진 찍어줌.


 

 

뒤에서 볼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일단 여기가 지대가 조금 더 높음. 그래서 위압감은 덜한데, 역시 정면에서 보는게 더 이쁘구먼.


 

 

입구. 소천수각.


 

 

 

대천수각

 

내부 안내도.


 

 

가토 키요마사.

 

저 호랑이 한국 호랑이 아냐???


 


 

꼭대기에서 바라본 쿠마모토성 주변의 모습.


 

 

대 은행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게 혼마루고텐.


 



 

쿠마모토성 진짜 넓음.

 

이 쪽은 우토야구라와 가토신사가 있는 쪽.


 

 

천수각을 내려와서 이번에는 혼마루고텐의 다른 쪽으로 나가봤다.

 

돌계단이 쭈욱 이어져있음.


 

 

내려가면 성루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오고


 

 

그 옆에 쿠마모토성 문 4개 중 하나인 아카즈노몬이 나온다. 이로써 4개 문 중 3개 도달!


 



 

이 쪽도 성루가 모여있는 곳.


 



 

저 멀리 보이는 천수각.


 


 

스키야마루.

 

이런 거대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꽤나 많다.

 

 

그보다 성 너무 넓어...


 

 

그리고 큰 나무도 딥따 많음 --;;;


 

 

이다마루고카이야구라. 요놈도 성루.


 

 

그 앞의 나무.


 

 

중간중간 나무..


 


 

밑에 내려와서 바라본 이다마루고카이야구라.

 

저 나무도 크다.


 





 

이게 4가지 문 중 마지막 문인 하제가타몬.

 

여기로 빠져나갔다.


 




 

내가 돌아다닌 루트.


 

 

어젯 밤에 볼 때와 사뭇 다른 쓰보이가와(坪井川)강과 긴 나가베이(長塀)


 


 

들고있던게 닭꼬치가 아니었다.

 

그보다 투구에 붙은 강아지귀가 귀엽네.


 

 

어제와는 반대방향으로 나가베이도오리를 걷는다.

 

가을에 맞는 쓸쓸한 느낌의 나가베이도오리.




 

길을 건너서 쿠마모토 시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쿠마모토역으로 향했다.

 

이제 쿠마모토역을 구경해보실까?!!

 

버스타고 20분정도면 쿠마모토역에 도착한다.


 

 

뭔가 깔끔하고 나름 거대한 쿠마모토역.


 

 

쿠마모토역 앞 모습.


 

 

쿠마모토역 내부 구경중.


 

 

쿠마모토 스위트 메모리


 

 

몬도셀렉션 최고금상 수상한 녀석!

 

근데 이거 산인지방 갔을 때 샀던거랑 거의 똑같은건데 --;;

 

콩가루 묻은 떡 위에 꿀같은거 뿌려서 먹는거아냐..


 

 

쿠마모토의 첫사랑


 

 

카라시연근 사브레.

 

카라시연근은 쿠마모토의 명물.

 

연근 속에도 카라시(겨자;머스터드)를 넣고, 겉에도 싸놓는다.

 

그걸 사브레로 만든것.


 

 


 




 

이게 바로 진짜 카라시연근(겨자 연근)


 

 

타이피엔을 비롯해서 쿠마모토라멘

 

타이피엔도 쿠마모토의 명물인데, 중국에서 전해진 음식.

 

진한 치킨 육수에 당면과 채소가 듬뿍 들어간 요리다.


 

그리고 바사시..

 

바사시도 쿠마모토 명물임.

 

바사시는.. 말 육회다.

 

먹어본 적 없음. ㅋㅋㅋㅋ 사고싶지도 않당. 맛있으려나?>??


 

 

빠질 수 없는 이키나리당고!!


 


 

쿠마모토역에 있는 빵집.


 

 

토빗끼리 메론빵(최상의 멜론빵)

 

헤이즐넛이 들어간 멜론빵.


 

 

이키나리당고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


 

 

쿠마모토역에서 지하통로를 통해서 신칸센 쿠마모토역으로 갈 수 있다.

 

이 쪽에 식품관이 있어서 구경하기 더 좋당.

 

큐슈횡단버스가 도착할 때 까지 시간이 별로 안남았으니 재빨리 구경하고 다시 쿠마모토역으로 돌아가야함!


 


 

드디어 찾았다!!

 

이 신칸센 쿠마모토역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 빵집 때문이지!

 

본점은 쿠마모토시를 벗어난 쿠마모토현 어딘가에 있지만, 신칸센 쿠마모토역에 입점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물어물어 온거임!!

 

빵집이름 메릿첼.


 

 

쿠마몽 쿠키


 

 

바삭바삭 멜론빵.


 

 

내가 찾던 캐릭터빵 쿠마몽!!!

 

150엔!!!


 

 

유루캬라 그랑프리 2011 우승!!


 

 

근데 졸 못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지 이게바로.


 

 

이키나리당고를 길게해서 만든 제품도 있었다.


 

 

쿠마모토 향토과자, 이키나리당고가 먹기 쉬워졌어용.

 

이키나리 당고봉.

 

 

카라시연근(겨자연근) 전문점.

 

 

쿠마몽 후리카케(밥에 뿌려먹는 밥친구 같은거)

 

 

 

 

지나가다 발견한 슈퍼 블랙 멜론빵.

 

폭신한 생지에 멜론생지를 씌워 구워내고 슈거마가린을 샌드했습니다.

 

큐슈에서밖에 안파는 듯.

 

사먹고 싶었지만...

 


칼로리 깡패. ㅋㅋㅋㅋ

 

어쨌든 쿠마모토역 구경은 이걸로 종료!!!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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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블랑제리 타케우치만큼 유명한 빵집이라면, 바로 이 곳이지 않을까.

 

혼마치에서 요도가와 가는 방향에 있는 빵집.

 

PAIN DUCE. 빵 듀스. 

 

사실 타케우치로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인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한 10~11개월 전 쯤에 지나가다가 발견해서 2번 정도 왔었던 빵집이었는데 그 때는 밤이어서 빵이 없었지.

 

 

꽤 큰 빵집.

 

이 주황색 커텐이 있는 빵 듀스는 산 빵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고, 브런치 등의 간단한 식사류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늦게 와서 빵을 못보다가 12시 쯤 와봤는데 빵 종류는 엄청나게 많았고, 매장은 엄청 큰 건 아니었으나 오사카 빵집 평균 크기에 비하면 나름 큰 편이었다.

 

 

각종 빵들~

 

처음보는 신기한 빵들도 많았다.

 

전부 맛있어 보이네 허허

 

이 쪽은 파이/타르트 류랑 조리빵 류가 많은 듯 싶다.

 

 

 

이 쪽은 하드계가 많음.

 

 

이 쪽은 식빵 바타르 베이글 류

 

 

이 쪽은 과자빵 류.

 

 

냉장실에는 각종 스위츠와 곡물이 들어간 빵의 샌드위치 등이 많았다.

 

 

난 과자빵 쪽으로 가서 열심히 멜론빵을 찾아봤는데, 밤에 왔을 때 여기 점원한테 멜론빵 여러 종류 있다고 들었기에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대하며 눈이 초롱초롱한 상태로 열심히 찾아봤다.

 

 

멜론빵처럼 생겼지만 이름은 멜론빵이 아닌 이것은

 

'사과를 감싼 브리오슈' - 자가제 설탕에 졸인 사과를 브리오슈 생지로 감쌌습니다. 차와 함께 드세용. 200엔.

 

크기 완전 작은데 200엔! 우오!

 

 

드디어 발견한 멜론빵.

 

'바닐라 메론빵' - 바닐라의 향이 참을 수 없엉! 150엔.

 

 

'홍차 메론빵' - 우유 100%로 반죽한 생지에 홍차에 담궈든 푸룬을 섞어 넣었습니당. 얼그레이의 향기가 참을 수 없엉!

 

좀 참아봐 이 자식아.

 

뭘 계속 '참을 수 없어'냐.

 

 

마지막으로 발견한 멜론빵. '오곡쌀의 메론빵' - 홋카이도산 하루유타카 멧돌갈이 전립분 100% 사용. 160엔.

 

검색해보니 하루유타카는 중력분보다는 비교적 글루텐이 풍부한 일본산 강력분 이름이다.(준강력분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고 함)

 

 

일단 빵을 사왔다.

 

 

이름이 뭐였더라. 채소 뭐시기 빵이었는데. 어쨌든 네코가 고른 300엔짜리 조리빵과,

 

내가 고른 바닐라 멜론빵, 오곡쌀 멜론빵.

 

이렇게 3개에 610엔.

 

 

이런저런 채소가 올라가 있는 빵.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멜론빵을 섭취해보도록 하실까~~

 

일단 바닐라 멜론빵부터.

 

빵 듀스의 멜론빵들은 전부 크기가 동일했다.

 

어느 정도 크기냐면,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닝빵같은 크기로, 내 주먹보다 작다.

 

 

단단한 편인 쿠키생지가 빵을 감싸고 있고, 특별한 무늬는 없다.

 

설탕 대신에 분당이 뿌려져 있음.

 

 

밑면. 쿠키생지가 잘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잘 보니까 쿠키 생지에 이런 검은 반점이 다닥다닥 박혀있는데 바닐라빈 시드로 보인다.

 

바닐라 멜론빵이라고 해서 그냥 바닐라 맛이나 좀 나는 멜론빵일거라 생각했는데 레알 바닐빈 시드를 넣는구나.

 

 

반으로 갈라보았다.

 

 

호오. 빵 속에도 바닐라빈 시드가 쏙쏙 박혀있다.

 

홍차 멜론빵, 바닐라 멜론빵, 오곡쌀 멜론빵 모두 빵 반죽부터 다르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멜론빵 여러개 파는 곳의 멜론빵을 보면, 빵 생지는 동일하고 쿠키생지만 다른 경우가 많았거든.

 

 

살짝 노란 색에, 폭신해보이고 살짝 유지가 많이 들어가 보이는 빵 생지가 먹음직스럽다.

 

 

먹어본 결과, 음... 맛있다 이거.

 

그냥 보통 멜론빵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닐라의 향이 진하고 정말 맛있어!

 

쿠키 생지도 단단하니 식감이 좋고 빵 생지는 브리오슈 생지처럼 폭신폭신하고 럭셔리한 맛이다.

 

그런데 조금 단 느낌도 든다. 바닐라 맛이 진해서 그런걸까? 어쨌든 양이 적었지만 만족스러운 바닐라 멜론빵이었다.

 

 

다음으로는 이 오곡쌀 멜론빵.

 

바닐라 멜론빵이 청순한 느낌이었다면 이 오곡쌀 멜론빵은 와일드한 느낌.

 

 

사실 이건 멜론빵이라기보다는 하드계 빵같은 느낌인디.

 

어쨌든 멜론빵이다보니, 분당이 뿌려져 있다.

 

5가지 곡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서 보기만 해도 고소하다.....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다.

 

쿠키 생지가 매우 단단한 편이라서 와작와작 갈라짐.

 

 

빵 생지는 전립분이다보니 살짝 갈색을 띈다.

 

기공이 뽕뽕 뚫려있는 발효가 잘 된 전립분 빵.

 

폭신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감돈다.

 

 

 

먹어봤는데 빵은 역시나 탄력성이 있는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

 

그리고 역시나 고소하다!

 

쿠키 생지는 더욱 더 고소하다!

 

고소한 건 둘째치고, 일단 맛있다! 단맛이 거의 없는, 씹을 수록 고소한 멜론빵.

 

 

여러가지 곡물이 잔뜩 들어간 쿠키 생지. 빵 생지도 맛있지만 역시 쿠키생지가 기가 막혔음.

 

식감도 와작와작

 

 

이.. 이거 맛있다. 오곡쌀 멜론빵.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울 따름. 빵 듀스의 레벨을 가늠할 수 있는 두 가지 종류의 멜론빵이었다.

 

다음에는 꼭 홍차 멜론빵 사먹어 봐야겠네.

by 카멜리온 2012. 10. 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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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드 프랑스에서 10월에 새로운 빵을 출시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녀석이 있는거임.

 

아 ㅋ 이 녀석은 ㅋㅋ

 

 

 

예전에 먹었던, 내가 극찬을 했던 '폭신한 후라노메론 수플레'와 똑같이 생겼음.

 

근데 이런 빵 다른 곳에서도 2-3번정도 봄.

 

 

쿡하우스에서도 '도라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고..

 

'밀크맛 빵에 캬라멜풍 토핑. 푸딩맛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입니다. 쿡하우스의 롱셀러 상품!'

 

어쨌든 이번에 새로 나온 비 드 프랑스의 빵을 사왔다.

 

 

바로 요 녀석!

 

설명사진을 찍어놓은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임..

 

그냥 뭐 가격은 '폭신한 후라노메론 수플레'하고 동일하고, 모양 및 만드는 과정도 동일 한 것 같다.

 

재료만 다름.

 

이름은 '수플레 마론'

 

가을맞이 상품으로 밤맛임.

 

와 진짜 밤맛이다.

 

 

매우 부드러워보이는 빵 생지 위에 황금색으로 쿠키생지가 토핑되어있다.

 

그리고 정 중앙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저 곳으로 휘핑크림을 주입하는 형태임.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해보인다.

 

이건.. 쿠키생지라기보다는 음.. 토핑 쪽에 가까운데, 카스텔라토핑은 아닌 것 같고 마카롱 토핑에 가까운 듯.

 

좀 바삭해보이니까.

 

 

빵은 너무 부드러워서 점점 주저앉고 있다.

 

빠르게 먹어주어야 할 듯? 헤헤헤

 

 

반으로 갈라보았다.

 

휘핑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모습이 보임.

 

그리고..

 

 

빵 생지 자체에도 밤페이스트 같은 게 들어간 것 같다.

 

색깔이 밤색임.

 

그리고 내부에는 밤크림이 들어있다.

 

꽤 된 크림임.

 

 

시식!!

 

오오..

 

빵은 역시나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다.

 

밤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밤향은 나는데..

 

밤크림이 달고 진한 밤맛을 내고, 쿠키생지는 바삭바삭 휘핑크림은 부드러운 식감에 부드러운 맛을 준다.

 

여전히 맛있다. 다만 예전의 '폭신한 후라노메론 수플레'의 임팩트는 안나오는 듯.

 

일단 재료가 달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나한테 멜론이란 재료는 일단 쁘라스!) 역시 거의 동일한 제품을 '두번째'먹는 것이기에 그런 듯.

 

 

근데 그건 그래도 일단 진짜 맛있어 이거.

 

예전만큼의 임팩트가 없다고 해도 충분히 강하다. 뛰어나다.

 

바삭바삭하고 달달한 황금색 쿠키생지가 첫번째로, 듬뿍 들어있는 부드러운 휘핑크림이 두번째로,

 

그리고 뒤를 이어서 달면서 고소한 찐득한 밤맛 크림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생지가 혀를 자극한다.

 

 

맛있어..

 

기간한정이라 보기 힘들다는게 문제인데, 일부러 희소성을 가지게 한 상품인 듯..

 

맛은 무지 뛰어난데 너무 자주 먹으면 질릴테고.. 가격이나 제조공정이 애매할지도 모르니.

 

어쨌든 비 드 프랑스의 수작, '수플레 마론'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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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빵집이 많다.

 

체인점보다는 개인빵집이 더 많다.

 

개인빵집은 크고 럭셔리한 빵집도 많지만, 옛날부터 계속 빵으로 먹고 살아온 작고 오래된 빵집들도 많다.

 

 

지나가다 발견한 후쿠야베이커리도 작고 포근한 느낌의 동네 빵집.

 

 

늦은 시간에 가서 멜론빵은 전부 팔리고 없었지만 '유바리메론'이라고 하는 멜론빵은 1개 남아있었다.

 

굿.

 

 

바로 사온 '유바리 메론'

 

보기 드물게 가게명이 붙은 봉지에 넣어서 팔고 있었다.

 

스티커 포장이 아닌 열을 가해서 밀봉시키는 봉지타입.

 

오래된 빵집에서 주로 이런 봉지를 쓰는 것 같다.

 

 

개봉!

 

향긋한 멜론향과 함께 녹색빛의 멜론빵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늬는 큼직큼직한 격자무늬에 설탕은.. 안뿌려져있는 것 같음.

 

쿠키생지는 꽤 촉촉한 타입이었는데, 설탕을 뿌렸어도 전부 녹아들어갔을 듯한 촉촉함이었다..

 

 

쿠키생지가 단단하지 않다는 건 마감처리에서도 볼 수 있다.

 

빵은 보통 빵 색.

 

 

반으로 갈라 갈라

 

 

유바리 멜론 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쿠키생지는 얇으면서 촉촉찐득.

 

멜론크림도 찐득찐득

 

빵 생지는 흰색에...... 왠지 얘도 촉촉할 것 같은 느낌.

 

 

찐득찐득

 


찐득찐득

 

 

시식!

 

빵생지는 생각보다 촉촉하지 않았다.

 

뻑뻑하지도 않고 그냥 보통 수준.

 

유바리 멜론크림은 그냥 약한 멜론맛이 나면서 먹을만 했다.

 

 

쿠키생지는 촉촉찐득하면서 음.. 그냥 보통.

 

딱 봐도 색소가 많이 들어간 것 같잖앙.

 

기대보다는 맛이 없었다. 외향도 약간 거부반응이 드는 녹색이었고, 찐득거리는 것도 시식에 영향을 준 듯.

 

맛없지는 않고 그냥 평타치는 정도.

 

원래 이 정도 멜론빵이면 중박이상은 칠 것 같은데, 약간 기술이 부족한 것 같았다.

by 카멜리온 2012. 10.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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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30일 츄고쿠 여행하는 중 태풍 속을 뚫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중 휴게소를 들렸다.

 

오카야마 현에 있는 히루젠코겐(히루산 고원)휴게소.

 

 

져지우유로 유명한 이 히루젠코겐에서는 휴게소에서 돗토리현의 오미야게를 많이 팔고 있었다.

 

그리고 히루젠목장 져지우유에 관련된 상품들도 엄청 많았다.

 

그 중에서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아사야끼 메론빵'!!!

 

져지우유를 반죽에 넣어서 만든 멜론빵이라고 함! 이 휴게소 한정상품.

 

 

물을 사용하지 않고 져지우유만으로 만든 맛있는 멜론빵이예요. 자연의 축복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구워냈습니다.

 

라고 써져있음.

 

음... 왠지 맛있어보여.. 사볼까??

 

사볼까??

 

 

이 히루젠코겐 서비스에어리어(SA ; 휴게소) 한정판매 제품은 꽤 많았다.

 

멜론빵도 그 중 하나..

 

오늘도 일본인들이 상술로 너무나도 잘 쓰고있는 '한정'이라는 단어 하나에 넘어가고 말았다.

 

3개 구매해서 키무치랑 나나쨩에게 1개씩 주고 나도 1개..

 

 

자, 한국돈으로 3200원씩 하는 이 '아사야끼 메론빵'을 드셔봅시다.

 

 

 

모양은 왠지모르게 맛있어보인다.

 

보통보다는 촘촘한 격자무늬에, 쿠키생지는 중앙부분이 갈색으로 구워진 상태.

 

 

설탕은 뭉쳐져서 쿠키생지와 하나되어 잘 붙어있다.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임.

 

 

마감처리도 깔끔하게 잘 한편.

 

무게는 가볍고.. 냄새는 버터냄새가 조금 나는 정도.

 

 

반으로 갈라봤다.

 

 

빵 볼륨은 납작하지만.. 마치 데니쉬같은 결이 느껴지는 듯한 내상.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타입으로 보인다.

 

쿠키생지는 보통 두께에 바삭한 타입.

 

 

빵이 맛있어보여.. 빵이..

 

 

시식해봤는데. 음. 맛있다.

 

기공이 많이 형성되어 빵은 폭신폭신~~ 살짝 촉촉하니 부드럽고 전혀 달지 않았다.

 

쿠키생지는 살짝 달면서 바삭한 식감.

 

 

헌데.. 배고픈 상황에서 먹었는데도  '엄청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반적인 멜론빵과 비슷한 맛.

 

져지우유의 힘이... 별로 안 느껴져..!

 

빵 반죽을 물이 아닌 우유로 했으면 조금이라도 그 차이가 느껴지긴하는데

 

이 제품은 우유로 반죽했을 때 느껴지는 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보기에는 빵 속결은 대단한데 말이지... 맛은 평범.

 

심플해도 맛있는 멜론빵은 맛있는 법인데, 이건 그냥 심플하기만 한 멜론빵이었다.

 

버터맛이나 계란맛이라도 조금 더 강하게 해서 임팩트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히루젠코겐 자연의 힘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

by 카멜리온 2012. 9.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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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17일은 경로의 날이다.

 

일본답게!

 

여기저기서 경로의 날 관련 상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祝이 들어가있는 홍백만쥬.

 

 

난바의 브레드팩토리에서도 '경로 앙팡(단팥빵)'을 팔고 있었다.

 

1개사면 祝. 2개사면 長壽가 써져있음.

 

 

1개짜리.

 

 

동크에서도 경로의 날 한정 상품을 팔고 있었음.

 

할머니랑 할아버지 얼굴모양 빵.-_-;;;

 

이거.. 먹어도 되는기냐..?

by 카멜리온 2012. 9.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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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드 프랑스의 9월의 새로운 빵 중 하나인 '사과빵'

 

큰 사과다이스와 져지우유&사과술이 들어간 크림이 들어있는 빵을 사과맛 쿠키생지로 감싼 빵이다.

 

이전부터 멜론빵을 이런 모양으로 자주 만들어온 비 드 프랑스이기에 이것도 멜론빵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비 드 프랑스 특유의 '쿠키생지 같지 않은 쿠키생지'로 감싼 사과빵.

 

당연히 무늬도 없고 설탕도 뿌려져있지 않다.

 

사과냄새가 풀풀.

 

 

밑면을 보면 쿠키생지와 빵생지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근데 빵 생지도 붉은색.

 

 

비 드 프랑스의 이 쿠키생지는 빵생지랑 구분이 힘들다.

 

대체 누가 이걸 쿠키생지로 보겠음. 이런건 찐빵이나 단팥빵에도 흔히 있는 '빵껍질'수준의 느낌이잖아.

 

 

반으로 갈라보니 일단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건

 

 

큰 사과 덩어리.

 

 

빵은 꽤 촉촉해보이고 부드러워 보인다.

 

사진에 비해서 크림은 별로 안들어있는 듯.

 

쿠키 생지는 역시나 얇다..

 

 

한입 먹어봤음.

 

빵 엄청 부드러워 ~~

 

게다가 쿠키생지에서도 사과맛이 확실히 난다! 맛있다!

 

덩어리 사과다이스는 상큼한 맛과 살짝은 달달한 맛을 주며 겉은 물컹 속은 아삭거리는 식감이고,

 

조금이나마 들어있는 져지우유&사과술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입에 퍼뜨렸다.

 

 

이거이거.. 참 맛있군...

 

빵 생지도 무지 부드럽고 쿠키생지도 존재감있고(물론 쿠키생지의 식감은 거의 제로)

 

사과다이스도 충실하니 참 맛있었다.

 

하지만.. 사과다이스가 들어있다보니 자꾸 '사과다이스&레어치즈' 혹은 '사과다이스&크림치즈'의 콤비가 듬뿍 들어있는 빵과 비교가 되서...

 

최근에 그런 콤비의 빵에 꽂혀서 자주 먹음.

 

허나 그런 빵들에 비해 이 녀석은 크림의 포스가 너무 약했다는 것이 아쉽네.

 

크림의 맛을 좀 더 높이거나, 아니면 듬뿍 넣어줘야 할 듯.

 

사과다이스의 맛만 너무 강한 경향이 있었다.

 

by 카멜리온 2012. 9. 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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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에서 발견한 '머스크메론롤'

 

 

패밀리마트에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진 '블랙메론빵'

 

 

야마자키에서 새로 만든 '쿠키메론빵'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보통 메론빵인 것 같지만..

 

 

직경에 비해 두께다 꽤나 두껍고 옆 까지 두꺼운 쿠키가 잔뜩 붙어있는 멜론빵.

 

 

그래서 그런지 550에 육박하는 칼로리.

 

 

코모에서 만드는 '메론빵', '홋카이도 후라노 메론 작은마을(기간한정)'

 

 

패밀리마트의 '벌꿀 메론빵'.

 

 

야마자키의 '소금캬라멜 메론빵'.

 

 

고베야의 '케이크 메론'

 

 

파스코의 '코로네 - 크라운메론크림&휘핑크림'

 

 

야마자키의 '우스카와 - 머스크메론크림'

 

 

파스코의 '쫄깃한 롤 - 크라운메론'

 

 

상크스의 '비스켓휘핑크림샌드'

 

생긴건 패밀리마트의 '마가린메론'과 똑같다.

 

물론 만든 곳이 둘다 야마자키..

 

이름만 다르고 같은 상품으로 보는게 나음.

 

다만 패밀리마트의 마가린메론은 예전엔 이 '비스켓휘핑크림샌드'와 동일한 모양이었었는데 지금은 살짝 격자무늬가 생겼다.

 

 

로손의 '아와지시마 연유들어간 크림 사용한 메론빵'

 

 

 

미니스탑의 '초코칩 메론빵'

 

 

'초코칩 메론빵'

 

 

'초코칩 메론빵'

 

 

'데니쉬 메론'

 

 

'미니 메론빵'

 

 

Coop's의 '메론&밀크 데니쉬'

 

 

Coop's의 '메론&밀크 샌드롤'

 

 

Coop's의 '고베 하이카라 메론빵'

 

 

Coop's의 고베하이카라 메론빵 미니'

 

 

고베의 로손에서 발견한 '작은 메론빵 - 자라메 함유'

 

 

쿠인시-메론 과즙을 짜서 생지에 섞었음.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멜론의 풍미가 입을 즐겁게해줌.

 

이카리라는 마트? 고베에서 봤는데 포스터만 봤음.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

 

'완숙 메론빵'

by 카멜리온 2012. 8.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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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에 책방에서 특이한 모양의 멜론빵을 발견했었다. 

 

 

이렇게 꽃모양으로 생긴 녀석.

 

멜론빵을 역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이걸 파는 곳은 교토의 엄청 외진 곳이라서 시간이 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중을 기약하고 있었는데, 최근 타카시마야에 갔더니,

 

 

타마데 키무라야 듀스에서 이런 녀석을 팔고 있었음.

 

마루가리텡?

 

설명을 보니..

 

멜론빵과는 반대로, 과자빵생지를 바삭바삭한 쿠키생지로 싼 후, 꽃모양으로 성형한 오스트리아의 디저트 빵입니다.

바삭하고 가벼운 식감과 딱 좋은 단맛이 매력입니다.

 

라고 함.

 

그냥 꽃모양으로 만든 빵인 줄 알았는데, 멜론빵을 역으로 펼쳐서 만든 빵이었어!

 

내가 책에서 본 그거랑 똑같잖아?

 

 

조금 모양이 허접하지만 바로 구매해줬다.

 

 

음...

 

모양은 별로지만 그래도 이걸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빵 밑에 쿠키생지가 깔려서 구워져있다.

 

멜론빵을 잘라서 펼쳐서 구우면 이런 모양이 되겠지.

 

 

근데 쿠키생지는 눅눅해보여.

 

 

아랫면은 이런 모습.

 

 

시식!했는데..

 

음...

 

빵은 수분이 부족해서 좀 푸석푸석

 

쿠키생지는 눅눅하고 완전 적음.

 

음...

 

이건..

 

먹자마자 느꼈다.

 

실패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맛이 없었다.

 

설명하기도 귀찮아. 맛이 없었어 그냥.

by 카멜리온 2012. 8.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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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갔을 때, 데파치카가 아닌, 길거리에 있는 돈ㅋ를 보았다.

 

'오오.. 매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어색한데?ㅋ' 라는 느낌.

 

 

산노미야 본점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시작한건가 돈ㅋ는.

 

가게 규모는 작은 편이었다.

 

다만 2층까지 있음.

 

 

들어갔는데 새로 나온 멜론빵이 있었음.

 

'가을엔 이것! 추천!'

 

'고구마 메론빵'

 

'생긴 게 고구마!? 속에도 고구마맛의 크림이 들어있는 멜론빵입니다'

 

 

신상품 알림판에도 뙇 가장 맨 위에 써져있는 고구마 메론빵.

 

매년 대호평이라는 것을 보니 이 시즌에 매번 나오는 녀석인 듯.

 

가을맞이 신상품으로는 밤, 사과, 호박 등을 이용한 빵들이 있었다.

 

 

이게 바로 고구마 멜론빵.

 

색도 모양도 고구마처럼 생겼음 ㅋㅋㅋ

 

 

쿠키 생지는 바삭해보이고, 설탕이 다닥다닥 박혀있다.

 

무늬는 없음.

 

 

뒷 모습은 마감처리 잘 되어있음. 굿.

 

 

한입 먹어보니, 폭신하지만 그리 부드럽진 않은? 씹는 맛에 탄력성이 있는 빵 생지가 나왔다.

 

흰색의 빵 생지.

 

고구마 껍질 색의 쿠키생지와 대조된다.

 

 

바삭바삭한 고구마 멜론빵의 멜론껍질.

 

아작아작 씹힌다.

 

설탕이 들어있고해서 살짝 단 편.

 

빵 생지와 쿠키생지에서는 고구마 맛은 나지 않는다.

 

 

계속 먹다보니 고구마크림이라고 하는 녀석이 나왔다.

 

근데.. 양이 무지 적었음.

 

고구마 맛이 살짝 나긴 하는데 임팩트가 없었다.

 

살짝 된 질감.

 

 

정말 몇입 먹다보니 고구마 크림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빵 생지와 쿠키 생지는 맘에 들었었는데 고구마크림이 fail.

 

돈ㅋ는 꽤 퀄리티 좋은 빵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번에는 돈ㅋ의 명성에 미치진 못했다..

by 카멜리온 2012. 8.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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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베에 가서 이스즈베이커리에 들렸다.

 

새로 나온 멜론빵이 있었음.

 

 

바로 이 '망고 메론빵'

 

망고맛 멜론빵에 자가제 망고크림을 샌드한 여름상품.

 

 

빵은 전부 망고처럼 살짝 타원형의 모양이었다.

 

그리고 쿠키생지는 전형적은 노란빛이었지만 살짝 붉은 빛을 띄고 있었음.

 

무늬는 격자무늬.

 

 

바삭해보이진 않고 설탕은 뿌려져있지 않은 것 같다.

 

냄새는 망고냄새가 살짝 남.

 

 

 

 

빵을 열어보니 우왕

 

망고크림 듬뿍!!!

 

역시 이스즈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ㅋㅋ

 

 

근데 빵 생지가 붉은 색임.

 

조명 때문에 이런 색이 아니라 원래 이렇게 망고 비슷한 색이었다.

 

 

크림은 꽤나 질척거렸지만 양이 많았고 망고냄새 가득.

 

색은 거의 흰색이었다.

 

 

다시 덮고 시식!

 

오오오옹

 

짜..짱 맛있어..

 

 

빵 자체도 버터가 많이 들어갔는지 살짝 기름지면서 부드러운데

 

그리 달지않지만 부드러운 맛의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조화가 괜찮았다.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는 타입.

 

식감에 그리 영향을 주진 못했다.

 

그래도 역시 존재감은 살짝 있었음.

 

 

이스즈베이커리는 크림을 많이 넣어서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엄청 달지만 않으면 크림같은거,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 좋잖아?

 

전체적인 조화를 깨면 그것도 좀 곤란하지만 이스즈베이커리는 역시 유명한 곳답게 그런 것들을 전부 꿰고 있는 듯했다.

축적된 노하우.

 

그래서, 결론은 '이번 이스즈베이커리의 망고멜론빵도 만족스러웠다.'라는 것임.

by 카멜리온 2012. 8. 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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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교토에 놀러갔을 때 가능한한 갈 수 있는 베이커리는 다 가보려고 노력했다.

 

하. 지. 만.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쉬어용~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쉬어용~

 

등등..

 

개인빵집 대부분은 오봉야스미에 들어가있는 상태

 

ㅠ_ㅠ

 

그 와중에 조금 규모가 있는 곳을 찾았다.

 

근데 교토 내에 많은 지점이 있어서 보기는 쉬움. 대부분 대로변에 있고.

 

어디냐면 BAIKAL

 

 

화과자도 팔고, 스위츠도 팔고, 빵도 파는 곳.

 

가게의 1/3정도는 빵 코너다.

 

별로 많진 않고.. 대충 25~30종류 정도의 빵을 팔고 있는 듯.

 

 

멜론빵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코코넛 멜론빵도 팔고 있었다.

 

코코넛 멜론빵이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빵이지만 일본와서 처음 발견;

 

바로 구매.

 

 

빵 하나라도 종이봉투에 넣어서 커다란 비닐봉투에 또 넣어서 준다.

 

 

파티스리 바이카루.

 

화과자나 빵보다는 스위츠를 전문으로 다루겠구나.

 

교토에 7개, 오사카에 1개, 나라에 2개의 가게가 있다.

 

내가 간 곳은 금각사점.

 

은각사 앞에서도 보긴 했다.

 

 

 

쿠키생지로 감싸진 빵 위에 코코넛가루와 하겔슈거를 올려 구워낸 듯.

 

 

쿠키 색이 노르스름한 걸 보니 쿠키생지에는 코코넛버터라도 넣었나.

 

 

한입 크게 베어먹어봤다.

 

빵은 조금 퍽퍽하지만 빵 볼륨이 좋으며 탄력성이 좋은 식감이다.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는 식감이었고, 먹자마자 코코넛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코코넛 가루를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면서 살짝 단 코코넛 맛을 냈다.

 

 

하겔슈거는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코코넛 가루와 쿠키와 함께 여러 종류의 식감을 보여주는데에 한몫한다.

 

 

쿠키생지의 두께는 이 정도.

 

두껍진 않고 그냥 보통.

 

코코넛 향이 가득한 코코넛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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