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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카고시마에 도착했을 때,

 

사쿠라지마에 가는 크루즈를 타려고 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항구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빵 공방 스에히로시.

 

 

6시부터 현재 10시 30분까지 먹은 것이라곤 멜론빵 하나밖에 없었기에 빵 구경차 들어가봤다.

 

작고 아담한 동네 빵집.

 

 

멜론빵 발견.

 

조금 특이한 모양..

 

 

둘러보다가 발견한 이 녀석은!!!

 

'이웃집 토O로'빵. ㅋㅋㅋㅋ

 

토O로를 매우 닮은 빵이다. 저작권때문에 이름을 명시하지 않는 듯.. 아니, 일부러 토O로로 써놨을지도.

 

제품명 위쪽에 작게 '닮진 않았습니다만..'이라고 써놓은 게 귀엽다.

 

설명은 '생크림과 초코크림을 합쳐 만든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마음에 들긴 했는데 사려고 하진 않았었다.

 

그런데..

 

 

'10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왜 이웃집 토O로 빵은 하나만 남았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편에 놓여진 쟁반에 다른 토O로 빵이 3개나 보였다.

 

보니까.. [예약]이라는 종이가 올려져있음. 예약된 녀석들이었음!!!

 

사람도 별로 안다니는(물론 비가와서 그렇지만) 조금은 한적한 동네에 있는데도 벌써 예약이 이렇게나???

 

이걸 보고나서야 토O로 빵을 사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ㅋㅋ

 

사실, 오사카 '나루토야'의 토토로빵과 비교해서 매우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미 마음에 들었지만서도.

 

 

카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로 가는 크루즈(보통 페리라면 30분만에 가지만, 이 크루즈는 하루에 한대밖에 없는 배라 1시간 정도 걸림)에서

 

구경하다가 배도 고파서 토O로를 먹기로 했다.

 

 

동네 빵집 캐릭터빵 치고는 매우 퀄리티가 좋았다. ㅋㅋ

 

전부 발효 및 오븐스프링 등에 의해 모양이 비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완전 토O로 그 자체네.

 

은박지로 싸놓는 세심함까지.

 

 

특히 얼굴이 맘에 듬.

 

 

토O로의 배를 표현한 이 쿠키생지 부분때문에 멜론빵으로 포함시킬까 하다가, 그냥 보통 빵으로 치기로 했다.

 

 

한입 크게 베어먹었다.

 

속에는 완전 진한 초콜렛 크림이 듬뿍 들어있었다. 오오.. 달콤하다..

 

 

빵은 매우 부드럽고, 초코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촉촉달콤했다.

 

다만 난 초코크림을 별로 안좋아한다는 거..

 

 

진하디 진한 초코크림이 듬뿍듬뿍!!

 

 

창백해진 토O로의 얼굴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다.

 

꾸물거리지말고 그냥 편히 보내줘.. 라고 말하는 듯한 눈.

 

 

눈을 와그작 와그작

 

<이 넨어는 밀실유어라고 해서, 밀폐된 공간에서만 살 수 있는 넨어다.

 

먹히는 쪽은 피도 안나고 고통도 느끼지 못하며,

 

넨어가 사라질 때까지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였나???

 

환영여단 단장 ㅋ

 

 

초코크림이 아니라 커스터드크림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 그래도 토O로도 귀여웠고 먹을만 했던 이웃집 토O로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1. 1.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