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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품빵집 중 한 곳인 파티세리 곽에 갔다.
이 곳은.. 교통편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옵스 신도시점에서 가까운 편이라, 같이 들린다면 괜찮을 듯.
꽤 괜찮은 빵집이었는데, 카운터에 있는 아줌마가 너무 무뚝뚝하고 불친절했다. -_-
직원이 3명? 4명정도 있었는데, 나머지는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그 아줌마만 유독 항상 화난 표정으로, 짜증난다는 식으로 접객을 하였다.
나 말고 다른 손님도 두 명 더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퉁명스럽게 대하는 걸 보면, 원래부터 그런 성격인 것 같았다.
시식도 많고 괜찮은 빵들도 있고 좋았건만 서비스품질이 별로라서
이번 부산 빵투어에서 가장 나쁜 이미지로 남게 된 빵집이다.
파티세리 곽의 멜론빵.
'메론빵'이라는 이름이고, 2000원이다.
크기는 작은 편.
무늬는 마름모..같은 격자무늬이고,
쿠키생지 위에는 설탕이 듬뿍 뿌려져있다.
쿠키 색은 살짝 연갈색 그라데이션.
쿠키생지는 뭐, 바삭해보인다.
밑면.
쿠키생지로 잘 감싸주었음.
내부를 보았는데,
멜론색 크림이 들어있었다!
멜론레진이 들어갔다고 하던데, 크림에 넣었구나.
근데 크림이... 없는디여.
크림이 유체이탈한듯.
싱크대 배수구에 끼어있는 물때처럼 바닥에 살짝 깔려있는 저거시 크림인듯..
크림 색은 멜론..색이라기보다는 음.. 골드키위같은 색이다!
뭔 맛인지 궁금하니까 먹어보자.
음...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하다.
내부의 멜론색 크림은,
양이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멜론맛이 거의 안난다.
완~~~전 살짝 나는 수준이다.
멜론과 홍시와 망고와 레몬을 동시에 먹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멜론의 맛 정도?
옆집 수병이가 메로나 먹은 후에
빙그레 바나나 우유와 피자빵까지 먹고나서
나에게 말을 걸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메로나의 냄새 정도?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하면서, 설탕이 듬뿍 묻어있어서 그런지 달았다.
보통 멜론빵보다 좀 더 단 쿠키.
내부의 멜론크림.
빵 부분은 촉촉하면서 탄력성이 좋았다.
씹는 맛이 괜찮았음.
바삭바삭한 쿠키, 탄력있는 빵까지는 괜찮았다만
멜론크림이 조금 아쉽!
그리고.. 파티세리 곽은 서비스도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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