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뭐 금박이 붙어있는 만쥬라고 받은건데.. 이름이 '황금 갈매기알' ㅋㅋㅋㅋ
오슈라는 곳에 황금문화가 있었나보다.
오슈황금문화라고 작게 써져있음.
재료명에 정말 '금박'이 써있네 헐ㅋ.
제조원은 이와테현.
이와테현이 '오슈'에 속한다고 함.
찾아보니까, 이와테현의 이 '갈매기알(かもめの玉子)'는 꽤 유명한 녀석이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전국의 오미야게 랭킹에서
17위를 차지하고 있었음.
내부에는 이렇게 포장되어있는 만쥬 하나가 들어있당.
이 마지막 포장을 벗겨내면..
요렇게 황금 갈매기알이 등장!
고마타마고 같은 느낌.
일본에 이런 모양 만쥬 은근 많은 듯.
근데.. '황금'이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지 않냐? -_-
금가루 갈매기알이라고 부르는게 어떨지.
살짝 간장에 졸여놓은 듯한 색의 이 똥그란 계란이 갈매기알이라니. ㅋ
크기는 보통 계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팥앙금이 아니었어!!!!
대신 내부에 뭔가 들어있다??
뭔지 몰라서 재료들을 다시 살펴보니..
설탕 백앙금 밀가루 밤 계란 환원물엿 식물유지 마가린 유당 탈지분유 크림 코코아버터 코코아파우더 카카오매스 등등
즉, 속에 들어있는 요놈들은.. 정가운데에는 밤.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노란 크림은 백앙금과 크림, 설탕 등이 주체가 되는 앙금이고,
그 크림을 밀가루 물엿 계란 마가린 등을 넣은 만쥬생지가 감싸고 있고,
그 생지를 초코로 코팅해놓은 듯.
아아.. 이해했다.
황금 갈매기알이란, 겉에 금박이 붙어서 '황금' 갈매기알인 것이 아니라,
속이 황금처럼 전부 노란색이라 그런듯.
음... 아닌가? --;
원래 알은 노른자 들어있잖아..
.....
중요한건 그게 아냐! 맛이 중요한 거임. ㅇㅇ 먹어보장
음.. 밤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당. 그리고 달다.
내부의 크림은 커스터드크림같은 맛. 근데 더 달고 수분이 적다.
백앙금과 커스터드크림을 섞어놓은 식감과 맛임.
만쥬다보니 전체적으로 아주 달구만 ㅜㅜ
근데 내 입에는 잘 맞음. 왜냐면 밤과 커스터드앙금, 겉부분 모두 조화가 좋당.
맛이 서로 잘 어울림 ㄷㄷ
내부의 밤과 커스터드백앙금은 매우 달지만, 만쥬생지랑 초코부분은 달긴달되 밤/커스터드앙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달다.
다 먹고나니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음.
그도 그럴것이, 밤식빵 등에 들어가는 시럽에 담궈놓은 밤이 들어있는데 이거 원래부터 맛있는거고
커스터드크림도, 백앙금도 원래부터 맛있는거. ㅎㅎ
만쥬 자체랑 초코도 맛있는 거임.
근데 이걸 다 합쳐놓으니까 어떻겠음.
기가막힌 맛이 나옴 ㅋㅋ
먹고나니 더이상 못먹어서 아쉬운 황금 갈매기 알이었당.
'빵 > 맛있는 스위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 롤케이크 전문점, 쉐즈롤의 말차롤! (0) | 2013.03.30 |
---|---|
리쿠로오지상.. 검은아저씨... 치즈케이크.. (3) | 2013.03.16 |
멜론빵?? 아니! 치즈케이크야! Jamflow 고베 산노미야의 '고베 멜론 프로마쥬' (0) | 2013.02.26 |
신사이바시 카스텔라 긴소(カステラ銀装)의 '카마다시(窯出し) 카스테라' (0) | 2013.02.22 |
유하임의 '바움쿠헨 텀(BAUMKUCHENTURM)' (0) | 2013.02.21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