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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고시마!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건 모가 있을까??
음..
역시 카고시마는!
카고시마 쿠로부따!! 즉, 카고시마 흑돼지!!
그래서, 카고시마 흑돼지가 들어간 '카고시마 라멘'도 상당히 유명한 듯 하다.
이번 큐슈 여행에서 나가사키 짬뽕, 쿠마모토 라멘을 먹었는데 카고시마 라멘을 빼놓고 갈 수야 없지잉~ㅎ
그래서 열심히 검색하고 책과 팜플렛 등을 뒤져서 현지에서 찾은 결과!
이 쿠로이와라는 라멘집이 매우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후 9시에 폐점인데 내가 갔을 때가 8시 30분정도. 세입~~
근데 유명한 가게치고 좀 썰렁한데? 라고 생각했으나..
2층도 있습죠. 네.
그리고 이게 본점인지 분점인진 모르겠는데 다른 곳에도 가게가 있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라멘 750엔, 챠슈 850엔, 미소라멘 850엔. 이렇게 3가지가 메인메뉴인듯.
그 외에도 챠한(볶음밥), 교자(군만두), 라이스도 팔고 있었다.
배고파서 챠슈를 주문 했슈.
근데 챠슈라멘이라고는 안써져있기에.. 혹시 모르니까 확인.
'저기.. 챠슈라고 써있는 것도 라멘맞죠??'
'네'
안심.
근데 사람이 생각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난 이 곳이 맛집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들어가자마자 일단 번호표를 나눠줌.
캐셔에 번호표가 엄청나게 많이 있었는데, 주문 낼 때 헷갈리지 않게 내는 용도로도 쓰이겠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들인 시스템일거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할 만큼의 양이었다.
1층 내부는 이렇다. 좌석은 20~~25개정도가 있고 전부 카운터 형태.
가운데에서 라멘을 제조해서 내는 시스템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지만 안가봤음.
챠슈라멘 주문 후 앉아서 앞에 놓여진 기호식품들을 확인.
후추, 간장, 이치미(고춧가루), 라유(매운기름), 간 마늘, 소금 등등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무 쯔케모노.
이게바로.. 쿠로이와의 챠슈라멘!
주문하고 10분정도 기다린 듯.
이름이 '챠슈'다보니 챠슈가 듬뿍 올라가 있다.
두껍지는 않지만 얇지도 않은 챠슈가 7장정도.
그리고 와기리 파와 정체불명의 가루가 올라가있다.
시식!
국물은 불투명하고 꽤 진한 돈코츠라멘타입.
그렇지만 느끼하거나 잡내가 나진 않았다.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
면은 쫄깃하면서 씹는 맛이 좋았당.
몇번 먹다가 라유를 살짝 넣고 먹었음.
챠슈는 육질이 질기지않고 야들야들해서 맛있었다. 다만 조금 더 두꺼우면 좋겠음. 많이 들어있긴 했지만..
맛있었다!
건더기 싹싹 건져 먹음 ㅋㅋㅋㅋ
다만 국물은 마시기가....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잘 먹었당.
다만 쿠마모토에서 먹었던 라멘이 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내 입맛에는 그게 더 깔끔하고 덜 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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