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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빵'에 있어서는 거의 수학의 정석급이라 할 수 있는 제빵사들의 참고서로, 엄청난 정보들이 수록되어있는 오래된 책이다.

 

오래된 책이라고는 해도 국내에 번역본으로 나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책이다.

 

한국어판 초판 발행이 2003년 1월 8일이니 아직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물론 일본에서는 한참 오래 전부터 판매되고 있던 책이다.

 

 

책 뒷 표지를 보면 이런 글이 쓰여있다.

 

일본 제빵업계를 30년동안 이끌어온 제빵이론의 결정판!

 

일본에서 초판출간이후 30년동안 18번의 재판과 수정판을 거듭해 오면서 제빵업계의 교과서로 불리는 '新しい製パン基礎知識'의 한국어판 '새로운 제빵기초지식'은 이제 막 제빵업계로 들어선 학생과 초급 기술자, 체계적인 이론 정리가 필요한 프로 기술자 등 모두에게 든든한 제빵이론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일판 원서명인 '새로운 제빵기초지식'을 한국어판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타케야 코우지이고 원서는 빵뉴스라고 하는 회사에서 출간했으며, 한국어판 역자는 곽지원 과자공방을 운영하고 계시는 유명한 그 분.. 곽지원 쉐프님이다.

 

한국어판 발행처는 비앤씨월드이며 발행인은 장상원이라는 분이다.

 

 

 

이 책의 원서는 1981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오랜 시간동안 일본 현지 제빵 업계에서 필독서로 다루어졌다.

 

수정판이 거듭될 정도로 인기있는 책이었으며 이름 그대로 제빵업 전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 이론적인 부분들을 초심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막 빵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을 때에 인터넷검색하다가 그냥 구매해 본 책인데, 받아서 읽어보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녀석이었다.

 

제과제빵 필기책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더 상세하게, 그리고 업장에서도 사람들이 제대로 설명 못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하여 과학적, 이론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기에

 

그동안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절반 이상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자연스럽게 기술을 습득하는 실제 업장 기술자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과학적인 부분이 많아 이러저런 쓰여있는 숫자들도 많고, 조금 딱딱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읽기 힘들 정도로 딱딱한 것도 아니고,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2010년대 들어서야 이렇게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는 국내 서적이 많아졌지만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하여 설명해주는 책은 극히 드물었다.

 

엉망진창인 레시피만 잔뜩 쓰여있는 국내의 제빵서적들이 워낙 많았기에 그런 책들과 비교하면 빵에 대한 지식이 충만해져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빵이 만들어지는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 알게 되어, 더욱 좋은 제품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여러번 개정되었다고는 해도 1981년대에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알게모르게 옛날 느낌이 나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 현지 사정에 맞춰져있기에 한국과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그라뉴당 쌍백당 상백당 중백당 중쌍백당 삼온당 정백당 빙당 과립상당 자라메당 등등 설탕도 그 특성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는 현재까지는 설탕 종류에 그리 민감하진 않으니...

 

여하튼 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면 무조건 구매해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새로운 제빵기초지식이다.

 

엄청나게 심층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제빵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기초 이론을 폭넓게 다루고 있으니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이론적인 부분을 참고하기 위해서 자주 펼쳐보는 책이다. 말 그대로 교과서. 참고서. 필독서. 

 

 

by 카멜리온 2012. 10. 5.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