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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지만 가끔 우메다 다이마루, 한신백화점에 가면 이리에의 당일한정 제품을 사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봐왔다.
바쿠하우스 이리에.
정작 가게 규모는 작은데.. 체인점이겠지??
이렇게 스위츠도 팔고있고
빵 류도 팔고있다.
그 중 발견한 것은 '차밭의 요시에할머니(통단팥앙금)'와 '메론빵(커스터드크림)'
둘 다 끌렸지만..
난 이름부터 특이한 '차밭의 요시에할머니'를 사기로 했다.
나 : 이거... 챠바타케요시에오바쨩? 이걸로 하나 주세요
점원 : 아 네 알겠습니다.
나 : ...........................음... 저기요. 뭐 하나 물어봐도 되염?
점원 : 네?
나 : '요시에'라는게 뭐죠?
점원 : 아 ㅋㅋ 할머니 이름이예요
나 : 아아~ 어떤 분이죠? 유명한 분이신가?
점원 : 사장님 부인이예요 ㅋㅋㅋㅋㅋ
나 : !!!!!!!!!!!!!!!!!!
점원의 말이 사실인지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렇다고 한다.
'차밭의 요시에할머니'
이것 참, 오랜만에 녹차맛 멜론빵이구나.
시오코나와 파네파네가 떠오르네.
위에는 평범한 설탕이 아주 잔뜩 묻어 있다.
상백당은 아닌 것 같고.. 그라뉴당인듯.
정도가 지나치셈.
아랫부분을 보니 빵 색이 보인다.
반을 갈라보았당.
음.. 단팥앙금이 말이지.
음.. 이런건 '단팥앙금이 들어있음' 이라고 하면 안되는거야.
'단팥앙금이 들어있을 수도 있음' 이라고 해야하는거야.
요시에할머니가 요새 할머니가 되더니 단팥앙금을 아끼기 시작했나..
아 ㅋㅋㅋㅋ 이게 뭐임 장난하냐
.
.
.
.
오늘도 사진에 속아서 제품을 사간 바보같은 한국남자를 보며 이리에 사장실에서 요시에할머니는 외쳤다.
'요시!'
그래도 뭐 쿠키생지는 바삭해보이고..
빵도 촉촉하면서 부드러워 보인다.
반대쪽의 단팥앙금도 단과 팥앙금의 행빵불명을 찍고 앉아있다.
뭐 그래도 일단 먹어보기나 할까.
오..
이..이거!
맛있다!
빵은 촉촉하면서 살짝 쫄깃하며 부드럽다.
쿠키생지는 바삭한 식감은 아니고 으스러지는 식감인데
설탕때문인지 단 편이고, 말차맛이 강해서 고소하다.
문제의 단팥앙금은 그리 달진 않은데,
고운앙금이 아닌 통팥앙금이다보니 팥 씹는 맛도 있고 팥앙금 특유의 맛이 더해져서
맛있다.
뭐, 원래부터 말차 + 팥의 조합은 많이 써온거다보니.. 확실하게 검증된 조합이지.
처음 매장에서 제품을 봤을 때의 기대감보다는 덜했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다.
요시에할머니! 빵 많이파셈
그리고 새로운 멜론빵도 좀 만드셈
맨날 세종류만 팔고있지 말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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