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앞에 있는 러시아빵집, 베료스까.
그 곳에서 판매하던 제품 중 가장 눈길이 가던 빵은 바로 이 비트루쉬까라는 녀석.
일단 크기가 꽤 큰 편인데다가 시나몬롤 혹은 빵오레장을 닮은 똥글똥글 말린 달팽이같은 외형이라서 눈에 뜨일수 밖에 없었다.
크기만큼 무게도 묵직한 편.
말려있는 빵 속에는 크림치즈와 건포도가 들어있다.
밑면
단면.
빵은 폭신 보들 쪽은 아닌 것 같고, 묵직하고 촉촉한 식감일 것 같다.
생각보다 크림치즈가 적은 것 같아 보이지만 먹어봐야 알겠지.
먹어봤는데
치즈는 크림치즈라기보다는 코티지치즈의 식감과 맛.
내가 7년 전에 직접 만들어본 최초의 치즈가 코티지치즈라 그 맛과 식감을 기억하고 있지..
코티지치즈는 가당되지 않은 걸 주로 먹어왔다보니 이것 역시 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먹어보니 어느 정도의 감미가 느껴진다.
많이 달콤한 편은 아니지만, 빵에 묻히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단 맛은 보유증.
물론 고소한 치즈 맛이 단 맛보다 더 강하다.
빵 식감은 생각보다 많이 묵직했고,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편이었지만 뭔가 조금 밋밋한 느낌.
전체 제품 대비 빵 비율이 너무 높아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코티지치즈와 건포도를 제외하면 빵 맛으로 먹어야 하는 제품인데, 코티지치즈와 건포도가 생각보다 적어서 빵맛이 매우 중요한 상황.
결론은, 한국 빵이 아닌 러시아 빵이라서 그런지 단과자빵에 길들여진 내 입에는 조금 심심하다고 느낀 제품이었다는 것.
치즈와 건포도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많이 안 달아.
치즈도 그리 안 달고, 빵도 좀 심심하고, 건포도가 그나마 가장 강렬한 맛을 주지만 양이 적어서 아쉽.
개인적으로는 빵이 조금 더 가벼운 식감이거나 버터 혹은 계란 맛이 강하거나, 아니면 치즈나 건포도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거나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러시아빵은 처음 먹어봤는데, 꽤 신기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빵과 별반 다를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기도 안산 한양대 앞 러시아빵집 베료스까의 '비트루쉬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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