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삼립에서 나온 주종발효 트윈초코소보루.

 

이걸 처음 본게 작년 예비군 훈련 갔을 때였으니까.. 나온 지는 반년도 훌쩍 넘었을 것이다.

 

이제까지 삼립/샤니에선 둥근 초코소보로빵만 만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타원 형태의 초코소보로는 뭐란 말인가.

 

관심이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어 보여서 구매.

 

다른 여타 삼립 양산 과자빵들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주종으로 발효시켰다고 크게 적어놓았다.

 

이름부터가 주종발효 트윈초코소보루인걸 뭐.

 

무게는 이제까지의 초코소보로빵들보다는 약간 더 무거운 편이다. 105g

 

이름이 일반 초코소보로도 아니고, '트윈'을 붙여놓았는데 과연 무엇이 '트윈'에 해당하는 부분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제품.

 

 

 

원재료명 및 함량

 

 

 

 

 

영양성분표

 

 

 

 

 

두둥. 내 눈 앞에 나타난 주종발효 트윈초코소보루.

 

이름이 좀 기니까 주트루라고 부르기로 하자.

 

마치 입술모양같은 주트루.

 

이제까지 이런 모양의 초코소보로빵을 본 적이 없었다!

 

신기하군.

 

빵에는 코코아가루가 들어가서 초코초코한 색이고, 소보로는 일반 소보로색.

 

그런데 소보로 인간적으로 넘 적게 붙여놓은거 아니냐.

 

 

 

초코소보로빵임에도 불구하고 소보로와 함께 초코칩이 함께 빵 외관에 붙어있지 않다니.. 대신 초코칩의 자리를 땅콩분태가 대신하고 있다.

 

 

밑면.

 

밑면에는 그래도 나름 소보로가 좀 붙어있네.

 

요새 소보로빵에 소보로를 위에만 붙이는 곳이 어디있나. 요 정도는 기본으로 가줘야 함.

 

 

 

빵을 가르려고 했는데..

 

요렇게 윗면 절반만 뜯겨버렸다.

 

어.... 뭐야 이거..

 

당황. 손에 초코크림 잔뜩 묻히고 당황. 어....

 

그런데 그 당황으로부터 2초 뒤, 불현듯 뭔가가 떠올랐다.

 

아하!

 

이게 바로..

 

'트윈'에 해당하는 부분이구나!!

 

바로 트윈모드 ㄱㄱ

 

 

두둥.

 

이것이 바로 트윈모드.

 

그렇다. '트윈'은.. 마치.. 쌍쌍바처럼 빵을 절반으로 뚝 나눠서 2개로 만들 수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던 것이다.

 

빵계의 쌍쌍바. 그것이 바로 주트루.

 

처음에 별 생각없을 때는, 트윈을 '더블'정도로만 생각했다.

 

빵에도 코코아가루 넣고, 속에 초코크림, 초코칩 정도 넣으면 초코 장치가 여러 개 중첩되니까

 

그를 표현하기 위해 '더블', '트윈'같은 수식어를 붙였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

 

그랬다면 정말로 '트윈'이 아니고 '더블'이나 '트리플'을 택하였겠지.

 

트윈과 더블은 비슷해보여도 사실 뜻이 매우 많이 다르잖아.

 

게다가 초코빵+초코크림+초코칩 정도의 장치는 이제껏 잘 써오던 기본 중의 기본인데, 갑자기 생색내면서 '더블'을 붙일리가 없잖아.

 

 

어쨌든,

 

손으로 가볍게 잘라도 요렇게 반으로 뚝 나뉘는 주트루.

 

칼이 없어도 나름 깔끔한 단면샷 가능하군요.

 

 

 

 

 

내부에는 초코크림과, 초코칩이 들어있다.

 

이건 로켓단의 못말려 초코롤.. 지금은 어떤 이름으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만 여하튼 현재는 라인프렌즈 빵으로 나오는 그 제품에 들어있는 초코크림&초코칩과 동일한 녀석임에 틀림없으리라.

 

 

 

먹어봤다.

 

'트윈'이라는 장치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원래부터 조금 길쭉한, 타원 형태인 이 주트루는, 반으로 쪼개자 한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사이즈가 되었다.

 

손에는 초코크림을 칠갑했지만 입은 깔끔.

 

빵은.. 꽤나 퍼석했다.

 

이런 공장 양산빵 등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일반 빵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퀄리티의 차이. 그 정도는 최대한 참작하며 글을 쓰는 편인데

 

그래도 이건 좀 많이 퍼석하네.

 

주종을 넣어서 부드럽고 쫄깃하게 만들었다는데도 말이지...

 

게다가 이거 만든지 별로 되지도 않은건데도 이런 식감이라니.

 

만든지 별로 안된 제품인줄 어떻게 아냐고?

 

이 빵, 유통기한이 4월 28일까지인데.. 내가 사먹은 날이 4월 20일이었나 21일이었나..

 

여하튼 유통기한이 최소 일주일 넘게 남아있던 녀석이었다. ㅡ.ㅡ; 유통기한 길어....

 

 

 

빵 자체의 식감은 이제 넘어가고..

 

초코크림과 초코칩은 역시나, 로켓단의 못말려 초코롤을 떠올리게 하는 군.

 

별로였던건, 내부의 초코칩이 너무 맛없다는 것.

 

식감면에서도 조화가 안되고.. 조금 단단한 크레용같은 식감인지라.. 혼자 자꾸 이빨에 끼고..

 

잘 녹지도 않아 ㅋㅋㅋ 식물성유지와 백설탕과 코코아가루로 만들어진 준초콜릿이다보니..

 

차라리 이전처럼, 소보로와 함께 초코칩이 있었다면 오히려 더 나았을 것 같다.

 

소보로의 나름 단단한 식감과 함께 씹힐테니..

 

지금은 초코크림과 함께 있다보니 식감 차이가 너무 잘 느껴져.

 

소보로는 그다지 영향력이 없었지만 가끔가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주긴 했다.

 

오히려 땅콩이 더 임팩트가 있었네. 땅콩 맛 가득.

 

 

 

기대하고 먹었는데 좀 많이 아쉬웠다.

 

초코크림도 양이 그리 많지 않고.. 빵은 퍼석하고.. 소보로는 적고, 초코칩은 따로 놀고.

 

내세울 수 있는거라면 빵 크기와 초코크림 맛 정도려나.. 초코크림 자체는 아무리 마가린 크림이라고는 해도 맛있긴 하니까.

 

빵 크기는.. 예전보다는 확실히 더 커진 것 같고.. 대신 가격도 덩달아 올랐으니 논외 대상. ㅡ.ㅡ

 

반으로 쪼개서 먹을 수 있다는 특이점은, 뭐, 재미있긴 한 것 같다.

 

빵계의 쌍쌍바, 빵계의 더위사냥.

 

삼립의 주종발효 트윈 초코소보루였다.

 

 

by 카멜리온 2016. 4. 2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