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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에서 시즌 이벤트로 딸기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인... 딸기 크림빵!

 

2014년 가을서부터 판매한 '메론크림빵'으로 이득 좀 본 파바가 새로이 내놓은 '메론크림빵' 자매품.

 

가격은.. 1800원!

 

[새콤달콤 딸기잼과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품은 딸기 모양의 폭신한 빵]

 

 

1월 신제품 중 하나이고 1월 중순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파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간신히 찾았지만 늦게가면 항상 품절. ㅡ.ㅡ

 

이번엔 하나 남은거 간신히 구매!

 

신제품 식빵인 '쫄깃한 토스트'와 가끔 먹는 '스위트 갈릭 고구마 페스츄리'도 사옴.

 

....

 

쫄깃한 토스트는 다신 절대 사지 않기로.

 

 

두둥.

 

근데 이거 실제로 보면 매우 작다 ㅡ.ㅡ;

 

그.. 왠만한 파바에서 다 팔고있는 코팡.

 

그거랑 크기가 비슷하다. 아니.. 위의 딸기모양 쿠키가 빵을 작아보이게 하다보니, 코팡보다 더 작은 것 같기도...

 

 

두둥. 딸기모양 멜론빵!

 

솔직히.. 이런 제품을 국내에서도 먹게 될 줄은 몰랐다. ㅡ.ㅡ;

 

감동적이군.

 

허나 이름이... 딸기 크림빵이라 아쉽네.

 

사실, 멜론빵에 크림을 두 종류나 넣어 만든 '그 빵'을, '크림 메론빵'이라는 이름이 아닌, '메론 크림빵'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부터 이런 사태는 예견된 것이었다.

 

아 물론 이 딸기크림빵이 멜론크림빵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는 전제하에. ㅇㅇ

 

멜론크림빵. 외관을 보면 분명 멜론빵이야.

 

생긴게 멜론빵이니.. 정말 대놓고 멜론빵을 만든거니, 이름을 멜론빵이라고 해야해.

 

그런데.. 멜론빵인데.. 더 맛있으라고 크림을 넣었어. 이름이 멜론빵이라서.. 멜론크림을 넣어봤어.

 

이름을 붙여야 하는데 '메론빵'에 초점을 맞췄다면 '크림 메론빵'으로 이름을 지었겠지.

 

허나 이름을 '메론 크림빵'으로 지어버렸어.

 

이유는 두 가지중 하나겠지.

 

첫번째, 그 안에 들어있는 크림이 멜론크림, 커스터드+생크림이다보니.. '크림'이 들어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외관은)메론빵' + '(포인트는 크림 2가지!)크림빵' 

 

두번째, 안에 들어있는 크림 중 뽀인트가 될만한 게 멜론크림이므로, 멜론크림에 초점을 맞춰서 '메론 크림빵' 

 

어쨌든.. 결국 여차저차해서 이름이 '메론 크림빵'이 되어버렸다.

 

크림 멜론빵과 멜론 크림빵은 전혀 다른느낌이잖아.

 

결국.. 딸기 크림빵이라고 하는, 멜론빵과는 동떨어진 느낌의 이름의 멜론빵이 나오게 되었다.

 

'이걸 꼭 메론빵이라고 불러야 해? 크림 들어있으니 크림빵이라 부를 수도 있는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만,

 

내게 있어서.. 팥이 들어있든 크림이 들어있든 김치가 들어있든, 일단 위에 쿠키가 덮여져있으면 그건 '메론빵'이야.

 

'내용물'보다는 '일정조건을 만족하는 쿠키의 존재 유무'가 내 개인적인 빵 분류에 있어서 최우선 조건이 된다고.

 

 

뭐..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만약 멜론크림빵 이름이 크림 멜론빵이었다면, 이건 '딸기 크림 멜론빵' 혹은 '딸기 멜론빵'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을 가능성이 꽤 높았을거다.

 

일본이었다면 당연한 이름인데 국내에서는 조금 이상한 시선을 받을 이름이겠지만서도.

 

......이상한게 아냐. 한국으로 따지면 '딸기 크림 소보로빵' 혹은 '딸기 소보로빵'같은 느낌이니까.

 

 

잡설은 일단락짓고,

 

이 딸기 크림빵을 보면.. 정말 딸기모양이다.

 

빵 크기가 작아서인지 앙증맞다고 느껴질 정도.

 

흑임자로 딸기 씨까지 표현 ㅋㅋㅋ

 

멜론빵답게,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다.

 

쿠키는 꽤나 단단해 보임.

 

무게는.. 작은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묵직한 편이다.

 

 

옆에 쿠키가 부서져있고, 뭔가 흘러나와있는데

 

뭔가를 주입한 주입구겠지.

 

 

 

반으로 갈라봤다.

 

.....

 

 

 

이거 너무하지 않냐 니네.

 

크림빵이라는 이름. 붙여도 되는 것입니까?

 

 

딸기잼과.. 크림이 들어있긴 한데 너무 양이 적다.

 

빵은 폭신해보이고, 쿠키는 두꺼운 편.

 

 

1800원에 이 크기.. 그리고 이 단면.. 연이은 실망 속에서 딸기 크림빵을 한입 베어물었다.

 

일단 먹곤 봐야지.

 

그런데..

 

??

 

크림.. 많이 들었잖아?

 

 

야.. 이거 맛있다.

 

크림과 쿠키와 딸기잼과 빵의 협동 공격에 버틸 수 있는 인간, 얼마나 되려나.

 

괜찮네.. 크림은 바닐라빈도 군데군데 보이고 색이나 질감에서도 느껴지듯이,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을 블렌드한 것 같고, 딸기잼은 생각보다 좀 묽긴한데, 괜찮은 맛이었다.

 

극 저가 딸기잼.. 인공적인 맛.. 그런게 아니고, 나름 괜찮은 잼같아.

 

그리고 크림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요렇게 막 삐져나온다. 역시 내가 처음에 자를 때 이상한 곳을 자른 거였어. ㅡ.ㅡ;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 빵은 부드럽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거, 손도 많이가고.. 일본 단과자빵 세 종류가 퓨전한 녀석이잖아.

 

멜론빵 + 잼빵 + 크림빵.

 

 

와작와작한 쿠키. 딸기씨까지 씹히는 딸기잼. 살짝 묽어졌지만 프레쉬한 맛이 잘 느껴지는 달콤한 크림. 폭신폭신한 빵.

 

좋네.

 

맛도 만족스럽고, 필링 양도 만족스럽다. 크기만 약간 불만. 가격은.. 뭐 불만은 없다. 非불만.

 

개인빵집에서는 이런 제품 만들어내려면 1800원으론 쉽지않지. 그나마 파바니까 1800원에 유통할 수 있는 듯.

 

 

아. 깨는 별 존재감이 없었다. 양도 적을 뿐더러.. 딸기잼이나 쿠키처럼 맛이 강한 애들이 꽤 되니 묻힘.

 

 

이거 꽤 괜찮은 것 같다.

 

쿠키를 얹는 멜론빵이라, 크기대비 가격이 조금 높은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괜찮네.

 

또 사먹어야겠다!!

 

파리바게트의 딸기 멜론빵, 딸기 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 31.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