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긴자 銀座 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봐도 무방한 역사있는 빵집, 키무라야.
여기는 키무라야 총본점 木村屋総本店 으로, 건물 꼭대기에 보이는 단팥빵 전광판이 말해주듯 건물 하나가 전부 키무라야의 것이다.
키무라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팥빵과 잼빵 등을 만들어냈고, 이는 우리나라에도 전파되었다.
덧붙이자면, 국내에서 단팥빵과 같은 레벨인 크림빵과 소보로빵은 키무라야의 작품은 아니지만 단팥빵으로 '주종'을 이용한 빵과 '단과자빵'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곳이 키무라야다.
들어가보도록 하자. 9월이 된지 별로 안되었지만 일본의 거의 모든 빵집들은 가을행사를 시작하여 가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 키무라야도 예외는 아니다.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많은 건 단팥빵!
단팥빵의 원조답게 단팥빵만 10종류 정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내 목표였던 멜론빵은 단 한종류.
바로 이 '주종메론빵'이다.
메론크림이 들어있는 버전이라는데 '보다 맛있게 리뉴얼했습니다'라고 쓰여있다.
가격은 260엔.
그리고 앙버터가 인기있는 이유가 쓰여있었다.
키무라야의 앙버터는 단팥빵 모양.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가을 제품.
단호박 앙버터도 있다.
이것도 구매.
키무라야의 비닐쇼핑백.
이것이 바로 키무라야 소혼텡의 '주종메론빵'
태풍때문에 비도 많이오고 매우 습한 날이었기에 쿠키가 엄청나게 습을 먹은 상태.
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정도였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묵직하다.
쿠키에는 설탕을 묻혀 구워낸 듯 하다. 지금은 습을 먹지 않은 제품 가장자리에서밖에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격자무늬는 매우 큼지막한 마름모꼴. 쿠키 색은 멜론색.
밑면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속에... 크림이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 줄이야!!
한입 베어물자마자 이렇게 많은 양의 크림이 시야에 잡히다니, 대단하잖아.
거의 마루고토망고 수준인데 이거.
크림은 적육멜론 색인데 꽤나 색이 강렬하다.
쿠키는 눅눅해져서 큰 존재감은 없었지만 빵보다는 확실히 달콤.
빵은 습을 뺴앗겨서인지 오히려 조금 퍽퍽해져 있었다.
그래도 쿠키와 멜론크림이 촉촉한 편이라 상쇄. 멜론크림이 적은 것도 아닌지라.
그래도 키무라야의 이름에 어울리는 퀄리티네 이 정도면.
사자마자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아쉽긴 하다.
묵직함의 이유는 듬뿍 들어있는 맛있는 적육멜론크림.
키무라야 소혼텡에서 주종으로 만든 멜론빵, '주종메론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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