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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년사이에, 국내에도 여러 종류의 푸딩을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CJ의 쁘띠첼 푸딩들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재까지 나온 푸딩만해도 10종류가 넘는 가지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녀석은, 쁘띠첼 스윗 푸딩 썸머멜로우
그 중에서도 레드 머스크 멜론맛이다.
이름처럼, 여름에나 만나볼 수 있는 녀석인 것 같음.
멜론맛 푸딩이라니.. 괜찮을지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적육멜론과즙, 합성착향료(멜론향), 파프리카추출색소가 눈에 띈다.
겉 종이포장을 벗기면, 이런 푸딩용기가 나온다.
95g으로, 꽤 작은 편.
뚜껑을 여니, 적멜론색의 탱글탱글한 푸딩이 뽀얀 살을 드러내며 눈앞에 등장.
같이 가져온 작은 일회용 스푼으로 푹! 떠서 먹어봤다.
.....
......
!!
뭐지 이 맛은...
뭔가 이상해서 두어스푼 떠서 입에 넣고 다시 음미.
음....
음.......
정말
요상한 맛이다. ㅡㅡ;
그래.
레드 머스크 멜론이라고 써놓았으니, 인지하고 먹어서인지 그런 맛이 나는 것 같긴 해.
그런데, 매우 인위적이다. 이렇게 인위적인 맛은 처음인데..
식감도 생각보다 별로 푸링푸링하지 않아.
그냥 단단한 플레인 요거트 정도다.
단 맛은.. 그리 강하진 않은 거 같은데도, 목에 조금 불쾌하게 단 맛이 걸리고,
왠지 모르게 느끼함도 느껴진다. 어억..
이.. 이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메로나같은 멜론맛이 나진 않고,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100원에 팔고있는 제 3세계에서 만든, 정체불명의 과일.. 마치 눈코입이 그려진 '용과'같은게 포장지에 그려진 멜론초콜릿같은 걸 우유푸딩 만들 때 녹여 넣어 만든, 그런 맛이다.
아니.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맛없어 그냥.
이거 맛없어.
죽여버리고 싶어.
차라리 그 옆에 있는 이 쁘띠첼 스윗 푸딩 블루베리레어치즈를 추천한다..
이게 10배.. 아니. 0은 몇배를 해도 0이구나.
훨씬 맛있다. 비교할 바가 못됨. ㅇㅇ
이건 레몬맛이 살짝 나는 치즈푸딩에 블루베리시럽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레어치즈 치케를 푸딩으로 만든 제품인데,
맛있다.
치케를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맛있게 먹었다. 내 타입이었어.
어쨌든, 내 개인적으론 쁘띠첼의 흑역사로 기억할만한, 스윗 푸딩 썸머멜로우 레드 머스크 멜론을 살펴보았다.
맛난 재료인 멜론으로 이 정도 밖에 못만들어내다니.. 실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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