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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있는 하우네베야라고 하는 빵집에서 산 멜론빵.

 

설명에 따르면, 버터가 듬뿍 들어간 데니쉬 생지로 만든 멜론빵이고, 바삭와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나와있다.

 

가격은 140엔.


 

 

이름은 정말.. 평범한 멜론빵.

 

근데.. 데니쉬로 만들었다니, 기대된다.

 

사실, 양산빵 중에서는 데니쉬로 만든 멜론빵을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빵집에서 만든 멜론빵 중에서 데니쉬로 만든게 있었나 싶다.

 

윗면은 바삭해보이는, 딱 9등분 나있는 찐-한 격자무늬.

 

 

 

설탕을 묻혀 구워낸 듯 한데, 설탕 입지가 약간 큰 편.

 

자라메까진 아니지만.. 소 자라메 정도?

 

밑면은 꽤 기름지다. 데니쉬 생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질감.


 

 

단면.

 

우와..

 

데니쉬잖아!

 

결이 정말 잘 느껴지는 데니쉬 페스츄리.

 

폭신하며 달콤해보인다.


 

식욕을 자극하는 단면.


 


 

먹어봤는데, 음... 데니쉬 자체가 꽤나 달다

 

버터의 고소한 향도 살짝 느껴지며, 계란의 맛도 입안에 맴도네.

 

근데, 단 맛이 가장 강해

 

쿠키생지는 맛있었다. 두껍고 와작와작.

 

이건 바삭바삭이 안느껴져. 와작와작이야.

 

설탕이 많이 묻어있어서 그런지, 쿠키도 꽤나 달달하구만.


 

 

쿠키에선, 데니쉬 부분보다도 더욱, 버터의 고소한 맛이 더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즉, 전체적으로 달면서.. 버터의 맛과 향이 강한 편. 버터때문에 기름지고.


 


대신 데니쉬는 폭신폭신, 쿠키는 와작와작 식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보다 데니쉬로 멜론빵을 만들다니.. 양산빵에서도, 이렇게 둥글게 만들기는 힘들던데.

 

나도 만들어봤는데, 둥글게는 정말 힘들다. 모양이 조금은 뭉개짐.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일단 멜론빵이 담겨져있던 종이머핀컵이, 꽤나 빳빳한 재질이었고, 위의 쿠키생지도 매우 두꺼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마.. 데니쉬가 발효되고, 유지팽창되는 과정에, 지 멋대로 모양이 잡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두꺼운 쿠키생지와 빳빳한 종이머핀컵으로 골격을 잡아준 것 같다.

 

물론 데니쉬 성형시에도 재단 후 네 모서리를 둥글게 잘 붙여서 아래로 가게 해놓았겠지.

 

가성비도 괜찮고, 식감도 만족스럽고, 희소성 있는 하우네베야의 멜론빵.

 

조금만 덜 달면 좋겠다.

by 카멜리온 2014. 8. 20.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