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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심당에서 하나 사온 빵.

 

건강빵들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가장 눈에 띄는 이 녀석!

 

예전부터 있던 녀석인데,

 

이름은 '죽엽찰빵'이로소이다.

 

 

요로코롬 생기셨소.

 

 

호박씨, 귀리, 해바라기씨 정도가 붙어있는 듯.

 

그리고 호밀가루? 통밀가루? 같은게 묻어있다.

 

하드빵 건강빵 애들은 이렇게 덧가루가 뿌려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비주얼때문이겠지 아마?)

 

음.. 이 죽엽찰빵은 덧가루가 좀 어색한 느낌이네.

 

없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밑면.

 

밑면에도 해바라기씨, 호박씨, 귀리가 붙어있다.

 

빵은 매우 진한 갈색.

 

아까, 하드빵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녀석이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단면이!

 

바로 요렇게 컬러풀하기 때문이다!

 

이름이 죽엽찰빵.

 

대나무잎 쫄깃한 빵이란 뜻인데,

 

단면의 저 녹색부분은 대나무잎이 들어간 부분.

 

그리고 그 안에는 찰떡과 팥배기 완두배기가 들어가있다.

 

이름이나, 냄새를 맡지 않고 그냥 육안으로 보기만하면

 

녹차빵인가? 클로렐라빵인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듯.

 

근데,

 

무려!

 

대나무잎임.

 

대나무잎이 들어간 빵은 처음본다.

 

따따베에서 트리플대나무 찐빵이란게 나오긴했지만 ㅋㅋ

 

 

냄새를 맡아보면, 정말 향긋한 대나무향이 난다.

 

팬더로 변한 란마아빠가 안경쓰고 두건두르고 대나무를 우걱우걱 씹어먹는 대나무숲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단면을 보면, 손이 많이 가는 제품으로 보인다. ㄷㄷ

 

일단 죽엽이 들어간 녹색 빵생지를 펼친 후

 

그 위에 펼친 찰떡반죽을 놓고 그 한쪽 끝에 팥배기와 완두배기를 올린후 돌돌 말은 후에

 

그걸 펼쳐놓은 가장 겉부분의 하드빵 생지로 감싸주고

 

호박씨 귀리 해바라기씨를 꾹꾹 눌러 고루 묻혀준 후 빵 위에 칼집을 내준 듯 싶다.

 

 

빵은 우유와 함께.

 

녹색빵이니까 멜론맛 우유와 먹어야징.

 

 

 

먹어봤는데

 

음...

 

입안에서 향긋한 대나무향이 펼쳐진다.

 

꽤 향이 강하네. 오오..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전체적으로 달지않다.

 

안쪽의 찰떡반죽은 심하게 쫄깃거리진 않지만 적당히 탄력있는 식감을 주며

 

살짝 퍼석한 가장 겉부분의 빵생지의 식감과, 어느정도 촉촉한 내부의 죽엽빵생지의 식감과 함께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가지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데에 일조했다.

 

물론 가장 겉부분의 호박씨, 해바라기씨, 귀리의 고소한 맛과 오독한 식감,

 

가장 안쪽의 팥배기와 완두배기의 달콤한 맛과 어느정도의 단단한 식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독특한 점이라면,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수분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

 

가장 겉부분의 씨앗류, 하드빵생지 < 죽엽빵생지 < 찰떡생지, 팥배기, 완두배기

 

그보다 궁금한건, 대나무잎만으로 정말 이정도의 색을 낼 수 있는가하는거다.

 

죽엽분말을 넣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 말차만큼 색이 강하려나?

 

따로 색소는 안넣었을 것 같은데.

 

 

 

그보다..

 

이 빵은 정말 만드는 공정이 까다로운만큼, 괜찮은 빵인 것 같다.

 

단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맞겠지만,

 

여러가지 식감과,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많은 장치를 해놓은 제품은 역시 각 제품들의 비율과 조화가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는, 조화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어느정도 어울린다고 느꼈다. 이정도로 복잡한데도.

 

가장 독특한건 역시 죽엽?

 

가장 메인이 되는 죽엽의 향이 신선했다. 게다가 하드빵답지않게 멋진 단면 비주얼까지 만들어주니.

 

성심당의 건강빵.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성심당의 크라스를 느낄 수 있는 죽엽찰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4. 8.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