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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빵집 세 군데를 돌았다.
르 알래스카, 뺑드빱바, 도쿄팡야.
근데 위 사진의 르 알래스카는.. 깜짝 놀랐음.
정말 잘 해놨더랑. 가게도 크고, 빵도 맛있어보이는 거 많고..
근데..
멜론빵이 없어서 패스 --ㅋ
나한테 있어서 빵집이란, 멜론빵의 판매유무가 가장 중요함.
르 알래스카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뺑드빱바가 있다.
근데 내 예상과는 다른 이미지였다.
뺑드빱바는.. 뭔가 좀 더 고풍적인 인테리어에 조금 큰 가게의 이미지였는데.
가게가 확장준비중이라고 하던가.. 이전준비중이라고 하던가.. 여하튼 그런 이야기가 저기 들어가는 입구 옆에 붙어있었다.
오후쯤 가서 그런가 빵은 거의 없었다. 근데 손님은 꾸준히 들어옴.
내가 가게에 있는 그 몇분 동안 그나마 저기 남아있는 빵들도 다 털리더라. ㄷㄷ
오오!! 드디어 널 직접 보게 되는구나!
'난 있지...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해'
이름이 기니까 줄여서 '난부바'라고 하자.
가격은 2000원.
4개 남아있어서 하나는 일단 내가 담음. ㅋ
뻉드빱바 1호기, 지구별빵.
뭐, 이녀석도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는 빵.
모자빵 혹은 UFO빵이라고 하지. 한때 유행했던 커피번의 모양이다.
위에 토핑물을 뿌려서 살짝 코팅한 빵.
사실 저 토핑물을 조금 더 두껍고 바삭하게 해주면 일본에선 멜론빵 부류로 친다.
(저런식으로 얇고 조금 촉촉한 느낌의 토핑물을 씌운 둥근 빵을 '보-루'나 '브-루' 라는 빵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빵인 '불'에서 온 것 같긴한데 확실친 않음.)
완전호밀 펌퍼니클!
오오.. 짱이당.
겉에 잔뜩 붙어있는 건 귀리같은데..
손님들로인해 캐셔는 계속 바쁘다.
이쪽은 계란, 버터, 설탕을 넣지않았다는 빵들.
뭐.. 빵들도 거의 안남아있었을 뿐더러, 난 내가 원하던 난부바를 샀으니 복귀 ㅇㅇ
뻉드빱바.
종이봉투에 포장해주고, 뻉드빱바 도장이 찍혀있다.
종이 포장~~
뻉드빱바는 포장에서 마음에 들었다.
손님도 많아서 바쁜 때에, 빵 하나라도 정성들여 포장해주는 모습.
손님도 나 밖에 없었는데 봉지에도 안넣어주고 멀뚱멀뚱 있는 상수역 근처의 쿄 뭐시기 빵집이랑은 전혀 다르군.
모습을 드러낸 난부바.
설탕이 듬뿍 묻어있는 모습.
쿠키생지는 거의 흰색 계통이고, 무늬는 없다. 바삭해보임.
산호초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설탕량이 조금 압박 --;
밑면. 폭신해보이는 빵생지다.
쿠키생지는 깔끔하게 덮이진 않았지만 괜찮.
빵 자체는 매우 가벼웠음.
반으로 절단식.
빵결은 조금 거칠어보이나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인 것 같다.
쿠키생지랑 빵 색이 비슷해서 구분이 힘듬.
쿠키생지는 살짝 얇은 두께인듯.
시식!
음..
빵은 폭신폭신 부드럽고 맛은 담백하다.
쿠키생지는 설탕 덕분에 으슥거리는 식감과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조금 달다.
그리고 뭔가 조금 독특한 맛이 난다. 유지나 계란맛은 아니고.. 이게 뭘까??
설명에 레몬피가 들어갔다고 써져있었으니 그 맛이려나?
뭔가 신선한? 상큼한? 설명하기 힘든데 여하튼 그런 맛이 은은하게 났다.
쿠키생지가 조금 단 편이었지만 빵이 상쇄해줘서 괜찮았다.
확실히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했음. ㅇㅇ
맛있었다.
근데, 배고픈 상황에서 가장 처음으로 먹은 빵인데도 우와! 맛있다! 이런 느낌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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