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헝가리에 놀러갔던 지인이 선물을 사왔다.
로쿰!
터키쉬딜라이트!!
예전에 아는 형이 사다줬던 그게 생각나네 ㅡ.ㅡ;
정말... 맛없었지....
내 입맛엔 안맞았었지...ㅠㅠ
잘 모르겠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유명한 가게꺼라고 한다.
Safrani? 사프라니?
밑에보니 로쿰이라고 써져있네.
근데 이 상자 엄청 묵직해!!
왜죠.
왜죠?
왜냐면!!!!
이렇게 완충재따윈, 개별포장따위 되어있지 않은,
국내 제과회사들이 보면 까무러칠듯한,
그들이 '제품 망가진다구욧! 어서 질소를... 완충재를.. 3단 포장을...'
이라고 외칠만한 그런 광경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네.
'깨지지 않는 제품이니까 그딴거 상관없잖아' 라는 생각들을 하고 계시겠지겠죠.
뭐 어쨌든, 여러 종류의 로쿰이 들어있다.
음...
전에 먹었던 흰색 로쿰도 보이고...
코코넛가루가 묻어있는 로쿰도 보이고..
형형색색이네.
나는 쩌어기 있는헤이즐넛이 박힌 흰색 로쿰을 집어들어
골룸!처럼 로쿰! 로쿰! 외치며 눈을 지긋이 감고 살짝 베어물었다.
오독. 오도독.
음....
오!!
뭐지??
헤이즐넛 박혀있는거 맛있어!!
근데...
헤이즐넛만 맛있어!!!
로쿰자체는 겁나 달아!!
그래서.
반밖에.
못먹었다. ㅡㅡ
아 근데, 전에 먹었던 로쿰과 달리, 이건 맛은 좋았다.
맛있지만?
너무?
지나치게 달아서?
못먹는?
그런?
로쿰?
용기내서 스노우부르스 빨갱이 먹듯이 빨갱이로쿰도 하나 먹어봤는데
아...
젤리같아 이건...
나 젤리 극혐.
색깔있는 건 못먹겠다...
나한테는 흰색이 가장 맛있는 것 같은데, 그에 박혀있는 헤이즐넛이 특히 맛있었다.
근데 피스타치오 박힌 것도 있던데,
피스타치오는 역시 무리;
전에 먹었던 것도 피스타치오 박혀있던거... 무리였어.
터키쉬딜라이트를 왜 헝가리에서 사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는 좋은 이미지를 갖게해준 로쿰, 터키쉬딜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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