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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칸사이지방. 스위츠와 빵으로 유명한 고베로 가는 길에 있는 효고현 아시야.
이 곳에는 유명한 스위츠샵이 많다.
그 중, 타베로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스위츠샵, 푸란Plein에 가봤는데, 정말 작은 가게여서 놀랐다.
오픈시간보다 30분정도 지나서 도착했는데도, 내부에는 아직 5-6명의 사람들이 주문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오픈 전 30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실제로 내가 문밖에서 줄서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여자손님들이 도착해, 내 뒤로 줄이 끊이지 않았다.
10여분간 기다려서 내 순서가 되었는데, 이미 인기있는 제품들은 품절크리!! 흑흑
일찍 오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래도 일단 뭐가 있는지 살펴보고....
계속 뭘 고를지 고민고민.
'역시 적게 남아있는 걸 골라야겠지? 그게 맛있어서 잘 팔리는 걸테니까'라고 생각해서 적게 남은 걸 고르려다가..
그냥 그런거 상관없이 내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기로 했다. 먹고싶은 걸 골라야지.
그래서 내가 고른건!!!
타르트 휘그. 이름 그대로 무화과타르트다. 가격은 470엔.
그냥... 위에 올려진 무화과가 너무 맛있어 보였어.. 가장 내 눈길을 끌었지.
푸란의 비닐쇼핑백.
심플하다.
꽤 큰 상자와 일회용 칼이 동봉.
제품에 비해 포장이 큰데.. 아마레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라 파티셰리 드 레브도 그렇고
대부분의 일본 스위츠샵은 가장 작은 상자도 꽤 큼직하게 준비해 놓나 보다.
아니면 나처럼 하나씩만 사가는 애가 드문가. --;
어쨌든 내 눈앞에 나타난 파티스리 푸란의 무화과 타르트.
무화과에는 미로와가 발라져있고 위에는 다진 피스타치오가 올려져있는 것 같다.
잘보니 타르트 위에 시부스트크림이 올려져있는 것 같고, 그 위에 무화과가 올라가 있는 구조였다.
시부스트크림은 토치질을 했는지 야끼메가 있었음.
일단 시부스트 크림부터 먹어봤다.
엄청 달 줄 알았는데 그냥 적당한 단맛이었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풍미였다. 허허허
입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식감!
마..맛있어..
무화과도 같이 먹어봤는데,
무화과 자체는 당적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정말 생 무화과!
그런데 꽤 숙성이 되었는지 무화과 자체도 매우 부드럽고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식감.
신 맛은 거의 없었고, 약한 단맛을 냈다.
무화과 자체의 단맛과 미로와의 단맛인듯.
기대했던 것보다는 달지 않았다. 무화과.
다만, 시부스트크림과 먹으니 단맛이 딱 좋은 것 같다.
시부스트 크림은 조금 단편이니깐.
어쨌든, 생무화과 으아 너무 맛있어!
타르트는 평범한 타르트일 줄 알았는데,
타르트 내부 크림에 무화과를 갈아 넣어 구운 것 같았다.
중간중간 씨가 톡톡톡 씹히는게 매력적.
근데, 버터맛이 매우 강하네... 거의 버터맛 일색이여;;
버터가 정말 많이 들어간 것 같다. ㅡ.ㅡ;;
그리고, 원래 이 정도로 바싹 구워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르트 아랫부분이 색도 좀 진했고, 요렇게 꽤나 잘 바스러졌다.
내가 아는 타르트랑은 조금 다른 타입이구나...
유지가 더 많이 들어가고 꽤나 진하게 굽는 듯.
색이 진해서인지 고소한 버터의 맛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음...
내가 스위츠는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렇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유명세에 비해서는 제품이 내 입맛에 잘 안맞는 것 같다.
무화과랑 시부스트크림은 맛있었는데... 타르트가 조금...
역시 기대하고 먹으면 언제나 결과가 안좋아. ㅠㅠ
기대치가 낮아야 만족감이 높아지는데...
다음에 오게되면 다른 걸 골라봐야겠다.
일본 효고현 아시야의 파티세리 푸란의 무화과 타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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