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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홍대 뽀르뚜아에 갔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몇개월도 아니고 2년만에 온거네 ㄷㄷ

 

그 사이 뽀르뚜아는 가게 외부와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의 투박한 동네빵집의 느낌에서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

 

분명 2년 전에 왔을 때는 홍대의 수많은 개성넘치는 빵집들에 밀리는 동네빵집 분위기였는데 말이지.

 

가게 외관도, 내부도, 제품들도.

 

 

 

 

 

 

 

 

 

물론 제품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아직 투박한 느낌이 나는 동네빵집의 제품들이 많음. 

 

하지만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게 잘 해 놓았다. 내부에 테이블도 2개있고, 드링크/커피도 팔고 있었다.

 

난 이 소보로파이를 샀다. 1200원.

 

 

깨찰빵 정도의 크기. 내 주먹보다 살짝 작다.

 

겉에는 소보로가 빽빽하게 묻어있음.

 

근데 살짝 원형탈모.

 

 

밑면. 페스츄리 생지의 느낌.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했었는데,

 

 

??

 

뭐지??

 

팥앙금?? 백앙금??

 

 

뭔지 자세히는 잘 모르겠는데 냄새는 팥앙금 같다.

 

생각보다 내부에 공간이 많아서 조금 실망했음.

 

그래도 페스츄리 결은 괜찮아보인다. 얇아서 좀 그럴뿐이지.

 

 

먹어봤는데..

 

바삭바삭 페스츄리 마시쩡!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다. 기름지지도 않고 딱 좋음.

 

근데.. 소보로가 생각보다 너무 적었다.

 

그래도 명색이 소보로파이인데, 소보로가 묻어있되 엄청 얇게 묻어있고.. 별로 들어있지도 않은 앙금이랑 얇은 파이의 맛에 밀림.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바삭바삭한 식감의 소보로는 어디간거임?????

 

소보로가 큼직큼직하게 더 많이 묻어있으면 좋겠다.

 

근데 뭐 사실 소보로슈(쿠키슈)같은 것도 그렇고, 이런 둥글고 작은 크기의 녀석들은 소보로를 듬뿍 묻혀놓은 걸 보기 힘든 것 같다.

 

맛은 있었는데 크기도 작고 조금 애매한 제품이었음....

by 카멜리온 2013. 1.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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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있는 쿄베이커리를 나오자마자 빵집이 하나 더 보였다.

 

길 건너편에 있는 조금은 커보이는 '베이커리 이삭'이라고 하는 빵집. 

 

 

한번 가봤다. 그 유명한 쿄베이커리와 대적하고 있는 빵집이라니..

 

들어가봤는데 투박한 제품이 많은 보통 개인빵집이었다.

 

하지만 제품이 나름 신기하고 개성적인 것이 많았음. 정말 맛보고 싶은 빵이 꽤 될 정도로..

 

그리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쿄베이커리가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싸게 보였을지도 모름 --;;)

 

하지만 난 멜론빵을 사야하지. 여긴 멜론빵같은게 없어.

 

그냥 나가려다가 먹어보고 싶은 여러가지 제품 중에서 가장 내 눈을 끌던 단팥이 들어있는 소보로빵 하나를 구매했다.

 

 

개별포장에 들어있지 않았는데 그 상태로 봤을 때 소보로가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특히 이 베이커리 이삭에 있는 소보로가 올라가있는 제품들은 거의 다 맛있어보였다.

 

소보로가 빵 구매욕을 자극하다니!!

 

 

보통 소보로빵도 있었지만 이 단팥이 들어있는 소보로빵의 특징은, 일단 빵이 되게 얇아보임.

 

한 20개 정도가 놓여져 있었는데 바삭바삭해보이는 두껍고 덩어리진 소보로도 빈틈없이 꽉꽉 놓여져있었지만

 

내부의 팥앙금이 보일 정도로 얇은 빵 생지를 가진 녀석들이 눈에 띄었다.

 

그건 마치.. 빵 생지라기보다는 페스츄리 생지 같았어.

 

 

뒷면. 역시나 보통 빵생지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이건.. 페스츄리 생지의 느낌인데..

 

 

먹어보았다.

 

파삭 겉의 생지가 부서지면서 내부의 팥앙금이 나타났다.

 

이.. 이건!!

 

역시나 빵 생지가 아냐.. 페스츄리(파이) 생지였어!!

 

완전 얇고 바삭바삭해

 

그러면서 팥앙금이 듬뿍 들어있어.. 소보로는 고소하면서 완전 수분이 잘 날라가있어서 바삭바삭 맛있다.

 

(제품명이 안 붙어있어서 처음에는 '단팥소보로'라고 생각했으나, 아마도 '소보로 파이'인것 같다. 정정. 정확하진 않음.)

 

이거 진짜 맛있었다.

 

단팥이 들어간 소보로빵을 이제까지 십여개 먹어왔는데 가장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음.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도 맛있긴 하지만 튀긴거라 기름이 많지. 소보로가 완전 기름이 쩔어있음.

 

팥앙금이나 소보로가 단 편이긴 한데 그 양에 비해 엄청나게 단 것도 아냐.

 

그러면서 바삭바삭 고소한 소보로와 바삭바삭하고 얇은 페스츄리 생지, 내부의 커다란 공간, 부드럽고 달달한 팥앙금의 조화가 완벽하다.

 

기름지지도 않다.

 

 

이건 다시 먹어보고 싶은 빵이었음.

 

사실 쿄베이커리의 멜론빵을 먹고서 이걸 먹었는데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

 

쿄베이커리 멜론빵 반 남겼는데 이건 순식간에 다 먹었다.

 

이게 맛이 훨씬 달고 강력하긴 했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닌 듯.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는 건 함정. 소보로가루도 그렇고 페스츄리 가루도 그렇고..

 

 

맛있었다

 

굿...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고.. 그냥 소보로 파이라 부르기로 했음.

 

 

 

 

<추가>

 

최근 다시 베이커리 이삭을 들리게 되어, 양해를 구하고 내부 사진을 찍어왔다.

 

물론 빵도 구매..

 

 

내부는 그리 넓진 않지만 빵 종류는 매우 많다.

 

 

 

 

 

 

가장 아래는 과자빵류, 가운데는 만쥬, 카스텔라, 머핀류

 

맨 위는 카스텔라, 타르트류

 

 

 

만쥬, 쿠키, 찹쌀떡, 페스츄리 류 등이 보인다.

 

 

 

 이 쪽은 중대형 빵들.

 

 

 

작고 둥근 모카빵과, 커다란 양파크림치즈 베이글, 바게뜨.

 

위에도 써놨다시피 베이커리 이삭은 가격이 저렴한 편.

 

모카빵은 1500원, 양파크림치즈베이글은 2800원, 바게뜨는 2500원.

 

 

 

쉘브르, 아몬드카스텔라, 깨찰빵.

 

이 중에서는 아몬드카스텔라를 먹어보고 싶당. 스트로이젤이 듬뿍 올라가있엉.

 

 

코코넛롤, 오믈렛, 옥수수붓세.

 

코코넛롤도 붓세도 꽤 큰편이다..

 

 

계피소보로, 생도넛, 팥도넛

 

계피소보로 먹어보고 싶었음..

 

 

 

후르츠파이, 소라파이.

 

내가 좋아하는 소라파이!

 

먹어봤는데 맛있었당. 근데 좀 가벼움..

 

근데 소라파이는 보노과자점에서 먹었던 게 킹왕짱이었음.

 

보노과자점거는 토핑도 많아서 묵직했고.

 

 

 

중형제품들.

 

 

 

맘모스빵과 생크림카스텔라, 영양빵, 초코파운드, 밤빵 등

 

 

 

 

케이크도 많다 ㄷㄷ

 

 

 

샌드위치류나 슈, 그리고 냉장보관 중인 제품들도 많이 보임.

 

 

 

그리고...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 '소보로 파이'

 

이름은 정말 소보로 파이였다! ㅎㅎㅎ 맛남. 또 사먹었음. ㅋ

 

by 카멜리온 2012. 12.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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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파이열매(파이노미)'라는 과자가 있다.

 

그나마 비슷한 과자를 꼽자면 홈런볼 정도인데, 조금 다르다.

 

홈런볼은 '슈 속에 초코렛을 넣은 과자'라면, 이 파이열매는 '파이 속에 초코렛을 넣은 과자'임.

 

사실 '포포론'이라고 하는 과자가 홈런볼과 거의 동일한 녀석이고,

 

이건 그냥 생김새 정도만 조금 닮은, 맛은 전혀 다른 과자라고 볼 수 있음.

 

 

이것도 꽤나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이제까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겨울한정상품으로 '겨울의 파이노미' -부드러운 우유맛-이 나와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음.

 

 

따뜻하게 해서 먹어도 맛있다고 써져있다. 속에 있는 초콜렛을 살짝 걸쭉하게 먹어도 좋다고 함.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드셈.

 

 

이 한상자의 영양성분표. 초콜렛도 들어있고 파이로 만들어져있다보니 지방함량도 높다.

 

 

 

두둥!

 

등장한 파이노미.

 

음.. 홈런볼이랑 전혀 다르게 생겼네;;

 

다시 정정하자면.. 누네띠네 를 육각형으로 잘라서 그 속에 초콜렛을 주입한 녀석. 정도로 말하면 되려나.

 

 

육각형에 윗부분은 달콤고소하게 구워져있고, 파이 결이 보이는 살짝 납작한 과자.

 

 

한입 깨물어먹었더니 흰색 밀크초콜렛이 보이고, 바삭해보이는 파이결이 보인다.

 

음. 맛있당. 달콤 고소함.

 

 

파이는 바삭바삭하고 초콜렛은 달콤 부드러운 맛. 파이 윗부분은 바삭하면서 달콤.

 

윗부분은 캬라멜 슈가를 올려서 구운거라 더욱 달콤하고 바삭했음.

 

파이 생지는 코코아를 넣었다고 하는데 색깔은 확실히 그렇게 보이긴 하는데, 코코아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당.

 

꽤 맛있는 과자였다.

 

 

by 카멜리온 2012. 10.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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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에서 2번째로 살게 된 곳은 오사카 시의 구석인 '노다(野田)'라고 하는 곳.

 

정확히 말하자면 오사카 시 후쿠시마 구 오오비라키 라는 곳.

 

이 곳에도 쇼텡가이(상점가)가 여러개 있다.

 

내가 살던 곳은 그런 쇼텡가이 중 하나에 위치해 있던 건물.

 

어느 쇼텡가이에 가도 항상 BGM이 흘러나온다. 당연히 이 쇼텡가이도 아침부터 저녁 때까지 매일 BGM이 흘러나왔었지..

 

그런데 이 쇼텡가이는 그냥 오사카 구석에 있는 작은 동네의 쇼텡가이인데도 이 쪽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들이 몇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가게도 항상 손님들이 줄서서 사먹는 곳..

 

파이 전문점. '쿠루미'를 소개한다!

 

 

 

작은 여러종류의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 쇼텡가이.

 

지나가다보면 이런 빨간색 단층 작은 건물이 눈에 띈다.

 

건물이라기보다는 컨테이너 박스같은 느낌이랄까.

 

이 앞을 지나가면 항상 달달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항상 한번씩은 쳐다보게 된다. 흐으음..

 

가게 이름은 쿠루미.

 

파이 가게 쿠루미 라고 써져있다.

 

쿠루미는 '호두'라는 뜻의 일본어.

 

 

잘보면 연통이 고양이 얼굴임 ㅋㅋ

 

 

그리고 위 쪽을 보면 지붕 위에도 작은 고양이 모형이 있다.

 

근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고양이로 착각함. 물론 나도 그랬고..

 

 

파이가게 쿠루미.

 

맨 처음에 알게 된 건 2012년 1월쯤일까.

 

하지만 한번도 사먹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9개월정도가 지난 지금에서야 방문해봤다. 항상 궁금해했었으니까. 어떤 맛일지. ㅎ

 

 

내가 갔을 때는 블루베리(200엔), 초콜렛(150엔), 사과(150엔), 밤과 팥앙금(150엔) 네 종류를 팔고 있었다.

 

꽤 여러종류를 팔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시간대가 안맞았나?

 

아니면 파는 종류가 매번 다르게 정해져있는 걸까?

 

어쨌든 기본적인 느낌인 '사과파이'와 '밤과 팥앙금파이' 두 개를 구매했다.

 

이 곳을 자주 방문하는 지인들에 따르면, 재료도 엄선하는 것 같고, 매일 그때그때 손질하며,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도 가게 안에서는 때깔좋은 사과를 열심히 손으로 깎고 있었음. 위 사진에 봐도 보인다. ㅎㅎ

 

물론 당일 시꼬미 준비해놓은 걸 바로 파이에 넣진 않을 것 같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거겠지.

 

주인은 3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두 분.

 

내가 갔을 때도 가게 주민들을 포함해서 손님이 매우 많았다..

 

 

집에 돌아와보니 종이도 들어있었다.

 

*[쿠루미]의 파이는, 각종 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기 위해, 전체적으로 산뜻한 단맛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매일, 생지를 반죽하는 것에서부터 전부 손으로 만듭니다.

*차가워도 맛있게 드실수 있지만, 토스터기나 프라이팬 등으로 가볍게 데워드시면, 방금 막 구워낸 느낌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전자렌지를 사용하는 경우는 수십초로..)

*2일이상 보존시에는, 밀봉해서 냉동한 것을 자연해동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영업시간 12:00~20:00(전부 다 팔리는대로 영업종료.)

정기휴일은 수요일.

*1개라도 예약 대환영~

 

 

파이메뉴(날에 따라, 시간에 따라 종류가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과(150) 새콤달콤하게 졸여낸 사과가 잔뜩! 파이 1개에 사과가 약 1/3개분이나 들어가 있어요! 은은한 시나몬 향.

초콜렛(150) 판초코를 넣어 구운 심플한 파이. 바삭바삭한 식감이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인기예요~

호박(150) 호박을 으깨서 달콤하게 졸여낸 앙금을 꽉꽉 채우고, 표면을 아몬드 파우더로 고소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시나몬 들어있어요.

고구마넛츠(150) 따끈따끈 먹음직스런 고구마와 고소한 넛츠의 하모니~

미트(150) 햄버그를 파이생지로 감싼 가벼운 식사나 안주로도 괜찮은 파이.

비엔나(100) 비엔나를 파이생지로 돌돌 말아만든 약간 작은 편인 파이. 아침식사로도 굿.

밤과 앙금(150) 앙금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만쥬계는 그다지..'라는 분에게도 꼭 한번은 시험해보길 바라는 가볍고 촉촉한 느낌의 파이.

프리티(대250/소150) 한입사이즈의 파이생지에 설탕을 묻혀 노르스름하게 구워낸 파이. 상온에서 1주정도 보존가능합니다.

 

 

스폐셜 파이 메뉴

 

살구(200) 상큼한 산미와 단맛이 특징(때때로 만듦)

바나나(150) 아몬드크림에 바나나와 밤을 토핑(때때로 만듦)

블루베리(200) 깊은 맛이 있는 아몬드크림에 블루베리를 듬뿍 토핑(초여름)

파인애플(200) 두껍게 썬 프레쉬 파인애플의 향이 특징인 매우 쥬시한 파이!(여름)

포도(200) 큰 알의 거봉을 동글동글 올려 구워낸 조금 럭셔리한 파이.(여름~가을) 

딸기 커스터드(200) 딸기와 커스터드의 하모니를 즐겨보세요(겨울~봄)

 

스폐셜 중에서 블루베리를 오늘 팔고 있었다는 거임. 근데 지금 초여름이 아니라 초가을인데...

 

그리고 내가 봤던게.. 포도도 있고, 애플, 초코, 비엔나, 밤과 앙금 정도??

 

중요한건 가게 이름은 '호두'인데 호두파이는 없다. ㅎㅎ

 

 

내가 사온 밤과 앙금, 애플.

 

개별 종이포장 밑에 뚫려있는 모양으로 알 수 있다.

 

귀엽네.

 

 

이게 사과.

 

 

이게 밤과 팥앙금.

 

토끼모양인데..

 

 

일단 사과파이부터 ㄱㄱ

 

위에는 굽기 전에 계란을 칠한 듯하네.

 

 

이 곳의 페스츄리는 확실히 결이 살아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그렇게 기름지지 않았다.

 

 

페스츄리하면 역시 부스러기지.. 부스러기 안날리게 천천히 시식!

 

 

아직 따끈따끈했다.

 

바삭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녹아 사라지는 파이를 한입 입에 물고 보니

 

사과가 듬뿍 들어있는 페스츄리 내부가 보인다.

 

페스츄리는 정말 고소하면서도 입에서 서서히 녹아사라지는 느낌.

 

전혀 달지 않다. 물론 내부 사과필링은 달달. 캐러멜라이즈된 설탕에 졸인 것 같다.

 

 

히야.. 방금 막 만들어낸 페스츄리.. 내부의 사과필링도 방금 막 졸여낸 느낌. 완전 맛있다..

 

조금은 끈적끈적거리면서 달콤하며.. 살짝 산미도 있고 최고네.

 

 

사과는 덩어리가 크다보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사과다이스도 있었다.

 

따뜻할 때 먹어서 그런가 진짜진짜 맛있었다... 방금 막 구워낸 페스츄리..

 

이래서 사람들이 사먹는구나.

 

 

이번엔 밤과 팥앙금 파이.

 

위에는 검은깨가 뿌려져있다. 그리고.. 살짝 팥앙금이 삐져나온 듯한 비주얼. ㅎㅎ

 

 

계란 혹은 우유를 바른 후 구워 윤기가 흐르는 볼륨있는 페스츄리를 먹어보기로 합세다.

 

 

음... 맛있다..

 

팥앙금이 조금 단 편인데 커다란 밤 덩어리도 씹히면서 고소함.

 

 

매우 얇은 결들이 입 속에서 춤추며 흩날린다. 그리고 이내 황홀하게 녹아 사라진다.

 

바삭한 식감이지만 부드러운 식감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고소하다..

 

 

이것도 맛있었다. 팥앙금은 쯔부앙으로, 팥덩어리가 살아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고, 밤도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고소하면서 달달.. 인기가 많다많다했는데 이 정도 실력일 줄은!

 

재료도 듬뿍듬뿍 들어있고 맛있었다. 조화도 좋았고.

 

다만 이름이 '파이전문점'이다보니, 데니쉬 페스츄리는 안팔고 퍼프 페스츄리(파이)만 팔고 있는 듯 했다.

 

다른 것도 한번 사묵어봐야겠는디.

 

 

 

오사카 구석에 있는 인기 맛집. 이런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대단하다..

 

오늘도 난, 이렇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일본의 가게들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그것에 모든 것을 집중하여 최상의 맛을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사람들. 정말.. 부럽다.

 

by 카멜리온 2012. 10.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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