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CU에서, 새로나온 빵 발견.

 

바로...

 

이 '베리베리 딸기 소보로'라는 녀석.

 

허어... 이런 걸 다 만들어내다니..


 

바로 구매.

 


 

 

 

근데, 포장의 이미지의 쿠키생지는

 

마치.. 멜론빵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데??

 

격자무늬 있잖아?

 

게다가.. 딸기잼에, 딸기레진에, 딸기향까지 세 종류가 들어있다.

 

다 합쳐봐야 4% 약간 넘는 정도인데다가, 딸기레진이랑 딸기향은 별로 좋은게 아니지만서도... 

 


 

포장 상단 구석의 딸기 마크. 

 

없어도 전혀 문제 없는데, 굳이 넣은 아티쉐리가 왠지 귀엽게 느껴진다.

 

나같은 딸기 성애자가 회사에 있는 걸까. 


 

영양성분표에도 딸기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 정도면.. 사측의 딸기 성애자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하는거라는 추측에 더더욱 무게가 실린다. 

 

근데 이상한 점 발견.

 

영양성분표 말이지..

 

이 빵.

 

아무리 그래도 일반 과자빵들보다는 살짝 더 큰 크기야.

 

90g이라고 써져는 있지만, 실제론 100-110g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크기.

 

가벼운 편도 아니었고.

 

근데, 평범한 소보로빵이나, 크림빵이나, 단팥빵도 아닌데 312kcal는 좀 낮은 것 같은데...

 

그래. 칼로리는 백번 양보해서 맞다고 쳐도...

 

당류 0은 절대 말도 안된다. ㅡㅡ;;

 

포화지방 2g도 매우 의심쩍지만 그건 넘어가고..

 

당류 0만큼 의심스러운 것은, 콜레스테롤 0.


 

재료명을 보면..

 

정말 이상한게 많이 들어간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중, 당과 관련된 것이 매우 많다.

 

이런 단과자빵. 쿠키도 덮여지고 크림도 들어가는 녀석이 당류 0이라니..  말이 안되지 --;;

 

물론, 달콤하게 만들면서도 당류 0을 만들 수야 있지만,

 

이 재료들로는 당류 0을 만들 수 없다고 본다..

 

백설탕, 분당, 딸기잼의 정백당, 물엿, 포도당, 딸기레진의 백설탕, 물엿 등등...

 

전란도 들어가는데 콜레스테롤도 없다는게 말이 안되고.... 물론 이건 극소량 들어가서 0으로 써도 될 정도였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알고보니, 이 제품은.. 푸드코아 제품이었다.

 

푸드코아...

 

위험한 곳인데... 흠...

 

시중에 유통되는 양산형 버거 중, 푸드코아에서 파는 제품이 꽤 된다.

 

피시방을 가든, 편의점을 가든, 마트를 가든.. 자주 접할 수 있음.

 

 몇년 전에ㅡ 푸드코아가 만든 양산형 버거 하나를 먹었는데..

 

칼로리가 300정도였음.

 

말도 안된다 생각하고 찬찬히 세부 영양소 함량을 살펴봤는데..

 

뭔가 수치가 이상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함량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 너무 낮거나, 너무 높거나.

 

그래서 각 영양소당 열량을 계산해서 더해봤더니.. 기재되어있는 수치와 전혀 다른 총 열량이 나왔었다. ㅡㅡ;

 

즉, 영양성분표 자체가 아주 그냥 엉터리였다는 것.

 

총 열량도 그렇고, 각 영양소 함량도 그렇고.

 

막 적은 듯.

 

 

근데 그게 한번만 그랬던게 아니고, 그 이후에 다른 제품에서 한번 더 발견.

 

그때부터 영양성분표를 믿지않게 되었는데...

 

예의 그 회사가 만든 제품을 또 만나버렸구만.

 

아티쉐리 제품이나, cu의 버거류 등은 푸드코아꺼긴한데.. 

 

가끔 확인해보니 요새는 영양성분표 잘 적는 것 같더만...

 

근데 이번 녀석은 뭔가 이상해.

 

 

 

 

이런건 검사 안하나???? 

 


 

뭐, 일단 샀으니 먹어봐야지.

 

봉지를 열었더니, 진홍색의 빵이 나왔다.

 

이거 음.

 

소보로빵이라고 하기엔 좀, 소보로같은 외형이 아닌걸. 

 


 

오히려 멜론빵에 가깝지 않나 싶다.

 

자연스런 크랙. 

 



밑면.

 

봐봐.

 

소보로는 이렇게 빵을 쿠키로 감싸지 않아. ㅡㅡ;

 

이건 멜론빵이지.

 

딸기 멜론빵.

 

'멜론빵'이라는, 상대적으로 많-이 대중성이 떨어지는 이름보다는, 한국에서 통용되는 '소보로빵' 이라는 이름을 붙인걸까.

 

그보다, 밑면의 저 쿠키모양을 봐도 그렇고, 쿠키생지 느낌이 뭔가.. 비 드 프랑스의 멜론빵 시리즈에 많이 쓰이는..

 

달지않고 얇은, 종이같은 그런 쿠키생지같다.

 

 

뚜껑을 열어봤더니, ......

 

 

크림 졸래 쪼끔 들어있어. ㅡㅡ;

 

 

.........

 

아직도 어쩔 수 없는건가??

 

어떻게. 쫌.

 

어떻게 뭐, 어?

 

안되는거야? 

 

 

 


 

매우 연한 핑크색의 크림 한뭉탱. 

 


 

다시 조용히 뚜껑을 덮고, 반으로 갈라봤다.

 

 


 

허어.. 그래도 그 크림 한뭉탱이가 두께가 꽤 되었네.

 

미안.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스스로 펴발라 먹으면 될 듯. 

 

빵은.. 꽤 퍼석퍼석해보인다.

 


 

 한입 베어먹어봤는데.

 

.....

 

음...

 

표정이 굳어졌다.

 

 

 

 

 

 

한국에서, 딸기 멜론빵을 편의점에서 팔 정도가 되었구나 라며

 

아드레날린 분비해가며 얼굴도 상기되어 들떠있었는데

 

 

거기에

 

 

 

 

찬물같은 걸 끼얹나?

 

 

 


 

빵이 매우 퍽퍽하다 데스.

 

그러면서 맛이.. 없다 데스.

 

쿠키는 얇고.. 맛도, 식감도 약하다 데스.

 

그래도, 딸기향이 은은하게 나고, 크림이 적당히 달콤해서 괜찮긴하다.

 

식감은 조금 많이 미끌미끌하지만, 그래도 딸기향 덕분인지 나름 허용범위.

 

근데 이건 크림 하나만으로 해결될게 아냐.

 

 

이제 막 상병을 단 크림은, 슬슬 간부에게도 그 존재를 어필하고 있고

 

꺽상이나 병장들에게는 많이 뒤지지만, 그래도 각종 작업에도 능숙한 상황인지라,

 

진지공사 시즌, 행보관이 각 부사관들에게 작업을 부여해줄 때,

 

중사(진) 한명 직속으로 제 3초소의 보수를 맡았는데,

 

같이 온 고문관 빵 일병이랑 어리버리 쿠키 이병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작업은 진척이 안되고, 오히려 더더욱 나락으로 빠져들어 자포자기하기 직전의 그런 느낌.

 

해는 점점 져가는데, 뭐 한게 없어.

 

중사(진)은 지속적으로 빡쳐하다가 떠넘기고 사라진지 오래고.

 

.......

 

노을 진 하늘 저 편에, 행보관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이거..

 

장점은 하나뿐.

 

'빵이 크다.'

 

근데, 이게 단점이 되어버려.

 

'맛없는데 크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

 

크기가 작았으면 1000원쯤하지 않았으려나...

 

 

이름도 '베리베리 딸기 소보로'로, 뭔가 귀엽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컨셉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정작 맛이...ㅠㅠ

 

이런저런 신기한건 많이 만들어주는데, 아쉽네.

 

포스팅은 안했지만, '더블 크런치'라고.. 속에도 소보로가 들어있는 소보로빵은 2번 먹었을 때 모두 괜찮았는데..

 

.....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빵 속의 소보로가 바삭하다니..

 

얼마나 첨가물을 많이 넣은거지 --;;

 

by 카멜리온 2015. 6. 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