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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가로수길 도쿄팡야.



 

빵들이 대체적으로 좀 찌그러져있는게 아쉬웠다.


 

 

도쿄링고


 


 

게살크림 고로케. 맛있겠다.


 

 

도쿄쇼콜라, 호두미소빵


 

 

갈릭소프트


 

 

시나몬롤


 

 

통단팥빵


 

 

스모그치킨버거.

 

스모크치킨버거라고 해야하지 않나. ㅡ.ㅡ;


 

 

빵야 생크림케이크.

 

근데, 2호사이즈 케이크 앞쪽에 찍혀있는데 저대로 진열이 되어있다..


 

 

슈크림, 푸딩, 빵푸딩


 

 

NEW!

 

누텔라초코칩멜론빵.

 

기존의 초코칩멜론빵에 누텔라쨈을 넣은 듯.

 

그래서인지 가격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

 

어쩐지 창너머 주방에 누텔라통이 보이더라.


 

 

그리고.... 새로 나온 멜론빵.

 

자이언트 멜론빵!!

 

일본에서야 많이 봤지만, 국내에서 이런 크기의 멜론빵을 보게 될 줄이야...

 

수요량이 얼만큼일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멜론빵맨(メロンパンナ) 얼굴.


 


 

거기에, 멜론빵 아이스라는 것도 팔고 있다.

 

작년 7월에 교토에서 먹었던, 정말정말 맛있었던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멜론빵 아이스'라는 걸 따라 만든 듯하다.

 

그 글은 현재 비공개.

 

도쿄를 비롯해서, 일본에서는 매장수가 좀 늘어난 걸로 알고있는데.. 정말 맛있었음.

 

내가 먹은 애들 중 5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녀석..

 

 

 


 

 

세종류가 준비되어있다.

 

멜론빵 말차아이스, 말차빵 우유아이스, 말차빵 말차아이스.

 

거기에 500원 추가하면 팥토핑도 가능!

 

 

그리고........

 

멜론빵 한가지 더 추가!!

 

그것은 바로,


 


사쿠라 멜론빵이라는 것.

 

ㄷㄷ

 

나도 4월 초에 벚꽃에센스와 벚꽃앙금으로 만든, 벚꽃 멜론빵 한번 만들어봤는데, 여기도 있어서 놀람.

 

국내에서 이런 제품을 보게 될 줄이야... 대단해..

 

근데 외관이 좀 별로다??

 

왜그렇지???








 

궁금해서 구매.

 

그나마 가장 괜찮은 녀석으로.

 

2500원.

 

겉은 핑크색 쿠키반죽이 덮여져있다.

 

설탕이 묻어있고, 아무 무늬도 없다.

 

쿠키는 단단해보임.


 

 

냄새는 벚꽃냄새같은게 나는 것 같기도...??


 

 

밑면.

 

-.-;;

 

뭐지?????

 

녹색빵인데?????

 

설마 말차반죽인가????

 

반을 갈라봤는데...


 

 

 

더더욱 충격적인 장면이... --;;

 

핑크색과 녹색과 진갈색의 조화!!!!!

 

벚꽃과 말차와 단팥앙금의 조화라니!!!!

 

아니, 사실 말차와 단팥자체는 조화가 좋은 편인데... 거기에 벚꽃까지??

 

정말... 국내에선.. 아니, 일본에서조차 보기 힘든 비주얼이다.

 

엄청난 독창성을 뽐내고 있군...

 

설명을 보면, 사쿠라 멜론쿠키, 말차빵, 단팥앙금의 삼단매력...이라고 써져있다.

 

재료는, 일본산 사쿠라시럽과 일본산 말차가루가 들어가있는데, 쿠키에 사쿠라시럽을 넣었나보다.

 

이 엄청난 비주얼.. 과연 어떤 맛이 날런지...


 

 

쿠키만 먹어봤는데

 

쿠키는... 생각보다 바삭하지 않았다.

 

뭔가 쫀득한 느낌도 나는, 살짝 눅눅한 느낌? 물론 단단한 식감도 있긴 하다.

 

근데, 일반적인 도쿄팡야의 쿠키반죽보다는 바삭한 감이 적다.

 

사쿠라 시럽의 효과이거나, 아니면 조금 덜 구운 듯.

 

습한 날도 아니었는데.

 

맛은, 솔직히 벚꽃맛이라는걸 잘 몰라서 이게 벚꽃맛이다!! 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뭔가 독특한 맛이 나긴 하는 듯.

 

나쁘진 않은 맛. 그렇다고 맛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맛.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빵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말차빵.

 

말차향이 적지않게 난다.

 

안에는 단팥앙금이 듬뿍 들어있다.

 

단팥앙금은 뭐 단맛이 꽤 강한, 일반적인 고운앙금.


 

비주얼만큼...

 

맛도 확실히 독특해....


 

이건 흡사, 부르마의 레이스달린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채, 심각한 얼굴로 좌변기에 앉아있는 피콜로를 보는 듯한 외관.

 

 

식감은... 전체적으로 촉촉한 편. 쿠키도 그닥 바삭하지않고...

 

맛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 맛은... 마이너하고 독특한거 좋아하는 나조차도,

 

극한으로 배고픈, 현기증이 날듯한 상황에서 백원짜리 오백원짜리까지 긁어모아 순살치킨 두마리를 주문했는데

 

롯데리아 새우버거세트를 배달해주고 사라지는 배달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표정을 짓게 만든다.

 

 

 


 

 

허나, 쿠키생지의 독특한 벚꽃향은 먹다보니 조금은 적응되어서인지 괜찮네..라고 느끼게 되었고,

 

말차와 단팥의 조화는 뭐 원래 괜찮은 편이니 그러려니.

 

다만, 벚꽃과 말차&단팥의 조화는 여전히 어려웠다.

 

결국, 먹다가 반조각을 남기게 된...

 

빵을!! 빵을 남기지 않는 내가!! 맛없어도 20개까지는 막 먹는 내가!!

 

빵을 남김.

 

아니 나쁘진 않았어.

 

근데 그냥.

 

그냥...

 

 

그래.

 

시도는 좋았다.

 

나 이런 독특한 거 좋아해.

 

한국에서 이런거 보게 될 줄 몰랐어.

 

근데, 이건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벚꽃멜론빵이라면... 그냥 '벚꽃'에 치중해서 쿠키에... 아니. 더이상의 언급은 자제토록.

 

이건 그냥.. 사쿠라시럽 들어왔으니 뭔가 만들어야겠는데, 기존에 있던 말차가루를 넣은 말차반죽과 단팥빵에 넣는 단팥앙금을 넣어보자. 정도의 느낌.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정작 주재료간의 조화면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어주었던, 도쿄팡야 가로수길점의 '사쿠라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5. 16.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