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매우 작은 빵집이 있다.

물론 일본 가게들은 대부분 작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본 빵집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빵집이다.

이름은 우라라카 베이커리.

그냥 보통 조용한 마을 거리 한쪽에 있는 아기자기한 베이커리다.



우라라카 베이커리의 외관~

우라라카의 뜻은 화창한 이라는 뜻.

맨 처음에 들으면 발음이 웃기지만(나도 그랬었음.. '히자시와 울랄라카~') 뜻은 좋다는거~


한 부부와 꼬마 한명이 손님으로 와 있었다.

작은 베이커리지만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산뜻한 빵집이다.


들어가보니 가장 구석에 멜론빵이 두개 남아있음.

세금포함해서 100엔.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다.

얼른 모양 괜찮은 애를 집어들고 남은 하나는 사진을 찍음.

레고모양 메모집게로 메모를 고정시켜놓은 것이 앙증맞다.

알러지때문에 성분표시도 작게 써져있다.


이 베이커리가 맘에 드는 것은,

제품 양과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것이 확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베이커리도 그렇긴 하겠지만, 이 곳은 모든 빵을 살펴보면 정성이 들어가있다.

작지만 일관성있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빵들.

가격도 비싸지 않다.


브리오슈와 연유콧페빵은 60엔.

물론 크기는 작지만 매우 끌리는 녀석들이었다.


크로와상조차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정성을 다한 크로와상..


이렇게 조리빵들도 있다.

근데 조리빵은 단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싸구나..

크로크무슈를 볼 때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때문에 폐업한 용인 수지의 이성민 과자점이 생각난다..

학교 다닐 때 자주 가곤 했었는데.. 이것저것 대화도 많이 하고..

지금 그 자리에는 롯데리아가 성황 중이다.



포카치아 종류.

치킨과 브로콜리 포카치아는 절품.


전립분 리스틱. 리스틱은 치아바타랑 거의 동일한 빵이다.


우라라카 베이커리에서 사온 멜론빵.


참 앙증맞으면서도 깔끔한 외관이다. 살짝 살짝 빛나는 설탕이 눈부시다.


뒤집어 보니, 쿠키 생지도 정성을 들여 잘 감싼 듯 빵 바닥조차 깨끗하게 잘 마무리 되어있다.


쿠키생지 구워진 정도도 좋고~


빵을 갈라보니 매우 부드러운 생지가 나타났다.



부드럽다. 부드럽다.

이 말 말고는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한입 먹으니 이렇게 찌그러진다.

너무 부드럽기에..


빵 맛은 버터향이 은은히 나면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이다.

쿠키는 바삭바삭하며 살짝 달다.



한입 먹을 때마다 찌그러져버리는 멜론빵.

역시 나는 부드러운 생지의 멜론빵에 약한 듯.

너무 맛있었다.

씹고있지만 씹는 것 같지 않고,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듯한 부드러움.

루팡의 호두 멜론빵 다음으로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과 비견할만한 부드러움이었다.

맛도 좋았고!

100엔이 아니라 120엔을 줘도 괜찮을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2. 7. 00:2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참 이것저것 마츠리도 많고, 기념일도 많다.

그래서 매번 이벤트가 바뀐다.

크리스마스면 크리스마스이벤트, 크리스마스끝나면 새해이벤트, 새해이벤트가 끝나면 성인의 날 이벤트,

성인의 날 이벤트가 끝나면 수험생 이벤트, 수험생 이벤트가 끝나면 절분 이벤트, 절분 이벤트가 끝나면 발렌타인 이벤트..

그 중에서 2월 3일은 '절분'이라는 날인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도깨비한테 콩을 뿌리는 날로 알고 있다.

1월 중순이후가 지나면, 각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빨간 도깨비 탈과 콩을 팔기 시작한다.

근데, 이 날은 에호마키(惠方巻)라고 하는, 김밥을 통째로 먹는 날이기도 하다.

좋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두껍게 싼 에호마키(마루가부리마키)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룰도 있고 한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1월 말부터 여기저기서 마루가부리마키도 통째로 팔기 시작한다.





이렇게 편의점에서도 도깨비탈과 콩을 팔고 있다.



by 카멜리온 2012. 2. 4. 01:2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음.. 사실 텐만구는 오사카에서 그다지 유명하진 않은 것 같다.

사실 나도 텐만구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고, 당연히 어디있는지도 몰랐다.

근데 오사카에서 가장 길다는 텐진바시스지가 이 텐만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상점가들이 자리잡게되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과거에는 텐만구가 꽤 중요한 곳이었나보다.


들어가는 입구.


 

by 카멜리온 2011. 11. 26. 20:1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