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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교토의 기온마쯔리의 꽃인 야마보코순행을 하는 날이다.

 

꼭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였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서 12시간 넘게 일하고 밤 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은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는 날이다.

 

당연히 교토는 못가징 ㅠㅠ

 

항상 개인시간이 없어서 일요일에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멜론빵 탐방이나, 요리나, 놀러가는 거나, 심지어 서점가서 책보는 것이나 인터넷조차!

 

컴퓨터는 평일에 30분이나 할까말까임.

 

그래서 난 빈둥거릴 시간조차 없다. 빈둥거림으로 살아온 나인데.

 

어쨌든, 기온마쯔리에 못가는 7월 17일.

 

집 앞의 야사카신사에서 마쯔리를 하더라 ㅡㅡ

 

야마보코 순행도 교토에 있는 야사카신사에서 한다는데,

 

이름이 똑같아서 같은 17일에 하는 건가?

 

아니 근데 사실 집 앞에 있는 야사카신사는 17일은 전야제고, 18일이 마쯔리다.

 

 

낮 알바가 끝나고 오후부터 하는 알바를 하기까지 잠깐의 짬이 있다.

 

그 잠깐의 짬 동안 집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야타이가 신사 앞에 쫙 늘어서 있었음.

 

전부 아직 준비중이지만.

 

 

야사카신사 안에도 뭔가 준비 중인듯.

 

 

오후 알바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거의 모든 야타이들이 준비를 끝내고 오픈 한 듯 싶었다.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지나다님.

 

 

 

 

밤에 일찍 퇴근하고 돌아왔더니 야타이가 아직 대부분 오픈 중이었다.

 

 

 

 

 

 

 

야타이가 늘어선 골목 양 옆 도로에는 이렇게 등을 달아 놓았다.

 

 

18일 아침.

 

아침 8시부터 시끄럽게 집 앞에서 난리치고 있는 사람들;;

 

본격적인 마쯔리 시작이라서 슬슬 출발하나보다.

 

근데 아침부터 시끄럽게 이러지마라 쫌. ㅠㅠ

 

 

 

 

작은 신사라서 마쯔리 가마도 그리 크진 않은 듯.

 

잘 보면 핑크팀하고 파랑팀이 있음.

 

신사 앞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빠르게 이동하는 중이었다.

 

 

 

 

 

낮 알바 끝나고 오후 알바 시작하기 전 집에 돌아가는데 발견한 아까 그 사람들. ㅋㅋ

 

진짜 더운데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듯.

 

온도는 대충 35도 정도였다.

 

 

일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데,

 

역시 본 마쯔리다보니 야타이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게임하는 곳도 보이고

 

 

가장 많은 킨교스꾸이(금붕어잡기)

 

 

밀크센베

 

 

쿠시야끼도 꼭 있다.

 

근데 무서운 녀석이 찍혀있다 --

 

 

오사카명물 이까타마야끼(오징어타마야끼)

 

타마야끼가 뭐지? 계란 넣어서 타마야끼인가, 둥그니까 타마야끼인가?

 

뭔가 지지미처럼 생겼었다.

 

 

카키코오리(시럽빙수)도 꼭 있고.

 

 

 

계란센베

 

 

점보 후랑크 후루토

 

 

 

 

사람 쫌 많았음;;

 

젊은 애들은 다들 친구들이랑 패거리 이뤄서 떼거지로 돌아다니고..

 

유카타입은 사람도 심심찮게 보였다.

 

 

우나기쯔리도리(장어낚기)

 

 

 

와타카시(솜사탕)도 없으면 섭하지!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비 카스텔라'!

 

 

 

저게 베이비 카스텔라다.

 

 

예전에 사먹었던 베이비카스텔라 사진.

 

 

크기는 요정도.

 

타코야끼보다 조금 큰 타원형의 붕어빵 생지맛 빵.

 

 

 

안에는 아무 것도 안들어있다.

 

근데 설탕을 얼마나 넣었는지 달다..

 

그리고 계속 먹다보면 물이 필요해짐 ㅋㅋ

 

 

그리고 야타이 중에서는 처음보는 이 녀석.

 

도네루케바브.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어! 저거 양고기아냐?

 

텔레비전에서 본 것 같아!

 

 

아니었다.

 

닭고기였다.

 

특제 소스에 재워둔 닭고기 케밥.

 

케바브라는 게 케밥이었당.

 

500엔.

 

네코가 배고파해서 하나 샀음.

 

 

아저씨가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능수능란하게 슉슉 채소들과 고기를 피타빵에 넣어서 케밥을 만들어줬다.

 

 

이게 치킨케밥.

 

맛있어 보였음.

 

저 빵 예전에 야미야미치킨에서 먹었던 피타샌드랑 똑같길래 물어봤더니 빵 이름이 '피타 빵'이라고 했다.

 

 

치킨케밥과 베이비 카스텔라.

 

 

역시 야타이 음식은 길거리에 나앉아서 처묵해야 맛이지.

 

맛있었던 치킨케밥.

 

양배추와 양파 얇게 채 썰린게 잔뜩 들어있었고 닭고기도 맛있었다.

 

근데 위에 뿌린 소스는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소스..

 

 

이건 베이비카스텔라.

 

 

심심해서 사람 얼굴 만들었음. ㅋㅋ

 

 

멀리 놀러는 못가지만, 가까이서라도 잠깐이나마 이렇게 마쯔리 야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항상 시간이 안맞아서 이런 조그마한 마쯔리 하나도 경험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ㅎㅎ

 

여름은 마쯔리 시즌이라 더 많이 보러가고 싶다.

 

하지만 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예 생활 중.

by 카멜리온 2012. 7. 19.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