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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대전으로 오는 길에 천안의 뚜쥬루에 들렀다.

뚜쥬루는 뚜레쥬르와 전혀 다른 곳이다.

이름만 비슷할 뿐, 천안을 대표하는 유명한 빵집이다.

군산은 이성당, 대전은 성심당, 천안은 뚜쥬루.


 


뚜쥬루는 천안에 두군데가 있는데,

내가 간 뚜쥬루는 생각보다 컸다.(다른 한 곳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1층은 각종 빵류, 과자류(쿠키 및 케이크 등)가 진열되어 있었고,

2층은 커피 등과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되어있었다.

바로 옆에는 뚜쥬루 전용 주차장도 있었고, 꽤나 큰 빵집!

팔고 있는 빵의 종류는 많은 편이었고, 퀄리티와 레벨이 높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과자점이라는 이름답게, 빵보다는 제과쪽이 좀 더 많았다.

케이크나 과자도 의외로 처음보는 형태가 많았고,

직원들도 성심당이나 김영모제과점 같은 곳 보다는 시오코나 쪽을 떠올리게 해서,

'지방을 대표하는 터줏대감빵집' 이라는 느낌보다는

'최신식의 기술을 선보이는 큰 개인빵집' 같은 느낌이 강했다.


히트상품으로는 거북이빵과 시바앙호두봉.

거북이빵은 14시간을 발효시킨 빵인데, 시식해보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자세히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커피 번 형태의 빵이었다.

시바앙호두봉은 호두과자의 대 혁신을 이뤄낸 과자라고 할 수 있다.

천안이니 역시 호두과자가 빠질 수야 없지!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가격은 낮은 편은 아니었음에도 사고싶은게 매우 많았다.

하지만 충동구매는 금물!

게다가 아직 여행길이었으므로, 크기와 무게, 들어간 재료에 비해서 가격이 꽤 저렴한

고구마크림치즈(1800원)를 하나 구매했다.

묵직하고 밀도가 높아서 잘 부서질것 같지도 않아서 안심하고 가방에 넣을 수 있는 빵이었다.

시바앙호두봉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으로 패스.




 


이것이 바로 그 고구마크림치즈사마.

옆의 결의 모양을 보니 페스츄리 생지를 기본으로 한 것 같다.

위에는 가당시럽이 뿌려져 있는데다가 피케질도 잔뜩 되어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페스츄리인 것 같긴 하다.

크기는 CD정도의 크기고, 위에도 말했다시피 매우 묵직했다.


 


열어보니 이런 모양.


 


단면은 이런 모양.

 

페스츄리라고 생각했는데 단면은.. 속결이 희고 기공이 매우 적으며 뻑뻑하다. 납작한 걸 보니 단순히 눌러구운 빵인가?

 

가운데에 있는 것은 고구마+크림치즈 필링이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대 실망.

그래도 '맛은 괜찮을 지도 몰라!' 하면서 먹어보았다.


 


뭐.. 가운데 부분에는 필링이 많이 들어있었지만

워낙 빵이 두껍고, 가벼운 식감의 빵이 아니다보니 맛있지는 않았다.

차라리 브리오슈 생지를 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대를 좀 했기에 많이 아쉬운 빵이었다.

필링도 크림치즈의 맛은 전혀 안나고 단순히 고구마 향만 은은하게 났을 뿐이었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뚜쥬루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기를..




by 카멜리온 2011. 9. 3.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