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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꽤 핫한 빵집 중 한 곳인 플립 업! Flip up!
지도를 보고 겨우 찾아갔는데, 사람이 꽤나 많았다.
이 사진 찍는 중에도 양 쪽에서 몰려든다.
남녀노소중 녀노소가 몰려든다.
가게는 좁은 편인데, 그 좁은 가게 안에 많은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서 빵을 사고 있다.
밖에서 줄 서는 중.. 윗 사진에는 밖에 대기하는 인원이 한명 뿐이라 줄 같지도 않지만
지금 내가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내 앞에 한명.
내 뒤에 세명..
드디어 들어갔는데, 좁다보니 다른 많은 인기있으면서 좁은 빵집들과 마찬가지로
주루룩 돌면서 빵을 골라 담는 구조다.
한국도 요새 그런 곳 많지.
로제타라고 하는 빵.
크림치즈와 블랙페퍼
페퍼햄
콘빵
검은깨고구마
베이글 등등
베이글이 종류가 많다.
베이글 초콜릿은 품절이네.. 망고와 사과/캬라멜 등도 보인다.
사워크림 양파 베이컨 피자(겨우 180엔??)
진열대는 대충 이런 느낌.
안쪽에선 열심히 빵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리빵 과자빵 하드빵 등 여러 종류.
멜론빵 발견!! 120엔.
메이플 슈거를 사용한 비스켓생지를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옆의 녀석이.. 더 눈에 띄어!
바삭폭신초콜릿이라고 하는 이름의 녀석.
플립 업!의 비닐쇼핑백.
바삭폭신 초콜릿サクッフワッチョコレート 를 구매했다.
200엔!
위에는 토핑물계 쿠키가 올려져있고, 분당까지 뿌려져있는데
음... 뭔가 비주얼이 임팩트 있어뵈지않아?
그리고 이건.. 아무리 봐도 화이트초코칩같다.
밑에는 마드레느은박컵이 있었는데 벗기고 밑면을 보니
에.. 빵 속에 오렌지필? 피스타치오? 같은게 보이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녀석들이다.
반으로 갈라봤다.
바삭폭신 초콜릿이라는 이름이 붙을만 하네.
바삭은 위의 쿠키.
폭신은 저 폭신해보이는 빵.
초콜릿은 초코빵 & 속의 초코.
초코칩뿐 아니라 견과류가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 아까 본 피스타치오 그런건가.
보통 이런건 호두가 들어있긴 할텐데.
먹어봤다.
..........
음...
매우... 매우 달다..
달구나..
빵 자체도 달고, 속의 초코칩부분도 겁나게 달고
위의 토핑물계 쿠키도 분당까지 더해져있어서인지 겁나 달다.
속의 견과류는 호두인 듯. 호두 쩐내는 안나고 호두의 오독함과 고소함이 살짝 느껴지긴 하지만
단 맛과 조화가 되는게 아니라 묻혀버린다.
그리고 이거
너무 기름져!
어떻게 이렇게 기름질 수가 있는거지;; 데니쉬 이상으로 기름지다.
밑에 은박컵이 있기에 기름이 못빠져나가서 기름지긴 하겠다만
원래 이렇게나 기름진 생지야? 브리오슈 뺨 후드려 칠 정돈데??
위의 토핑물이 버터함량이 지나치게 높을지도.
바삭폭신 초콜릿.
이름처럼 바삭폭신했으면 좋았을텐데
폭신~~~~하려다가 질척...
폭신한 부분도 있긴하다, 그런데 절반 이상이 질척거려서 문제지.
결론은, 이거 꽤나 뒤죽박죽인 맛이야;;
빵은 엄청 기름지고.. 초코칩, 호두, 오렌지필이 들어있는데
조화가 안돼. 저 세 가지 재료는 원래부터 함께 잘 쓰는 편인데 말이지.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오렌지필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라고 느꼈을 가능성도 높다.
허나 엄-청 달고, 기름지고, 조화 안되는 맛.
일반 멜론빵이나 고를껄..
선택을 후회하게 만든, 플립 업!의 '바삭폭신 초콜릿'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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