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역시
타코야끼 쿠시까츠 정도일까나.
오꼬노미야끼는 히로시마가 더 맛있다는 평이 일반적이고..
하지만, 오사카에 온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와 더불어 551 호라이 니꾸망을 추천하고싶다.
지금은 칸사이지역 데파치카라면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551 호라이.
본점은 아마 오사카 난바에 있는 이 곳인 것 같다.
이곳도 사람들이 항상 줄서서 사먹음.
니꾸망이 가장 유명하지만, 에비슈마이라든지, 당고라든지, 교자라든지 이것저것 팔고있다.
이 곳 니꾸망(고기찐빵;고기만두)은 정말 맛있다고 소문나있음.
가격은 1개에 160엔. 여러개가 들어있는 세트로 살 수록 싸진다.
가게내부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계속 니꾸망을 만들어내고있다.
주문하면 방금 만들어나온 뜨거운 니꾸망을 줌.
2개들이는 가격이 그대로라 320엔.
카라시(머스터드)와 폰즈소스를 준다. 뿌려먹든 그냥 먹든 그건 자기 맘대로.
유통기한은 실온보관시 당일까지.
냉장보관시 2일 후 까지 먹을 수 있다.
재료는 간단하다.
밀가루, 돼지고기, 양파, 설탕, 전분, 간장, 소금, 이스트, 향신료, 조미료 등.
한국의 호빵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큰 크기의 니꾸망이 등장!
쫄깃하고 탄력성 있어보이는 빵의 외관이 먹음직스럽다.
반으로 갈라보니.. 맛있는 고기속이 짜잔.
고기속은 다진돼지고기와 양파를 넣어서 만들었다.
근데.. 이거 한덩어리가 아닌데, 꼭 그렇게 보인다. 그게 신기함.
색깔이 같은 녀석들을 꾹꾹 눌러놔서 그런걸까?
한입 먹으니
우오오오 니꾸망 참 맛있구망!
이거.. 맛있다.
빵부분은 담백한 느낌이지만 사실 단맛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설탕이 쫌 들어간 듯.
그리고 환상적인 쫄깃거림. 식감도 쵝오!
그리고 고기속은 양파와 고기의 맛이 가히 우주 최강이라 할 수 있을 듯..
어떻게 이런 맛을 만들어내는지 심히 궁금하다.
육즙이 주륵주륵 나오면서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간장과 설탕과 후추(향신료)와 조미료의 힘이겠지.
정말 엄청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 고기찐빵은 처음이다.
근데 더 대박인건 빵생지와 고기속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큰 누나가 이거는 한번에 30개 사다놓고 냉동시켜놓고 먹고싶을 때마다 전자렌지 돌려서 먹는다고 하는데,
가장 많이 먹을 때는 5개 해동시켜서 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
입맛 까다로운 큰 누나가 그렇게 말할 정도였는데, 나도 먹어보고 납득.
우스갯소리지만,
일본사람들은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섭취안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 551호라이 니꾸망만은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돌아다녀도 전부 '아아 저거라면 취식보행할 수 밖에 없지.'라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한다.
엄청 유명한데다가 막 구워져 나온 니꾸망의 냄새를 맡는다면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고 하기때문에 ㅋㅋ
정말 고기 비린내같은것도 하나도 안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건 천천히 먹으면서 맛을 음미해야함.. 아아.. 츄릅..
빵 생지조차 맛있고, 고기 속은 사상 최강으로 맛있는 고기찐빵, 551 호라이의 니꾸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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