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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도 끝나간다.

 

작년 폭염 때에도 여름에 대한 기록을 적은 것처럼, 올해도 가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여름 기록이나 끄적여야겠다.

 

2019년 올해는 작년만큼 덥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2017~2018년의 겨울이 정말정말 추웠고, 2018년의 여름이 엄청엄청 더웠던 것에 반해,

 

2018~2019년의 겨울은 별로 안 추웠고, 2019년의 여름이 안 더웠으니.....

 

이번 겨울은 또 무진장 추울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어쨌든 이번 여름은, 개인적으론 7월 27일 토요일까지는 그리 덥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장마 때에는 비가 안 오더니 7월에 뒤늦게 주기적으로 비가 좀 내려서 그런지 습하고 덥긴 했지만 기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다.

 

7월 27일 이전까지는 32도를 넘긴 날이 많아봐야 5일이나 될까 싶은데, 7월 28일부터는 꽤 더워졌다.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31일에는 비가 와서 그리 덥진 않았지만 29일하고 30일이 꽤 더웠던 느낌.

 

그리고 8월....

 

2018년에는 8월 1일이 40도, 8월 2일이 39도, 8월 3일이 38도로, 정말 폭염 그 자체였던 시기였는데

 

2019년에도 8월 초 휴가 극성수기에는 꽤 더운 편이었다. 8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계속 더웠던 것 같다.

 

그래서 2018년 작년에는 여름휴가철인 7월 31일 화요일부터 8월 5일 일요일까지가, 1년 중 가장 매출이 안 좋았는데,

 

올해에는 휴가 다녀온 8월 1일 목요일부터 8월 4일 일요일까지의 매출은 신기하게도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오히려 그 다음 주인 8월 6일 화요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의 매출이 2018년의 여름휴가철 만큼이나 좋지 않았다.

 

작년의 경험을 살려 이번엔 여름휴가철에 나도 휴가를 다녀왔건만... 올해에는 다들 휴가를 8월 첫째주가 아니라 둘째주에 간 것인지.....

 

 

그리고 에어컨 이야기를 하자면, 2018년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자기 힘들 정도로 열대야가 심해서 거의 20일 넘게 밤마다 에어컨을 켜놓고 자야했는데,

 

올해에는 8월 초에 총 5일 정도만 에어컨을 켜고 잔 것이 끝이었다.

 

그 정도로 작년과 올해의 여름은 많이 달랐다.

 

아 뭐 작년에도 태풍이 열돔때문에 못오긴 했는데, 올해에도 태풍은 없었다. 현재까진.

 

 

그리고 작년 여름, 집 근처에 수많은 굼벵이와 매미, 굼벵이 허물 등을 발견한 곳에 갔더니

 

이번에도 정말 많은 매미들과 굼벵이들이 여름의 주인공이 된 마냥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7월에는 매미가 울지 않고, 정확히 8월이 되니 울기 시작했는데, 날이 제법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8월 16일 정도부터는 그 위세가 주춤해지기 시작했고, 8월 25일인 오늘도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이제는 거의 끝물인 느낌이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8월 12일의 사진으로, 한창 더운 시기였는데, 밤과 오전에 비가 잔뜩 내리고 난 직후라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매우 습하고 더운 월요일이었다.

 

빈 굼벵이 허물에 빗물이 맺혀서 반짝거리고 있는 장면이, 지나가고 있던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어쨌든,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거의 계속 34-35도를 찍던 것이, 말복이 지나고, 8월 15일 광복절에 비가 내려 기온이 30도 밑으로 한 번 내려가고 나서는, 그 이후부터는 기온이 28-32도에서 왔다갔다 하며 더 이상 여름같은 더위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침과 저녁에는 공기가 제법 선선해져서, 조용하게 가을이 가까워 졌음을 알렸는데 그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은 건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음..... 하긴 생각해보면 인제 산 속에 있던 그 군부대에서도, 1년 12개월 중에 딱 한 달 정도만 아침 6시 도수체조 및 알통구보 할 때에 입김이 안 나왔고, 나머지 11개월은 입김이 나올 정도였지.

 

1년 중 가장 더울 때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날이 선선해지고부터는 다시 손님도 많이 늘어서 매출이 많이 오른 상태라 올해 8월 둘째 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화요일부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까지, 매일 완판의 연속. 빵 떨어지지 않게 계속 추가하느라 첫 식사도 계속 저녁 8시에 할 정도였다.

 

 

 

그나저나.... 가을이 오니 다시 싱숭생숭해지네.

 

솔직히 말하면 작년 12월부터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것이 7월까지 쭉 이어졌다. 그러다가 더워져서 좀 여유가 생기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8월부터 정신이 다시 돌아온 상태인데, 바로... 가을이라니. 나, 가을타는데 말여.

 

뭐 일단은 아-무 생각없이 한적하고 선선한 가을 분위기를 즐겨야겠다.

 

아 그런데 2010년대도 이제 4개월하고 5일 정도밖에 안 남았네. 이제 2020년이라니...

 

원더키디 각입니까.

 

음.

 

 

 

2019년의 여름. 끝.

 

 

by 카멜리온 2019. 8. 25.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