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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나쨩과 타쿠야가 결혼식을 올렸다.

꼭 가겠다고.. 반드시 갈거라고 했었는데



가지못했다. 꼭 가고싶었는데.

갈 수 없었다.

가지 못한 나는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미친듯 일하고 있었다.

어제는

빨래도 널지 못하고 폰을 충전기에 꽂아두지도 못하고 양치질도 하지못하고 약도 먹지 못하고

밤 아홉시 전에 정신을 잃었다. 너무 피곤해서.

이 일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네.

지금도 이 글 쓰고 바로 뻗을 듯.

가지못했지만 축하하는 마음으로

축의금과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재작년부터 꼭 가고자 했던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

2년전부터 했던 약속을 지키지못하게 되어버렸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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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4. 5. 3.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