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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엠씨몽 닮은 이상한 일본인이 패밀리마트에 붙어있었다.

 

챠라아게동, 아게뽀요 도너츠, 푸딩챠라모드 그리고.. '너에게 메로메로 메론빵' 4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나보다.

 

챠라.. 아게뽀요.. 메로메로 등등 속어?같은 말을 많이 써놨구나.

 

챠라는 화려한? 경박한? 그런 뜻이 강하고

 

아게뽀요는 기분 좋을 때! '우왕 넘 좋아' 이런 느낌.

 

메로메로는 어떤 무언가에 빠져들때 쓰는 말, '너에게 메로메로'는 '너에게 빠져버렸어' 이런 느낌?

 

어쨌든 '너에게 메로메로 메론빵'은 제품 사진 옆에 있는 하트 안에 '4월 10일 출시'라고 되어있길래 4월 10일까지 기다려봤다.

 

 

 

オリラジ藤森の君にメロメロメロンパン 오리라지 후지모리의 너에게 메로메로 멜론빵..

 

이 '너에게 메로메로 메론빵'은 5일정도밖에 안팔았다.. 대략 4월 10일부터 14일정도까지?

 

내가 가는 패밀리마트에서 이 엠씨몽 닮은 オリラジ藤森오리라지 후지모리라는 닝겐을 싫어해서 발주를 더이상 안넣었을지도..?

 

그런데 다른 패밀리마트들도 마찬가지였다. 없음. ㅡㅡ;

 

그래서.. 이 빵은 유일하게 먹어가는 과정샷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한창 폭식할 때 이 빵을 샀는데, 다른 빵들과 함께 집에 들고 가다가... 가는 길에 식욕을 참지 못하고 여느 다른 빵들과 마찬가지로 길거리에서 먹어버렸다.

 

'어차피 다시 사서 포스팅용 사진 찍지 뭐' 이 생각이었는데,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멜론빵이 되어버렸슴둥.

 

실제로 이렇게 사들고 가는 중에 먹어버린 빵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

 

쨌든, 이 '오리라지후지모리의 너에게 메로메로 메론빵'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해보자면,

 

일단 110엔의 저렴한 가격인데, 특이한 이름이라 눈길을 끌었다는 것.

 

봉지를 뜯어 멜론빵을 살펴보니, 녹색 멜론빵 쿠키생지에 초코칩이 박혀있고, 거대한 입자 설탕인 자라메당이 초코칩과 함께 쿠키에 막 박혀있는 외관이다.

 

속에 뭔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안들어 있었어..

 

하긴 가격이 가격이니..

 

맛은, 없었다. ㅡㅡ;

 

솔직히 말해서 녹색 쿠키생지에 초코칩이 박혀있는건 꽤나 언밸런스한 느낌이었고, 실제로 맛도 별로였다.

 

자라메당이 오독오독 씹히고, 초코칩도 오독오독 씹히긴 하지만.. 별로야!

 

은은하게 멜론향도 나는 것 같은데, 초코칩과 멜론향의 조합은..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정말 아니올시다 ㅡㅡ;

 

솔직히 이 멜론빵을 길에서 먹으면서

 

'이거.. 다시 사야되나...? 너무 기대 이하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패밀리마트가 왜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나, 멜론빵을 욕보이는 짓 아닌가 이거. 등등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저 위에 있는 광고문구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미러볼 풍' 멜론빵. 오늘 밤엔 이걸로 파뤼 나잇~!] 이라는 광고문구.

 

미러볼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나 보다.

 

녹색에.. 초코칩에.. 자라메당.

 

음.

 

다음부터는 이런 짓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패밀리마트..

by 카멜리온 2012. 4. 25.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