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제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폭등했다.

다음 pc 웹 메인이랑


다음 모바일 메인에 올라가서 그런거였다. 카톡에도 올라간 것 같긴한데 그건 못 찾음.



 

가본 적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계획도 안 세우고 무작정 출발한 일본여행인데,

비행기가 20분 정도 늦게 출발해서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버렸다.

이번에 삿포로에 있는 멜론빵 전문점 한 곳에 가야했는데 거긴 월화수 휴무라 일요일인 16일. 오늘 꼭 가야만 하는 곳.

그런데 그 곳은 17시에 문을 닫는데 공항에서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그 빵집에는 시간을 넘겨 도착할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다. 늦게 도착하지만 않았어도 갈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삿포로로 가다가 즉흥적으로 바로 오타루로 향했다. 숙소는 가는 길에 예약.

다행히 삿포로의 멜론빵전문점은 목요일 오픈시간인 11시에 방문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약해뒀던 항공편이 지진으로 인하여 결항되어, 그 항공사에서 새로운 항공편을 준비해줬는데 4시간이나 더 홋카이도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기에 그 때 들를 수 있는 시간이 생김.

원래 항공편으로는 목요일 11시에는 공항에 있어야 했다.

 

오늘, 일요일에 오타루에 온 이유는 바로 이 와키사카 텐동을 먹기 위해서..

여기는 월화가 휴무인데 대충 짜놓은 본래 계획 상, 내가 오타루에 올 날이 월 아니면 화 밖에 없었기 때문에 포기한 곳이었다.

그런데 삿포로의 멜론빵 전문점에 갈 필요가 없어졌으니 삿포로에 갈 이유가 없어졌고, 오타루로 가면 와키사카텐동을 먹을 수 있어!

 

이 와키사카 텐동은 19시까지 여는 곳인데 숙소 체크인하고 17시 35분 정도에 가게에 도착했다.

그리고 일요일에 오타루에 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월요일에 국경일이라 삿포로의 원데이티켓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서 월요일에 삿포로를 구경하면 되고, 수요일 휴무인 마사즈시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없어서 못 갈 것 같은 노보리베츠도 갔다올 시간이 생기는 등 여러가지로 와꾸가 딱 맞아 떨어진다.

다만 이번 여행은 힐링여행으로... 이제까지의 여행과는 달리 혼자 천천히 돌아다니고 체력을 막 쓰진 못하여, 노보리베츠까지 갈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본여행 때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고 있는게 처음일 정도니까... 글 쓸 시간도 없이 빡빡한 일정 소화하느라 막 돌아다녔는데.


 

 

홋카이도에서 살다 온 대학 후배가 추천해 준 와키사카 텐동.

생맥이랑 극상텐동이랑 해서 2700엔

단호박1 새우2 게다리2 게살4는 알겠는데 그 외에 어떤것들이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하모1랑 마이타케2 오오바1 카이바지라1이 들어간다고 한다.


오타루의 운하는 생각보다는 볼 게 없었다... 눈 내렸을 때 와야 하나..

 

아직도 홋카이도 오타루는 지진때문에 마트든 편의점이든 대부분 이런 상황이다.

물건이 많이 없음.


 

오타루는 꽤나 한적한 동네였다.

홋카이도가 나중에 일본령이 되어 늦게 개발되어서 그런지 인구밀도도 낮고 길도 넓직넓직한 느낌.


 

절전 중이라 건물이 어두컴컴하다. 간판 불도 다 안 켜놓음.


홋카이도 상황 22

절전 중이라 냉장 쇼케이스에 과자를 쭉 진열해놓았다.

하겐다즈 기간한정.

쿠로미쯔키나코

크리스피칩 초콜릿

스위트포테토타르트

하겐다즈 크리스피 샌드위치 기간한정.

호지차 와노카


 

내가 찾던 그 제품! 부르봉의 초코 멜론빵.

오타루 역 앞 돈키호테도 한 시간 정도 구경했는데 새로운 과자들이 많이 나온 걸 알 수 있었다.

초코비 기간한정
안닌도후맛

초코지 기간한정
사과맛, 스테키맛

 

홋카이도의 제빵회사에서 나온 멜론빵들.

첫 날은 멜론빵을 별로 못 봤다. 로손이랑 세븐도 많이 가봤는데 기본 멜론빵 밖에 없네...

 

예전과는 다르게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

근데 정작 잠은 별로 못 잤다.... 4시간이나 잤나.

요새 잠이 부족한데 왜 푹 못 잤지...

 

로손의 모찌롤.

공항 로손에 이거 딱 한 개 있었는데 구매하길 잘 한 것 같다.

그 이후로 간 모든 로손에서 이걸 찾아볼 수 없었음... 오후 6시 이후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2시쯤에 자려고 누웠는데

지진을 느꼈다.

통돌이 세탁기에 들어있는 느낌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몸이 둥글게 둥글게 흔들리는 것을 감지.

그게 2시 반 정도...

찾아보니 2시 51분에 저 지역에서 최대진도 4짜리 지진이 발생했다고.

내가 있는 곳에서 저 진원지까지의 거리는, 인천에서 천안까지의 거리 정도인 것 같다.

지진 발생했다고 홋카이도가 위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홋카이도는 한반도 남한 면적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홋카이도에 지진 났으니 위험해'라는 말은, '포항에 지진 났으니 서울 포함하여 한국 전체가 위험해'라는 말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아 물론 포항에 지진나면 한국이 위험한게 맞긴 하지만;;)

진원지가 삿포로에서 멀지 않다보니 위험하긴 한 듯.....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전에 일본 살 때에는 지진을 한 번도 못 느껴봤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꼈네. 지진 올 것 같아서 밤 11시부터 계속 잠을 못 잔건가 싶기도 하다.

2015년 겨울 이후로는 처음인 혼자여행인데, 힐링여행이 아니라 고난여행, 지진체험여행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취소할까 고민 많이 하다가 왔는데 음....

 

월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매우 맑다.

다행이네!


 

내가 있는 목요일까지는 맑을 예정이라고 한다.

여유롭게 음악 들으며 구경다녀야겠다.

이번에는 멜론빵은 적당히 먹고...

 

 

 

물론 하루의 시작은 멜론빵으로.

'일상 > Camelion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야자키 여행  (14) 2018.11.06
20일 목요일 가게 오픈했습니다.  (6) 2018.09.20
혹시 모르니 기록  (12) 2018.09.10
나홀로여행은 역시 음악이지  (18) 2018.09.06
2018년의 여름, 기록  (31) 2018.08.21
by 카멜리온 2018. 9. 17.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