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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의 포항 여행 다음 날 들른 대구.
그 중 가보고 싶었던 동대구역의 신세계 백화점에 도착했다.
판교 현대백화점과 비슷한 규모인 것 같기도 한데.. 여하튼 거대했다!!
동대구역 쪽에서 신세계 백화점으로 들어가면 1층이 아니라 3층이다.
3층에 스벅도 있고 괜찮은데 내가 구경하고 싶은 곳은 지하식품관.
그 중 우연히 발견한 초코파이 하우스 CHOCO PIE HOUSE
by orion 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오리온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나는 여길 처음 봤는데... 킷캣 프리미엄 매장이야 보긴 했는데 초코파이 프리미엄 매장은 처음 봤는데...
알고보니 서울에 이미 네 군데가 있었고 그 이후에 광주와 부산, 대구에 새로 생긴거라고 한다.
고터 신세계에 안 간지 좀 오래 되어서 전혀 몰랐네;; 서울역도 안 간지 1년은 된 것 같고...
그런데 명동 롯백은 가장 최근에도 갔던 것 같은데 왜 못봤지.
여하튼 처음 보는 초코파이 하우스에 신나서 구경.
요새 사진도 제대로 못 찍어서.. 엄청나게 흔들렸다.
그래도 알아볼 수 있으니...
프리미엄 초코파이 종류는 네 종류로,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레드벨벳, 카카오인데 각 2500원이고, 세트로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무료 박스 포장까지.
초코파이 하우스의 프리미엄 초코파이 실제 상품들.
신제품으로 무화과 베리와 인절미가 나왔다고 한다. 3000원.
친구 한 녀석은 8개들이 세트로 구매하고 나는 인절미+카카오 2개 구입.
그런데 그 친구도 서울 살고 있는데... ㅋㅋㅋ 서울 가서도 살 수 있는 제품이란걸 둘 다 모르고 있었다.
그냥 내가 '나 살테니 너도 사'라고 강요.
초코파이 하우스.
인절미 초코파이와 카카오 초코파이
인절미
카카오
마켓오 초콜릿 15%에 코코아원료 9%
재료를 보면
물엿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버터, 마켓오 초콜릿 오리지널(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로 만들어진)이 그 뒤를 이었다.
팜유같은 식물성유지는 들어가지 않고, 마가린이나 쇼트닝도 원재료에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
그리고 젤라틴이 있는 걸 보니 원래의 오리지널 오리온 초코파이의 마쉬멜로는 그대로 넣나보다.
물론 아무리 팜유 마가린 쇼트닝이 안 들어간다고는 해도, 합성향료, 유화제, 혼합제재 등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가긴 한다.
보자기 포장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5000원.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 초콜릿 코팅
천연 바닐라빈이 콕콕! 스노 마시멜로
스폐셜 센터 필링
뉴질랜드산 버터를 듬뿍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시크릿 비스킷.
아 그런데 저거 폭신한 부분. 시트가 아니라 걍 비스킷이었어?
초코파이가 비스킷일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식감때문에...
이런 트레이에 들어있는 듯 하다.
카카오 초코파이
어렸을 적, 학교 끝나고 바로 집에 안 가고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멀리뛰기 내기 하고 놀고 뺑뺑이 타고 돌리면서 놀고 하다가
어느 새 하늘이 노오랗게 바뀌며 해가 져가고 있길래 집에 가려고 미끄럼틀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책가방이랑 실내화가방을 주섬주섬 주워들었는데
실내화가방 뒷주머니에서 뭔가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지기에 시선을 그 쪽으로 향하니
이 세상의 빛을 보았을 당시에 대체 어떤 형체를 하고 있었을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모습을 한, 방글방글 문방구에서 50원 주고 사서 실내화가방에 넣어두고 깜빡 잊고 있던 오*온 초코파이가 투명한 봉지 속에서 최소 400조각으로 산산조각 빻아진 채 말없이 모래밭 위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생각없이 사는 누군가는 프리미엄 초코파이의 봉지를 개봉하기 직전에서야 떠올리게 된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도 엄청나게 더웠던 그 대구에서 초코파이가 들어있는 종이백을 막 험하게 흔들고 다녔다는 사실을.
이야! 그런데 정말 대단하다 프리미엄 초코파이.
전혀 망가지지 않았다!
14시 경에 대구에서 사서 서울까지 들고 와 23시에 개봉하였는데도 말이다.
이것이 50원과 2500원의 차이인가.
프리미엄 초코파이의 크기 비교를 위한 무민 GS 팝카드.
일반적인 카드와 동일한 사이즈다.
딱 저만한 사이즈의 초코파이.
그냥 힐끗 보면 일반 초코파이 같기도 하다.
물론 롯* 말고 오리*꺼.
단면
아직은 덥다보니 초콜릿이 쭉쭉 녹고 초코파이 자체가 매우 흐물흐물하다.
리얼 초콜릿이라 더더욱 잘 녹겠지만서도.
음... 조금이라도 냉기를 먹일 걸 그랬나...
가운데의 스폐셜 센터 필링. 카카오의 경우는 에스프레소 크림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마시멜로에 정말 바닐라빈 시드가 콕콕 박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이건 카카오다보니.. 비스킷이 까만 색.
오리지널과 카라멜 솔트는 일반 초코파이의 비스킷 색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먹어보았는데
오... 매우 부드럽다.
흐물흐물해서 더 부드러운 느낌인데, 초콜릿은 달콤쌉쌀하고 사르르 입에서 녹아 사라지며 카카오 풍미가 진한 편.
마시멜로도 쫄깃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더 강하다.
에스프레소 크림은... 커피맛이 그리 강하지 않다.
초콜릿과 카카오비스킷의 존재감이 더 강해서인지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네.
그리고 마시멜로의 바닐라 풍미가 은근 강한 편.
꽤 맛있어서 한순간에 다 먹어버렸다.
확실히 일반 초코파이와는 다르구나.
다만 가격이 2500원이라면... 일반 초코파이 몇 개 가격이지 이게? 12개?
뭐 어쨌든 한번 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난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프리미엄 초코파이 - 카카오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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