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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 부산을 한번도 안가봤다고 해서, 휴가를 맞춰서 부산에 갔다.

 

같이 일하는 친구도 부산을 안가봤는데 몇개월 전부터 8월에 같이 가자 약속을 했었기에, 셋이서 출발.

 

퇴근 후에 가장 마지막 부산행 기차를 타고 밤 3시 30분에 부산에 도착.

 

아는 동생이 부산에 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흔쾌히 부산구경을 시켜준다고 했다.

 

새벽 4시에 동생이 부산역에 마중나와서, 우리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5시 20분 경에 일출을 볼 수 있으니까, 일출 볼 수 있는 곳을 물색.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해운대 옆 누리마루로 ㄱㄱ

 

 

해운대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누리마루쪽으로 걸어갔는데, 시간이 은근 걸렸다.

 

키야.. 바다냄새 나네.

 

살짝 비릿하면서도 소금기 섞인 이 냄새.

 

여름엔 역시 바다지.

 

5시쯤 누리마루 옆 전망대에 도착해서 바다구경을 하는데... 아쉽게도 안개가 많아서 일출 보기는 힘든 날씨.

 

바로 옆에 보이는 누리마루 APEC

 

 

월요일 새벽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나와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로 4-50대 어른들이었지만.

 

 

저렇게 운동하고 계시는 분이 많았음. ㅋㅋ

 

 

새벽 5시 50분경의 해운대.

 

많이 썰렁하다.

 

근데 이 바로 앞 공원 풀숲에서 돗자리 펴고 자고 있는 사람 겁나 많아. ㅋㅋㅋㅋ

 

 

 

일단 배고파졌기에, 근처에 유명한 복국 가게가 있어서 먹으러 갔다.

 

복국은... 입대하는 날, 사회에서의 마지막 식사로써, 점심으로 먹고 갔던 적 이후로 처음이군...

 

완-전 소화가 안되었기에 복국은 내게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이 복국집은 가게도 크고, 손님도 매우 많았고, 맛도 나쁘진 않았다. 허나, 

 

새벽녘에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복국에 대한 내 트라우마의 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차라리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애들이 더 나았을지도.

 

소고기무국과 콩나물국이 합쳐진 맛의 국물 맛. 복은 다섯 점 정도 들어있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찾아간 곳은, 광안리 해수욕장.

 

바다 참 이쁘네.

 

 

같이 일했던 동생과, 이전에도, 현재도 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

 

존경스러운 녀석들.

 

 

아직 아침 8시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햇살은 매우 따가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행이지... 이거 완전 덥겠는데..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이른 아침의 해운대나 광안리는 그다지 볼게 없었기에, 바다 구경만 좀 하고, 아는 동생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오륙도라는 곳으로 향했다.

 

 

 

오륙도는.. 바닷바람이 쉬지않고 불어서 햇살이 따가웠음에도 버틸만 했던 곳.

 

그리고.. 경관이 끝내준다. 허허.

 

 

 

아리가 햇빛때문에 표정이..

 

오륙도에는 스카이워크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데, 아직 오픈 안함 ㅡㅡ;

 

9시에 오픈.

 

20여분 정도 남았기에 앞에서 깔짝대며 놀았다.

 

 

 

 

 

 

 

 

 

바다 엄청 이쁘네.

 

 

드디어 개방된 스카이워크.

 

돈 내고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무료였다. ㅡㅡ;

 

절벽에 설치한, 바닥이 투명한 구조물 위를 걷는 것이 스카이워크.

 

구조물 위에 올라갈 때는,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위에 덧신을 신어줘야 한다.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이 우르르르.

 

 

생각보다 바닥이 완전 투명하게 보이는 것도 아니었던지라, 그닥 무섭진 않았다.

 

바람이 세다보니 자꾸 흔들흔들 구조물이 흔들리는게 오히려 더 무섭.

 

 

 

아래쪽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구조물.

 

 

 

 

청승 청승

 

 

오륙도 앞 오륙도 SK VIEW 아파트 상가 내에.. 겐츠 과자점이 입점해 있었다. 헐..

 

구경.

 

 

오륙도에서는 바로 자갈치 시장 인근까지 와서, 부산의 명물이라는 밀면을 먹어봤다.

 

구포밀면이라고 하는 곳인데, 꽤 유명하다고.

 

비빔밀면과 물밀면 먹어봤는데, 냉면과 면만 다르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게 확실히 독특한 것 같기도..?

 

일단 가격이 저렴. 부산이라 저렴한건가?

 

 

바로 옆에는 재작년에도 방문했던 백구당이 건재해서 구경.

 

 

우리가 다음으로 간 곳은 용두산공원이었다.

 

부산타워였나.. 그게 여기 있더라.

 

부산타워라는거 금시초문이다만 ㅡㅡ;

 

 

 

 

 

요게 바로 그 부산타워.

 

뭔가 교토타워랑 비슷하네.

 

전망대 입장에는 5000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

 

 

 

 

 

기온이 진짜 37도 정도로 미친듯이 덥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까지 잘 보인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용두산 공원 아래,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등이 모여있는 곳.

 

전에 갔던 비앤씨가 생각나서 가봤는데...

 

가게도 이전한데다가, 왜 이리 작아졌지???

 

전보다 많이 축소된 느낌에 실망감과 아쉬움이...

 

너무 더워서 이제는 돌아다닐 기운이 없다보니, 비앤씨 있는 이 건물 5층에 있는 설빙에서 좀 쉬었다 갔다.

 

 

영화 국제시장에 나왔던 꽃분이네도 방문했다.

 

더워서, 찾는데에 진짜 불쾌지수 탑크라스 급이었음. ㅡㅡ;

 

 

관광명소가 되어, 오는 사람들마다 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게 주인인지 알바생인지는 모르겠는데, 꽤나 시달리는 듯.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 주변 가게에서 불만도 많을테고.

 

 

40계단 관광지에 있던 포토존. ㅋㅋ

 

여기저기 많이 싸돌아다녀서 급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조금 이르긴 하지만 5시 정도에 부산역에서 회를 먹었다.

 

부산하면 역시 회지!!

 

신선하면서도 맛나는 회와, 매운탕을 다 먹고, 오늘 하루만 휴일인 친구녀석을 부산역에서 배웅했다.

 

친구는 거의 14시간 동안의 부산여행.

 

 

친구가 가고나서 우리는, 나와 아리가 머물 숙소로 향했는데, 퇴근시간대라 시속 8km의 속도로 수원역에서 거의 한시간만에 광안리 호텔에 도착 ㅡㅡ;

 

아는 동생에게는 안내해주느라 수고많았다고, 고마웠다며 기름값 쥐어주고 돌려보냈다.

 

 

미리 예약해둔 호텔.

 

8월 1일부터 8일,9일정도까지는 성수기도 아니고, '극 성수기'라 빈 객실도 없을뿐더러, 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가있는 상태라서 구하기 힘들었다.

 

가장 높은 층 가장 좋은 객실로 예약했는데 확실히 뷰가 좋았다.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네.

 

 

 

환하게 빛나기 시작한 광안대교.

 

 

차 엄청 많아 ㅡㅡ;

 

그리고 해수욕장 저 끝에서 뭔가 콘서트같은 걸 하고 있어서 라이브 노래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나가서 구경해야지!

 

 

낮엔 정말 미친듯 더웠는데, 밤에는 괜찮네.

 

선선한 것 까진 아니고, 여전히 습도는 높긴한데, 오래 걸어도 땀은 안날 정도.

 

 

 

 

 

콘서트장 주위에는 사람이 엄청 몰려있어서 가기 싫어.

 

 

뭔가했는데, 딱 오늘만 하는 말랑말랑 뮤직페스티벌이라고.

 

어반자카파 10cm 이한철 소심한오빠들 등이 무대를 꾸며준다.

 

 

멀리서 바라본 광안리 횟집타운.

 

 

이게 다 횟집..!

 

원래대로라면 이 시간에 딱 광안리 야경 보면서 회를 먹는건데 이미 먹었으니...

 

 

 

 

 

 

 

우리가 머무는 곳.

 

 

 

 

 

 

 

 

해수욕장에서 산책좀 하고, 호텔에서 적당히 이것저것 먹고 쉬다, 밤 12시가 넘어가니 나타난, 둥근 달까지 걸린 광안대교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그리고 아침.

 

정확히는 새벽 5시 10분경.

 

광안리의 일출이 시작되었다.

 

 

 

 

 

 

 

 

 

아침 9시경.

 

해수욕장에는 아직 사람이 별로 없다.

 

반짝 반짝 빛나는 해수가 이쁘다.

 

 

10시 반 경.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조금 늘어났다.

 

근데 캬.. 오늘도 엄청나게 덥겠구만 ㅡㅡ;

 

36-37도 가겠는데??

 

더위먹겠는데 이거..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광안리역으로 가는 중에 발견한 빵집들.

 

여기 꽤 괜찮더라. 여러 계통의 빵을 파는데 퀄리티도 좋음.

 

 

위 빵집에서 도보로 1분도 안되서 만난 다른 빵집.

 

여긴 롤링핀같은 느낌.

 

 

조금 더 가다가 본 파파롤베이커리라는 곳.

 

안타깝게도 세 곳 모두 멜론빵은 안팔았다.

 

뭐야 --; 부산인데 멜론빵 파는 곳이 이리 없을줄이야..

 

 

너무 더운 관계로 오늘은 주로 실내에서 놀기로.

 

가장 먼저 간 곳은 광안리에서 3개역 밖에 안떨어져있는 센텀시티.

 

그 곳에서 만난 겐츠 과자점.

 

여기도 들어왔구나..

 

맛있게 빵과 슈 냠냠.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입점한 이흥용과자점.

 

이흥용과자점 정말 괜찮게 봤던 곳인데, 역시 좋은 곳은 쭉쭉 커가는 구나.

 

신나게 구경하고, 이 더운데 멀리까지 갈 자신이 없었기에, 전문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센텀시티 다음으로 간 곳은 롯데광복점.

 

라인프렌즈 샵이 있었다.

 

나와 아리는 카카오프렌즈를 더 좋아해서, 카카오프렌즈 샵을 즐겨가는데.. 부산에는 서면에만 카카오프렌즈샵이 있다고.

 

라인 프렌즈샵도 함 구경해보지 뭐.

 

 

허.. 귀여워. 롤케익이랑 마카롱.

 

 

아.. 아이스크림.

 

 

 

쿠키.

 

 

브라우니

 

 

 

 

 

 

 

 

인형 머리띠 ㅋㅋㅋ

 

 

 

 

나도 인형 머리띠. ㅋㅋㅋ

 

 

롯데광복점 중앙에는 꼭대기부터 아래까지 이어져있는 분수대가 있는데,

 

매 시 정각이 되면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근데.. 좀 더 화려했음 좋겠어. 충분히 멋있긴한데..

 

 

 

그리고 옵스 롯데광복점.

 

아쉽게도 원하던 제품 2종류가 없었다. 아쉽.

 

 

다섯시가 다 되어서 햇살이 좀 약해지고, 기온이 조금 내려가게되어, 우리는 드디어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ㅋㅋ

 

자꾸 폭염특보 문자오고 야외활동 자제하라고 하니 이거 원 무서워서 ㅡㅡ;

 

근데 정말 짜증날 정도로 덥더라.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발견한 비앤씨.

 

어? 어제 간 비앤씨랑 다른 곳이네? 여기가 메인인 듯.

 

 

왜냐면 1층 2층 3층 모두 비앤씨가 사용하고 있었다.

 

근데 들어가보니 어제 갔던데라 별 차이 없더만...

 

 

 

그리고 재작년에 들렸던 살롱 드 코트도르는 망함.

 

 

1층은 사라지고, 2층도 임대문의 중.

 

 

그리고 씨앗호떡 유부주머니 등으로 사람이 바글바글한 시장.

 

보기만 해도 덥다. ㅡㅡ;

 

 

돌아갈 시간이 되어,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기차에서는, 미리 사둔 옵스와 이흥용과자점의 빵들을 처묵처묵.

 

근데, 기차 타자마자 4종류 다 순삭 ㅡㅡ; 기차 타기전에 물어묵도 먹었는데..

 

 

너무 덥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재미있었던, 아리와의 부산여행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8. 10.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