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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입구역 장충동에 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에서 만난 독특한 빵...

 

 

 

바로 망고빵.

 

Mango Bread

 

강력분(캐나다산, 미국산), 버터(말레이시아산), 계란(국내산)

 

망고퓨레(망고 인도산), 망고농축액(이스라엘산)

 

 

글로벌한 재료들의 집약체. 그 이름 망고빵.

 

 

 

태극당의 비닐쇼핑백

 

 

사실 이 망고빵은 태극당의 멜론빵과 같은 시리즈라고 봐도 무방하다.

 

크기도, 생긴 것도, 공정도, 전체적인 구성도, 가격도 거의 동일하니까.

 

다른 점이라면 멜론이 들어갔는지 망고가 들어갔는지 정도랑 색깔.

 

그리고 쿠키 위의 무늬.

 

그리고 멜론빵과 망고빵 외에도 초코누들빵이라는 초코멜론빵같은게 있었는데

 

그건... 많이 안땡겨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더욱 컬러풀~한 멜론빵과 망고빵만 내 눈에 들어왔을 뿐.

 

 

이 망고빵 역시 태극당의 '메론빵'처럼 크기가 꽤나 큰 편에 속한다.

 

무게도 제법 묵직하며 종이 베이킹컵으로 인해 볼륨도 한층 더 좋아보이고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가격 3000원이 납득이 가는 크기. 아니, 오히려 3000원이면 '싸네??'라고 느낄 정도의 비주얼이다.

 

위의 쿠키는 상기한대로 멜론빵과는 조금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태극당의 멜론빵이 멜론빵답게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는데에 반하여, 이 망고빵은 그냥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서로 수평인 5개 정도의 줄무늬.

 

그리고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고, 쿠키는 망고와 바나나 중간 정도 되는 색을 가지고 있으며 단단해보이기는 하는데 바삭하지는 않을 것 같다.

 

 

밑면.

 

이것 역시 쿠키가 잘 감싸진 상태로 종이 베이킹컵에 들어가서 구워졌다.

 

 

단면.

 

멜론빵과는 달리 내부의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았다.

 

크림은 멜론빵과 동일한 양이 들어갔을 것 같지만... 망고빵의 크림이 더 적은 것 같은건 단지 내 기분탓?

 

태극당의 멜론빵이 [멜론색 쿠키 + 멜론색 빵 + 멜론색 크림]의 조합이었다면

 

이 망고빵은 [망고색 쿠키 + 망고색 빵 + 망고색 크림]의 조합.

 

그러하다면 초코누들빵은 [초코쿠키 + 초코빵 + 초코크림]이겠구나.

 

 

단면.

 

빵의 볼륨이 괜찮다. 적당한 기공과 함꼐 쫄깃한 듯한 질감.

 

크림은 구워지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라가서 많이 쪼그라들었지만 분명 그 존재가 느껴진다.

 

태극당 멜론빵과 같은 두께의 쿠키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단면을 보니 망고빵 쪽이 더 얇은 느낌.

 

 

먹어보았는데

 

 

 

??

 

 

 

음....

 

 

 

으음....

 

이...

 

이게..

 

 

 

이게 대체 무슨 맛이지????

 

 

 

 

멜론빵의 경우도 먹자마자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었는데

 

망고빵은 쌍 물음표가 떠올랐다.

 

종잡을 수 없는 맛. 무슨 맛인지 예측하기 힘든 맛.

 

일단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쿠키에서는 뭔가 견과류의 맛이 나름 강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버터+계란+망고가 주가 되는 쿠키가 아니라고 확신해...

 

그런데 그 약한듯 하면서도 강한 특이한 맛이 제품 전체적인 맛을 주도해서... 전체적으로 이게 무슨 빵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향을 맡아봐도, 크림을 먹어봐도 망고맛이 나지 않는다.

 

사실 멜론빵의 경우는 '아.. 이게 멜론맛이구나.' 라고 인지하면서 먹으면 멜론맛같은 느낌이 나긴 했다.

 

그런데 이거는 아무리 머릿 속에 망고를 한 가득 채우고 먹어도 망고풍미가 전혀 나지 않는다.

 

쿠키의 독특한 맛도 맛이지만, 크림 또한 독특했다.

 

크림이.. 아 이것도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다... 아예 아무 맛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이상한 향이 약하게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결론은

 

쿠키는 바삭하지 않고 그리 단단하지도 않고, 가루처럼 바스러지는 식감인데 독특한 견과류같은 맛이 느껴졌으며

 

크림은 단 맛이 강한 것도 아니고 망고의 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맛도 안나는 그런 크림이었다.

 

수분이 날라간 덕분에 크림 식감은 조금 쫄깃한 편이었는데 맛이 있어야 식감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멜론빵의 경우도 내 입에 안맞았지만.... 망고빵의 경우는 더더욱 안맞았다. ㅡ.ㅡ;

 

태극당은 정말 독특한 곳인 것 같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없던, 종이 베이킹컵에 넣은 큼지막한 그리고 컬러풀한 이런 개성있는 멜론빵 시리즈를 만들어내는데

 

맛 또한 다른 빵집들이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니...

 

서울 장충동의 70년 이상 된 유명한 빵집, 태극당의 망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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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태극당.

 

서울에서는 꽤 유명한, '장충동'하면 족발과 함께 인지도 탑클래스를 달리는 그 곳이긴 하지만서도, 이렇게나 큰 곳인지는 몰랐다.

 

이 정도면... 성심당 급의 크기인데??

 

이 태극당은 연지 70년이 넘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

 

각종 매체에서도 나온, 바로 그 빵집.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고,(실제로 네이버지도에서는 업종이 '빵집'으로 안뜨고 '아이스크림'으로 뜬다.) 위생문제(....)로도 유명한 그 태극당.

 

 

 

태극당 내부.

 

매우 넓어서 손님이 많아도 전혀 부딪히지 않을 것 같다.

 

옛날 느낌이 나되 생각보다는 더 쾌적하고 화려해서 놀랐다.

 

 

패스츄리 소세지, 찹쌀 도너츠, 백앙금 도너츠, 찹쌀 소보로, 팥도너츠, 소보로팥도너츠, 카레고로케, 잡채고로케 등등 도너츠와 튀김빵 등 조리빵 코너.

 

 

코요타(중국호떡)과 소라파이같은 옛날 빵집에서 파는 제품들도 보인다.

 

코요타는 이름이 여러가지다.

 

코요테, 코요타, 공갈빵, 공기빵, 중국호떡, 버블호떡 등등.

 

 

커피번생크림빵, 치즈팥빵, 치즈번

 

 

옛날빵집에 자주 보이는 짬빵. 국진이빵도 있다.

 

 

내가 노리고 온...

 

멜론빵은... 없었다.

 

초코누들빵은 하나 나와있는 상태.

 

 

단과자빵 코너.

 

소보로빵 생크림빵 버터빵 후렌치파이 초코슈크림빵 아몬드크림빵 흑임자앙금쌀빵 현미팥빵

 

 

오란다

 

태극당의 특징이라면, 중대형 빵들의 경우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포장에 그 제품의 이름까지 인쇄되어있다.

 

이 오란다라는 제품도 포장에 '오란다빵'이라고 큼지막하게 표시가...

 

 

맘모스빵이라 할 수 있는 피넛츠 또한 포장지가.. 옛날느낌이 나는 포장임과 동시에 거기에 '피넛츠빵'이라고 쓰여있다.

 

 

옛날 빵집에서 보기 쉬운 시몬 카스텔라 정도로 불리는 시본케익도 있고(이건 시-본케익 이라는 표기)

 

그 옆에 고방카스텔라도 있다.

 

 

냉장쇼케이스에는 생크림소보로와 크로와상샌드위치 미니햄버거 치아바타샌드위치 야채사라다 에그샐러드 등이 있었는데

 

야채사라다(가장 좌측의 빨간 스티커 포장 제품)가 인기제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야채사라다 모양의 스티커가 네임택 밑에 같이 진열되어 있었다...

 

 

쿠키 진열코너.

 

'납세는 국력'이라는 태극당의 슬로건 비슷한 것이 한자로 쓰여있다.

 

'꼭 드립니다 영수증을'

 

'꼭 받아가세요 영수증을'

 

-과자 중의 과자. 태극당-

 

 

찰떡궁합, 콘브레드, 구운 찹쌀떡, 홍국구운찹쌀떡, 보리스콘

 

 

버터롤, 줄버터빵

 

버터빵은... 엄청 큰 버터톱식빵같은 느낌이었다.

 

 

각종 찹쌀떡과 찹쌀떡빵 마늘크림빵

 

 

제과류도 판매중

 

초코시트론, 하니시트론, 마가론, 해바라기, 캘시, 프리앙쇼콜라, 휘낭시에 등등

 

 

마론코로 나포나 마드리느

 

등 처음 듣는 생소한 제과류도 많았다.

 

이렇게나 독특한 제과류가 많은 것은... 옵스 이후 처음인듯.

 

성심당이나 김영모, 리치몬드보다도 옵스가 꽤나 독특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지. 태극당도 만만찮다.

 

 

태극당의 장인들.

 

 

태극당의 모카빵은... 커피앙금빵이라는 이름이다.

 

아마 모카빵이란 것과는 많이 다를 듯.

 

 

정말 독특한 이름인 갈색빵....이란 것도 있고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는 곰보스틱, 버터스틱과 꽈배기파이, 마늘스틱

 

 

태극당의 전병 시리즈들.

 

무궁화전병, 팔경전병, 남대문전병 등

 

 

베이컨에그빵, 바질, 소시지피자, 피자빵, 또띠아

 

 

노랑몽블랑, 흰몽블랑

 

 

그리고 태극당의 케이크는....

 

이렇게 과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그런 버터케익을 판매하고 있었다.

 

와... 이런거 정말정말 오랜만에 본다.

 

어렸을 적... 20년도 전에나 봤던 것 같은데...

 

 

태극당견과류케익 원형과 사각도 판매.

 

 

녹차카스테라, 후르츠파운드케익, 카스테라, 베이비만주 등

 

 

소보로빵의 가격은 1600원.

 

꽤 가볍고 크기도 보통 소보로빵 정도였다.

 

 

태극당 70주년 기념엽서와 스티커.

 

필요한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생각보다 많이 찾아보기 힘들어진 완두빵 또한 1600원.

 

 

슈크림빵은 1800원.

 

 

태극당 정문으로 입장했을 때 보이는 실내전경.

 

바로 앞에 멜론빵 애들을 채우고 있는 태극당 직원 아주머니가 계신다.

 

사실...

 

다른 빵들은 거의 다 나왔고 시간도 12시 반이 다 되어가는데 멜론빵 정도만 안보이길래

 

과자빵 열심히 진열중이신 분께 물어보니 하시는 말씀.

 

'음.... 한시간 뒤 쯤에나 나올 것 같은데....'

 

 

기다리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태극당 빵사진을 조금 더 찍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헌데 5분 전쯤 나에게 멜론빵이 한시간 뒤에나 나올 것 같다고 하신 분이... 빵 수레에 가지고 나와 진열하기 시작한 제품이 바로 멜론빵.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진열이 다 끝나길 기다렸다.

 

 

 

진열이 끝나 잔뜩 쌓인 멜론빵. 초코누들빵, 망고빵.

 

전부 3000원이다.

 

 

망고빵.

 

사실 초코누들빵이랑 망고빵이란게 있는 줄은 몰랐는데... 어쨌든 뜻밖의 수확이군.

 

창립으로부터 70년이 넘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장충동의 태극당 방문기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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