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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명한 롤케이크 두개를 대보자면..

 

유후인 롤케이크와 도지마 롤케이크.

 

대체 뭐가 어떻길래 유명하지??

 

저번에 큐슈 여행 갔을 때 유후인 B-speak의 P롤을 먹어본 관계로

 

이번에는 도지마 롤을 구매해봤다.

 


도지마 롤(커스터드) 하프 680엔

도지마 롤(커스터드) 1260엔

 

난 하프 구매.

 

이 녀석도 살짝 비싼 편이긴 하다..

 


최근에 몬슈슈에서 몽쉘로 회사명을 바꿨다고 한다. 실제로 예전에 여기서 사먹었던 무스 오 헬로키티는

 

회사명은 몬슈슈로 되어있었고, 상표명은 몽쉘로 되어있었는데, 이제는 회사명도 몽쉘로 바뀌어있었다.

 

유후인의 B-speak의 P롤과는 달리 이것저것 재료가 많이 들어있다.

 

우유등을 주 원료로 하는 식품(크림, 식물유지, 우유, 기타), 설탕, 난백, 난황, 우유, 버터, 밀가루, 식염, 콘스타치, 젤라틴 가수분해물, 바닐라빈, 전분분해물, 유화제, 안정제, 카제인나트륨, 메탈린산 나트륨

 

일본은 저렇게 '~를 주 원료로 하는 식품'으로 줄여서 재료명을 쓸 수 있게 되어있다.


 

 

이게 바로 도지마 롤!


 

 

롤케이크라고는 하나... 돌돌 말린 롤케이크라기보다는 크림을 감싼 케이크라고 보는게 옳을 듯.

 

아니, 케이크생지가 밖에 있는 생크림케이크라고 보는게 낫겠다.

 

일본은 이렇게 크림이 잔뜩 들어있는 롤케이크가 유행했어서(물론 지금도 그렇고) 볼 수록 신기하다. ㅋㅋ

 

원재료명에 써져있던 가장 많이 들어가있는 '우유등을 원재료로 하는 식품'은 바로 저 생크림을 말하는 거임.

 

생크림 정 중앙쪽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보인다. 바닐라빈도 들어가있고.

 

한번 먹어볼깡???


 

 

오 대박 ㅅㅂ

 

완전 맛있음.

 

케이크생지도 완전 폭신폭신하며 부드러워서 맛있고,

 

생크림도 신선하고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살짝 달달한 편.

 

롤케이크 시트에는 계란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폭신폭신하며 부피감이 좋음. ㅇㅇ
 

 

입에서 살살 녹음.

 

역시 일본의 스위츠 기술은 대단하구만.

 

그렇게 순식간에 다 처묵처묵하고

 

느낀 점은...

 

'유후인의 P롤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라는 것.

 

이건 맛있긴 한데 크림이 너무 많아.

 

나한테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케이크생지가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후인의 P롤이 더 맛있는 것 같다.

 

P롤보다 도지마롤이 더 금방 질릴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들어가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본 이상, 몇 안되는 재료로 심플하지만 맛있게 만드는 P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근데 뭐 도지마롤도 맛있었음.

 

by 카멜리온 2012.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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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역 주변도 구경했겠다, 이제 벳푸에서 가장 유명한 '지고꾸메구리(地獄めぐり:지옥 순례)'를 하러 가보자!

 

아 하지만 그전에 벳푸시와 지옥 순례에 대해 설명해야겠징.

 

벳푸(벳부)시는 오이타현의 시인데, 오이타현의 오이타시보다 유명한 것 같다.

 

물론 도시 자체는 오이타시가 더 크고 번화했지만, 관광지가 넘쳐나는 큐슈에서도 매우 유명한 관광지가

 

벳푸의 지옥 순례이다보니, 인지도도 오이타시보다 높은 것 같고, 관광객도 훨씬 많은 느낌~

 

그렇다면 대체 벳푸의 지옥 순례가 뭔데 그렇게 유명해?

 

벳푸의 지옥 순례는 '8개의 지옥을 돌아보는 것'을 칭한다.

 

벳푸는 옛날부터 온천이 매우 발달한 지역으로, 현재도 '벳푸 8탕'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8개의 온천이 있다.

 

벳푸 8탕은 '벳푸 온천' '간카이지 온천' '호리타 온천' '묘반 온천' '간나와 온천' '시바세키 온천ㅋㅋ' '카메가와 온천' '하마와키 온천'이다.

 

그렇다면 지옥순례는 저 온천들을 돌아보는 거로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님.

 

정확히는 '간나와 온천'과 '카메가와 온천' 주위에 있는 '지옥'으로 칭한 온천지역 중 특정 지옥 8개를 돌아보는 것이 '지옥 순례'이다.

 

그 특정 지옥 8개는 '우미지옥' '오니이시 보즈 지옥' '야마 지옥' '카마도 지옥' '오니야마 지옥' '시라이케 지옥' '치노이케 지옥' '타쓰마키 지옥'이다.

 

근데 왜 이 온천들은 왜 '지옥'으로 불릴까?

 

간나와 온천, 카메가와 온천 일대는 천년도 훨씬 전부터 증기, 흙탕물, 열탕 등이 여기저기서 대규모로 분출되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조차 접근할 수 없는 불길한 토지로 인식되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 쪽 지역을 '지옥'이라고 불렀었는데, 현재도 이 일대에서는 온천 분출구를 '지옥'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뭐, 그런 이유임.

 

'지옥'이라고 불리는 온천은 '지옥 순례'에 포함되는 8개 이외에도 몇개 더 있다.

 

근데 그 녀석들은 임팩트가 약하든지해서 지옥 메구리에 포함되지 못한 거겠지.

 

(사실 이 지옥 순례도 원래는 8개가 아니었는데 조금씩 추가된 것 같다..)

 

 

 

어쨌든, 이제는 정말로 '지옥 순례' 출발!!

 

벳푸역에서 벳푸 지옥 순례로 가는 버스는 많으니(5번, 41번, 43번 등) 아무거나 잘 찾아서 타고가면 된다.

 

내가 탄 버스는 20분정도 걸린 듯.

 

'우미지고쿠마에(바다지옥 앞)'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우미지옥, 오니이시 보즈 지옥, 야마 지옥이 있는데,

 

가장 이상적은 순례 순서는 우미 -> 오니이시 보즈 -> 야마 -> 카마도 -> 오니야마 -> 시라이케 -> 치노이케 -> 타쓰마키.

 

 

 

물론 난 우미 지옥부터 보기로 했다.

 

 

입장권은 지옥 순례 8개 전부 이용가능한 세트권도 팔고 있고, 개별권도 팔고 있는데

 

전부 볼 생각이라면 8개세트권을 사는 것이 낫다. 2000엔임.

 

난 산큐패스 쿠폰으로 200엔 할인받아서 1800엔에 구매.

 

개별권은.. 모든 지옥의 가격이 같았는데 아마 500엔이었던 것 같음.

 

영업시간은 8시부터 17시까지~

 

 

우미지옥 입장!

 

우미지옥은 바다지옥이란 뜻으로, 지옥이 바다처럼 푸른색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지옥 순례 8개 지옥 중 국가지정 명승지로 지정된 지옥이 4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임.

 

들어가자마자 저 멀리 연기가 풀풀풀 나는 것이 보인다.

 

 

 

연못이 많았음.

 

 

저~ 멀리 연기가 엄청 나는 곳이 우미지옥의 중심이다.

 

빨리 가보자!

 

 

도착한 우미지옥의 메인!

 

 

진짜 연기가 엄청 강해서 앞이 안보임.

 

그리고 온천수 부분이 생각보다 넓었다.

 

카메라에 한번에 안담겨서 산까지 올라갔음.

 

 

 

물 색이 정말 푸른색이야! 써있기로는 코발트블루 색이라는데.

 

뭔가 신기하다.. 수영장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온도는 무려!

 

98도라는거~~ 끓는물이네 --

 

이 온천은 1200년 전에 쓰루미다케(鶴見岳:쓰루미산;학견악)의 화산폭발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앞쪽에 대나무에는 계란이 들어있는 그물이 걸려있다. ㅋㅋㅋ

 

저걸로 온천계란(온센타마고)를 만드는 거임.

 

 

우미 지옥 메인을 보고, 다른 곳을 돌아다녔다.

 

우미 지옥은 연잎이 둥둥 떠다니는 연못도 특징이지만, 다른 열대식물들도 잔뜩 심어져있어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미지옥 내에 있는 진흙탕같은 온천.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연잎들도 볼 수 있다.

 

 

우미 지옥을 나와서 다음 지옥인 오니이시 보즈지옥으로 향했다.

 

그 중간에 있는 가게인데, 번역이 잘못되었엉...

 

지고꾸노무시스시 -> 지옥의 찜초밥 이란 뜻인데,

 

지옥너무시스시로 번역해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노무시스시도 아니고 지옥너무시스시는 머임. ㅋㅋㅋ

 

 

오니이시 보즈 지옥 입구

 

 

우미지옥이랑은 다르게 그리 넓지도 않고 사람도 없음..

 

 

오니이시 보즈는 鬼石坊主로,  오니이시(鬼石)는 지명이고, 보즈(坊主)는 스님이란 뜻이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잿빛 진흙이 끓어오르는 온천인데,

 

끓어오르는 진흙의 모양이 삭발한 스님 머리와 닮았다고 해서 오니이시 + 보즈 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여러 군데에 온천이 있는데, 전부 계속 보글보글보글하면서 진흙이 끓고 있음.

 

 

 

 

돌 밑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곳도 있었다.

 

 

여기가 메인인가?

 

근데 여긴 거의 다 비슷하게 생겼다.

 

우미지옥보고 여길 외 좀 빈약한 느낌이 들었음 ㅋ

 

면적도 넓지 않을 뿐더러,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함.

 

 

오니이시 보즈 지옥을 나와서, 세번째 지옥인 '야마 지옥'으로 갔다.

 

야마지옥 입구.

 

 

야마 지옥의 전경.

 

넓어보이는 구만.

 

근데 여기도 사람은 별로 없다.

 

 

맹렬하게 내뿜는 점토가 산기슭에 쌓이는 모양이 산같다하여 산지옥이라 부릅니다.

 

산지옥에서는 온천열을 이용하여 세계각국의 진귀한 동물과 식물을 사육, 재배하고 있어, 각양 각색의 생태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라고함.

 

 

여기가 메인 같은데... 별거 없음. --;;

 

갑자기 사기당한 느낌이 든다

 

우와아앙!! 점점 볼게 없어!!

 

 

 

뭐지 이게...?

 

우미지옥이 워낙 임팩트가 강했어서 이건 뭐 지옥같지도 않다;

 

 

산지옥.. 니네 뭐냐고...

 

 

가다보니 공작이 있는 우리가 있어서 구경.

 

새끼도 보인다. 귀엽네 ㅋㅋㅋ

 

 

근데....

 

 

일처다부제 ;;;;

 

수컷은 4마리인데 암컷은 한마리 ㄷㄷㄷ

 

저 새끼의 아비는 누굴꼬.

 

 

하마도 있었다.

 

 

하마가 뭔갈 쳐다보고 있었다.

 

 

그건 바로 담 위에서 털고르기 하고있는 한가로운 야옹이!

 

하마는 고양이가 부러웠던 것일까?

 

 

일본 원숭이랑 망토비비? 원숭이들도 많았음.

 

 

아는 사람 닮았다 ㅋㅋㅋ

 

 

홍학도 있었다.

 

도플라밍고라고 하나? 근데 얘네는 울타리도 낮은데 안도망간다.

 

 

 

저 흑조는 뭐지?

 

 

라마도 두마리 있었다 --;

 

 

 

 

코끼리도 있음 --;

 

별게 다있네

 

 

 

당근 던져주면 받아먹는다.

 

 

지옥 내에는 오미야게 상점도 있고, 이렇게 매점도 있다.

 

이 매점에서는 일단 온천계란을 메인으로 팔고 있음.

 

그 외에도 찜떡, 고구마, 옥수수, 이키나리만쥬(이키나리당고 따라한것인 듯 --;)등을 판다고 한다.

 

 

여하튼 이 산지옥은.. 그냥 동물원임 --;

 

온천이랍시고 조금 임팩트가 약하니까 동물들 데려다 놓은 느낌이다 --;

 

 

네번째 지옥인 '카마도 지옥'에 왔다.

 

사실 가장 유명한 건 이 카마도 지옥일지도 몰라.

 

이런저런 온천이 많은 데다가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가장 잘 갖춰져있는 곳이 바로 카마도 지옥이라, 

 

2박3일 패키지 등의 관광객들의 경우는 8개 지옥을 전부 보지 않고,

 

이곳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마도 지옥의 붉은 진흙탕같은 온천.

 

치노이케 지옥과 오니이시 보즈 지옥을 합쳐놓은 느낌.

 

 

솥 지옥.

 

솥 지옥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못이 있습니다만, 열탕의 온도와 연못의 넓이에 의하여 성본의 결정 상태가 다르기때문에 온천수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즉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도가 높고 푸른색을 띠게됩니다. 그 밖에 뜨거운 진흙탕과 붉은색을 띤 열탕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곳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마도 지옥의 푸른 열탕. 우미지옥과 같다.

 

 

여기도 온천 계란 만드는 중.

 

 

손, 발 탕이랑 목, 피부 탕.

 

증기가 막 뿜어져 나오고 있다.

 

 

목, 피부 탕.

 

인후, 피부 증기욕.

 

 

마시는 온천.

 

 

진흙 온천 족욕탕.

 

 

발 모래 찜질탕.

 

여기엔 역시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디 여대에서 왔는지 한국 여성분들이 잔뜩.. *-_-*

 

 

카마도 지옥의 큰 열탕.

 

여기도 푸른색이다. 근데 살짝 뿌옇다.

 

 

결국 우미 지옥이랑 똑같네 --

 

 

붉은 진흙탕도 또 있고..

 

 

연못의 색이 바뀌는 지옥.

 

이게 특이점이라고 한다.

 

뭐.. 대충 카마도 지옥은 이런 느낌이었음.

 

 

5번째 지옥인 오니야마 지옥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연기가 펄펄

 

근데 여기도 사람 없기는 매 한가지 --;

 

 

여긴 99.1도나 된다.

 

 

오니야마 지옥.

 

악어를 사육하고 있다고 한다.

 

이거.. 또 삘이 오는데...?

 

악어 잔뜩 데려다 놨겠구만 -_-

 

 

근데 확실히 메인 열탕은 크긴 크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라면..

 

 

위에 오니야마 지옥 설명에도 써있었다시피, 매우 강한 수증기압 에너지를 가진 온천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열탕에는 출렁거리는 파도가 계속 일어났다.

 

물 튀기는 저 장면 찍느라 3분이나 계속 찍어댔네 --

 

 

그리고 오니야마 지옥 내부의 건물에 들어가보니.. 악어 박제와 악어 가죽이 있음.

 

 

세계 최대 악어의 박제.

 

 

악어 이름은 이치로. 종은 크로커다일.

 

71살에 사망.

 

 

그리고.. 건물을 나오면 엄청나게 넓은 우리가 나오는데..

 

악어들이 무지 많다.

 

 

 

 

 

근데 다 잠.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많다 --;

 

 

구경 중에 고양이 발견.

 

고양이도 악어들처럼 잠에 취해있었당.

 

 

귀여운 녀석.

 

 

근데 그 뒤에 직원 아저씨도 잠에 취해 있었다 --;;

 

아 그러고보니 나도 좀 졸린데..

 

오니야마 지옥 조심하셈. 입장하면 개졸림.

 

 

큰 악어 2대째 이치로.

 

 

초대 이치로의 혈육인지, 아니면 단지 크기때문에 2대 이치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긴 컸다.

 

이 오니야마 지옥은 1923년 일본에서 최초로 온천열을 이용하여 악어사육을 시작했고,

 

현재는 150마리 정도의 악어를 사육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6번째 지옥인 시라이케 지옥.

 

이 곳도 우미지옥처럼 국가지정명승으로 선정된 지옥이다.

 

 

근데 그런 것 치고는 가장 사람이 없는 느낌 --;

 

 

시로이케 지옥 = 흰 연못 지옥.

 

청백색의 특이한 열탕이라고 한다.

 

 

시로이케 지옥~~

 

근데 청백색이라기보다는 거의 청색인뎁쇼.

 

 

슬슬 배가 고파져서 어제 사두었던 멜론빵을 먹기로 했다.

 

시로이케 지옥은 별로 넓진 않았지만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여기서 먹기로 함.

 

 

뭐.. 멜론빵은 그럭저럭이었다.

 

 

시로이케 지옥도 야마 지옥, 오니야마 지옥처럼 온천열로 뭔가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시로이케 지옥의 온천결정석 혹은 암석 등.

 

 

징그러..

 

사골 잔뜩 우려내고 남은 뼈다귀 내부 같구만.

 

 

여하튼, 이 시로이케 지옥에서 키우고 있는 것은.. 바로..

 

대형 열대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아마존의 피라루크 되시겠다.

 

 

근데 내부도 어두운데다가 자꾸 움직여서 사진이 제대로 안찍힘..

 

 

피라루크 말고 다른 물고기도 있었다. 다른 어항에..

 

 

쵸-자메라고 하는데.. 북미에서 온 녀석.

 

이름을 보니 상어종류인 것 같다.

 

 

밖에 있는 연못에서도 뭔가 기르고 있음.

 

뭐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지옥 순례 중 6개의 지옥을 모두 돌아보고,

 

7번째, 8번째 지옥인 치노이케 지옥, 타쓰마키 지옥으로 발을 돌렸다.

 

 

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폰과 카메라의 지속적인 충전!

 

근데 일본에서는 콘센트 찾기가 진짜 어렵다.. 카페도 거의 없고.

 

이걸 충전하고 있는 이 곳은 시로이케 지옥에서 나와서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버스 정류장 대합실.

 

갑자기 왜 버스 정류장 대합실에 가있냐면, 7번째 8번째 지옥은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본 6개 지옥이 한 곳에 모여있고, 나머지 2개 지옥은 다른 곳에 있는 형태다.

 

버스가 올 때까지 20분 정도 있어야 해서 기다리는 동안 충전!

 

시로이케 지옥 밑 간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10분도 안되서 치노이케, 타쓰마키 지옥에 도착한다.

 

3km거리임.

 

 

버스를 타고, 치노이케 지옥에 도착!

 

6개 지옥을 거의 2시간동안 보고, 이 곳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3시 50분 정도였었다.

 

 

각 지옥에서는 이런 저런 것들을 팔고 있는데,

 

오미야게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우미 지옥, 치노이케 지옥, 타쓰마키 지옥이었던 것 같다.

 

이건 '도깨비 코딱지 초코피'

 

 

'여기에서밖에 살 수 없는' 을 붙여가며 이것저것 팔고 있음.

 

 

 

 

어.. 벳푸역에서 봤던 토리텡 센베.

 

 

벳푸 온천 타마고 떡

 

 

여기저기서 이름이랑 재료만 바꿔서 팔고있는 오미야게인 '토끼크림 찹쌀떡' ㅋ

 

오이타 미소가 토끼크림 찹쌀떡.

 

 

안에 팥앙금과 오이타현의 된장크림을 넣은 것 같다.

 

 

 

 

건물에서 오미야게를 구경하고 나오니..

 

눈 앞에 빨간 온천이 뙇!!!

 

이게 바로 치노이케 지옥!!

 

이녀석도 국가명승지로 지정되어있다.

 

 

빨갛다 빨갛다.. 시뻘겋다..

 

 

 

피 연못 지옥.

 

 

그리고 이 치노이케 지옥은 꽤나 넓다. 이거 하나뿐이지만.

 

 

주위에 산림이 우거지다보니 뭔가 아마존 정글에 가있는 듯한 느낌...

 

 

설명에 써있다시피 치노이케 점토로 만든 연고도 팔고 있었다.

 

 

여기도 족욕 가능.

 

족욕 가능한 곳은 우미 지옥, 오니이시 보즈 지옥, 카마도 지옥, 치노이케 지옥 4곳이다.

 

 

4시 20분쯤, 마지막 지옥인 타쓰마키 지옥으로 들어갔다.

 

이 곳도 들어서자마자 오미야게를 잔뜩 팔고 있었음.

 

 

타쓰마키 지옥은 뭐하는 지옥일까 하면서 들어갔는데...

 

이런게 있어서 '응??' 하며 놀람.

 

 

알고보니 이 타쓰마키 지옥은.. '간헐천'이라고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열탕과 열기를 분출하는 온천이다.

 

요 놈도 우미 지옥, 시로이케 지옥, 치노이케 지옥과 함께 국가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오호.. 이제까지와 다른 온천이로구만!

 

휴지시간은 약 30-40분.

 

분출 시간은 약 6-10분.

 

1일 분출량은 600kl

 

온도는 105도라고 한다.

 

휴지시간이 짧아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겨우 3-40분이래.

 

 

응? 자.. 잠깐.

 

휴지시간이 3-40분?

 

내가 들어갈 때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고 있던데, 아마 분출이 끝나서 볼거 다 봤으니 나가는 것이었을터.

 

문닫는 시간인 5시까지는 앞으로 30-40분 정도 밖에 안남았으니 잘하면 이거.. 못볼지도..????;;

 

 

실제로 내가 온천 앞에 당도했을 때 온천 주위에는 2-3명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도 나랑 거의 비슷한 시각에 들어간 관광객들..

 

 

그냥 혼자 계속 싸돌아다님.

 

 

 

계속 기다리다보니 사람들이 점점 늘어남.

 

다들 뿜어져 나오는 온천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중..

 

 

나와라 나와라 나와라.. 이제 곧 5시란 말이양...

 

제발 나와라...

 

나 말고 이 사람들을 봐서라도!

 

 

오옷!!

 

갑자기 온천이 폭 ot the 발!!!

 

깜짝 놀랐다.

 

5시를 10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온천이 뿜어져 나왔다.

 

 

 

 

 

 

 

 

 

 

 

뿜어져 나오는 힘이 무지하게 강하다.

 

소방차 호스로 물 뿌리는 듯한 수압임.

 

열기도 장난아니었다.

 

 

계속 파바바바밧

 

 

파바바바바보바밥바ㅗ바ㅗ바밧

 

 

약간 푸른빛도 나다가

 

 

붉은 빛도 남.

 

 

7-8분정도 쉬지않고 분출했다.

 

볼만했음. ㅇㅇ

 

근데 보다보니 지겹 ㅋㅋ 이제 고마 나와라 이런 느낌이 되었다.

 

 

이렇게, 마지막 온천인 타쓰마키 온천까지 보고, 벳푸의 지옥 순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잘못했으면 타쓰마키 지옥은 보지도 못할 뻔 했네. ㅋㅋ

 

힘들었당

 

근데 꽤 재미있었음. ㅋㅋㅋㅋ

 

 

 

다시 타쓰마키 지옥 앞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서 토키와 백화점 앞에서 내렸다.

 

 

토키와 백화점에서 내린 이유는..

 

백화점 구경도 할겸, 벳푸 타워도 볼겸,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오이타 시로 가려면 토키와 백화점 앞에 있는 기타하마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벳푸타워가 보였다.

 

ㄷㄷ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기계적인 탑이네..

 

츠텐카쿠보다도 더 전파탑같아.

 

 

이게 바로 토키와 백화점.

 

오이타시에도 있고 이 벳푸시에도 있는 듯.

 

근데 쓰는 건 토키하라고 쓰고 읽는건 토키와라고 읽는다. 일본어 조사인 '와'처럼.

 

그래서 여행 일정 잡을때 찾기 힘들었음 --;

 

오이타에서 카고시마로 가려면 토키와 백화점 앞에서 타야하는데 토키와라고 검색하니 안나온당..

 

 

벳푸타워랑 토키와 백화점 사이에 있는 한국음식점. 벳푸점이라고 써있는 걸 보니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 듯.

 

근데 '어서오십시오' 인디.

 

 

토키와 백화점 식품관의 빵집.

 

 

커스터드 멜론빵.

 

봉지에도 '크림 들어있음. 커스터'라고 써져있다.

 

 

이건 보통 멜론빵.

 

'고다와리의 메론빵' 고집있는 장인정신의 멜론빵이라고 말해야하나..

 

근데 커스터드크림 들어있는 멜론빵보다 이게 더 비싸다.

 

스다키토라고 하는 좋은 설탕을 써서 그런가.

 

먹어보고 싶었지만 안샀당.

 

 

식품관에 있는 마트에서 본 멜론빵.

 

료유의 '아지와이 메론빵'

 

 

우지말차 맛의 쫄깃한 생지에 소금콩 찹쌀떡을 통째로 1개 쌌습니다.

 

 

슬슬 버스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 백화점을 나오니 어둑어둑해지고 벳푸타워도 빛나기 시작했다.

 

 

아사히맥주에서 세운 타워인 듯 --;

 

계속 아 사 히 비 - 루 라고 불이 들어온다. ㅋㅋ

 

 

이런 곳까지 한글을 써주는 섬세함!!

 

마치 한국 같아.

 

아니, 왠지모르게 던전느낌이 나는데...?

 

 

어쨌든 기타하마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걸려서 오이타시에 도착했당.

 

7시 조금 넘어서 도착.

 

이곳에서의 일정은...

 

오이타에서 카고시마까지 가는 고속버스인 '트로피컬호'를 탈 때까지 구경만 하면 됨. 4시간정도 남았네.

 

트로피컬호는 23시에 이 토키와 백화점 앞에서 출발해서 6시 30분에 카고시마에 도착한다.

 

총 7시간 30분 걸리고, 사실 이거 타려고 북큐슈 산큐패스가 아니라 전큐슈 산큐패스를 샀다.

 

왜냐면, 찾아보니까 이런 예약제 야간버스같은 경우는 타는 시간을 기준으로 체크하기 때문에,

 

버스 도착시간은 4일째 아침이 되지만, 타는 시간이 3일째 23시이기때문에 3일짜리 산큐패스도 탑승 가능.ㅇㅇ(물론 북큐슈 산큐패스로는 탈 수 없다.)

 

이거 5500엔짜리 버스인데 ㅋㅋ 북큐슈 산큐패스 살바에는 2000엔 더내고 전큐슈 산큐패스를 사는게 이득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가면서 7시간 반동안 잘 수 있기때문에 숙비도 아낄 수 있다.

 

예약은 여행 출발하기 전날에 해두었고, 발권은 여행 첫날 밤에 쿠마모토 교통센터에서 해두었음. ㅇㅇ

 

 

오이타시의 토키와 백화점 식품관.

 

토키와 베이커리 라고 하는 자체 베이커리가 있었다.

 

근데 이미 빵이 거의 다 털림 ㅠㅠ

 

타임서비스 하고있을 정도.

 

하긴 백화점은 거의 8시-9시에 문을 닫으니..

 

 

다 팔려서 판때기만 남아있던 멜론빵.

 

'스다키토 메론빵'.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스다키토를 사용해서 멜론껍질을 만들어 빵에 토핑!

 

스다키토는 그냥 졸라 좋은 설탕 그런 거인 듯.

 

이 빵은 2008년에 몬도셀렉션 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거 아까 벳푸의 토키와 백화점에서 팔던 멜론빵이랑 똑같은 거구만.

 

 

동크도 있었다.

 

 

물론 신제품은 없었당.

 

 

후쿠사야가 여기도 있구나..

 

아마도 큐슈 내의 백화점이라면 다 들어선 듯 하다. 후쿠사야, 분메이도, 마쓰쇼켄 세 곳 모두.

 

괜히 첫날부터 사들고 돌아다니는 듯 --

 

 

빵집 찾아 돌아다니는 중 오이타 거리.

 

 

 

 

 

 

왠만한 빵집은 문닫거나, 지도에 있어서 가봤지만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유명하다고 들었던 가게를 찾아갔다.

 

키쿠야.

 

2012년 세계 몬도셀렉션 최고 금상 수상!

 

그것도 10년 연속 수상!(전부 최고금상인지는 모르겠음)

 

오이타 명과

 

'동 프랑시스코'

 

 

요렇게 생겼다.

 

 

16개 들은걸로 하나 샀음.

 

이렇게 또 선물보따리만 늘어나는 구낭.

 

아직 3일째인데.

 

 

내가 워낙 빨리빨리 돌아다니는 성격이다보니

 

4시간은 내게 너무나도 길었다...

 

동네 한바퀴 돌아봤자 1시간밖에 안걸리는데...

 

그래서 빵집 찾아다니며 오이타 시내를 미친듯이 배회함.

 

갔던데 또가고 또가고..

 

 

 

 

 

팜 도르 라는 빵집.

 

별거 없었음.

 

 

오이타 역 식품관이었나. 거기에 있었던 빵집.

 

 

보통 멜론빵 팜. 이거 자주 봤는디.

 

헤이즐넛 들어간 녀석 아녀.

 

 

오이타에서도 유후인 B-speak의 P롤을 팔고 있었다.

 

오호..

 

 

첫날 나가사키에서 봤던 료유의 큐슈 지역 빵 시리즈.

 

새로운 것이 많길래 다시 찍었다.

 

 

 

 

 

쌀가루 멜론빵.

 

 

크런키 비스켓 샌드 시리즈, 초코코, 가나 등등 롯데 과자 시리즈.

 

 

오이타 역 부근에는 키티 스토어가 있었다.

 

 

 

 

 

그리고 여행 내내 하루에 3-4병씩 내 갈증을 달래주었던 '키리시마의 천연수'

 

10엔 할인행사중이라 좋음.

 

 

너무 돌아다녀서 이제 발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핸폰 충전도 시킬겸 토키와 백화점 근처 마꾸도나르도에 갔다.

 

치즈 쯔키미 버거를 먹었음. 쫌 비쌌다.

 

난 단품으로밖에 안먹어서 이것만 사려다가.. 치킨너겟 6개짜리랑 같이 샀는데.

 

거의 500엔이었음 ㄷㄷ 버거만 해도 거의 400엔.

 

 

맛있었다. 근데 가성비는 별로..

 

 

이게 곧 내가 타게 될 트로피컬호의 승차권.

 

 

슬슬 시간이 되어서 토키와 백화점 앞으로 갔다.

 

거기에 있는 터미널에서 10분정도 기다리니 버스 도착!

 

사람 많이 탈 줄 알았는데 일본 아줌마 3-4명 타고 끝이었음. --;

 

 

이런 구조. 맨 뒤만 4석이고, 나머지는 전부 의자가 3개씩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준비가 되어있음.

 

 

난 내가 예약해둔 맨 뒤 구석자리에 앉아서

 

 

담요를 덮고 잤당.

 

좌석 앞 그물망에는 수면안경이나 비닐, 음료수, 이어폰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잘있어 유후인~ 벳푸~ 오이타~

 

이제 카고시마로 고고고고!!!

by 카멜리온 2012. 10.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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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긴린코.

 

유명한 관광지다. 그런데 새벽의 긴린코는 정말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2일째 밤에 숙소에서 텔레비전보며 뒹굴거리다가 자기 전에 알람을 맞춰놓았다.

 

음..  요즘 해 뜨는게 6시 반정도니까 6시에 일어나서 가면 되겠지.

 

아침 6시에 알람이 울렸지만... 2일간 쌓인 피로 덕에 일어나기 절 힘듬 -_-ㅋ

 

그래서 2번째 알람인 6시 20분쯤에 일어났다.

 

재빨리 준비하고 나갔는데 이미 해가 뜨고 있음.

 

 

시골의 아침. 공기 참 좋구나.

 

 

가는 길에 왜가리 봄. 긴린코쪽을 보고 있었다.

 

빨리 긴린코를 봐야해!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긴린코에 도착하였다.

 

 

두둥!

 

긴린코의 모습!

 

이야.. 물안개가 아주 그냥 아름답구만..

 

 

 

이번에도 긴린코에는 나밖에 없었다.

 

뭐야.. 긴린코 유명하다더니 안유명한가보네 --;;

 

어젯밤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람이 읍잖어.

 

근데 여하튼 멋지다.. 장관이군 장관이야..

 

 

이동하면서 사진 찍고있다보니 드디어 다른 사람들 등장.

 

저 멀리서 사진찍고 있다.

 

긴린코는 엄청 작고 얕은 호수지만 이렇게 보니 꽤나 아름다웠다.

 

 

사실 뭐 물안개는 이 시기라면 보기 쉬운 광경이긴 한데, 그래도 긴린코는 물안개와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물안개는 점점 줄어듬.

 

 

 

 

저 멀리 작은 토리이도 보인다. 물 위에 만들어 놓았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긴린코의 아침 풍경을 여유롭게 구경하고서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오는 길에도 지났던 다리.

 

다리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螢觀橋(형관교). 즉,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다리라는 뜻이다.

 

하긴 유후인의 자연환경이라면 반딧불이가 살았을 것 같음. 지금은 모르겠지만.

 

 

일본어로는 호타루미하시(호타루 : 반딧불이, 미 : 보다, 하시 : 다리)

 

 

바로 옆에 있는 다리에도 반닷불이가 그려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뭐, 유후인은 이런 여유로운 느낌이다.ㅎㅎ

 

 

아까는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던 유후다케가 잘 보임.

 

숙소로 돌아와서 앞으로의 일정을 다시 정리했다.

 

오늘의 일정은, 11시까지 유후인을 구경하고, 11시 15분 카메노이 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출발!

 

근데 걸어다니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유후인 역에서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데, 9시부터 가능하고 1시간당 200엔이다.(단, 5시간 이상은 무조건 1000엔)

 

다른 지역보다는 좀 비싼 편이긴 한데 나한테는 딱 좋음.

 

다른 지역은 대체로 대여시 최초 3시간에 500엔(그 이후는 1시간 단위씩 책정) 이런식으로 하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1시간단위니까 2시간 탈 생각인 나한테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시간이 8시 정도밖에 안되어서 아침에 또 온천 들어가서 신선놀음했음. ㅇㅇ

 

8시 40분에 숙소를 나가서 유후인 역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마차..

 

유후인은 마차도 꽤 유명함.

 

이 마차 타고 관광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다시 도착한 유후인 역.

 

오늘도 날씨가 좋구만! 좋아!

 

 

유후인 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빌렸다.

 

이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반환할 때 돈이랑 같이 주면 된다.

 

 

이런 평범한 자전거임. 자전거는 대충 30-40대는 구비되어 있었다.

 

 

여행 내내 걸어다니다가 오랜만에 자전거 타니까 아주 씐이 나네~~!! 아오! 씐나!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 가게. B-speak에 들렀다.

 

근데 10시 오픈이라더라.

 

숙소 체크아웃이 10시니까..

 

지금부터 9시 45분까지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가 숙소가서 짐 갖고 체크아웃 한 뒤에 B-speak으로 와서 롤케이크를 사면 되겠구만!

 

 

자전거 탄 김에 조금 멀리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 유후산 아래쪽 산기슭에서 온천 연기가 나는 곳이 어떤 모습인지 너무 보고 싶어서 그 쪽까지 가보기로 했다.

 

유후산 옆 도로를 타기 시작.

 

근데 확실히 도로가 점점 경사가 심해지더라..

 

가는 중에 너무 더워서 옷을 계속 벗어야 했다. 헥헥.

 

 

중간에 자전거 내려서 끌고서 계속 계속 올라갔다.

 

그러자 유후산의 옆모습이 뙇.

 

 

 

 

계속 자전거 타고 끌고해서 25분만에 온천연기 나는 유후산 산기슭 도착!!

 

그냥 온천수 퍼내는 기계가 있고 거기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유후인에서 발견한 한글.

 

 

유후인 2륜차 박물관

 

 

유후인 역이 아마 저 멀리 어딘가에 있을거임.

 

 

온천 연기 나오는 또다른 곳.

 

 

 

이제 슬슬 내려가기로 했다. 9시 50분정도라서.. 내리막길이라고는 해도 숙소까지 10분 이내로 도착하기 힘들텐데..

 

서둘러야겠음. ㅇㅇ

 

 

하지만 이 쪽은 신기한 분위기의 동네라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미친듯 산을 타고 내려와 숙소에 도착해서

 

미리 나와서 준비하고있는 또 다른 투숙객, 서양인 아저씨(개인자전거로 큐슈 일주중인 듯)한테도 인사하고,

 

숙소 주인아저씨한테도 인사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유후인 구경에 나섰다.

 

 

오늘도 어제 유후인 도착 후 못가본 빵집들 탐방.

 

그랜마그랜파라는 빵집인데 빵 종류는 별로 없었지만 인테리어가 끝내줬었다. 유후인에서 나름 유명한 빵집.

 

 

10시가 지났으니 B-speak에도 갔다.

 

 

여기서 파는 그 유명한 롤케이크의 이름이 'P-롤'이었다.

 

오리지날 맛과 초콜렛 맛 두 가지가 있고, 큰 사이즈, 1/3사이즈가 있음.

 

관광객들을 위해 멀리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보냉가방도 롤케이크 1개짜리, 2개짜리를 판다.

 

가격은 조금 비싼편.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2012/10/16 - [빵/맛있는 빵들!] - 유후인의 유명한 롤케이크. B-speak의 'P 롤'

 

 

 

롤케이크를 산 후에, 유후인의 상점골목으로 들어갔다.

 

관광객이 꽤나 많아졌음. 아직 10시 반도 안되었는데.

 

한국인도 많고 중국인도 많고 일본인도 많았다. ㅋㅋ

 

상점골목 중간에 있는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에 도착.

 

 

근데.... 문이 열리지 않아....

 

 

알고보니 정기휴일이 화요일 --;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젠장 --;

 

 

 

 

그래서 그냥 상점골목을 계속 구경했다.

 

 

 

 

 

 

개성있고 예쁜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니, 이 상점골목 자체가 그런 가게들로 이뤄져있음.

 

이래서 여자들이 유후인을 좋아하는구만 ㅇㅇ

 

 

개 관련 상품만 잔뜩 팔고 있는 가게. 어젯 밤에 들어갔던 곳이네.

 

 

여기서 맘에 들었던 건 멜론 들고있던 스누피... 근데 비쌌다. ㅠㅠ

 

 

 

 

 

B-speak의 P롤이랑 금상고로케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

 

벌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인데, 여기서 파는 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한다.

 

꿀 뿌린게 전부라고 하는 평이 많아서 난 안먹었음.

 

 

가게 내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도 많지만 서양인도 많았다.

 

그보다 금상고로케다!!

 

 

어젯밤에 봤던 금상고로케 가게랑 다른 곳이다. 1호점 2호점 이런 느낌인듯.

 

일본 제일의 고로케. '유후인 금상 고로케'

 

구매했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유후인에 갔으니 먹어볼까? '유후인 금상고로케'

 

 

 

다시 찾은 긴린코. 아침에 봤던 그 물안개는 당근 없음.

 

 

여긴 한국인이 가장 많더라 --;

 

 

긴린코 앞 벤치에 앉아서 금상고로케를 먹었당.

 

 

아직 11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자전거도 있겠다, 긴린코 반대편으로 가보기로 함.

 

 

 

 

반대편엔 신사가 있었다.

 

 

 

 

 

아침에 봤던 그 토리이다.

 

이쯔쿠시마 신사가 생각나네..

 

 

 

어느덧 11시에 가까워져서 유후인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버스는 11시 15분이고 자전거 반납도 11시 15분이지만 11시 10분까진 도착해야지..

 

가다가 빵집을 찾아가봤는데 여기도 화요일이 쉬는날 --;

 

 

여긴 빵집으로 되어있었는데 가보니 소바가게..

 

 

유후인역에 11시 10분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반납하는데 마차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말 딥따 크네..

 

 

아까 내가 9시에 빌릴 때는 꽉꽉 들어차있던 자전거 창고가 고장난 자전거들만 남아있었다.

 

아직 11시인데..

 

 

마지막으로 유후인역 앞에서 유후다케 한번 더 찍어주고(이거 대체 몇번찍는거야 --;)

 

유후인 역 앞 버스센터에서 벳푸행 카메노이버스를 탔다.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아름다운 마을, 유후인아. 잘있엉~~

 

 

 

버스타고 벳푸로 ㄱㄱㄱㄱ

 

 

 

1시간정도 걸려서 벳푸역 도착! 이상한 동상이 벳푸역 앞에 있었다. ㅋㅋ

 

 

벳푸역 내부.

 

그보다 난 지금 배가 고파. 식품관 구경은 나중에 하자.

 

 

빨리 안먹으면 상하니까 일단 벳푸역 테이블에 앉아서 B-speak의 P롤을 처묵처묵해주었다.

 

진짜 맛있었음 ㄷㄷㄷ

 

 

2012/10/16 - [빵/맛있는 빵들!] - 유후인의 유명한 롤케이크. B-speak의 'P 롤'

 

 

명물. 벳푸의 온천계란.

 

을 이미지한 초콜렛 씌운 만쥬.

 

 

이런 모양.

 

 

체인점인 리틀머메이드 발견. 그리고.. 보통 멜론빵 밖에 없으니 패스..

 

 

닭고기 소비량이 일본 최고라고 하는 오이타(벳푸는 오이타현이다)

 

토리텡(닭고기 튀김) 센베를 팔고 있었다. ㄷㄷ

 

 

벳푸도 온천으로 엄청 유명한 곳이다보니..

 

역 앞(아까 그 이상한 동상 바로 옆)에는 손 온천도 있고, 다른 곳에는 발 온천도 있고 그랬다.

 

버스가 올 때까지 역 주변 구경중..

 

 

근처 빵집. 카난베이커리.

 

매우 오래되보이는 동네빵집인데 기본멜론빵 밖에 없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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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 밤에 유후인에 도착했다.

 

5시 반쯤 도착했지만 유후인의 상점들은 대부분 6시면 문을 닫더라..

 

그래서 다음 날인 16일, 아침 일찍부터 유후인 구경을 나섰다.

 

 

역에서 자전거를 렌탈해서 유후인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B-Speak.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10시 오픈이지만 현재는 9시니까 좀 더 둘러보다가 와야 할 것 같다.

 

롤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픈부터 정오 사이에 커트사이즈의 롤케이크는 대부분 팔려나간다고 한다.

 

난 풀 사이즈는 필요없기때문에 무조건! 커트사이즈로 살 생각! ㅋㅋ

 

졸라 빨리 가지않으면 안될 것 같아. 딱 10시에 다시 돌아와야징.


 

 

바로 옆에는 이렇게 B-Speak의 공장이 있다.

 

여기서 큐슈 이곳 저곳으로 상품을 보내는 듯.


 

 

유후인의 간식.

 

P-롤이란?

단맛을 적게한 소박한 케이크입니다. 본고장 유후인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밀가루, 설탕, 계란이란 심플한 소재로 구워낸 생지와, 생크림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마지막 한입까지도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하여 손수 만들고 있습니다.

 

뭐 대충 이런 소리겠지;; 

 

10시 20분쯤 가게에 다시 도착했는데 역시나 손님들이 많았다.

 

오는 길에 지나온 유후인 상점가에도 P롤을 하나씩 사들고 구경하는 관광객들도 많았고.


 

 

판매대 뒤에 보이는 진열대에 놓여진 것이 전부 P롤.

 

아직 커트사이즈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게 P롤의 풀 사이즈와 커트사이즈의 포장박스.


 

 

P롤은 플레인 맛과 초코렛 맛 두 종류가 있다.

 

롤 사이즈(라지 사이즈)는 1380엔.

 

커트사이즈(스몰 사이즈)는 460엔.

 

가격은 조금은 비싼 편이다. 보통, 롤 케이크는 1100엔 전후로 보면 됨.

 

커트사이즈도 하프도 아닌 1/3의 크기인데 460엔이라.. 그래도 먹고 싶으니 질러!

 

난 당연히 플레인 맛 커트사이즈를 하나 주문.

 

멀리까지 사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10시간동안 상하지 않게 지켜주는 보냉 백도 살 수 있다.

 

롤케이크 2개용과 1개용이 있음.


 

가게 손님으로 한국인도 꽤 있었음.ㅋㅋㅋㅋ

 

유후인 자체에 한국인이 꽤 많이 보였다.

 

물론 일본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서양인 관광객 등도 많았다.

 

사서 2시간 후 쯤인 12시 반쯤 벳푸에 도착해서 역에서 P롤을 취식했다.

 

 

우오오옹옹 이게 그 유명한 유후인의 롤케이크!!

 

포장부터가 남다르구나.


 

 

P롤.

재료 : 계란, 설탕, 밀가루, 생크림.

 

계란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군..

 

제조사는 무량탑 B-speak??? 오이타현 유후인.. 본사가 원래부터 유후인에 있나보다.


 

 

박스를 개봉하자 폭신폭신 탱탱해보이는 매우 부드러운 색의 롤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오 

 

위에는 분당을 뿌려놓고, 생크림은 꽤 적은 편.


 

 

완전 폭신폭신해보여..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구만 진짜 맛있어보인다.


 

 

시식!!!

 

음...

 

완전 부드럽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솔직히 롤케이크 별로 안먹어보고 그래서 유명해봤자 거기서 거기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먹는 순간, 맛있다! 가 튀어나오고 눈도 튀어나옴 ㅋㅋㅋㅋ

 

부드러운 계란 맛이 나고, 정말 폭신폭신하다. 계란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폭신한 타입.


 

 

진짜 맛있엉. 이거, 멈출 수가 없엉.

 

생크림도 신선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기가 막혔다.

 

양이 적은데도 숨겨지지 않는 생크림의 미친 존재감!! 그렇다고 시트가 맛없는게 아니다.

 

시트와 생크림 둘다 일당백 아니, 일기당천의 빠워를 가지고 있는 느낌!!


밸런스를 맞췄다더니.. 생크림 양이 보기엔 적은 것 같아도 정말 비율이 딱 좋은 것 같다. 끄아 최고여 

 

 

진짜 맛있었다. 이거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음.

 

일본사람들이 롤케이크도 무지 좋아해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여긴 딱 심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해진 듯.

 

조잡하면서 맛있는게 아닌, 정말 깔끔하면서도 최상의, 궁극의 맛을 끌어낸 그런 롤케익이다.


 

 

다 먹고나서 박스는 다시 재조립해서..


 

 

버려줍시다.

 

큐슈 여행 내내 내 수분을 담당했던 '키리시마 천연수'

편의점에서 15엔 할인된 가격인 90엔에 구매가능. 용량도 550ml이었던 것 같은데.

 

아, 기승전물이 될 수야 없지;;

 

어쨌든 유후인에 간다면 B-speak의 P롤을 꼭 드셔보길 추천하는 바!!

 

유후인 말고도 큐슈 내에 매장이 몇군데 있으니 꼭 찾아보길..

by 카멜리온 2012. 10. 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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