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日편의점/마트 멜론빵

후랑소아 フランソア 의 '贅沢メロンパン - 더블쇼콜라 ダブルショコラ'

카멜리온 2018. 12. 3. 11:05

 

후랑소아에서 낸 멜론빵. 더블 쇼콜라.

 

 

 

이 제품과 같은 시리즈다.

 

贅沢メロンパン

 

럭셔리한 멜론빵. 프리미엄 멜론빵. 리이치한 멜론빵. 고오오급 멜론빵.

 

이 두 제품 외에도 이 시리즈에는 '스트로베리 멜론'이라는 신박한 이름의 멜론빵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딸기잼과 치즈풍미 휘핑크림을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구매 안함.

 

다른 멜론빵들도 있는데 이 시리즈 3개를 3종류나 다 사기에는 위 용량이 부족했다...

 

어쨌든 이 제품을 살펴보면, 다른 제타쿠 멜론빵들과 마찬가지로

 

[신발매]

 

[11월 한정]

 

[2가지의 농후한 맛]

 

등의 단어, 문장들이 적혀있다. 그것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드는 군..

 

이 제품은 초코휘핑크림과 초코청크가 들어있다고.

 

오... 일본에서 '초코청크'라는 단어는 정말 보기 힘든데 초코칩이 아닌 초코청크를 써 놨어!

 

보통은 다 초코칩 사용하는데 초코청크.. 과연 어떨지 기대를....

 

 

 

 

 

원재료명을 보면 밀가루에 괄호치고 '국내제조'라고 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써 놓은 것도 처음 보는데...

 

그리고 유지가공식품(물엿 식물성유지 기타)라고 써 놓은 것도 독특.

 

'초코레토크리무'도 (맥아당, 환원물엿, 식물성유지, 코코아파우더, 초콜릿, 기타)로 만들어져있다고 써 놓았다.

 

마가린, 초콜릿 스프레드, 이스트, 준초콜릿, 쇼트닝 등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초코청크라는게 '준초콜릿'인 것 같은데 이스트보다도 적게 들어간다고???

 

그건 좀.....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 멜론빵.

 

겉의 쿠키도 초코다.

 

그렇다면 초코쿠키 + 초코휘핑크림 + 초코청크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겠네.

 

이거 완전 한국 CU의 초코멜론빵이랑 동일한 조합인데?

 

 

빵 크기는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가 조금 더 크나, 무게는 비슷한 것 같다.

 

 

겉의 쿠키는 얇은데다가 바삭해보이지 않는다. 구매한 다음 날에 먹은 것이라 쿠키가 좀 눅눅해진 상태. 소비기간으로 보면 쿠키가 습을 먹기 시작할 타이밍이긴 하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초코 냄새가 나며, 설탕은 묻어있지 않았다.

 

 

 

 

밑면.

 

빵은 초코빵이 아닌, 일반 빵.

 

그거야 빵 윗면 쿠키 틈 사이사이로 보이는 빵 부분에서 이미 알 수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짜잔

 

초코휘핑크림... 제대로 안 발라주셨는데요.

 

초코청크는 판 초코 부숴 넣은 느낌이다. 원래 그런 애지만서도.

 

이런 판 초코가 빵 사이에 들어있는 걸 보니 딱 두 제품이 떠오른다.

 

 

2011년에 먹었던 패밀리마트의 초코멜론빵(더블초코)

 

 

내가 맛있게 먹은 멜론빵 세 손가락에 꼽는, 고베 이스즈베이커리의 가리쿠로멜론빵.

 

 

그 외에도 판초코를 큼직하게 한 개 통째로 넣었거나, 조금 작은 크기의 초코청크를 넣었거나 한 초코멜론빵이 몇 종류 더 있긴한데

 

저 크기의 판초코를 보니 이 둘이 떠올랐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의 단면.

 

빵은 크렘브류레 멜론빵만큼이나 부드러운 편이라, 썰기가 힘들 정도다.

 

양산형 빵 중 이 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멜론빵은 별로 못 봤는데... 대단하네.

 

 

초코크림 양이 적어보였지만 요래 보니 또 적정한 양으로 보인다.

 

빵 두께는 상당하지만 맛이 없을 것 처럼 보이진 않는다. 크렘브류레라는 전례가 있기에.

 

다만 쿠키는 확실하게.... 많이 얇은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정말 부드럽다.

 

이 비법은 두껍지 않은 쿠키에서 오는 것일까?

 

쿠키가 두껍지 않으니 빵으로부터 빼앗아가는 수분 양이 적을 것이고....그래서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듯.

 

 

초코휘핑크림은 초코맛이 강하지 않았으나, 초코쿠키가 얇다보니 그 강하지 않은 맛에도 불구하고 크림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었다.

 

초코청크는 그냥 오독 와작한 식감에 초코맛.

 

초콜릿 그 자체.

 

'완전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는 식감이 잘 안어울리긴 한다. 적당하게 바삭하거나 조금만 덜 단단했으면 빵과 대비되는 식감으로 절묘한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빵은 너무 부드럽고, 초코청크는 너무 딱딱해서 너무 극과 극인 느낌. 카스텔라 먹는 중에 멸치볶음이 씹히는 느낌이다.

 

중간에 쿠키가 적당하게 바삭해서 그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나마 찾자면, 유이하게 아쉬운 부분이 그거였다는 것.

 

식감의 밸런스와 쿠키부분.

 

그래도 먹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후랑소아의 11월 한정 리치멜론빵, 더블쇼콜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