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무려 23000엔(그 때 당시 32만원정도)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이라고 할 수 있지.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내가 카고시마에 놀러갔을 때야.

 

큐슈여행 5일째 아침이었지.

 

오늘 일정은 간단했어.

 

카고시마 역에서 싸돌아다니다가 카고시마 역 앞에서 11시 05분 카고시마 공항직행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걸리는 카고시마 공항에 도착해서, 12시 40분 오사카행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되는거였지.

 

국내선이라서 30분 이전까지만 가면 되서 수속절차 밟으면 되는 건데, 여유있게 1시간전쯤인 11시 45분에 도착하기로 했어.

 

그 전까지의 일정?

 

아침 7시부터 인터넷카페를 나와서,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기 위해 카고시마 시내의 시로야마 전망대에 갔다가 내려와서

 

가게도 열지 않은 카고시마 시내를 혼자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카고시마 역까지 도착했지. 그 때가 9시 반쯤.

 

 

근데 아침에 멜론빵만 하나 먹은 상태라서 배가 살짝 고프더라구. 하긴 3시간 반을 쉬지않고 걸어다녔으니..

 

5일 내내 계속 걸어다닌 피로도 쌓여있었고.

 

그래서 밥을먹기로 했는데,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기에 오늘은 밥류를 먹고 싶었어.

 

그리고.. 카고시마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카고시마 역 내를 구경하다가, 그저께 카고시마에 도착하기 전부터 미리 봐둔 카고시마 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돈까스 집을 찾아갔어.

 

근데 11시에 오픈을 한대. 그 때가 10시 20분 정도였지. 11시 5분 차를 타야하니 예정 변경.

 

카고시마 역 식품관에 맛있어보이는 돈까스집이 있어서 그냥 거기서 먹기로 했어.

 

그게 바로 윗 사진의 카츠쥬.

 

근데 시간이 조금 애매했음. 거의 10시 반이었는데..

 

버스터미널 위치도 미리 파악하고 있었고, 바로 앞이긴 해도 횡단보도 2개 지나가야해서 아마 빨리가도 7-8분은 걸릴거라고 예상했지.

 

티켓팅도 해야하니까 티켓팅을 2분정도로 생각하면, 최소 10분은 잡아야 했어.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했지.

 

5일 내내 여행하면서 검색해가면서 엄청나게 딱딱 들어맞게 교통수단을 막 이어타온 나에게 이 정도 계산은 껌이었지.

 

남은 시간은 25분. 하지만 내가 식사하는 데에는 5-10분이면 충분. 나머지는 이제 음식이 얼마나 빨리 나오냐는 것인데..

 

음식이 15분 이내로만 나오면 충분하다!!! 라는 결론.

 

좋아! 도전하자!!

 

 

 

 

 

 

 

 

 

 

 

 

 

 

 

 

 

 

 

 

 

 

 

 

 

 

 

 

 

그 때 난 그냥 이 돈까스를 포기했었어야 했어.....................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지.

 

 

여기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1개 주세요!

 

주문하고 물을 연신 들이삼키며 메뉴판을 봤다.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소스는 매콤한 맛 달콤한 맛 두가지가 있고,

 

뒤에는 깨, 시치미, 2종류의 드레싱소스가 있었다.

 

 

무절임을 먹고싶은 만큼 꺼내놓고, 소스는 매콤한맛 소스에 깨를 갈아 넣었당.

 

그리고.. 초조하게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

 

 

소스까지 쫙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소스 담아 먹으라고 그릇을 갔다줬다.

 

알고보니 내가 소스 담은 그릇은 그냥 무담는 그릇.

 

죄.. 죄송합니다.

 

반찬그릇이었군요..

 

 

샐러드는 양배추만.

 

근데 무지 많다...

 

 

그리고 나온 밥(곱빼기)과 국, 그리고..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사실 그렇게까지 배고픈건 아니라서 보통으로 먹고 싶었는데..

 

아줌마가 '밥은 어떻게 드릴까?'라고 묻기에 내가 '곱빼기면 추가요금 있나요?'

 

물어봤더니 가격은 동일하다고 하길래 '1450엔'이라는 가격도 있었고..

 

오사카 도착할 때 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테니 많이 먹어볼까? 라는 생각에 곱빼기를 주문.

 

 

솔직히 로스까스 자체는 그리 크지않았다. 다만 두께는 꽤 두꺼운 편이었다.

 

 

방금 막 튀겨내서 육즙이 질질 흐르는 탄력성 있어보이는 육질이, 바삭하고 기름진 튀김옷에 감싸여서 입맛을 자극하고 있었다.

 

근데 사실 내가 돈까스를 좋아하긴 해도..

 

고기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보니까 고기맛을 잘 모른다.

 

고기야 뭐 다 똑같지.. 다만 '맛없다'랑 '맛있다'정도의 구별밖에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이거 먹기 전에도.

 

'카고시마 흑돼지라고 해봤자 뭐 결국 같은 돼지잖아. 맛은 보통 돈까스랑 똑같겠지. 오히려 질길지도 모르고..'

 

라는 생각이었다. 먹어봤자 리액션같은게 나올리 없다고 생각했음.

 

근데...

 

한입 베어 문 순간..

 

진짜 장난아닌 맛이었다.

 

ㅅㅂ

 

고기도 두껍고 그래서 질기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고, 완전 육즙도 입안을 가득 메우고..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 세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정도의 맛이었다..

 

'와.. 고기도 정말 맛이 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이 정도로 맛있을 줄이야..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어. 일반인인 내가 먹어도 이 정도로 맛있다고 느낄 정도라니..'라고 생각할 정도.

 

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별로 없당께.

 

음식이 나온게 1시 45분정도였다. 10분이내로 먹어야 했음. 계속 시계를 봐가면서 먹었다.

 

근데.. 너무 급하게 먹다보니 체할것 같아서 일부러 맛을 음미하는 척 천천히 먹었다.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터미널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11시 25분 버스를 탔음.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5시간을 공항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

 

아니, 한거 있긴 있었구나. 건물 내에서 내가 탔었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서 하늘로 솟구치는 걸 보며

 

마음 속에 끓어오르는 그.. 울분을 주체 못하고 속으로 표효했지.

 

 

 

아 그보다..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결론.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은 1450엔 + 3770엔 + 17700엔 = 23000엔.

 

즉, 32만원짜리 식사였다. OTL(정확히 말하자면 3770엔 빼고 17700엔만 더하는게 맞겠지만 그냥 ㅅㅂ 다 더해버릴테다 아오)

 

괜히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한테 전부 덮어씌우는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억울해서 뭔가에 분풀이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래..

 

어쨌든 나한테 카고시마 돼지는 역사로 남을 것 같다. 영원히... 흑흑....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1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학교는 아침 9시 20분에 수업이 시작된다.

내가 사는 곳에서 대충 얼마가 걸리는지 모르므로 7시 30분에 기상해서 8시 10분에 집을 나왔다.

세키메타카도노역까지 걸어가는데에 정확히 10분 걸렸고,

세키메타카도노역에서 히가시우메다까지는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서 18분정도 걸렸다.

그리고 히가시우메다에서 우메다역까지 환승을 위해 걸어가는데에는 4분가량이 소요되었고,

우메다에서 어학교가 있는 신사이바시까지는 8분정도가 걸렸다.

총 40분. 와서 사무실로 가니 일단 첫날이니까 실용A클래스를 들어보고,

좋다싶으면 그 윗반을, 나쁘다싶으면 그 아랫반을 들으라고 했다.

그래서 맨 처음 들어간 실용A클래스는.. 인원은 대충 16명정도. 70%는 한국인, 30%는 중국인.

전부다 나와 비슷한 또래에 남자는 나까지 4명뿐.

반 레벨은 교재와 설명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일본에 온지 반년전후쯤 된 애들이라서

회화가 모두 능숙했다. 그래서 많이 주눅듬. 그리고 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뭔가 엄숙하고 답답한 분위기..

그래서 한시간 끝나고 일단 한단계 아래 수업을 들어가봤다.

한단계 아래 수업은 실용B클래스인데, 인원은 거의 교실이 꽉찰정도. 25명쯤 되는 것 같았다.

특이한건, 실용A클래스와는 달리,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그리고 시끌벅쩍한 분위기였다. 

다들 웃음이 넘치고 ㅋㅋ

한시간 수업 들어봤는데, 교재와 교사의 설명은 실용A클래스처럼 그냥 무난했다. 심지어 회화레벨조차 실용A랑

비슷함. 더 뛰어난 사람도 많고.. A랑 B랑 대체 뭔차이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어쨌든, B클래스에서 한시간 수업을 듣고, 다시 올라갔더니 조금 높아보이는 분이 오셔서

레벨을 보자면 A클래스 들어가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을거라고 추천해주셨다.

그 반은 인원이 더 적어서 회화도 많이 할 수 있고, 실용B반보다도 회화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곳이라고 했다.

조금 회화가 어렵다고 생각해도 어차피 1달만 하는거니까 빡세게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그 말이 옳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용 A반은 분위기가.. 뭐랄까.

수능 당일에 언어영역이 겁나 어렵게 나와서 다들 망치고 나서,

'슈벌 수리까지 망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상태의 학생들이 한문제라도 더 풀기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수리영역이 시작하기 바로 전의 그런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그래서 3교시째는 다시 A클래스로 가서 들어보고, 4교시쨰는 B클래스에 가서 들어봤다.

근데 나는 B클래스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 쪽으로 가기로 했다.

4교시째에는 B클래스에서 중국인인 진뵤상(주부이고 일본에서3년 삼)과 인도인 죠시상(키가 무지 크고 시커멈.

흑인인줄 알았음)과 일본어로 열심히 대화도 했다.(물론 난 서툴지만..)

B클래스는.. 놀자판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교수도 유머러스하고 수다스럽고 잘 설명해주는데다가

학생들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활기차고 웃음이 가득했다.

그래서 난 결국 B클래스로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는데. 막상 기대하고있는 그 선생님에게 바로 말은 못드리고

오늘까지 결정해서 내일 아침에 알려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친구들을 몇명 사귀게 되었다.

그 중 오키누나가 다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고, 자기가 쏜다고 하면서 나도 데리고 가주셨다.

다 같이 일본 샤브샤브집에 들어갔는데 일본 도착해서 아직 초코렛과 야끼소바정도밖에 먹지못하고

계속 굶어온 나로써는 완전 신세계였다 --;;

 


이게 1인분.. 일본이다보니 샤브샤브도 전부 각자 알아서 먹는 거였다. 밥은 오카와리(리필)가능.

 


이게 1인분치고 많다 싶었는데, 싱글이 아니라 더블로 시켜주신거였다.

거기에 나마비루(생맥주)도 한잔씩 주시고.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쌌다.

더블이 1048엔정도인가 하고.. 나마비루가 380엔인가 530엔인가.. 아마 380엔이겠지.

물론 내 돈먹고는 절대 못먹을 가격이다 ㄷㄷㄷㄷ

다 합쳐서 한국돈으로 2만원정도인가.

 


보면 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저렇게 고기를 직접 썰고있다.

근데 이쁜 종업원이 없음--

고기도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고.. 나마비루도 달달하니 더럽게 맛있었다 ㅋㅋㅋㅋ


중간에 오키누나가 일본 처음 왔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할배가 오셨는데

그 분도 한국분이셨다. 일본에 오래 사셨지만 경상도사투리를 잘 쓰시는 분이셨음.

일본에서는 집 철거라고 해야하나 그런 일을 하신다고 하셨다. 돈은 엄청나게 잘 버시는 분이셨음.

예전에 오키누나가 일본 왔을 때 한달에 생활비로 30만엔(현재 우리나라돈 450만원정도)씩 주셨다고 하니.

어쨌든, 배터지게 고기랑 밥을 잔뜩 먹고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근데 나와서는 또 맥도날드가서 커피나 마시면서 이야기하자고 다같이 신사이바시 마꾸도로 갔다.

이번에도 오키누나가 아메리카노 한잔씩 사주시고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혼용하면서 다섯명이서 수다를 떨었다.

어차피 난 집에가도 할 게 없으니 나에겐 잘된 일.

형들도 둘 다 알바를 안하다보니 친구 안만나면 딱히 할 일이 없다고 한다. ㅋㅋ

그러면서 나에게 먼저 일본에 온 선배로써 이것저것 조언이랑 이야기도 많이 해줬는데 뭐.. 그냥 재밌었다. ㅋㅋ

좀 수다 떨다가 마꾸도에서 나와서 오키누나랑 할배와 헤어지고, 나랑 형들은 신사이바시에서 난바까지 걸어갔다.

충렬이형은 원래 집이 그 쪽방향이고, 병천이형은 완전 정 반대방향인데 우리가 난바쪽으로 간다니까

그냥 자기도 난바에서 지하철 타고 가겠다고.. ㅋㅋ

난 난바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를 가 볼 생각이었다. 자전거나 살까..하고.

지하철요금이 너무 많이 드는데다가, 원래부터 자전거는 반드시 살 생각이었다.

돈키호테가 싸다고 하니 한번 구경도 할 겸 가볼 생각.

도톤보리에서 형들과 헤어지고, 나는 구리코아자씨 옆을 지나서 돈키호테에 들어갔다.

돈키호테에 들어가자마자 맨 처음 발견한 것은?!!







참이슬!

막걸리!

여기서 참이슬은 298엔. 한국돈으로 4400원정도다. 게다가 돈키호테는 정말 싸게 파는 곳이라 할 수 있으니

보통 5000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쏘주님하인듯.

막걸리는 뭐, 더럽게 비싸다 --;;


 


어제 마트에 갔는데, 시리얼이 정말 작은거밖에 없었는데

역시나 돈키호테에서조차 큰 용량은 팔지 않는다. 240g, 380g 등등.. 그나마 큰게 하나 있었는데는

700g짜리가 있었다. 죠리퐁 비슷한 거였음.

근데 그것도 봉다리가 작아서 그런지 커보지이가 않았음.

새삼 한국의 과대포장같은 쓰레기짓이 창피해졌다ㅋㅋㅋㅋㅋㅋㅋ

 


비타민워터가 여기에도 있는데.. 한글로 써져있는게 웃겨서 찍었다.

더위를 먹다? 영양!

 


뭐, 여기서도 바움쿠헨을 파네요. 바움쿠헨도 일본에서는 이제 기본빵의 하나가 되버린듯 --;

 



여긴 팀탐시리즈들.

한국에서는 기껏해야 3-4종류밖에 맛볼 수가 없는데 여기는....!!!!!
(한국에서도 이제 드럭스토어라든지, 백화점 수입코너라든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예전에는 온리 코스트코였었는디)

근데 역시 가격이 후덜덜이다.


 


이건 그냥 여러모로 웃겨서 찍은거..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훈와리메이진도 보이고,

캔디브라, 캔디끈빤쮸 보이고--;

미남이시네요 제주감귤 초코렛도 보인다.


 


한국 상품 도입! 식품도 한류 붐!

 


근데 몇개는 한국제품같아보이지가 않는뎁쇼(...)

그나마 일본에서 좀 널리 퍼져있다고 생각되는게 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랑 신라면이었다..

리얼브라우니는 봉지과자도 아니고 박스과자인데 질소가 꽤 많은디 일본인들 화 안나려나 몰라..

홍초에는 카라가 모델로 나와있다.

 


여긴 컵라면 코너 중에서도 야끼소바 코너.

내가 어제 다이소에서 105엔 주고 산 야끼소바메이진이 여기서는 99엔!

저게 확실히 싸긴 싼 녀석이었군.

 


이건 메론빵과자랑 단팥빵과자.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 써져있는거 읽어보니 그냥 모양만 메론빵, 단팥빵이고 맛은 칸쵸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여긴 우마이봉시리즈. 겁나 큰것도 보임 ㅋㅋㅋ

 


기념선물로 인기어요

 


한국 손님들꺼도 대인기!


 


일본여서 인기짱!




아마 여기에서 한국어를 담당하는 직원은

한글의 'ㅔ'를 아직 안배웠나보다.......

 


도쿄 바나나도 아니고 오사카 초코바나나..

 


일본 올 떄 돼지코를 안사왔다면 198엔(3천원정도)을 주고 돼지코를 사야한다.

그보다 한국인도 많을텐데 한국인한테 써달라고 부탁좀 하지;;;;

돈키호테 내에 한글 써져있는거 80%가 조금씩 오자가 있다.

 


이게 내가 사와서 잘 쓰고있는 돼지코.

한국에서는 철물점에가면 개당 500원.

 


생 면 3개에 99엔이면 38엔 주고 사는 동네 대형마트보다도 조금 더 싸잖아?

 


이건 돈키호테에 있던 멜론빵 중 하나.

속이 비어있다고 한다--;

메이플소스가 빵 하부쪽에 스며들어있다고 하는데..

빵 속이 비어있는게 맛음의 비결이라니 그딴게 어딨어;;

나중에 보니 이건 별로 인기가 없는 듯..

똑같은 사이즈에 똑같은 개수로 들어있는 초코칩멜론빵이 더 잘 팔리더라.

 


 


오늘 돈키호테에 간 목적을 드디어 찾았다(돈키호테 구경하느라 자전거는 한참 후에나 발견ㅋㅋ)

가장 싼게 9980엔이다.

나머지는 다 만엔이 넘어감. 살까말까하다가..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돈키호테를 빠져나와서 난바에서 신사이바시를 지나서 혼마치까지 계속 점포와 사람구경하면서 걸어갔다.

중간에 서점이 있어서 들어가서 조금 보다가, 다시 걸어가는 중에 북오프가 있어서

들어가서 H2 명탐정코난 만화책을1시간정도 읽다가 나왔다.

북오프에서는 회사원, 학생, 주부, 노인 등등 너나할 것 없이 서서 만화책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근데 서서보니 너무 피곤함.

 


근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동네 조금 큰 자전거샵.

가장 싼거 7980엔짜리도 있다.

누가 돈키호테가 가장 싸다고 그랬냐????????


 


이렇게 생겼는데 사려다가 유비아니키(룸메형)한테 물어보기로 결정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내일도 살 수 있으니.

 


오는 길에 또다른 마트를 들렸다.

여기도 우리집 근처 마트랑 가격이 비슷할까? 해서..

근데 여기가 더 비쌈 --;

일단 바나나도 1개에 128엔, 98엔이고..

 


바나나가 무슨 고기보다 비싸지?

엄청 큰것도 아닌데 6개들이 한다발에 415엔.

 


이건 처음 본 거.

악마의 열매 모양 젤리 ㅋㅋ

 


일본은 마트 등에서 일정 시간이 되면 즉석섭취음식은 할인을 하는데
(물론 한국도 하지만서도)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7시나 8시 전후가 되면 20% 또는 30% 할인을,

그리고8시 전후나 9시 전후가 되면 반액 할인을 한다.

그래서 가끔 뭔가 먹고 싶어지면 이걸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ㅋㅋ

튀김류부터해서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야끼소바, 고로케, 돈까스, 닭꼬치, 초밥, 회 등등 엄청많음.

 


고로케 하나에 70엔!

반액이니까 35엔!

 


오꼬노미야끼 반액세일해서 150엔도 안되는 가격!

 


이건 그 마트에 있던 멜론빵.

이걸 마지막으로 찍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또다시 발견한 마트.

이번에는 좀 더 집에서 가깝도, 마트도 이제까지 가봤던 마트 2개보다도 조금 더 컸다.

들어갔더니 여기도 신세계였음.

 


일단 바나나 한다발이 무조건 89엔.

갯수는 랜덤이고 대신 크기도 랜덤이다.

물론 갯수와 크기는 서로 반비례한다.

갯수가 많은 건 바나나가 작고.. 이런 식. 그래도 89엔이면 겁나 싼거임. 난 깜짝 놀랐음.ㅋㅋ

 


그 다음에 여기는 씨리얼 종류도 꽤나 많았다. 다른데서는 못봤던 것들도 많았고..

근데 콘푸로스트 395g짜리가 498엔?

 


스폐셜케이 레드가 180g에 398엔?????

 


콘후레이크 180g이 278엔???

다른데는 1g당 1엔정도로 쳤는데 여기는 미칠듯이 비싸다.

 


근데 이걸 보니 모든걸 이해할 수 있었음.

다른 곳에서 켈로그사의 시리얼을 잘 갖다놓지 않는 이유는 경쟁력이 없어서였을거다.

켈로그꺼는 원래 겁나 비싼 듯 싶다.

왜냐면 이것처럼 일본 자체브랜드? 이런 시리얼도 꽤 있는데

가장 싼게 위 사진에 나온 240g에 198엔이다.

이건 먼저 가봤단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그런데서는 200엔이 넘었던 것 같다.

 


씨리얼 코너.

꽤나 비싸다.. 양도 적고..

 


이건 그 마트에 있던 빵집의 멜론빵.

 


여기도 즉석섭취식품을 잔뜩 팔고있었다.

위 사진은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오므라이스, 토리야끼만 있는 곳.

 


튀김류는 옆에 또 잔뜩 있었는데 고로케도 무쟈게 싸다.

개당 46엔으로 1개들이부터 5개들이까지 종류별로 있다.

조그마한 돈까스나 각종 튀김류도 많았는데 전부 다른 곳보다 가격이 쌌음. ㅋㅋ

 


다만 오꼬노미야끼는 좀 비싼편이었는데, 그래도 두껍고 꽤 컸다.

이것도 뭐 반액하면 200엔정도면 먹을 수 있겠지..

 



거기 있던 브리오슈 멜론빵. 인기가 없다.

이 마트는 빵들도 싼편이라 100엔이 넘는 걸 보기가 힘들다.

물론 빵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이 두자리숫자임 --;;

위 멜론빵은 98엔.

 


페코쨩의 메론빵. 이것도 98엔.

 


브리오슈초코칩 메론빵.

이게 보통 브리오슈메론빵보다도 당연히.. 더 잘팔린다.

 


여긴 식빵조차 98엔.

식빵은 전부 크기가 똑같다. 단지 썰어놓은 두께와 그에 비례해서 식빵 장 수가 조금 달라질 뿐.

싸게 끼니를 때우려면 이 식빵 6매짜리 사서 3끼를 때울 수 있겠다. ㅋㅋㅋ

아 옆에는 88엔짜리 식빵도 있음.

 


계란도 엄청나게 쌌다. 10개에 158엔..

1명당 1판밖에 안되지만서도.. 여기서 사서 계란이나 먹어야겠다.

여하튼 이 마트는 정말 쌌다. 다른 어디보다도..

심지어 돈키호테보다도?

어쨌든 우리집에서 걸어서 8분거리정도니까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

 


바로 여기.. 마루토쿠시장이라고 하는 마트.

집에서 걸어서 8분거리. 세키메타카도노역 근처다.

집에 돌아왔는데 집주인인 유카와 상이 계약서를 갖고 방문했다.

유카와 상은 눈작은 강아지처럼 생긴 젊은 여성분이신데

한국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어도 아주 약간은 할 줄 아신다.

집에 들어올 당시에 한번 뵈었고 어제는 유카와 상이 잔업이 있어서 못뵈었는데

오늘은 둘다 시간이 맞아서 계약체결을 위해 오셨다.

선물로 타코야끼를 사가지고 오셨다

오예 =_=

 


어디껀진 모르겠는데 타코야키 냄새가 풀풀풀풀푸루푸뤂루ㅜ풀푸루푸뤂루

 


유카와 상과 각각 계약서를 나눠 갖고 유카와 상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타코야키는 위와 같은 모습. 아직도 뜨끈뜨끈하다.

 


타코야키가 꽤나 커서 한입 가득 들어가는 크기다.

물컹거리면서 문어가 씹히는데 소스맛이 많이나서 달짝시큼짭짤한 맛이었다.

점심 때 샤브샤브랑 밥을  많이 먹어서 하루 종일 배가 안고플 줄 알았는데

역시 하루 한끼로는 부족했나보다.

게다가 마꾸도에서 나온 4시경부터 8시이후까지 계속 걷기만 해서

어느새 배고파져있었다.

그래서 맛있게 냠냠했음.

오늘은 식사다운 식사도 맛있께 먹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돈키호테랑 북오프도 구경하고 여러 마트도 구경하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단지 3일 내내 계속 걷기만 해서 항상 피곤하다는 것..


by 카멜리온 2011. 11. 3. 00:45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