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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야역.

 

아시야에는 역이 3개가 있는데, 내가 내린 곳은 고베 한신선의 아시야역.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도쿄 중심가보다도 비싼 땅값을 자랑한다는 아시야인데..

 

역은 평범하잖아??

 

 

그도 그럴것이 아시야의 부촌은 이 역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있다.

 

세군데 역 중에서도 내가 내린 역은 가장 바다쪽에 가까운 역이니. ㅇㅇ

 

 

아시야역에서의 풍경.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파티스리 푸란.

 

plein이라고 작게 써져있다.

 

정말 작은 스위츠샵이지만, 아시야에서는 타베로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명한 가게다.

 

10시에 오픈하는데, 여느 인기 가게와 마찬가지로 오픈 30분전에 가서 줄서있어야 원하는 걸 살 수 있다고..

 

내가 갔을 때는 오픈 후 30분정도가 지난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가게 안은 사람들로 꽉차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고,

 

밖에 줄서있던 내 뒤로도 계속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부자 동네라 그런지 전부 여성고객들이었는데, 좋은 차 타고와서 줄서더라. ㄷㄷ

 

 

밖에 줄서있을 때 본 내부 쇼케이스 모습.

 

이미 몇개 제품들은 품절. ㅠㅠ

 

아 참고로 여긴 몽블랑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난 못먹음. ㅋㅋㅋㅋㅋ

 

 

계속 팔려나간드아아아

 

 

간신히 내부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는데, 쿠키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허나 여기도 텅텅비었네.

 

 

귀여워서 찍은 쿠키.

 

고슴도치모양. 퍼피씨드로 가시를 표현한 듯.

 

 

쇼케이스.

 

가장 윗줄에는 마카롱이 쫘르르륵. 근데 마카롱도 많이들 사가더라..

 

두번째 줄에는 슈와 타르트 푸딩 치즈케익류

 

가장 아랫줄에는 쇼트케익, 무스케익, 타르트 등이...

 

 

이쁘게 생겼네... 몇개는 어디서 본듯한, 흔한 느낌이었지만 몇개는 독특한 비쥬얼.

 

 

뭘 고를까 한참 고민했다 --;

 

적게 남은 애들이 인기가 좋겠지? 그걸 고를까?? 하다가...

 

결국, 타르트 피그, 즉, 무화과 타르트를 골랐다.

 

그냥.. 미로와 발려진 무화과가.. 맛나보여서. ㅎㅎㅎ

 

 

그리고, 이 파티스리 푸란 바로 옆에는, 이 이탈리아 과자 전문점인

 

 파스티체리아 아마레나(amarena)가 있다.

 

맨 처음에 골목에서 봤을 때는 건물이 안보여서 이 곳이 아닌 줄 알았다....

 

근데 가까이 가서 보니 있음. ㅇㅇ 화려하게 해놨더라. ㄷㄷ

 

 

pasticceria amarena!

 

근데 가독성이 좀..

 

 

이게 아마레나에서 가장 유명한(?)

 

깐노-로(カンノーロ)

 

cannolo라서 깐놀로라고 읽었는데..

 

원래는 시칠리아에서만 만들어지던 과자였는데, 지금은 이탈리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인기있는 녀석이라 한다.

 

 

 

 

 

 

그 외의 이런저런 스위츠들.. 케익류도 많았다.

 

 

포르코. 행복을 부르는 날개달린 돼지 쿠키!

 

 

그리고 여긴, 한신 아시야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앙리 샤르팡티에 바로 옆의, 포슈 드 레브 아시야(poche de reve 芦屋)

 

무지 유명한 스위츠샵이다.

 

재팬 케이크쇼 도쿄에서 당당히 1위를 수상한, 유명한 제과점이라고.

 

이 사진은 오픈하기 전 사진. 오픈이 10시 30분이었던가.. 이 앞을 지날 때가 10시 10분경.

 

 

12시가 다 되어갈때쯤 다시 들렸더니 오픈해있었다.


슈, 치케익, 푸딩, 타르트, 조각케익 등등 맛있어보이는 제품들이 쫙!


근데 색상이.. 흰색 노란색 위주네.

 


그리고 한 쪽에는 쿠키 진열대.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건, 와삼봉 링 사브레.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6번째 녀석이다. 링 모양.


일본의 유명한 고급 설탕 중 하나인, 와삼봉 당을 넣은 링 모양 쿠키.


저거랑.. 푸딩도 2종류 있는데, 보통 푸딩과, 와삼봉이 추가적으로 들어간 푸딩.


그것도 유명하다고 한다.

 


세트로도 판매.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


밑에 와삼봉 링 사브레 16개 들어간거보고 헉!!소리 나왔던.


그래도 재료도 좋은거 쓰고 맛도 있을테니.

 


이 곳은, 앙리 샤르팡티에(HENRY CHARPENTIER)!


앙리 샤르팡티에는 어떤 백화점 지하 식품관을 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스위츠샵인데,


바로 여기가... 본점이다!


두둥.


아시야에 앙리 샤르팡티에의 본점이!!!


사실 스위츠엔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런걸 잘 몰랐음. =오=


근데 확실히 효고현.. 특히 고베 주위에 전국구급의 유명한 스위츠샵, 빵집들 본점이 많더라.


원래부터 알고있던, 후게츠도風月堂나 동크ODNQ, 유하임ユーハイム, 비고노미세ビゴの店 등은 그렇다 쳐도,


케니히스크로네ケーニヒスクローネ도, 아시야랑 고베 사이의 미카게에 본점을 두고 있었고, 


팩토리신ファクトリーシン도, 하라도넛はらドーナッツ도 고베에 본점이 있고, 앙리 샤르팡티에도 아시야에..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요정도니..


어쨌든, 이 앙리 샤르팡티에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나도 예전에 두어번 선물받은 적 있고..




2012/09/14 - [빵/맛있는 스위츠] - 앙리 샤르팡티에의 '쁘띠 가토 어썰티'


 

 


예전에 내가 선물받은 것도 구움과자류였는데, 앙리 샤르팡티에는 구움과자로 유명한 것 같다?

 


물론 요렇게 칠링 스위츠도 준비되어있음.

 


이건 예전에 못보던 건데... 베스트1!


더블 치즈 케익.

 

 


이렇게 이트인공간도 준비되어있었다.


좀 경제력이 되어보이는 할머니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음.


근데, 매장은 그리 큰 느낌이 아니었다. 제품들이 꽉 차있는 많은 쇼케이스를 보면, 크다고 할 수야 있겠지만,


정작 손님들이 서있는 공간은 길쭉하고 좁게 되어있었으니.

 


그 외에도, 잠깐 봤을 뿐인데도 아시야엔 수많은 스위츠샵, 빵집들이 있었다.


이건 베이킹 도구 파는 곳. 포슈 드 레브 옆에 있다.

 


이 곳도 유명한데.. 안가봤다.


아시야 롤을 파는, T T coffer.

 


오픈 직후 청소중인 스위츠샵.

 

 


그냥, 아시야는 무조건 또 가봐야 할 곳인것 같다!


스위츠와 빵 천국!!


내가 일본 살 때 이걸 몰랐다니 으으 멍청하긴 ㅠㅠ


맨날 산노미야랑 모토마치만 가고 ㅠㅠ



by 카멜리온 2014. 8.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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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라즈카에 빵 원정을 떠났을 때,

 

니시노미야까지 와서 이곳 저곳의 빵집도 들렀다.

 

그 중 FRIANDE(후리안도)라는 빵집도 갔었는데, 다른 곳에 분점도 있고 꽤 퀄리티 좋은 빵을 만들고 있던 곳이었다.

 

음.. 후리안도라.. 프랑스어는 몰라도 이건 왠지 '친구'를 뜻할 것 같은 느낌이야 -_-;; 누구라도 추측 가능한 단어인 듯..

 

 

물론 밤에 도착해서 빵은 거의 없었지만, 다행히 '구운 버터 메론빵'이 남아 있어서 구매해봤다.

 

일본의 빵집에서 아주 가끔씩 '구운 버터(焦がしバーター)'를 사용하여 만든 멜론빵을 발견할 수 있는데,(이제까지 한 7개 정도 본 것 같음)

 

보통 멜론빵과는 조금 다르겠지 라고 생각해보고 처음으로 구매해봤다.

 

 

이게 바로 후리안도의 '구운 버터 메론빵'

 

 

맛있게 생겼다.

 

단단해보이는 쿠키생지의 방사형 무늬.

 

 

설탕이 잘 붙어있다.

 

쿠키 생지는 맛있어 보임.

 

 

밑면.

 

 

반으로 갈라보았다. 새 하얀 속살이 나타났다.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이는 빵 생지.

 

쿠키생지는 보통 두께.

 

 

 

시식!

 

빵은 역시나 폭신폭신 부드러웠다.

 

맛은.. 음.. 확실히 맛이 뭔가 다르다.

 

보통 멜론빵 같은데 엄청 맛있는 맛이 나.

 

좀 더 고소한 버터맛이 나고..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하고 빵은 폭신폭신

 

맛은 이런 식빵느낌의 단순한 빵을 먹을 때에 있어서 가장 맛있다고 느끼는 느낌의 맛이었다.

 

뭔가 고소~~해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생크림의 부드러운 맛이나 식감도, 빵의 부드러운 식감도, 계란의 부드러운 맛도 전부 '부드럽다'라고 표현하게 되고,

 

참깨의 고소한 맛도, 계란의 고소한 맛도, 버터의 고소한 맛도 전부 '고소하다'라고밖에 표현을 못하는게 슬프다..

 

전부 느낌은 다른데 말이지.

 

어쨌든 이 빵은 버터의 고소한 맛이 진하게 살아있는 맛있는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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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라즈카에는 꽤 유명한 빵집이 있다.

 

パンネル(팡네루)라고 하는 빵집인데, 본점을 포함해서 타카라즈카 부근에 총 7개 정도의 점포가 있는 것 같다.

 

식빵이 엄청나게 유명해서 식빵사려고 줄 서있는 빵집임.

 

이름이 왜 팡네루인지는 모르겠다.

 

판넬...이랑은 관계 없겠지.

 

가장 유력한건 '빵을 네루(練る)(빵을 반죽하다)'이지 않을까? 어쨌든 그건 알 길이 없고.

 

시간을 내서 타카라즈카에 가봤다.

 

예전에 아는 손님이 팡네루의 빵을 선물해주셨었는데, 그 때 먹은 빵들도 무지 맛있었지.. 으응..

 

이번엔 타카라즈카에서 파는 멜론빵을 사먹어 보겠어!

 

기본 멜론빵이라도 좋으니 꼭 먹어봐야지!

 

 

가장 맨 처음으로 갔던 곳은 小林(오바야시)점.

 

작은 가게였지만, 1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거의 모든 빵이 털린 후였음....

 

근처에 조금만 걸어가면 다른 지점이 나오길래 열심히 걸어가봤다.

 

 

2번째로 도착한 타카라즈카 一表館.

 

어느정도 큰 건물 하나가 전부 가게인데다가, 양 옆에 주차장에 쉴 새 없이 자동차들이 드나들고,

 

주차관리아저씨도 있을 정도였다.

 

여기가 본점인가??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

 

 

네.

 

이미 털렸습니다.

 

아침 11시에 와도 텅텅비어있다는데 2시쯤 와서 뭘 바라겠어.

 

 

그나마 조금씩 남아있는 빵들을 중앙에 모아놨다.

 

그 외에는 식빵은 엄청 많이 만들어놓기 때문에 아직 식빵은 많이 남아있음.

 

가게 내부에 CCTV가 있다 --;;

 

그렇게 규모가 큰 빵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기가 좋다보니..

 

여기가 본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주위의 다른 팡네루 지점에 각종 빵들을 제조해서 보내는 곳인 듯 했다.

 

그래서 이 쪽이 건물도 크고 기계도 많고 공방도 컸음.

 

다른 지점은 가게가 작다보니 만들 수 있는 제품가지수와 양에 한계가 있으니 일부 제품들은 이 곳에서 운송을 하는 듯.

 

 

연속으로 허탕을 치고 3번째 팡네루에 열심히 걸어서 찾아갔다.

 

2번째 지점으로부터 5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 듯.

 

이번에도 꽤 작은 지점.

 

여기도 빵은 별로 없었지만, 멜론빵이 하나 남아있었길래 샀다.

 

가격도 착하다. 75엔.

 

 

배도 고프고 해서 먹기로 했다.

 

가방에 넣고 2시간정도 돌아다닌 후였는데도 빵은 원래 안 눌려있었다.

 

왠만하면 안눌리게 보관하는 주의라서..

 

근데 멜론빵이랑 같이 먹으려고 사이다를 사고, 지갑을 가방에 넣었는데

 

깜빡하고 지갑 밑에 멜론빵을 놓아서 이렇게 찌부되었음. 이 사진 찍기 겨우 몇분 전에 일어난 일... ㅠㅠ

 

빵은 워낙 가벼웠다. 꽤 부드러우니까 빵도 쉽게 눌린거겠지.

 

쿠키생지의 무늬는 방사형이고, 보통 멜론빵 색에 보통 멜론빵 크기다.

 

 

 

뒷모습을 봐도 그냥 가벼워보이는 빵.

 

 

쿠키생지에 설탕이 뿌려져 있었고, 쿠키생지는 단단해보이진 않는다.

 

 

시식!

 

음...

 

이거.. 쫄깃쫄깃하니 맛있는데?

 

빵 생지는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해서 쫄깃쫄깃했다.

 

탄력성도 괜찮았고 담백하니 맛있었음.

 

쿠키생지는 얇은 편이었는데 살짝 달달한 맛에 버터맛도 느껴졌다.

 

 

근데 이거는 진짜 빵 생지가 기가막힌다.

 

담백하면서 쫄깃 촉촉!! 완전 맛있어!

 


빵은 찌부되었지만 맛은 그대로였다.

 

75엔으로 팡네루에서 파는 빵 중에 거의 최저의 가격을 자랑하는 멜론빵이었지만 맛은 보증할 수 있다.

 

팡네루가 왜 인기가 좋은 빵집인지는 이 보통 멜론빵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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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역에서 히로시마까지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히로시마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넓은 차도에 놀랐다.

 

이거.. 오사카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

 

게다가 우리를 더 놀라게 만든 건,

 

 

노면전차.

 

히로시마는 노면전차가 시민의 소중한 교통수단이었다.

 

도로 이 곳 저 곳 철로가 잔뜩 놓여있었다.

 

지도를 보니.. 대부분 노면전차의 역.

 

혹시 히로시마는 지하철은 없는 걸까??

 

 

노면전차가 무지 많고 엄청 자주 다닌다.

 

오사카에서는 텐노지.. 아베노 쪽에 가면 볼 수 있는데 극히 짧은 구간.

 

이런 노면전차를 보니 왠지 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일단 우리는 허기를 달랠 겸, 히로시마야끼를 하는 곳을 찾아갔다.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한참을 걸어서 도착.

 

작고 허름한 가게였는데 이런데서 먹어야 맛있지야~

 

다이후쿠라고 하는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 가게였다.

 

 

가격보고 저렴해서 놀람.

 

오사카에서는 보통 오꼬노미야끼가 1000엔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말이지.

 

물론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이하 히로시마야끼)가 어떤건지,

 

보통 오꼬노미야끼보다 크기가 더 작거나 재료가 덜 들어가거나 할 수도 있으니

 

어줍짢은 판단은 그만두고, 일단. 먹기로 했다.

 

 

우리는 우동면 고기 계란 들어간 히로시마야끼(450엔)

 

소바 스폐셜 히로시마야끼(800엔)

 

톤뻬야끼(450엔)를 주문했다.

 

 

아저씨가 철판 위에서 쓱쓱 3가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톤뻬야끼.

 

계란 위에 파와 텡카스를 올리는 듯.

 

 

그리고 연이어서 히로시마야끼를 만들기 시작하셨다.

 

반죽을 얇게 펴서 구운 후, 그 위에 이것저것 조미료를 뿌린다.

 

톤뻬야끼 위에는 돼지고기 4장을 올린다.

 

 

그리고 철판 다른 쪽에서 우동면과 소바를 각각 소스를 뿌려 잘 볶은 후, 반죽 위에 올려준다.

 

톤뻬야끼는 뒤집음.

 

 

면 위에는 채 썬 양배추를 수북히 올려준다. 오오..

 

오사카 오꼬노미야끼랑 전혀 다르잖아???

 

 

스폐셜 위에는 돼지고기와 새우와 오징어를 올려주고 텡카스를 뿌려줌.

 

우동 돼지고기 계란 위에는 돼지고기만 올려준다.

 

 

그 사이에 완성된 톤뻬야끼.

 

계란 위에 소스를 쓱쓱 발라주고 이것저것 조미료를 뿌리면 끝.

 

맛있어 보인다... 오오..

 

작지만 무지 맛있었음. 오사카에서 먹던 톤뻬야끼랑 비슷했지만 조금 다른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완성되가고 있는 히로시마야끼들.

 

양배추가 숨이 죽을 때까지 무거운 것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익혀주다가

 

다른 철판 쪽에 계란을 풀어서 둥글게 구워준 후에 히로시마야끼 위에 턱하니 올려놓는다.

 

그리고 뒤집음.

 

 

텔레비전 봐가면서 대충 슥슥 만드는 것 같지만 쓸데없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조용하지만 매우 능숙하게 아저씨의 섬세한 손길 속에서 히로시마야끼는 점점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오꼬노미야끼를 다시 뒤집고 계란 위에 소스를 발라주고 이것저것 조미료를 다시 뿌려주면 끝.

 

매운 것도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전혀 문제없다고하니 시치미도 잔뜩 뿌리셨다. ㅋㅋㅋ

 

 

이게 바로 소바 스폐셜 히로시마야끼!!!

 

완성 모습은 오꼬노미야끼랑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전혀 다르다.

 

오꼬노미야끼는 면이 안들어가고 거의 밀가루반죽으로만 만들어지는 반면,

 

이 히로시마야끼는 거의 대부분이 면으로 이루어져있다.

 

맛은 어떨까?

 

 

1/3으로 나누어주셨다.

 

싸우지들말고 천천히 먹어~

 

단면에는 채썬 양배추와 면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인다.

 

 

시식!

 

 

음...

 

음....

 

이거......

 

 

 

 

 

 

오꼬노미야끼 꺼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늘부터 히로시마야끼교 신도다.

 

더럽게 맛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양하자 히로시마야끼!!

 

오꼬노미야끼 즐 니네는 이제부터 이름을 오사카풍 히로시마야끼로 바꿔라.

 

내가 오사카에서 이런저런 오꼬노미야끼를 8개 정도 먹어봤는데

 

올킬할 정도의 맛이었다.

 

일단 소스가 맛있음.

 

오사카의 소스랑은 좀 다른 맛. 시치미를 뿌려서 그런가 매콤한 맛도 많이 느껴졌는데 이게 또 아주 기가막혔다. ㅋㅋ

 

그리고 기본적인 재료인 면이 아주 맛있었다.

 

야끼소바처럼 소스에 볶긴 했는데 이게 소스바른 계란과 채썬 양배추와 조화를 이뤄서 최고의 맛을 내는 듯 했다.

 

이미 새우나 돼지고기 등은 안중에도 없음 ㅋㅋㅋ 면과 계란과 소스와 양배추가 무지 맛있음.

 

물론 텡카스나 돼지고기, 시치미, 각종 조미료 등의 힘도 크겠지.

 

어쨌든 결론은 졸라 맛있다는 거.

 

옛날에 히로시마 갔다왔던 아는 누나가 히로시마야끼를 막 찬양하길래

 

오꼬노미야끼나 히로시마야끼나 그게 그거겠지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런 나를 반성한다. 속죄한다.

 

히로시마야끼는 꼭 머겅. 두번 머겅.

 

 

이건 우동면 고기 계란 히로시마야끼.

 

나나쨩과 키무치와 나의 공통적인 의견은, 우동면보다는 소바가 더 맛있다는 거.

 

역시 면이 얄쌍한게 소스 맛도 잘 들고 맛있는 것 같다.

 

근데 이것도 맛있었음. ㅋㅋㅋㅋ

 

 

히로시마야끼를 배불리 먹은 우리는, 가게를 나섰다.

 

비는 그쳤는데, 걸어서 15분 거리에 히로시마 성이 있다길래 산책 겸 히로시마 성을 보러 가기로 했다.

 

히로시마 성이라.. 별로 안 유명한 것 같은데...

 

 

15분정도 걸으니 정말 히로시마 성이 나타났다.

 

넓은 해자가 보인다.

 

 

성 안으로 들어가니 금새 히로시마 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성 내부는 이런저런 건물의 터만 남아있다.

 

표지를 보니, 원폭 때 다 날라갔다고 한다.

 

이 히로시마 성에서 멀지않은 거리에는 원폭 돔도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저 히로시마 성도 원폭 후에 새로 만든 것이 틀림 없으리라.

 

 

가까이서 본 히로시마 성.

 

어제 본 마쓰에 성보다는 더 높은 성 같다.

 

흰색 벽과 통나무 집 같은 목조 벽이 눈에 띈다.

 

 

 

천수각 입관료는 360엔.

 

꽤 싼 편이다.

 

역시 그다지 볼 게 없으려나.

 

 

 

히로시마 성에 대해 몇가지 검색해 본 우리는, 역시나 히로시마 성이 1900년대 중반에 새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뭐 어때. 최근에 다시 복원한 문화재가 일본에 얼마나 많은데 뭘.

 

 

히로시마는 렌탈 자전거도 쉽게 길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무인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은 일본에서는 처음 봤다.

 

하긴 대도시라고 해봤자 오사카 밖에 안 가봤었지.

 

괜히 대전의 무인 렌탈 자전거 시스템. '타슈'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원래는 오늘 히로시마 바로 옆에 있는 이와쿠니에도 가서 일본 3대 명 다리인 '킨타이바시'를 보려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진 데다가, 태풍도 올라오고 있어서 패스하기로 했다.

 

다시 돗토리 다이센까지 가려면 3시간 이상 달려야 하고 말이지.

 

킨타이바시... 예쁘다던데.. 밤에는 황금색 라이트로 불도 켜고... 그 앞에는 이와쿠니 성도 있다던데..

 

게다가 이와쿠니는 히로시마 바로 옆이지만 히로시마 현이 아니라 야마구치 현...

 

이번 여행에 츄고쿠 전부 찍을 수 있을 뻔 했는데.

 

시마네 현, 돗토리 현, 히로시마 현, 오카야마 현, 야마구치 현.

 

야마구치가 fail.

 

빌어먹을 태풍.. -_-

 

 

히로시마부터 다이센까지 달리는 도중에 들린 휴게소.

 

 

다시 키무치네 별장에 도착했다.

 

내일은 태풍이 약한 편이면 돗토리 현 사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돗토리하면 가장 유명한 게 바로 사구.

 

사막같은 곳이다. 모래로 이루어져있는 언덕.....

 

같은 돗토리 현이다보니 그리 멀지도 않고.

 

 

이게 바로 돗토리의 도토리되시겠다.

 

 

30일,

 

태풍의 속도가 꽤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사카에는 오후 늦게쯤 태풍이 도착한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몰랐다.

 

동해 인근에 있는 키무치네 별장도 비가 내리고 있을 정도라서 사구는 가지 말고 서둘러서 오사카로 복귀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들린 오카야마 현 히루젠코겐(히루산 고원) 휴게소.

 

꽤 크고 유명한 휴게소라고 한다.

 

 

도착하니 돗토리 현에서 사구 다음으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기타로 관련 상품이 있었다.

 

밤이 들어있는 기타로도라야끼.

 

미즈키 시게루 로드도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으나 시간 관계 상 무산 -_-

 

요나고 시 바로 위에 있는 사카이미나토 시에 있다.

 

 

 

일단 구경 전에 밥부터 먹었는데, 나나쨩이 27일에 먹던 까츠카레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이번엔 나도 까츠카레를 주문했다. 그러자 키무치랑 나나쨩도 까츠카레 주문 ㅋㅋ

 

휴게소는 다르지만, 먹음직스러운 까츠카레가 나왔다. 

 

 

750엔이었는데...

 

보기보다 양이 엄청 많았다.

 

밥이랑 카레가 적은 것 같았는데 그릇이 생각보다 깊어서... 진짜 더럽게 많았음;;;

 

나나쨩은 2/3을 남기고, 키무치조차 남길 정도.

 

난 꾸역꾸역 간신히 다 먹었다.

 

 

산인지방 한정인 도죠만쥬를 여기서도 또 보았다.

 

사실 이 히루젠코겐 휴게소는 꽤 넓은 지역의 오미야게를 팔고 있다.

 

돗토리와 오카야마는 기본이고, 히루젠 한정 상품도 많이 팔고 있음.

 

 

어제 갔던 돗토리 현의 다이센이 '시로바라'라는 우유로 유명하다면, 이 오카야마 현의 히루젠은 '져지우유'로 유명하다.

 

차이점은, 시로바라는 브랜드 명이고, 져지우유는 우유 종류 중 하나.

 

져지우유는 보통 젖소가 아닌, 황갈색 털을 가진 소의 젖인 것 같다. 꽤 희귀하다는 것 같음.

 

히루젠의 져지우유는 '히루젠 져지우유' 혹은 '히루젠 우유' 정도로 불리고 있다.

 

위 상품들은 히루젠 져지우유로 만든 각종 초콜렛들.

 

 

히루젠코겐 져지버터사탕, 다이센 밀크사탕.

 

사실 다이센이랑 히루젠은 그리 멀지 않아서 다이센의 시로바라 상품도 볼 수 있다.

 

다만, 자기네 우유제품이 떡하니 존재하는데 다른 우유제품을 많이 들일 수야 없는 일이라 그리 수가 많진 않음.

 

 

히루젠 져지우유로 만든, 밀크&치즈 랑그도샤.

 

 

뭐, 저번에 시로이코이비또 설명할 때 부터 계속 말한 거지만,

 

랑그도샤는 한국의 쿠크다스같은 과자다.

 

일본에서는 꽤 유명함.

 

시로이코이비또도 랑그도샤고... 슈퍼에서도 랑그도샤 제품 흔히 팔고 있고...

 

 

카링토우 만쥬.

 

 

다이센 밀크&치즈 러스크.

 

대충 살펴보면 다이센의 상품들과 거의 흡사하다 -_-;;

 

뭐, 오미야게가 거기서 거기지만..

 

 

한 쪽에는 게게게기타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히루젠코겐 수제쿠키, 히루젠져지우유크림밀크빵, 져지우유빵.

 

 

히루젠 야끼소바.

 

히루젠은 야끼소바를 명물화 시킨 것 같다.

 

 

히루젠 져지 버터 바움쿠헨.

 

 

히루젠 롤.

 

 

히루젠 바움쿠헨.

 

 

히루젠 바움쿠헨과 히루젠 롤의 상자.

 

 

히루젠 져지우유와 다이센 시로바라의 각종 제품들.

 

 

산인지방은 배가 유명한 것 같다.

 

근데 얘네 배는 녹색임.

 

산인 배 고프레

 

이거 보니까 배 고프네.

 

 

돗토리 배 케이크.

 

 

돗토리 20세기 배 파이. 돗토리 20세기 배 슈크림.

 

 

 

 

'돗토리 20세기 배 젤리 감동입니다'

 

 

배 크레이프 케이크.

 

 

돗토리 20세기 배 물만쥬.

 

 

20세기 배 스위트 샌드.

 

그냥..

 

오미야게로 만들 수 있을 만한건 다 만든 것 같다 ---;;;

 

 

히루젠코겐 아사야끼치즈케이크.

 

이거 꽤 유명한 듯.

 

 

히루젠 생초코 롤.

 

 

히루젠 밀크 롤.

 

 

버터, 치즈, 요구르트, 푸딩 등 각종 유제품들.

 

 

히루젠 푸딩.

 

 

그리고 계속 봐온 오미야게인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도 역시나 있었다.

 

시식이 가능해서 시식시식 ㅋㅋ

 

 

그리고 또 다른 고급스러워 보이는 녀석 발견.

 

2008년에 전국과자대박람회에서 명예 뭐시기 상을 받은 듯.

 

오오후로시키라고 하는 떡이었다.

 

 

콩고물이 묻어있는 인절미같은 떡인데, 배로 맛을 낸 꿀시럽이 들어있어서,

 

그걸 뿌려서 먹는 것이었음.

 

산인지방을 대표하는 명과가 되려는 속셈인듯, 그런 문구를 써 붙여놨음.

 

그래서 산인지방에서 유명한 배를 넣은 꿀 시럽을 뿌려먹는 건가?

 

조금이라도 산인지방이랑 관계를 엮기 위해?

 

어쨌든 이것도 유명한 것 같아서 오미야게로 구입.

 

 

키무치는 여동생 심부름으로 져지커피우유 큰거를 하나 샀다.

 

저 통안에 들어있음.

 

뭔가 귀여워서 나도 사기로 함 ㅋㅋㅋㅋ

 

큰 누나가 우유 좋아하니깐.

 

 

히루젠 카페오레 케이크.

 

 

히루젠코겐의 바람. 로얄 바움쿠헨.

 

얇지만 길쭉한 바움쿠헨을 통째로 판다.

 

이렇게 파는 건 보기 힘든데...

 

 

시로우사기 피낭시에.

 

 

한입 우유 떡, 히루젠 크레이프 쇼콜라 롤.

 

 

히루젠코겐 붓세.(까망베르치즈크림)

 

 

그리고... 사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거지.

 

히루젠코겐 휴게소에서만 파는, 져지우유를 넣어 만든 '아사야끼 메론빵'

 

 

물을 넣지 않고 져지우유만으로 만든 멜론빵이라고 한다.

 

가격은 230엔... 후덜덜...

 

졸라 비싸다

 

이 정도 크기에 보통 멜론빵 치고는 100엔정도 더 붙은 가격.

 

비싸지만... '지역한정'이라는 말에 오늘도 나는 지갑을 엽니다.. ㅠㅠ

 

 

 

 

그렇게 히루젠코겐 휴게소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오사카로 향했다.

 

 

가는 중에 비랑 구름 쩜.

 

 

핸드폰으로 일본 기상청 가서 태풍상황 보니.....

 

딱 지금 우리가 있는 데가 태풍 가운데. ㅋㅋㅋㅋㅋ

 

태풍 속도는 생각보다 더 빠르다고 했다.

 

 

폭우와 거센 바람을 뚫고 ㄱㄱㄱㄱ

 

키무치는 태풍 속에서도 계속 120-130으로 달리는 패기!!!

 

오사카에 일찍 도착했으니, 일단 잠시 해산하고 저녁에 밥먹으러 모이기로 했다.

 

태풍 때문에 예정보다 빨리 끝난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무지 재미있었음.

 

 

일단 3일만에 도착한 집에서 좀 쉬다가, 사온 오미야게를 주섬주섬 정리...

 

위 왼쪽부터 차례대로 시마네 현의 '이즈모 소바',

 

돗토리 현의 '오오후로시키(인절미+배 꿀 시럽)'

 

히로시마 현의 '모미지 만쥬'

 

오카야마 현의 '히루젠 져지우유 프리미엄'

 

아래 왼쪽부터 차례대로 시마네 현의 '이와미 긴잔 쿠사 당고(팥앙금 들은 쑥떡)'

 

오카야마 현의 '아사야끼 메론빵'

 

히로시마 현의 '모미지 만쥬'

 

아사야끼 메론빵은 3개사서 1개씩 키무치랑 나나쨩에게 줬다.

 

 

마스터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산 이즈모 소바. 4인분짜리.

 

일본 3대 소바 중 하나. 이즈모 명물.

 

 

세계유산인 이와미긴잔의 쿠사당고.

 

 

히로시마 명물인 모미지만쥬.

 

이게 12개 들어있는 거였나.

 

 

산인지방의 맛. 오오후로시키.

 

 

히로시마의 명물, 모미지 만쥬.

 

이건 5개들이.

 

 

 

큰누나가 우유를 좋아하니까 산 져지우유.

 

 

 

히루젠 져지우유 프리미엄.

 

900ml인데 950엔이었던 듯... ㄷㄷㄷ

 

일본의 보통 우유(성분무조정)는 1000ml를100엔대~200엔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우유의 특징은 높은 지방분.

 

그래서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다.

 

 

이건 키무치네 할아버지에게 받은 선물.

 

큐슈 놀러갈거라고 말했더니

 

며칠 전에 큐슈의 아소산 갔을 때 가져왔다는 아소산의 빛나는 돌을 주셨다.

 

그리고 쿠마모토 관광지도 팜플렛과, 큐슈 관광책자도 주셨다.

 

 

저녁에는 나나쨩네 집에서 식사를 했다.

 

나나쨩 어머니와는 두어번 만난 적이 있어서 친해졌는데, 그래서인지 초대를 해주셨다.

 

그리고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음... 우와...

 

 

이건 묘가고기말이랑 새우튀김, 파인애플 닭봉조림.

 

묘가고기말이는 좀 안맞았지만 새우튀김이랑 파인애플 닭봉조림이 아주 기가막혔다.. ㅠㅠ

 

혼자 닭봉 8개 먹음. ㅋㅋ 새우튀김도 6개정도 먹었나.

 

 

이건 피망이랑 고기를 간장에 볶은 것.

 

이것도 맛있었다. 한국적인 맛.

 

나나쨩네 집은 맛을 연하게 하는 편이라 나한테도 딱 좋았다.

 

키무치네 집은 맛이 진한 편이라고.

 

그래서 처음에 서로 상대방네 집 밥을 먹었을 때 서로 깜짝 놀랐다고 했다. ㅋ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콩자반.

 

근데 일본식 콩자반.

 

맛은 단 편이고, 식감은 매우 부드럽다.

 

한국처럼 딱딱하지 않음.

 

일본은 멸치조림볶음이나 콩자반은 전부 매우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한국식으로 만들면 먹고 깜짝 놀란다.

 

 

이건 식초에 설탕을 타서 새콤달콤하게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반찬 종류 중 하나인 스모노인데,

 

이건 생 양파랑 연어를 넣어 절여놓았다.

 

맛있었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좀... 강했음..

 

이건 카레를 넣은 계란말이.

 

맛있었다.

 

그 외에도 쑥갓과 순두부를 넣은 스이모노와 유부, 버섯, 죽순 등이 들어간 일본식 밥을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ㅋㅋ

 

밥을 먹고 키무치와 나나쨩의 결혼이야기나 일본과 한국의 다른 식문화(계란프라이나 빵 등등), 9월 30일의 쯔키미이야기 등등을 재미있게 이야기 했다.

 

나나쨩의 어머니는 한국드라마 팬이라서, 이것저것 많이 보셨는데, 최근에 보시는 건... '공주의 남자'와 '이산'

 

마침 공주의 남자가 방영되기 시작하길래 다같이 봤다.

 

난 드라마 안좋아해서.. 허준이나 주몽, 추노 정도나 조금 봤었고, 그 외에는 별로 아는 게 없다.

 

근데 공주의 남자...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나나쨩 어머니께서 설명해주시는데, 뭐여.. 재미있네?? 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그렇게 시간을 때우다가 나나쨩 어머니께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왔다.

 

키무치와 나나쨩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어느 덧 태풍은 지나갔고, 9월의 마지막 날도 지나가고 있었다. 방안도, 거리도 잠잠했다.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었어. 짧게 혼잣말을 하며 그렇게, 10월을 맞이했다.

by 카멜리온 2012. 10.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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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고베 옆 쪽에 있는 오지(왕자) 동물원에 갔다.

 

여기는 예전에 마야산 갈 때 탔던 케이블카 역이 있는 곳에서 매우 가깝다.

 

왕자 동물원 가장 처음에 발견한 것도 마야산 갈 때 지도보고 발견한 거고..

 

 

오사카 시에는 '텐노지 동물원'이 있는데 생각보다 별로 유명하지 않고, '작고 별로 안좋다'라는 이야기가 많고 하니까, 

 

이 왕자 동물원도 텐노지 동물원처럼 그리 유명하지 않아서 '그냥 작은 동물원'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고베 근처에 있는데도 지인 중에 이 동물원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근데....

 

알아보니 팬더가 있는 동물원임 헐 ㅋㅋ

 

팬더 일본에서도 꽤 희귀한 동물 아닌가???

 

전국에 팬더 있는 동물원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근데 그런 거에 비해 왜 이리 안유명하지???

 

시라하마만 가도 어드벤쳐월드에 팬더 있다고 역에서부터 아주 그냥 쫙 팬더로 도배를 해놨던데.

 

왜 여긴 이렇게 선전을 안하는 거냐. 일본답지 않게.

 

 

입장료..가 아닌 입원료는 성인은 600원.

 

근데 중학생부터는 무료.

 

이 정도면 싼편 같은디.

 

안타깝게도 고베 관광객쿠폰으로는 할인이 불가능하다.

 

단지 그 쿠폰을 내면 팬더엽서 2장 준다고 함.

 

그 외에 최근에 입수한 정보지만, 2012년 10월 3일부터 10월 8일은 고베 관광 일주일이라고 해서,

 

그 중 10월 4일에는 왕자동물원의 입장은 무료다.

 

 

그저 그런 동물원인줄 알았는데 안내도를 보니 동물원 꽤 큰데다가 이런저런 동물들 꽤 많은데??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크진 않은 관람차.

 

 

가장 먼저 보이는 동물은 플라밍고 떼거리였다.

 

무지 많아;;

 

게다가 냄새나;;

 

 

그 다음으로 보이는 곳은...

 

조류 여러마리가 살고 있는 커다란 호수같은 곳.

 

 

인도쿠쟈쿠 = 인도공작

시치멘쵸 = 칠면조

칸무리즈루 = 왕관두루미?

오오하쿠쵸 = 큰 백조

오시도리 = 원앙

츠쿠시가모 = ***오리

마가모 = 청둥오리

히도리가모 = ***오리

 

이 외에도 여러종류 살고 있었당.

 

 

 

혼자 떨어져서 깃털 손질하고 있는 큰 백조.

 

뭔가 가여워 보였다.

 

 

왕관두루미로 보이는 녀석.

 

정확한 이름이 뭐지.. 멋있게 생겼다.

 

 

호수로부터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가니 이런저런 두루미종류들이 많았다.

 

두루미는.. 많이 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오히려 공작이나 왕관두루미 이런 애들보다 더 신기함.

 

두루미하면 생각나는 건 여우와 두루미이야기. ㅋㅋ

 

서로 초대해서 넓은 접시, 긴 호리병에 스프를 담아서 서로 엿맥이던 훈훈하고 재미있었던 이야기.

 

 

근데 얘 왠지 무서워... 계속 노려봐..

 

 

이건 또 다른 종류의 두루미.

 

근데 무릎꿇고...가 아니라 다리가 접혀진 상태로 해가 있는 쪽을 향해서.. 앉아있다.

 

뭐하는 걸까.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걸까.

 

슬퍼보인다.

 

 

반대편에는 저기 먼 북쪽 얼음나라에서만 산다는 눈부엉이가 4마리 정도 있었다.

 

귀엽게 생겼는데 계속 사람들을 노려봄.

 

 

오 4시쯤이 다 되어가다보니 해가 많이 기울었다.

 

5시면 폐장인데 너무 늦게 들어왔음.

 

근데 난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다 볼 줄 알았지.

 

하지만...

 

왕자 동물원은 꽤나 넓었다...

 

 

많은 새들을 보면서 계속 가다보니 후레아이광장이라는 곳이 나왔다.

 

이 곳은 여러가지 동물들을 직접 만져도 보고 가까이 갈 수도 있는 곳.

 

 

여기서 가장 큰 녀석은.. 중앙에 떡 폼잡고 앉아있는 라마.

 

 

내가 짱이다라는 포스를 풍기는 라마는, 하관의 무브먼트가 죽여줬다.

 

 

이 광장에 가장 많았던 건 닭.

 

 

얘는 아히루일까, 카모일까.

 

일본에서 '오리'를 부르는 이름에는 아히루, 카모 두 종류가 있는데

 

아히루는 집오리, 카모는 야생오리같은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대개 아히루는 흰색오리. 

 

근데 이 녀석은 흰색이 아니더라도 집오리 같으니까.. 아히루일 듯.

 

자기 이름을 밝히기라도 하듯이 '아히루'라고 써져있는 설명 바로 밑에 서있고 말이지. ㅋㅋ

 

아히루의 설명을 대충 보자면 원래는 '카모(야생오리)'인데 3000년 전쯤부터 가축화 된 것이 아히루 라는 듯 하다.

 

 

라마랑 양이랑 염소 등이 자꾸 싸돌아다님.

 

근데 라마는 침 뱉을까봐 가까이 못가겠다.

 

 

토끼 있는 곳으로 갔더니 지금은 더워서 없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끼가 없다니!!! 으잉!!

 

 

은/는 페이크고 옆에서 훈련이 되서 얌전한, 조금 고급스런 종류의 토끼들을 만질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토끼를 볼 수 있었다.

 

다만 보통 토끼들은 없었음.

 

보통 토끼들은 더워서 내부로 들어가 있다고 함.

 

 

토끼를 만질 수 있는 곳에서는 토끼 뿐 아니라 모르모트도 많이 있었다.

 

거대한 쥐생끼!!!

 

 

 

아, 이 닭은 관심받고 싶어하는 닭인데 토끼랑 모르모트 만지는 코너에서 사람들을 자꾸 공격해댔다.

 

내 발도 공격했음 아니, 이 새끼가...

 

설치류를 위해 설치한 공간에서 설치면 안되지 임마.

 

 

 

모르모트

 

안 뭄.

 

 

 

완전 부드러운 털의 토깽이.

 

 

 

 

이 녀석은 왁스바른 모르모트.

 

졸라 간지가 쩔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을 뻔 했다.

 

 

'원빈? 강동원? 훗..'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

 

 

이 토깽이도 무지 귀여웠다.

 

근데 자꾸 바구니 빠져나가려고 함.

 

이 녀석들 보니까 어렸을 때 길렀던 미니토끼 '코로'랑,  마당에서 길렀던 산토끼 '키토산'이가 생각나네..

 

 

 

 

 

근데 토끼들은 코만 벌름벌름거리고 가만히 있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옆에는 이 곳에 있는 동물들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여기 적혀있는 건 수탉 3형제와 거위(오리가 아니고 거위예요!라고 써져있음), 호로호로쵸, 토끼였다.

 

 

 

또 다른 토끼가 있는 곳으로 가니.. [지면이 뜨거워서 여기에 토끼는 안나와있어요.]

 

 

 

 

카카바(과일나무 밑의 말)라는 말이었다. 이름은 카삐.

 

 

염소님들.

 

 

 

병아리와 닭들.

 

귀엽다.

 

 

들어가지마 라고 써져있는데 닭 한마리가 놀고있음.

 

원래는 토끼네 광장.

 

 

 

얘네가 호로호로쵸

 

 

 

 

어디선가 등장한 거위.

 

 

 

후레아이 광장을 나와서 만난 것은 렛서팬더!!!!

 

난 렛서팬더를 처음 봤다.

 

근데 생각보다 무지 커서 깜짝 놀랐음.

 

골든리트리버같은 대형견 정도의 크기?

 

보통 너구리보다는 3배정도 컸다.

 

더워서 그런지 계속 입을 헤~ 벌리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꼬리 두께도 무지 크고 길고,

 

발도 뭉툭하고 컸다.

 

몸 전체길이는 2m는 그냥넘을듯

 

 

근데 귀여워.. 인형같았다. ㅋㅋㅋ

 

토끼들도 인형같았는데 얘는 더 인형같음.

 

들어보니 일본사람들은 팬더랑 렛서팬더를 무지 좋아해서

 

렛서팬더는 어느 동물원을 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했다.

 

 

렛서팬더 옆에는 다람쥐관이 있었는데 이 녀석들밖에 발견 못했다.

 

저 상태로 가만히 있어서 '박제인가?'라는 생각을 했음.

 

 

 

수달 커플.

 

너무 빨랐다.

 

 

 

코알라.

 

코알라관은 무지 컸는데 코알라는 따로 방 쓰고있는 2마리가 전부였다.

 

 

스컹크.

 

산고양이, 삵, 퓨마 등의 우리였는데 고양이과 애들은 안보였다.

 

 

고양이과 우리 반대편은 곰과 우리가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북극곰은 안보일 줄 알았는데

 

나와 있었다.

 

나와서 죽어가고 있었다;;

 

 

얘는 더 죽어감. 탈진 직전.

 

 

근데 둘이 싸운 듯.

 

아니면 불쾌지수가 높아서 떨어져 있는 듯.

 

 

야행성동물/파충류 관에 들어가니 이런저런 파충류가 많았다.

 

 

 

물에 귀엽게 둥~ 떠있는 새끼악어들도 다수 보였고

 

 

 

무서워 보이는 대형 악어도 두 종류 정도.

 

 

그리고 가장 많았던 건... 거북이.

 

난 거북이도 무지 좋아함.

 

 

 

 

 

 

 

 

이구아나? 이런 도마뱀들도 많은 편이었다.

 

 

박쥐도 무지 많았음. 3종류인데 한 우리 당 10마리 이상씩은 있었던 듯.

 

근데 군대에서 박쥐 하도 많이 봐서..

 

 

뱀처럼 목이 무지 긴 거북이.

 

 

나무늘보도 있었는데 뭔가 분주하게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내가 알던 나무늘보가 아냐.

 

이 녀석 이거 무지 빨라;;

 

 

12간지 해시계

 

조금 더 올라가면 기린우리가 나오는데, 기린은 오늘 없었다.

 

슬슬 폐장시간이 되서 들어간건지 더워서 들어간건지 잠시 쉬고있는건지는 모르겠음.

 

시간이 없어서 안내를 안보고 지나가서..

 

 

터질 것 같은 엉덩이가 매력적인 얼룩말

 

 

사슴목 우리.

 

근데 네녀석들은 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됐어.

 

 

 

 

이런 저런 사슴종류들이 많았다. 근데 다 귀여워. 눈이.

 

 

좀 더 가면 캥거루 우리가 나옴.

 

캥거루는 대충 3종류 정도 있는데 가장 애들이 많았던 우리가 이거.

 

 

캥거루 참 특이하게 생겼다.

 

아 물론 나도 인간 중에 참 특이하게 생겼다..... ㅠㅠ

 

 

 

 

요염한 캥거루.

 

 

귀여운 새끼 캥거루.

 

 

타조.

 

타조도 생각보다 졸라게 커서 깜짝 놀랐음.

 

이전에 몇번 보기는 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거라..

 

 

 

타조알을 만질 수 있게 해놓았다.

 

 

잘 보면 얼굴 참 귀엽게 생겼음.

 

그리고 머리 와이리 작노

 

몇등신이야??

 

47등신 정도 될 것 같다.

 

 

 

긴 속눈썹과 굳게 다문 입과 커다란 콧구멍이 참 매력적이구나.

 

타조 옆에는 에뮤 등등 커다란 조류들이 종류별로 있었다.

 

 

하마관에 들어갔더니 하마가 두마리 있었는데...

 

내가 오늘 본 동물 들 중 가장 상상이외로 컸던 동물이었다.

 

여긴 애들 짬밥 좀 되나보다 덩치가 다들 아주..

 

잘보면 저 뒤 쪽에 사육사 아저씨가 있음.

 

하마가 무지 난폭한 동물이라 사람도 잘 죽인다고 들었는데

 

덩치를 보니 무지 무서웠다.

 

 

근데 저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다니.

 

사슴도 다른 동물들도 몸통에 비해 다리가 얇아서 신기했는데 하마가 특히 신기했다.

 

안타깝게도 코뿔소는 볼 수 없었다.

 

 

 

원숭이관 들어가기 전에 카피바라랑 개미핥기 우리가 있었다.

 

개미핥기 귀여워..

 

개미 주고 싶게 생겼다.

 

저 뒤쪽에 있는 녀석은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

 

일본에서는 카피바라도 인기.

 

 

빗자루같은 꼬리가 인상적.

 

 

원숭이관에 들어가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도 있고 여러종류 원숭이들도 있는데.

 

음..

 

이건 침팬지인가?

 

 

뒹굴뒹굴 하고 있다.

 

 

이 녀석은 고릴라.

 

오.. 꽤 크네. 라고 생각한 순간!

 

 

엄청난 덩치의 수컷 고릴라가 등장.

 

암컷고릴라로 보이는 녀석 표정 ㅋㅋ

 

 

이 녀석도 진짜 컸다.

 

하마만큼 임팩트를 준 녀석.

 

퓨마도 찢어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바로 믿을 수 있게 되었다.

 

킹콩같은 느낌.

 

 

동물원 내에 있는 놀이공원.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것이 대부분.

 

폐장시간이 거의 가까워져서 빨리빨리 보느라 여긴 들어가 볼 시간도 없었다.

 

 

대신 배고프다고해서 팬더망(팬더모양 고기만두)을 하나 샀음.

 

 

아니 이 허접한 퀄리티는 뭐임.

 

맛은 뭐 보통.

 

가격은 이런 사발면.

 

 

 

일본에서는 이렇게 미스트를 자주 분사하는데 동물원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호랑이/사자/표범류 우리.

 

근데 호랑이랑 표범은 폐장시간 다 되서 들어간 듯. 그나마 사자커플만 볼 수 있었다.

 

이 반대편은 잉꼬랑 맹금류가 잔뜩 있었음.

 

 

근데 숫사자가 몸이 빈약...

 

갈기랑 머리 합성이네.

 

 

마지막으로 찾아간 코끼리 우리에.. 코끼리는 없었슈. 젠장.

 

오늘은 왜이리 없는 애들이 많아.

 

사실... 팬더도 없어서 못봤다. ㅠㅠ

 

 

대신 코끼리는 코끼리 우리 뒤 쪽으로 가면 볼 수 있었다.

 

우리 뒤 쪽에서 밥먹고 있는 중.

 

암컷 수컷 두 마리 있었음.

 

 

할아버지같은 얼굴.

 

 

코끼리가 자는 모습. ㅋㅋㅋ

 

옆으로 누워 잠. 물론 야생코끼리는 이렇게 안잠.

 

 

이 녀석은 암컷.

 

 

끝나고 출구 바로 옆 쪽에 있는 선물가게에 들어갔는데, 역시나 팬더관련 상품이 잔뜩.

 

 

'팬더의 코딱지'라고 하는 녀석.

 

그냥 검은콩..

 

 

시라하마처럼 팬더관련오미야게가 퀄리티 낮아보이는 것부터, 좋아보이는 것까지 아주 잔뜩 나열되어 있었다.

 

 

귀여운 동물들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삼겹살 구워먹기로 했음.

 

일본에서 상추 이름은 '상츄'다. 한국 발음을 채용해서 쓰고 있음. 가끔 '치샤'라고도 부르는데 일본말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닌..

 

사실 그린레타스나 써니레타스 써서 먹는게 더 싸지만, 역시 삼겹살은 상추지.

 

하지만 한국 상추랑 비교하면 좀 애들이 잘 찢어지고 얇은 느낌.

 

상추 10장에 198엔(2800원).

 

깻잎은.. 일본어로 '에고마노하'라고 하는데, 일본사람들은 안먹는 식물이다.

 

상추랑 깻잎은 일본사람들이 안먹었던 식물인데 왜 상추는 한국발음, 깻잎은 일본어냐면,

 

깻잎을 알기쉽게 '깨의 잎'이라고 뜻을 설명해서 부르는게 '에고마노하'이기 때문이다.

 

일본사람들이 자주 부르는 명칭이 아닌 설명조로 풀어서 부르게 된 이름이 에고마노하.(혹은 그냥 고마노하)

 

물론 깻잎이 입에 안맞는 일본인이 대다수임.

 

깻잎 파는 곳은 한인타운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시장에 유통이 없는데(사는 사람이 없으니)

 

정말 운 좋게 고기사러 갔던 업무용식품관에서 깻잎을 발견해서 사왔다.

 

깻잎 봉지에는 '야끼니꾸를 싸먹는 본고장 한국의 맛을 가정에서!'라고 써져있었음.

 

10장에 100엔. 한인타운이나 한국음식통신판매 같은 곳에서는 20장에 100엔정도함.

 

상추는 시코쿠의 토쿠시마켄산. 깻잎은 아이치켄산. 버섯도 토쿠시마켄산.

 

 

고기는 삼겹살(삼단바라), 소 곱창(규 뎃챵), 소 안창살(규 하라미).

 

외국산이라 싸게 살 수 있었다. 진짜 무지 쌌음.

 

삼겹살은 미국산, 곱창은 멕시코산, 안창은 호주산.

 

 

삼겹살이 좀 작고 얇아서 안타까웠다..

 

근데 한국 삼겹살같은 길이, 두께로 파는 곳 찾기가 어려움.

 

 

소 곱창 지글지글.

 

일본은 곱창은 무조건 펼쳐놓는다.

 

나베에 넣든, 야끼니꾸로 먹든.. 둥근 모양 그대로 하는 곳은 별로 못봤다.

 

 

고기는 총 1270엔(17000원) 어치였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1/4정도 남겨야했다.

 

배터지게 먹었는데

 

가게에서 먹으려면... 이 정도면 대충 4000엔정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사실 난 돼지고기, 소고기 구워먹는 건 별로 안좋아하고, 닭고기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먹었더니 무지 맛있었당. ㅎㅎ

 

 

by 카멜리온 2012. 9.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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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찾아보기 힘든 빵 회사가 있다.

 

COMO

 

아니, 뭐 이런 찾아보기 힘든 회사야 여기저기 많긴 하지만.

 

내가 코모의 빵을 가장 처음 본 곳은 시라하마 놀러갔을 때..

 

그 다음으로는 효고현에 갔을 때였다.

 

오사카 내부에서는 그 어떤 곳에서도 본 적이 없었음.

 

 

이번에 발견한 녀석은 바로 이 코모의 '홋카이도 후라노 메론 작은마을'이다. 기간한정.

 

효고현에서 발견.

 

 

칼로리는 392.

 

 

멜론빵이 아니라 멜론크림이 들어있는 크림빵이다.

 

호떡같은 납작한 모양의 빵.

 

붉은 과육의 멜론의 색을 띄고있다.

 

살짝 기름져보이는 것이 특징.

 

 

반을 갈라보니, 멜론의 색을 이미지한 것으로 보이는 샛노란 멜론크림이 들어있다.

 

 

꽤나 쫄깃해보이며 수분이 적은 편인 후라노멜론크림.

 

많이 들어있는 것 같음.

 

빵 생지는 기름지다.

 

파네토네종을 사용해서 그런 듯.

 

 

빵은 그리 질기진 않은 편이었지만 부드럽지도 않았다.

 

살짝 촉촉하도 조금 씹는 식감이 있는 빵 생지.

 

후라노 멜론 크림은 몇번 먹으니 바닥을 드러냄.

 

정 가운데에만 많이 들어있는 것이었음.

 

 

맛없지는 않았지만 임팩트도 없고 빵 생지도 그냥 그렇고..

 

멜론크림만이 살짝 쫄깃하며 적당한 맛을 줘서 괜찮았다.

by 카멜리온 2012. 8. 2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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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벗어나서 효고켄에 가면, 그 곳에 세력 확장 중인 마트가 있다.

 

Coop's Kobe라고 하는 마트인데,

 

그래도 나름 큰 곳인지 PB상품도 꽤 많이 만드는 것 같다.

 

과자나 생필품 뿐 아니라 빵도 자기들이 자체 생산, 판매함. 

 

 

 그 곳에서 발견한 멜론빵은 두가지였는데, 여름한정 상품이라는 이 '메론&밀크 데니쉬'를 사왔다.

 

멜론맛 데니쉬생지로 우유맛 킘을 감싸서 구워 만들었습니다. 라고 함.

 

 

영양성분표는 뭐 데니쉬다보니 지방의 압박.

 

 

봉지 개봉!

 

반들반들 기름지고 촉촉해 보이는 데니쉬가 나왔다.

 

 

멜론맛 소스를 반죽에 넣어서 섞은 뒤 만들었나, 빵 생지에는 이렇게 노르스름한 무늬가 잔뜩.

 

 

아랫부분도 촉촉하고 보들보들.

 

맛있어보인다..

 

 

반으로 갈라보니 정 중앙에 밀크크림이 들어있고, 단면에도 멜론소스가 빵 생지에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식.

 

오오오오..

 

빵 엄청 촉촉하고 맛있어

 

데니쉬 생지에서는 진한 멜론 맛이 나면서 엄청나게 촉촉하다.

 

쫄깃쫄깃한 느낌이 날 정도임.

 

아니, 쫠귓쫠귓한 느낌.

 

그리 달진 않지만 뭔가 엄청 맛있다!!

 

밀크크림은 전혀 달지않고 양도 적어서 그런지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근데 정말 데니쉬 생지가 대박임.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하면서 먹었다.

 

멜론빵은 아니지만 뭔가 마시쪙.. 대단해..

 

이거 사려면 다시 코-프코-베 마트까지 가야되는데, 오사카에서 자전거타고 1시간 이상 가야한다는 사실.-_-

 

나중에 타카라자카 갈 때 한번 더 들려야겠다.

by 카멜리온 2012. 8. 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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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의 롯코산 옆에 있는 마야산에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를 보러 갔다.

 

 

마야 케이블 역

 

 

 

 

케이블카다!!!

 

뭔가 신기한 느낌..

 

산 속으로 30도 정도 되는 경사로 쭉 레일이 이어져있다.

 

 

 

 

 

마야 케이블카 & 로프웨이. 합쳐서 마야 뷰 라인.

 

마야 케이블 역에서 무지개 역까지 이 레일이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고,

 

무지개 역에서 별 역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일본에서는 케이블카와 로프웨이의 구분이 확실하다)

 

어른은 왕복 1500엔. 편도는 860엔씩.

 

좀 비싸지만 타볼만했다.

 

단, 고베 관광안내소에 가면 고베 웰컴쿠폰북을 주는데, 마야 뷰 라인 승차요금을 20%할인 받을 수 있다.

 

즉 1명당 1500엔을 1200엔으로 탈 수 있음.

 

우왕ㅋ굳ㅋ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롯코/마야 엔조이 패스'라는 패키지가 있는데, 이건 패키지 전체 금액으로 따지는 거라

 

어디어디,에,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이득보는 금액이 달라지긴 하는데, 롯코산이랑 마야산을 구경가는 사람이라면

 

그걸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라가고있는데 앞에서 다른 케이블카가 내려옴. 오오!

 

 

슝 지나감

 

 

점점 경사가 높아져서 나중되니까 45도정도 되는 가파른 경사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진짜 재미있었음.

 

 

마야 케이블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무지개 역에서 내려다 본 경치.

 

 

 

 

견자단

 

 

날씨가 좋았다.

 

 

 

 

 

 

 

로프웨이 타기 전.

 

분명 오늘 29도까지 찍었는데 산 속이라고 벌써부터 추워지기 시작.

 

 

 

 

 

고소공포증있는 네코는 로프웨이를 엄청 무서워했다.

 

 

 

저 멀리 보이는 별 역.

 

 

로프웨이를 타고 도착한 마야산의 키쿠세다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끝내준다..

 

 

 

 

 

어떤 아저씨가 타코야키랑 후랑크후루토를 팔고있었다.

 

배가 고파서 타코야키를 샀다.

 

 

 

나 : 가쓰오부시랑 마요네즈 없이 주셈.

 

아저씨 : ㅇㅋ

 

 

10개에 400엔인데 아저씨가 11개 주셨음 ㅎㅎㅎㅎㅎ

 

이게 바로 칸사이의 인심!

 

 

무지 맛있었다.

 

문어도 큼직큼직 들어있었고.

 

타코야끼는 뜨거울 때 후아후아 불어가며 입 속에서 굴려가며 먹어줘야 제 맛임.

 

 

야경시간 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절을 둘러보기로 했음.

 

 

 

 

와카가에루사마에게 1엔 투척.

 

 

 

 

 

 

 

 

 

 

 

 

 

 

 

 

'어린이 언덕'에서 꼬마처럼 로프타고 즐거워하고 있다 --;

 

 

 

 

아 근데 내가 더 즐거워 했다는게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키쿠세다이에 돌아와서 야경을 기다렸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전부 커플뿐이로구만;;

 

 

예전에 네코랑 갔던 고베의 포트타워, 메리켄파크가 저 멀리 보인다.

 

 

 

 

 

 

 

 

도시가 산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했다.

 

 

야경을 보기위해 몰린 사람들.

 

 

이게 바로 키쿠세다이에서 바라본 야경. 오사카쪽 방향.

 

 

 

네코가 야경을 보며 감탄 중.

 

 

 

아 근데 진짜 더럽게 추웠다

 

분명 낮에 29도까지 찍었는데 지금 체감온도가 5도 정도 되는 듯.

 

산 속인데다가 바람도 엄청나게 부니까 정말 추워 미쳐버릴뻔.

 

강원도 인제 생각이 났다;;

 

산의 밤의 무서움을 간과하고 있었다;;

 

 

삼각대 없이 후진 디카로 야경을 찍으려면 최대한 떨림없이 숨을 멈추고 찍어도 될까말까인데

 

너무 추워서 그게 불가능 했다;;

 

손과 몸이 저절로 막 떨림;;

 

 

 

 

키쿠세다이에는 이런 길도 있다.

 

 

밤이 되면 은하수처럼 빛나는 길.

 

아름다웠다~

 

 

 

춥다고 나 버리고 도망가는 네코

 

 

 

좀 기다려.. --;;

 

 

다시 로프웨이랑 케이블카를 타고 마야 케이블 역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니까 하나도 안추움.

 

 

마야산까지 온 김에 저녁은 고베에서 먹기로 했다.

 

네코가 고기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야끼니꾸로..

 

고베와규 타베호다이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검색해서 갔음.

 

 

 

타베호다이의 시작은 가볍게 네쿠타이로.

 

네쿠타이는 소의 식도.

 

 

이어서 갈비, 대창, 소 심장. ㄱㄱ

 

 

굽고..

 

 

또 굽고..

 

 

 

구워서 먹고

 

 

또 주문해서 굽고..

 

 

또 올려서 굽고..

 

 

 

또 먹고..

 

 

 

막 주문해서 미친듯이 구워주는 거임.

 

 

 

네코는 물만난 고기처럼 처묵처묵

 

 

삼겹살도 굽고 천엽도 굽고 하치노스도 굽고 로스도 굽고 카타로스도 굽고 하라미도 굽고 토로도 굽고

 

 

 

근데 고베 와규 타베호다이라고는 해도,

 

고를 수 있는 고기 종류 60%가 돼지고기였음 ㅡㅡ

 

소고기는 7종류 뿐..

 

당연하지만 비싼 부위는 하나도 없고..

 

그래도 돼지고기도 맛있게 먹었으니 괜찮아!

 

 

너무 많이 먹어서 괴로워 하는 중.

 

둘이 먹은게 고기만 딱 15인분.

 

네코가 5인분 내가 10인분 ㅋㅋ

 

폭풍 고기섭취!

by 카멜리온 2012. 6.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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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빵과 스위트로 유명한 도시, 고베!

 

고베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라면 역시 이스즈베이커리.

 

고베에 갔을 때, 이스즈 베이커리에 들렸었는데 꽤 이름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바로 이 멜론빵!

 

아니, 여기서는 선라이즈라고 부르니까 바로 이 선라이즈!!

 

이게 왜 유명하냐 하면..

 

 

제 2회 빵 그랑프리 효고에서 Grand Prix상을 수상한 제품이라고 한다.

 

이름은 샹피니온 선라이즈.

 

사실 맨 처음에는 '챰피온(챔피언) 선라이즈'인줄 알았었다.

 

그랑프리에서 좋은 상 받았다고 써놔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줄 알았지..

 

근데 자세히 보니까 챔피언이 아니고 무슨.. 처음 듣는.. 샹피니온..

 

대체 샹피니온이 뭐지? 하고 검색해봤다.

 

champignon이었다..

샹피뇽. 버섯이란 뜻.

 

프랑스 빵 중에 버섯처럼 생긴 빵이 있는데, 이름이 샹피뇽이다.

 

근데 그거랑은 상관 없는 듯. 얘도 그냥 버섯처럼 생겨서 샹피뇽인 것 같다.

 

설명에는 '브리오슈 생지에 바삭바삭한 비스켓 생지를 올려서 구웠습니다'라는, 어느 멜론빵에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문구.

 

브리오슈생지로 멜론빵 만드는 것 정도는 이제는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어서.

 

어쨌든, 살펴보기로 하자.

 

 

노란 빛의, 머핀같은 모양의 멜론빵이다. 아니, 선라이즈다.

 

 

 

 

쿠키생지에는 설탕같은건 뿌려져 있지 않고,

 

쿠키생지는 촉촉해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바삭해보이지도 않는다.

 

으스러지는 식감일 듯..

 

무늬는 그냥 자연스러운 크랙.

 

 

근데 이런 종류의 멜론빵은 윗 대가리 부분만 쿠키생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빵은 특이하게도 거의 빵 전체 부분이 쿠키생지로 뒤덮여있다.

 

쿠키생지라기보다는, 토핑을 뿌려서 구워낸 느낌..

 

반을 갈라보자.

 

 

안에는 당연히 아무 것도 없다.

 

근데 여전히 노란 빛의 생지. 이런 노란빛의 생지를 만들려면.. 계란과 유지가 무지 많이 들어갔을 듯. ㄷㄷㄷㄷ

 

브리오슈를 뛰어넘어서 거의 팡도르 급이다.

 

생지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 뭔가 계란과 버터의 중간냄새?

 

 

 

빵 생지는 부드러워 보인다. 발효도 잘 된 것 같고..

 

다만 그다지 촉촉해보이진 않음.

 

바로 먹어봤다.

 

 

아..

 

이건.. 저 기공 보임?

 

이거 진짜 솜사탕 같음.

 

베어 먹는 느낌도 안나고 입에서도 살살 녹아 사라짐

 

난 내 이가 사라진 줄 알았다;; 왜 씹는데 씹히지가 않냐!!!!!

 

맛은 살짝 계란향이 감돌고 단 맛은 아주 살짝 나는데도 엄청나게 맛있다!!

 

브리오슈 생지로 만든 멜론빵 많이 먹어봤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이게 진짜 브리오슈인가!!!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먹었다.

 

안에 뭐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멜론빵이라 생각해서..

 

단지, 상 받은 상품이라고 하길래 그냥 사본 것 뿐이지.

 

근데 이건 내 상상을 130%뛰어넘는 맛이다!

 

브리오슈가 왜 리치한 제품인지, 이 샹피뇽 선라이즈를 먹고나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하긴 그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맛이 없으면 안되지.

 

 

빵 부분은 거의 시퐁케이크 뺨 후려칠 정도의 부드러움이었고,

 

중요한 건 쿠키생지인데,

 

쿠키생지는 으스러지는 식감도 아니었다. 그냥 눅눅한 타입?의 쿠키아닌 빵의 느낌이었다.

 

빵이랑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였는데, 빵보다는 20%정도 더 질기고(질기다고 해도 빵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임.)

 

맛은 빵맛이랑 거의 비슷한데, 빵맛보다는 50%더 진해서 쿠키부분도 맛있긴 맛있었다.

 

다만 이런 식감은 쿠키생지라고 하질 못하겠음;;

 

그냥 브리오슈 생지가 구워질 때, 가장 열을 많이 받고, 수분이 가장 많이 날라가서 좀 더 질겨진 빵 겉부분이라는 생각이..

 

그래도 진짜 맛있었다.

 

샹피니온 선라이즈보다 챰피온 선라이즈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듯.

 

아 진짜 맛을 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말 잘 만드는 곳에서 팡도르를 먹으면 이런 식감과 맛이 나올지도?

by 카멜리온 2012. 5. 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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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빵에서 새로운 멜론빵이 나왔다.

이름하여 '메이플 슈가 메론빵'

음.. 난 이것보다 예전의 그 백앙금 들어있는 완전 딱딱한 껍질의 멜론빵이 먹고 싶은데

오사카 내에서 그거 파는 곳을 딱 한군데 밖에 못봐서..

근데 겁나 먼 데라서 갈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그냥 이녀석 한번 사보기로 함.


보통의 니시카와빵 멜론빵보다는 살짝 크다.


메이플시럽.


니시카와 식품은 오사카 바로 위의 효고현에 본사가 있는 듯.


영양성분표는 보통 멜론빵과 비슷.


무늬가 있는데 우즈마키다.

아니면 살짝 벌꿀의 느낌이 나는 무늬.


쿠키생지는 촉촉한 타입인지 으스러지는 타입인지 알 수 없다. 그 중간일 지도.

설탕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메이플 향이 강함.


속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쿠키생지는 얇진 않은 듯.


빵 생지는 꽤 부드러워 보인다.



빵 생지는 부드럽긴 했으나 생각보다는 덜 부드러웠다.


쿠키 생지는 원래는 으스러지는 타입인 듯한데 살짝 촉촉한 느낌도 있었다.

이건 뭐 soso

쿠키가 꽤 달면서 메이플 맛이 강했는데 그냥 뭐 그리 뛰어난 점은 없었고 평범했음.

그럭저럭 맛있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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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사카에 살고 있지만..

안가본 데는 전혀 모르고 있다.

게다가 구 또한 내가 사는 곳을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고 있어서..

정리할 겸 올려 보기로 했다.





오사카의 구는 윗 그림과 같다.

西淀川区   니시요도가와쿠
淀川区    요도가와쿠
東淀川区   히가시요도가와쿠
此花区   코노하나쿠
福島区   후쿠시마쿠(원전폭발이 있었던 그 후쿠시마는 당연히 아니겠죠 ㅋㅋ)
北区   키타쿠
都島区   미야코지마쿠
旭区   아사히쿠
港区   미나토쿠
西区   니시쿠
中央区   츄-오-쿠
城東区 죠-토-쿠
鶴見区   쯔루미쿠
大正区   타이쇼-쿠
浪速区   나니와쿠
天王寺区   텐-노지쿠
東成区   히가시나리쿠
住之江区   스미노에쿠
西成区   니시나리쿠
阿倍野区   아베노쿠
生野区   이쿠노쿠
住吉区   스미요시쿠
東住吉区   히가시스미요시쿠
平野区   히라노쿠

구가 참 더럽게 많네-_-;; 전부 일일히 쓰느라 힘들었는데, 공부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참고로 나는 현재, 아사히쿠旭区에 살고 있고, 가본 곳은.. 中央区, 城東区、都島区、北区、東成区정도 되는 듯 싶다.





그리고 오사카 주변은 이와 같다.

'오사카 시' 지도와 모양이 다른 이유는.. '오사카 부'니까.(오사카 시는 오사카 부 내에 속함)

2일전부터 펜팔하기 시작한 오사카에 살고 있거나, 그 주변에 살고있는 일본 친구들이 꽤 많은데,

효고현에 사는 친구도 있어서 그곳이 어딘가..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고베/히메지, 북쪽으로는 교토, 남쪽으로는 나라/나고야(나고야는 조금 멀지만.)가

있다.

구경할 만 한 곳은 전부 있는 듯. ㅋㅋㅋ

전부 유명한 일본 도시들임.

근데 일본 전체지도를 보니.. 일본이 크긴 큰 것 같다.

칸사이 중심부가 겨우 저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다니..

by 카멜리온 2011. 11. 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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