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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메론빵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2.10.24 빵 듀스의 '홍차 메론빵' ★★★☆
- 2012.07.25 로손의 '홍차 쿠키빵' ★★☆
- 2011.11.30 오사카 You1베이커리의 '홍차 메론빵' ★★★★' 1
빵 듀스의 멜론빵 시리즈 그 네번째!
이제까지 먹어 본 '바닐라 메론' '오곡쌀 메론빵' '사과를 감싼 브리오슈'는 전부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이 홍차 멜론빵에 거는 기대도 크다.
과연 나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
사 놓고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없어서 2일 후에 꺼내서 그런가 쿠키생지 상태가 매우 안좋다..
가장자리는 그대로지만 중앙부분이 촉촉해졌음.
원래는 쿠키생지 전부가 흰색 가루설탕으로 덮어져있었는뎅.
밑면.
깜빡하고 말 안했지만 이 홍차멜론빵도 크기는 엄청나게 작다.
거짓말 안보태고 내가 한입에 다 넣을 수 있음. 직경은 마가렛트랑 비슷.
대신 높이는 마가렛트의 1.5배정도.
반으로 잘라보았다.
여전히 맛있어보이는 빵 생지가 등장!
기공도 큼직 큼직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빵 생지!
대신 2일간 방치해둬서 그런가 좀 수분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다.
쿠키생지는 보통두께.
시식!
음..
빵 생지에도 홍차가루, 쿠키생지에도 홍차가루를 넣은 것 같다.
보면 검정색 홍차가루들이 보임.
근데 2일간 방치해둬서 그런가;;
향이 많이 약했다.
그 동안 홍차성분도 많이 날라갔나봄.
쿠키생지는 아직 어느 정도 바삭바삭했지만, 빵 생지가 촉촉함이 덜하고 살짝 수분이 부족했다.
2일간의 방치가 엄청난 핸디캡으로 다가온 듯.
이제까지 먹은 빵 듀스의 멜론빵 중에서는 가장 맛이 없었다.
나중에 다시 새 홍차 멜론빵을 사 먹어봐야겠다.
원래 사면 거의 당일에 바로 먹는데 이번엔 먹을 시간이 없었음 ㅠㅠ
홍차향과 수분이 날라간 것 만으로 거의 맛이 80%~90%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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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시라하마에 놀러갔을 때 저녁에 로손에 들렀다.
이 곳에서도 난 멜론빵을 먹을테다라는 강한 의지.
의지 파이팅!
입안에서 맛있게 녹아내리는 휘핑크림을 샌드했습니다.
라는 홍차에 대한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는 설명.
왜 휘핑크림에 중점을 두는 건데.
영양성분표
크기는 뭐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다.
열자마자 홍차의 향이 퐉!
그리고 쿠키는.. 홍차잎으로 보이는 검정 점들이 매우 많이 박혀있었다.
무늬는 없었지만 꽤나 단단해보이는 쿠키생지였음.
하긴, '쿠키빵'이라고 이름 붙였으니 정말로 쿠키 정도가 있지않으면 안되지. 음.
설탕은 안뿌려져있는 것 같기도 하고.. 뿌려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뒷모습은 이런 모양.
이런 깔끔한 마감처리를 보니.. 야마자키로구나.
확인결과, 역시나 야마자키에서 만들었다.
뚜껑을 까보니 별 특색없는 휘핑크림이 뙇
빵은 촉촉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가벼워 보였고,
쿠키생지는 두꺼우면서 와작해보였다.
역시나 빵은 보들보들보들 매우 보들보들보들
휘핑크림은 약간 우유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 부드러웠다.
홍차쿠키는 역시나 바삭와작한 타입.
홍차맛이 강하진 않고 은은하게 났다.
전체적으로 달지 않아서 좋았다.
쿠키생지는 바삭하고, 휘핑크림은 촉촉보들하고, 빵은 부드럽고 괜찮은 편.
근데 크림이 적고 크게 맛이 임팩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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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정리하다가 오사카 가이드북 일어판을 발견했다.
전 주인이 사고나서 놓고간 것 같은데
좋은거 득템.
책이 총 두권이었는데, 이것저것 맛집도 많이 나와있었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쇼텡카이(쇼텡가이(상점가)가 아니라 쇼텡카이(상점회))에 있는 베이커리가
조금 유명하게 나와있길래 한번 찾아가봤다.
도착했는데 정말 작은 빵집이었다.
이름은 You 1 베이커리(유-완베이커리)
기대는 안하고 들어갔다.
내가 이제까지 둘러본 베이커리에서 특이한 멜론빵을 파는 곳은 25%조차 되지 않았었으니까.
허나.. 들어서자마자 한쪽에 보이는 저것은!!
외관은 이러하다.
보통 멜론빵. 크기는 그리 큰 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무게는 가벼우며 홍차향이 강렬하다.
쿠키생지는 매우 바삭해보였고, 설탕도 골고루 잘 묻어있었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가르자마자 홍차향이 확 나면서, 단면에는 검은 반점들이 많이 보였다.
곱게 간 홍차잎 우려낸 물을 체에 치지 않고 그대로 넣었구나. 아니면 홍차를 우려냈고 체쳐서 넣긴 했지만 작은 입자는 그대로 들어갔든지.
내상 색이 살짝 거무튀튀한 건 홍차잎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홍차잎 우려낸 물을 사용해서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빵은 질기지 않았고, 촉촉하지도 않았다. 사알짝 볼륨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발효를 조금 더 시킨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더 폭신 부드러운 상태의 빵.
시식.
와...
내가 지금 뭘 먹고 있는 거지???
난 분명 빵을 먹었는데 뇌에서는 '너는 왜 빵은 안먹고 로얄 밀크티를 잡수고 계시나요'라고 딴지건다.
분명 난 빵을 먹었다고..!
진짜야. 난 빵을 먹었어..
근데.. 근데.. 내 입 속에서 번데기가 12시간동안 우화하듯 천천히 퍼지는 이 로이야루 미루쿠티의 황홀하고 기품있는 향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마치 날씨좋은 초봄 일요일 오후 1시 26분.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을 지긋이 바라보며 따스한 햇살을 쐬면서
잔디 정원에 놓여있는 목제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서 웅크린채 자고 있는 코숏 고양이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으로 55.5℃의 로얄 밀크티가 들어있는 찻잔을 들고 여유롭게 마시고 있는듯한 매우 high한 기분이다.
이 홍차 멜론빵의 선택은 성공한 것 같다.
솔직히 홍차라고 해서 전혀 안어울릴 줄 알았는데, 로얄밀크티가 통째로 느껴지는 맛이었다.
빵 자체도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비스켓생지도 두께는 조금 얇았지만 바삭바삭했고, 쿠키의 단맛은 조금 달달한 편이었으나 밀크티 느낌 나니까 조금 달았던게 더 잘 어울렸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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