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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고향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름휴가를 갔다.

 

맨 처음에는 다섯명이서 가기로 했었다. 전부 대전사람이지만 지금은 각각 서울에 두 명, 수원에 한 명, 김제에 한 명, 세종에 한 명 이렇게 떨어져 있어서 자주 못보기에 이번에 다같이 놀러가자고 했는데,

 

일정 의논과정에서 우리가 장난치는 녀석 한 명이 급 빡쳐서 단톡방을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다들 사과했지만 그 녀석은 심하게 빡쳐있어 절대 가지 않을거라는 입장을 고집했기에 결국 네 명이서 가기로 결정.

 

그런데 8월 초에 다른 한 명이 사정이 생겨 못 가서 결국 세 명이서 가게 되었는데 하필 와도 태풍이 이 떄 오네 ㅋㅋㅋㅋㅋ

 

성수기 피해서 23일에 가자고, 장소는 포항으로 하자고 제의한 것이 삐져서 나간 그 친구인데, 여행 당일에 우리보고 쌤통이라는 식으로 카톡을 보내옴 ㅋㅋㅋㅋ

 

저주인가!

 

 

 

 

 

 

 

 

포항에 도착한 12시경 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그냥 흐린 정도였다.

 

허나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결국 해수욕은 물 건너갔기에 우리는 한번 잘 먹어보기나 하자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맨 처음에 간 곳은 포항 어디였지 북부시장이었나

 

거기에 있는 새포항 물회집

 

바닷가 도시는 사실 회가 가장 유명하다보니 뭘 먹을지 고민했는데... 일단 검색해보다가 삼대천왕에도 나온 곳이고 원래부터 인기도 좋은 곳이라길래 한번 가보았다.

 

 

가장 기본인 물회.

 

15000원.

 

 

물회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물회로, 광어로 만든 것이었다.

 

 

 

얼음과 쪽파 김가루 깨 오이 무? 혹은 배?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있었다.

 

 

양념장은 기본적으로 들어있었는데, 비벼서 먹어보니 추가로 더 넣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입에 맞을까 싶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양념장이 대중적인 입맛에 맞춰진 그런 맛인지라 씁쓸하거나 새콤한 맛은 별로 없고, 매콤달콤한 맛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무처럼 보이는 녀석은 배였는데

 

배가 오이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아삭아삭 달콤하니 맛있었다. 설탕물에 좀 담궈놓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이 달콤한 배가 포인트!

 

 

어쨌든 여긴 성공.

 

맛있었다.

 

 

그 유명하다는 영일대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ㅋㅋㅋ

 

역시 비가 내리고 태풍이 오다보니 사람이 한~~ 명도 없어.

 

그냥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

 

바로 앞에 큰 맥도날드나 스벅에조차 사람이 한 두명 있는게 끝이야.

 

일기예보가 갑자기 비로 바뀐 것도 아니고 5일 전부터 태풍 온다고 난리치는 상황에서 고대로 휴가 오는 사람은 우리들밖에 없을겨.

 

아 물론 2015년 9월 초에 친구 두 명과 일본 도쿄 놀러갔을 때에도 6일 중 5일 정도를 태풍과 함께 여행하긴 했는데... 그건 국내여행이 아니었으니 여행일정을 변경하기가 힘들었지..

 

 

영일대....

 

다음에는 성수기에 와봐야겠다.

 

 

 

우리가 머문 호텔은 갤럭시 호텔

 

1, 2층에 투썸플레이스가 있고 지하 1층에는 준코가 있었다가 지금은 준코 비슷한 다른 가게로 바뀐 그런 호텔이었다.

 

뷰는... 내가 보기에는 층 당 1개 정도의 방을 제외하고는 전부 바다가 보이지 않을 듯 하다.

 

 

영일대에 있던 빨간 코뿔소

 

원래 예정은 해수욕이었는데 그걸 하지않다보니 시간이 남아돌아서, 어딜갈까 하다가.... 간식 좀 먹자고 막 찾아보다가 걍 호미곶이나 가보자고 결정.

 

 

영일대에서 호미곶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자동차로 1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 구룡포와 포스코 등을 지나 도착한 호미곶.

 

몰랐는데 호미곶 한자가 虎尾串 이었다. 호랑이 꼬리라는 뜻.

 

어렸을 때, 한반도 지도를 보면 항상 눈에 띄던 그 곳. 완만한 곡선을 보여주는 동해 해안가 중에서 유독 혼자 뽈록 튀어나온 그 곳.

 

토끼 꼬리같이 생긴 그 곳.

 

그곳이 사실 호랑이 꼬리였고, 그리고 호미곶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드디어 와보네.

 

 

 

 

태풍이 오는 중이었지만 놀러온 사람들이 몇십명은 있었다.

 

 

이게 그 유명한 베르세르크의 고드핸드 상생의 손.

 

호미곶은 이게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엣날에 일본 이세 伊勢 놀러갔을 때, 외딴 곳까지 보러간 부부바위가 생각나네.

 

정말 그거 하나 딱 바다에, 것도 바로 가까이에 있고 끝이었는데.

 

 

 

물론 이 상생의 손은 생각한 것 만큼 괜찮았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뭔가 지옥도같은 느낌도 들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태풍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가 꽤나 높았다.

 

오랜만에 가까이에서 보는 바다인데 덥지 않아서 그런지 여름바다 보는 느낌은 아니었다. ㅎㅎ 당연한건가??

 

 

이제 상생의 손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갈 시간.

 

사실 저 손가락 다섯개에 각각 다섯마리의 갈매기가 앉기를 계속 기다렸는데 안 앉아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친구 한 녀석이

 

 

 

'앉았다!! 앉았다!!'

 

외치길래 돌아보니

 

 

 

드디어 다섯마리!!

 

4-50분 정도 이 근처를 돌아다니며 기다렸는데 드디어!!

 

비장해보이는 상생의 손 + 갈매기 오형제를 찍었다. ㅎㅎ

 

 

 

 

상생의 손 근처 박물관에서는

 

친구들이랑 곤충로봇배틀도 붙고

 

공기미사일발사대도 만들어서 내기도 해보고

 

이런저런 구경들을 했다.

 

호미곶에 딱히 할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 ㅡ.ㅡ; 그런데 나름 재미있네 이거 ㅋㅋ

 

 

이건 거미로봇이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먹자! 고 해서 많은 가게들에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과메기는 철이 아니라고....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게인데, 다들 대게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나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포항으로 돌아왔다.

 

 

 

 

결국 간식을 못먹어서 바로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어디로 갈까 찾아보다가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참치마찌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뭐 먹을까하다가 나온 후보 중 하나가 참치였는데 검색해보니 여기가 가깝기도 하면서 평이 나름 괜찮아서..

 

 

참치는 대뱃살과 뽈살까지 나온다는 스폐셜 코스로 먹었는데

 

구성은

 

 

이렇게 참치 7부위와 마구로스시가 기본으로 제공되었고,

 

 

 

 

참치구이

 

 

메로찜

 

 

우동

 

 

새우튀김이 나온다.

 

솔직히 이 중에서 내 입에 맞았던건 참치초밥이랑 새우튀김, 메로찜이었는데

 

참치회는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좀 많이 얼어있다고 해야하나... 입에서 살살 녹는 그런 참치가 아니었어!!

 

내가 아는 참치회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대뱃살조차 맛이 그닥이라니... 다만 뽈살이 일곱부위 중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아는 그 부드러운 참치의 식감을 참치초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원래부터 회보다는 초밥을 더 좋아하는 나이지만, 초밥은 정말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 사라지는데, 참치회는 심하게 차갑고 딱딱한 편이었다.

 

사실 친구들도 나중에 들어보니 회보다는 초밥이 더 맛있었다고들.

 

그래서 초밥은 4번이나 더 추가해서 먹고, 참치회는 딱 한번 추가했다.

 

새우튀김은 솔직히 막 튀겨내서 맛있을 수 밖에 없었고, 메로찜 또한 방금 막 한 찜이다보니 엄청나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데리야끼소스도 정말 잘 어울렸고.

 

참치구이는 구운지 좀 오래된 것인지 많이 딱딱하고 뻑뻑했다.. 우동은 면만 미리 삶아놨던거에 국물만 넣었는지 밀가루맛이 심하게 나는 편.

 

그런데 어쨌든 참치초밥과 메로찜이 매우 맛있어서 만족한 곳.

 

우리가 들어갈 때에는 손님이 아예 없었는데, 나올 때 보니 10명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밥을 먹고 난 후, 밤의 영일대 해수욕장에 와봤는데

 

역시나 비가 와서...

 

헌데 낮보다는 사람이 좀 있었다.

 

우리처럼 놀러온 듯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고, 비오는 와중에도 산책하는 듯한 사람들도 있었다.

 

비를 피해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도 몇 있었고.

 

 

 

 

 

24일 아침.

 

거짓말같이 날씨가 엄청나게 맑아졌다. ㅋㅋㅋㅋㅋ

 

22일이든 24일이든 날짜를 그 때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잡아도 23일에.... ㅋㅋㅋ 솔직히 7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달 간, 포항에 비온 날이 하루 정도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8월 23일. ㅋㅋㅋㅋ

 

태풍이 2일 정도는 있다가 갈 것 같았는데 하루만에 맑아지네.

 

태풍이 지나간 뒤의 하늘은 엄청나게 맑았다.

 

어쨌든 뭔가 좀 많이 아쉽네.

 

 

 

갤럭시호텔은 태권브이 관련 진열품이 많은 것이 특징.

 

 

첫 날부터 모든 여행일정이 꼬인 우리는, 2일째에는 그냥 대구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사실 내가 23-24일에 포항 가는 김에 22일이든 25일이든 혼자서 대구 빵집구경할까 한다고 말하니까

 

다른 친구들도 그럼 같이가자고. 24일에 포항에서 좀 놀다가 대구 가자고 그러길래

 

결국 24일은 다같이 대구 구경.

 

김제에 사는 친구 한 녀석은 아내가 빵을 엄청 좋아하다보니 유명한 빵집들 가서 빵 많이 사오라고 시켰다고. ㅋㅋ

 

대구로 넘어가기 전에 들른 이 어니스크라는 빵집은, 포항에 위치해있는데

 

아파트 단지 상가내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 않았지만 대구가는 길목에 있길래 내가 들르자고 했다.

 

 

꽤 규모가 있는 중형빵집.

 

여기서 대략 6개 정도의 빵을 샀는데 어- 맛있었다. 빵집들 빵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아마 멜론빵만 올라오겠지만)

 

 

그리고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대구의 빵집.

 

헌데...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빵집인데...

 

 

지금 8월 24일인데... 중순은 보통 20일까지 아닌가요. ㅠㅠ

 

아쉽게도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서야 했다.


친구들한테 욕먹음 ㅋㅋ

 

다음에 다시 와야겠네 이거.

 

 

 

다음으로 우리는 대구의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동성로에 갔다.

 

동성로 중앙로 근대골목 뭐 이런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오전부터 사람이 많긴 했다.

 

대구의 중심지답게 젊음이 넘치는 거리였다.

 

우리가 점심 먹으러 간 곳은 도툐 다이닝. TOKYO DINING

 

 

 

 

바로 앞에는 빠다 롤 프랑스였나? 그런 빵집이 있는 듯.

 

 

볶음밥이랑 돈까츠, 돈부리, 햄버그 스테이크 이런 음식들을 파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전부 햄버그 스테이크를 골랐다. 전부 10500원.

 

내가 고른 이 것은 데리야끼 함바그 스테이크.

 

 

다른 한 친구가 고른 이것은 토마토치즈 함바그 스테이크.

 

다른 녀석은 크림소스 함바그 스테이크를 골랐는데 도쿄다이닝에서 가장 인기인 것은 크림소스 함바그 스테이크라고.

 

근데 비주얼은 크림소스 함바그 스테이크가 가장 별로였다. ㅎㅎ 그래서 사진 안 찍었지.

 

개인적으로는 역시... 치즈가 들어있는.. 이 토마토치즈 함바그 스테이크가 가장 나은 것 같네.

 

 

물론 내가 먹은 이 데리야끼 함바그 스테이크도 맛있었다.

 

아쉬운 것은 철판 함바그 스테이크가 아니라서 금방 식는다는 점인데, 철판 함바그 스테이크가 무조건 정석인 것은 아니니 그걸 아쉬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양은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다. 살짝 많은?? 모자르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그런 햄버그 스테이크의 두께와 크기.

 

 

사실 친구들도 나와 같은 말을 했지만... 햄버그 스테이크와 같이 나온 이 해쉬브라운이 더 맛있었다. ㅋㅋㅋ 역시 감자+튀김은 어마어마하군.

 

 

근데 고기도 부드럽고, 양도 적지 않고, 데리야끼 소스도 정말 내 스타일이었고.. 좋았다.

 

이것도 만족.

 

 

그 이후로 계속 된 빵집 투어.

 

태풍이 지나간 직후였지만, 대구는 대구인가보다. 엄청난 더위... 폭염이라고 불러도 될 더위였기에 이젠 동성로 빵집만 돌아보기로 했다.

 

빠다롤프랑스

 

 

 

 

이젠 서울에도 체인점이 많이 생긴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정말 근대골목에 있는 근대골목 단팥빵에 왔네. ㅎㅎ

 

 

삼송빵집 본점.

 

삼송빵집도 체인점이 수도권에 생기기 전인 2013년인가에, 대구 놀러갔다 온 같이 일하던 제빵사동생이 사온 옥수수마약빵을 처음 먹어봤었는데

 

그 때 당시에도 꽤 맛있었다고 느꼈다.

 

지금은 매장이 워낙 많아져서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리고 밀밭 베이커리.

 

여기도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내가 상상하던 이미지와는 좀 다른 빵집이었다.

 

내가 상상하는 이미지는 다른 밀밭베이커리 매장일까?

 

 

 

동성로를 돌다가 다음으로 온 곳은 동대구역 - 신세계백화점

 

새로 생긴 신세계 백화점이 궁금했다.

 

그리고 재작년에 서울 쪽에서 일할 때 자주 가던 맛있는 돈까스 가게 사장님이 대구 신세계 새로 오픈하는 곳에 입점한다고 재작년 11월인가에 가게 정리하고 대구로 내려가셨기에 와보고 싶었다.

 

 

 

동대구역에는 빵집이 참 많았다... 이 요유빵도 대구오면 꼭 와봐야지 했던 곳인데, 금방 찾았고..

 

 

뚜레쥬르도 오픈 준비중.

 

 

삼송빵집도.

 

아 그런데 아까 갔던 본점에서도 안 팔았고, 이제까지 갔던 다른 삼송빵집에서는 안 팔던 제품을 여기서 팔고 있어서 구매했다. 여기도 들어가보길 잘한 듯.

 

 

 

빵장수 꽈배기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사실 근대골목 단팥빵에서도 찾는 제품이 있었는데... 신도림점에도 두 번이나 갔는데 없어서 대구에나 가야 있으려나 싶었는데 결국 발견하지 못했다.

 

여하튼 결국 포항-대구 여름 휴가는 태풍으로 제대로 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호미곶도 가보고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회포도 풀고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되면 또 대구랑 포항 가봐야겠네. 괜찮은 곳이었다.

 

다만 이제 태풍과 여행하는 건 사양하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8. 8. 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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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름이다!!

 

너무 더워!!

 

여름이면 바다지

 

바다에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7월 21일, 갑작스럽게 바다여행 계획을 세웠다.

 

마침 네코가 22일, 23일 쉬는 날이어서, 나도 처음으로 하루 전부 쉬는 휴가를 23일에 냈다.

 

그냥 바다만 보는 게 아니라 해수욕 할 수 있는 곳이어야 좋겠지.

 

그래서 열심히 오사카 주변을 찾아봤지만..

 

오사카 주변은 워낙 공장이든 뭐든 많아서 수질이 안좋다고 함.

 

고베 좀 지나서 스마해수욕장? 그런 곳이 있긴 했었는데

 

네코가 그 곳은 물 안좋다고 안가는 게 좋다고 했다.

 

오사카에서 1시간 거리고 역에서 내리면 바로 해수욕장이라던데..

 

어쨌든 그 곳은 패스하고!

 

계속 상의한 결과,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나오는, 와카야마 현의 시라하마로 가기로 결정했다.

 

혼슈에서는 거의 최남단이라 봐도 된다는 곳이라고 함.

 

일본에서는 '일본의 하와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곳..

 

시라하마의 숙소를 찾아서 예약을 해버렸다.

 

1시간만에 결정하고 예약까지 끝내버린 완전 즉흥 여행 ㅋㅋ

 

 

 

22일 아침, 텐노지역으로 가서 JR 쿠로시오 특급을 타기로 했다.

 

11시 17분 출발.

 

 

이게 쿠로시오 9호차.

 

 

 

내부는 뭐 그냥 평범한 기차였음.

 

 

근데 교통편이 너무 비쌌다....

 

보고 헐 소리 나왔음.

 

시라하마까지 가는 JR승차권이 2940엔.

 

시라하마까지 가는 쿠로시오 특급이 2390엔.

 

즉, 한 사람당 5330엔(약 8만원)

 

물론 편도다.

 

쿠로시오 특급을 타면 시라하마까지 2시간정도 걸리고, 그냥 보통 JR을 타고 가면 4시간반에서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이 아까우니까 일단 눈물을 머금고 쿠로시오를 타기로 했음..

 

이럴 때는 정말 일본운전면허증을 안만든게 후회된다.

 

한국과 일본의 렌트카 비용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의 교통비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한국보다 비싸니...

 

경차 싼 거 12시간에 3천엔정도니, 기름값 포함해도 매우 싸게 이용 할 수 있다.

 

아마 2명이면 교통비의 40~50%정도의 금액만으로 렌트카, 기름값 모두 해결 가능할 것이다.

 

기차나 버스 등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절약되고.

 

다만 렌트카의 단점은 무료주차장 못찾으면 엄청난 주차비의 압박.

 

근데 비싼 유료주차장이 많다하되 무료주차장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유료주차장 몇번 이용해도 교통비보다는 당연히 덜 나올테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니려나.

 

어쨌든 일본 올 때는 국제면허증을 가져오든, 일본운전면허증을 만들든 하는 게 좋다!!

 

흑흑 개 후회중

 

 

 

출발과 동시에 이렇게 검표하는 사람이 등장하심.

 

배고픈지 입맛을 다셨음 쩝쩝

 

 

나는 이온에서 사온 뿌까 허니앤밀크맛을 맛있게 처묵처묵

 

 

 

2시간 걸려서 시라하마역에 도착했다.

 

시라하마는 팬더가 있는 '어드벤쳐월드'라는 곳이 있어서 팬더가 유명하다고 함.

 

 

 

 

역 앞 티켓판매소에서 시라하마 You遊패스포트를 샀다.

 

그냥 버스 자유이용권임.

 

1일짜리가 1000엔, 2일짜리가 1300엔, 3일짜리가 1500엔이었는데.

 

왠지 많이 탈 것 같아서 샀다.

 

어드벤쳐월드 시라하마 에너지랜드, 산단베키동굴, 시라하마온천 입장시 100엔 할인해주는 할인권이 붙어있다.

 

또한 이거 있으면 티켓판매소 앞 오미야게점에서 오미야게도 10%할인해줌.

 

그리고 이건 안써있지만,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오미야게점에서 일본 뽑기게임도 할 수 있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날씨가 엄청 맑았다가, 흐려졌다가, 다시 맑아지기 시작하는 중.

 

시라하마는 언덕이 많은 편이었다.

 

 

 

숙소 앞

 

 

바다다!

 

바다다!!

 

바라고 바라던 바다다!!!!!

 

 

마침내 도착한 시라라하마!!

 

지명은 시라하마인데, 이 해수욕장 이름은 시라라하마임.

 

생각보다 사람이 무지 많아서 놀랐다.

 

어떤 바다냐면..

 

22일날 찍은 건 아니고 23일날 찍은 영상을 올려봄.

 

22일 찍은 영상은 뭔가 엄청 화질이 이상했다.

 

게다가 23일이 날씨가 더 좋았음.

 

아 근데 뭔가 익숙한 음악이 들릴지도

 

,야빠빠 야빠빠 웅묘익천~~

 

 

 

 

 

 

이 시라라하마는 매년 호주에서 순백색의 모래를 수입해온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 순백색의 고운 입자의 모래가 유명.

 

지금은 사람들이 좀 많아서 흰색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인터넷으로 사진 찾아보면 '백사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음.

 

 

물은.. 엄청 맑았다.

 

진짜 쩜.

 

 

 

 

 

 

 

 

일본은 어디든지 바베큐 가능한 구역이 따로 지정이 되어있다.

 

아무데서나 취사를 할 수 없게 되어있고, 이를 어기는 사람도 없음.

 

그래서 맨발로 해변을 다녀도 안심!

 

침 뱉는 사람이나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도 없으니 매우 깨끗하다.

 

 

다시 날씨가 조금 흐려졌다가 조금 맑아져가는 중.

 

일본은 정말 날씨가 지 멋대로다.

 

 

근데 해변와서 보니 일본 젊은 남자들 절반은 몸짱이야;;

 

몸 완전 좋아;; 전부 식스팩 ㅅㅂ

 

게다가 그 절반 중의 절반은 전부 타투를 하고 있어;;

 

몸짱 비율이 왜이리 높은 것인가.

 

 

 

튜브를 하나 샀다. 800엔.

 

빌려주는 곳이 없다. 쳇.

 

 

 

 

 

 

 

 

 

시라라하마 가까이에 에너지랜드가 있다.

 

시라하마에서 볼만한 곳이라면

 

1.시라라하마 해수욕장

2.엔게츠토

3.산단베키

4.센조지키

5.어드벤쳐월드

6.시라하마 온천

7.에너지랜드

8.토레토레 시장

 

정도일까나.

 

시라하마는 바다도 유명하지만 온천도 나름 유명해서

 

여름, 겨울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시라라하마 옆에 있는 시라스나라는 노천탕은 온천에 앉아서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시라하마 공항도 있음.

 

 

 

아 참, 이 시라라하마 해변은 하와이 와이키키비치와 우호자매 해변이라고 한다;;

 

 

 

 

 

날은 놀기에는 완전 좋았다.

 

흐렸다가 맑았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구름 살짝 있는 맑은 하늘.

 

덕분에 엄청 덥지는 않았다.

 

 

 

 

 

 

 

2시간넘게 신나게 놀다가

 

이제 지쳐서 돌아가기로 했다.

 

배고파.

 

 

근데 오후 5시만 되도 그 많던 사람들이 1/5 미만으로 줄어있다.

 

4시에 이미 절반으로 줄어있었고..

 

일본은 원래 일찍 놀고 일찍 빠진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 메인거리.

 

조용하다.

 

한국처럼 시끌벅적한 맛이 없다;;

 

뭐 파는 곳도 별로 없음.

 

근데 유독 이 곳만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한다.

 

도쿄 부근에 있는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에 가도 일본사람들 조용하게 노는 건 마찬가지라고 함.

 

그래서 그런가 섬나라인데도 해수욕장 찾기가 힘들다.

 

 

 

 

튜브 공기빼서 담에 또 써야지

 

 

 

 

 

 

 

 

 

시라하마는 온천이 유명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이렇게 아시유(발온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짜!

 

 

 

 

 

 

 

 

일몰에 가장 아름답다는 엔게츠토를 보러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Fail.

 

먹구름이 뒤에서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다.

 

 

 

엔게츠토는 정식명칭은 '다카시마'

 

하지만 거의 원월도(엔게츠토)로 알려져 있다.

 

침식현상으로 중앙부에 둥근달 모양으로 뚫린 동굴이 있기 때문,

 

 

 

 

 

 

 

 

아까 잠깐 쉬었었던 아시유(발온천)

 

 

너무 놀아서 지친 관계로 밤에 하나비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더니 정신이 혼미했음.

 

푹 쉬고 내일 더 신나게 놀아야징!!

 

 

by 카멜리온 2012. 7.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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