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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따라가다보면

갑천의 수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류와 조류는 질릴만큼 많이 볼 수 있어서 상관없지만

어제는 지나가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남생이...............?

보아하니 자라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외래종인 붉은귀거북도 아닌 것 같고..

근데 남생이치고는 좀 큰 느낌이 들긴 하는데.. 내가 작은 남생이만 봐와서 그런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식별도 힘들었다.

그나마 많이 확대한 사진이 이 정도.

날이 좋아서 일광욕을 하나보다.ㅋㅋ






내가 사진을 찍자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나에게 숨막히는 뒷태를 시전했다.

꼬리가 앙증맞다.


더 확대한 사진.

이 사진을 찍자마자 남생이는 느릿느릿하게 물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는 붉은 귀 거북을 항상 키웠었다.

수족관에 놀러가서 한마리에 3000원 하는 새끼 붉은 귀 거북을 사서 기르곤 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2년이상 기른 붉은 귀 거북이 없었다.

겨울에 수조를 밖에 내놨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물과 함께 냉동보존되버린 거북이 커풀

수조 씻느라 잠깐 종이컵에 넣어놨는데 그 사이에 사라진 거북이

꺼내서 바닥에 놓고 장난치고 있었는데 동네 진돗개가 물어간 거북이

기타 등등..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해서 닌자거북이 매니아였고

슈퍼마리오에서는 버섯만 밟고 거북이는 안밟았다.

근데 쿠퍼는 죽ㅋ임ㅋ

아 그리고 포켓몬스터 꼬북이는 별로임.

난 포켓몬스터하면 언제나 스타팅포켓몬으로 불포켓몬을 고르니까..

상대적으로 물이랑 풀은 필드에서 구하기 쉽거든.

갑자기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었는데

음.. 어쩄든 난 거북이가 좋다.

이름부터가 귀여움. 거북이.

오오미...



이건 내가 10월 초부터 먹기 시작한 식단.

[현미밥 + 콩자반 + 김]

이걸 먹고나서부터 폭식증은 수그러들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폭식증을 부른 원인 5가지 중 하나였다.

그리고 깨달은 건 역시 밥은 쫭 맛있다는 거.

현미밥을 좋아하는데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무지 맛있다.

정제미로 만든 흰 밥보다 몸에도 좋고.

그리고 어렸을 때는 콩을 무지하게 싫어했는데

콩 무지 좋아하게 되었음.

그리고 나물류는 고사리, 버섯뺴고는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슨 나물이든 다 맛있음.

심지어 미성년자일 때는 절대 먹지 않았던 가지조차 먹게되었고, 여하튼 한식이 최고임.

다만 아직도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먹어..

깍두기랑 열무김치랑 총각김치 ㅈㅈ

근데 신기한게 밥 먹을 때 김치는 잘 안먹게 된다.

내가 요새 짜게 먹는걸 싫어하게 되어서 그런가..


현미밥.. 으오오..

그냥 백반과는 다르게 밥이 훨씬 맛있다.

내가 이 맛있는 밥을 이제까지 왜 몰랐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는 정말 많은 종류의 재료를 사용해서 밥을 지어주셨다.

현미도 항상 그 속에 들어있었는데 비율이 적어서, 그리고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을 뿐임.

어쩄든 현미밥 만세!

한국인은 밥이 최고임. 밥 드셈.


그보다 어제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탈의실에서 비쩍마른 두 학생이 대화를 하고 있었음.

무슨 대화하는지 원래 몰랐었는데 대화 중에 빵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

A : 야 살찌려면 빵같은거 많이 먹어. 크림빵같은거.

(그래 나처럼 30분만에 빵 15개정도씩만 먹어주면 살 금방 찐다)

B : 밀가루라서 금방 배 꺼지지 않냐?

(난 15개 먹어도 배고프더라. 꺼질 배조차 없더라)

A : 그리고 바나나도 먹을 떄 한번에 3개씩은 먹어줘야되.

(뭐여? 원래 바나나는 한송이 사면 전부 다 먹는 거 아니었어? 한송이에 3천원이잖아 한끼 식사 값이라고)
이하 생략

그렇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나는 다른 세계 사람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바나나 한송이를 다 먹어치운적은 폭식증일 때 3번정도 밖에 없고
(중요한건 폭식증일 때 바나나를 산 경우가 4번 밖에 없음)

그 외에는.. 배불러서 한번에 5개까지밖에 안먹었었다.

바나나는 참 달고 향긋하고 맛있어서 멈출 수 가 없쪄염
by 카멜리온 2011. 10.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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