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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통과자라 할 수 있는 까눌레.

 

독특한 럼과 향긋한 바닐라의 풍미,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겉면과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내부.

 

예전에 맛본 시오코나의 그 까눌레를 다시 맛봤다.

 

거의 2년만이네 ㅋㅋ

 

 

2011/09/08 - [빵/맛있는 빵들!] - 시오코나의 까눌레를 맛보다.

 

 

 

 

겉모습.

 

까눌레 짱짱.

 

까눌레는 일반적으로 세가지 크기가 있다고 한다.

 

근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건 거의다 요 크기더라.

 

까눌레 재료중에는 바닐라빈이 들어가는데,

 

밀납바른 틀에서 어느정도 밀납을 빼준 후에, 틀을 거꾸로 뒤집어서 반죽을 채운 후

 

숙성 후에 구워내는데, 그 과정에서 반죽의 바닐라빈이 아랫쪽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까눌레 가장 위쪽을 살펴보면, 이 까눌레에는 바닐라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반죽의 농도나 숙성시간여하, 거꾸로 뒤집지 않고 바로 세워 숙성하는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바닐라빈이 위쪽으로 안몰리는 애들이 많긴하지만서도...

 

 

 

시오코나의 까눌레는, 위 쪽에 바닐라빈이 보임 올ㅋ

 

그리 많진 않지만 분명 들어있당.

 

 

까눌레 드 보르도.

 

보르도 지방의 전통과자.

 

 

반으로 갈라봤는데,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까눌레의 단면이 등장!

 

내부는 매우 짙은 노란색을 띠고 있고,

 

군데군데 바닐라빈이 조금 보인다. ㅎㅎ

 

 

촉촉하면서 쫄깃해보이는, 커다란 기공과 작은 기공이 어우러진 속.

 

냄새는 독특하다. 달콤한 냄새도 나면서 바닐라와 럼이 섞인,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독특한 풍취다.

 

 

베어 먹어봤는데, 가장 겉의 밀납과 함께 굳은 반죽부분이 바삭하면서도 질깃하게 뜯긴다.

 

그리고나서 탱탱 촉촉 부드러운 속의 식감이, 매우 달콤한 맛과 함께 입안에서 느껴진다.

 

씹으면 와그작와그작 겉면이 씹히는 식감과, 부드럽고 탄력성있는 속의 식감이 공존.

 

 

완전 맛있어보이는 내부 ㅠㅠ

 

시오코나의 까눌레는 꽤 맛있는 편인데,

 

아주 가끔 비린내가 심하게 나거나, 럼향이 너무 강하거나 한 경우가 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조금 편차가 있는 것 같음.

 

 

바닐라빈 콕콕.

 

기공 최강.

 

 

까눌레는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다른 곳도 1500~2500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가끔 사먹기엔 괜찮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마카롱보단 까눌레를 더 좋아한다. ㅎㅎ

 

마카롱은 정말로 과자..같은 느낌이고, 화려함에 치중한 느낌이 강한 반면에

 

까눌레는 꾸밈없는 느낌에 맛도 내가 좋아하는 쫄깃한 빵같은 타입이라. ㅎㅎ

 

아니, 정확히는 뭐, 빵이랑 전혀 다른 식감이긴 하지만서도.

 

 

 

by 카멜리온 2013. 8. 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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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띠네 같은 모양의 프랑스 과자, 콘벨사시옹.

 

왜 이름이 콘벨사시옹이냐면..

 

Conversation.

 

 

 

 

 

저거 읽으면 '콘벨사시옹'.

 

즉.. '대화'라는 의미를 가진 녀석이다.

 

근데 발음이 와이려???

 

컨붤쉐이션이 콘벨사시옹???

 

일본어로 읽으면 '콘베루사치온'이 되다보니,

 

혹시 일본을 거쳐 들어온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불어 발음으로 '꽁베르사시옹'이라는 것 같다.

 

왜 '대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냐면,

 

말 그대로, 대화나 대담을 할 때 즐기는 과자라서 그렇다고 한다.

 

위의 X자표시가 '이야기하자'라는 뜻이라는 것 같음.

 

음.. 뭔가 대단한 의미를 지닌... 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냥 한국에서의 누네띠네랑 비슷한 느낌이네.

 

나같은 놈은 뭐 2.5kg짜리 누네띠네 벌크 사서 우걱우걱 먹으면서 컴터나 하며 뒹굴거리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티타임에 수다떨면서 먹는 것 중 하나가 누네띠네 아닐까?

 

결국 대화할 때 먹는 과자 라는 것이자네.

 

 

아 근데 콘벨사시옹이 누네띠네를 연상시키는 녀석이긴하지만,

 

누네띠네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 sfogliatine glassate'라는 녀석이다.

 

이건 생긴것부터, 맛까지 누네띠네랑 거의 동일한데 이름을 보면,

 

누네띠네가 여기서 나온거라 볼 수 있음.

 

전설의 시작...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를 두고, 한국 제품명을 고민하던 삼립직원은 여러 궁리를 해봤겠지.

 

 

음... 어떤 이름이 좋을까... 으으....

 

발음하기 쉽게 받침빼고 앞 2글자씩 따서 '스포그라'..

 

아 이건 뭔가 비아그라 같아서 좀 그렇고..

 

맨 앞 네글자인 '스포리아'..

 

왠지 롯데리아 같아서 양념감자 먹어야 할 것 같고..

 

영어느낌 안나고 친숙한 한국어가 좋을 것 같은데.. 좀 재미있게..

 

'맛있어서 졸라 샀대'는 어떨까.

 

 표기는 일부러 '마시써서 졸라사떼'로.. 근데 이건 내자마자 '너 해고' 될 것 같고...

 

아띠네... 아테네.. 음......

 

띠네.. 튀네.. 음......

 

음??!!

 

튀네 좋은데? 뭔가 통통 튀는 것 같고.

 

근데 너무 짧아서 임팩트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아주 튀네'

 

근데 '튀네'는 부정적인 느낌도 있지 않나??

 

그리고 '침이 얼굴에 튀다'처럼 뭔가가 '튄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의미전달도 안될 것 같고..

 

차라리 띠네가 좋을 것 같은데??

 

아니면 띄네.

 

오.. 띄네?

 

'눈에 띄네' 이거 괜찮아보이는데?

 

표기는 누네띄네.

 

오 굿.

 

발음하기 편하게 '누네띠네'로 해야겠다. 눈에 띄는 과자라는 뜻!

 

거기에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와 비슷한 느낌도 있고. ㅎㅎ

 

오오 굿굿. 이 정도면 털리진 않겄지? ㅎㅎㅎㅎㅎㅎㅎㅎ!!!!

 

 

 

뭐, 대충 이런 의식의 흐름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가 '누네띠네'가 되었을거라 살짝 추측해본다. ㅡ.ㅡ

 

어쨌든, 이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랑, 콘벨사시옹은

 

퍼프 페이스트리(푀이타주)면서.. 위에 머랭과 설탕으로 만든 로얄그라스를 바른것,

 

그리고 격자무늬만 닮았을 뿐, 사실 그렇게 비슷한 과자는 아니다.

 

격자무늬도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는 누네띠네처럼 과일잼을 이용해서 만들고,

 

콘벨사시옹은 푀이타주로 만드는 것도 다르고 말이지.

 

 

아 참고로 콘벨사시옹 옆에 있는 퐁누프란 녀석은, 다리 이름이다.

 

프랑스에 있는 다리인데, 퐁누프는.. '새로운 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파리의 센강에 있는 다리 중에 이 퐁누프가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함.

 

뜻은 '새로운 다리'인데, 실제론 가장 오래된 다리.. ㅎㅎ

 

이 퐁누프라는 과자에 왜 그 다리이름이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퐁누프는 푀이타쥬를 깐 타르트에 슈 반죽을 깔고,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후에

 

그 위에 푀이타쥬를 가늘게 잘라 10자형태로 붙이고 구워낸 후,

 

라즈베리잼을 올리고, 슈거파우더로 장식하는 프랑스 과자다.

 

 

그냥.. 콘벨사시옹이랑 비슷한 녀석이라, 같이 설명해봤다.

 

 

 

실제로 내가 갖고 있는 책에도 둘이 같이 등장.

 

퐁누흐, 콘베르사시옹

 

여기에서는 콘벨사시옹에는 벌꿀과 캬라멜로 맛을 낸 서양배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파는 콘벨사시옹은 거의 다 밤이 들어가는 것 같다.

 

국내에서 콘벨사시옹을 파는(팔았던) 곳이 김영모제과점과 시오코나 두 곳 밖에 없는 듯..

 

아 물론 콘벨사시옹은 프랑스에선 흔하고, 일본에선 꽤 자주 볼 수 있는 듯 하다.

 

 

다른 책에서도 발견! 가운데 사진에 보면 콘벨사시옹이 보인다.

 

도쿄에 있는 일본 스위츠 샵임.

 

 

 

다른 책에서도 발견 ㅡㅡ; 많네.

 

가장 왼쪽에 콘벨사시옹이 보이고, 가장 오른쪽에 퐁누프가 보인다.

 

 

여기에서는, 내부에 산딸기 콘피츄르를 넣는다고 써져있다.

 

알고보니, 지방마다 안에 넣는게 다르다고 함.

 

서양배를 넣든, 밤을 넣든, 산딸기잼을 넣든...

 

 

시오코나 콘벨사시옹의 윗모습.

 

김영모과자점의 '콘베르사시옹'은 누네띠네처럼 살구쨈으로 격자무늬를 냈는데,

 

시오코나는 푀이타쥬를 얇게 잘라 올려서 격자무늬를 냈다.

 

사실 이게 정석인듯.

 

아 그보다 격자무늬라니.....

 

격자무늬 하면 멜론빵이지!

 

멜론빵!!

 

멜론빵같은 격자무늬를 가진 콘벨사시옹!!

 

 

아래는 타르트처럼 되어있는데 크기가 작아보이지만, 막상 먹으려보면 그리 작은것 같진 않다.

 

윗부분이 둥글게 돔형태로 올라와있어서 그런지, 한입에 넣기는 힘들고, 한 여섯입정도만에 먹을 수 있을만한 크기.

 

가격은 2000원

 

 

밑면.

 

페이스트리다보니까 조금 기름짐.

 

 

 

 

윗부분의 로얄그라스와 푀이타쥬가 바삭바삭 고소하고 달콤해보인다.

 

 

쩌적쩌적 갈라져있는 콘벨사시옹 윗면..

 

 

반으로 갈라봤다.

 

 

내부에는!

 

아몬드 크림과 보늬밤, 팥배기가 들어있었다.

 

딱 봐도 팥배기나 보늬밤이나 당절임이라 달달할 것 같은 느낌!

 

 

이래서 작은크기에도 불구하고 꽤 묵직한거임.

 

 

나는 콘벨사시옹을 앞에 두고, 같이 Conversation할 상대가 없으므로 그냥 바로 먹어보았다.

 

오.. 내부의 아몬드크림은 달달하고, 겉의 페이스트리는 파삭파삭 부숴진다.

 

페이스트리 시트가 그다지 안눅눅해서 놀랐음.

 

아몬드 크림이 나한테는 조금 단 편이다.

 

위에 로얄그라스가 있는 뚜껑 부분은 엄청 달기때문에, 전체적으로 좀 많이 단 편.

 

 

파삭파삭 페이스트리~~

 

모양도 크기도 시오코나 에그타르트의 타르트부분과 동일한 페이스트리같다.

 

 

노랗고 촉촉하고 달달하고 고소한 느낌의 아몬드 크림.

 

아 사실 뭐.. 고소한 느낌은 별로 없긴 하지.. 단 맛이 강하지..

 

 

내부의 보늬밤과 팥배기.

 

보늬밤이 절반 갈라진게 2개 들었다. 실제로 큰 알밤 1개가 들어있는 셈.

 

보통 세네개 들어있는 듯 하다.

 

김영모제과점도 당절임 밤과 아몬드크림을로 콘베르사시옹 속을 채웠던데..

 

배가 아니라 밤을 넣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배보다 밤이 싼가?

 

 

보늬밤은 부드럽다보니 식감에 큰 영향은 없다. 아몬드크림과 비슷한 식감.

 

다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밤 특유의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메꿨다.

 

밤식빵과 몽블랑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당절임 밤의 이 엄청난 맛 때문이라 생각!

 

그 누가 이 달달한 밤을 싫어하겠는가??

 

아. 바밤바를 빼먹으면 안되지.  바밤바 싫어하는 사람 못봤어 아직까지.

 

팥배기도 꽤 수분이 많은지, 오독오독한 식감이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그렇게 먹다보니...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이 윗부분은 무지 달달한데,

 

누네띠네도 아랫부분인 푀이타쥬 부분은 설탕이 안들어가서 전혀 단 맛이 없지만

 

윗부분의 로얄그라스 + 살구쨈 덕분에 전체적으로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인데,

 

이 콘벨사시옹은 아랫부분에도 달콤한 아몬드크림과 밤, 팥이 한가득 들어있으니

 

누네띠네에 비해 몇배는 더 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위에 얹혀진 격자무늬를 이루고 있는 얇게 자른 푀이타쥬는 꽤 단단해서 오독오독한 식감을 냈다.

 

개인적으로 콘벨사시옹을 꽤 좋아하는데, 달콤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역시... 멜론빵처럼 격자무늬가 있어서가 아닐까 라고 추측아닌 추측을... ㅎㅎ

 

그래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 과자. 시오코나의 '콘벨사시옹'이었다.

 

콘벨사시옹 맛있으니 많이들 사시옹.

 

by 카멜리온 2013. 8.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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