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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정말 유명한 빵집 중 하나, 후쿠오카에 간 한국인이라면 꼭 그 앞을 지나치게 된다는 빵집.

 

바로 후루후루 텐진 빵 공장이다.

 

ふるふる 天神パン工場이라고 되어있는데 저 후루후루가 후와후와나 홋카홋카, 부르부르같은 의성어 의태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Full Full의 일본 발음이었다. ㅡ.ㅡ;

 

원래 이 가게의 본점은 '국산밀빵공방 후루후루 마츠자키본점 国産小麦パン工房 フルフル松崎本店'이라는 곳으로, 후쿠오카시 마츠자키에 위치해있다. 하카타역이나 텐진역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 있는 빵집.

 

그 빵집이 후쿠오카의 중심지이자 가장 번화한 곳인 텐진에 분점을 냈는데 그게 바로 이 가게, 후루후루 텐진 빵 공장.

 

지금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훨씬 더 큰 본점은 '공방'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왜 이 작은 분점은 '공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본점 이름 따라서 그냥 둘다 공방이라고 부르든지 하지... 다음에 후쿠오카에 다시 가게되면 한번 물어봐야겠네.

 

방금 말했다시피 이 후루후루 텐진빵공장은 윗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가게는 매우 작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도 엄청나게 좁아서 다른 손님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사진찍기 힘들 정도.(손님 4-5명이 서면 매장엔 더 이상 손님이 들어올 수 없을 정도의 공간이다)

 

외관의 특징이라면 빨간색 어닝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Mentai France 멘타이 프랑스라고 적혀있고, Full Full 옆에는 멘타이 프랑스가 그려져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왜냐면 분점을 내기 전부터, 이 후루후루는 멘타이프랑스(명란바게트)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멘타이프랑스는 간판메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아 그리고 후루후루의 멘타이프랑스는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명란바게트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ㄷㄷ

 

 

빵집 입구의 게시판을 보면

 

로스까츠샌드와 멜론빵에 대하여 쓰여있다.

 

멜론빵 부분을 보면...

 

'하얗지 않은 메론빵의 고소함!!' Melon Bread

 

[하얗지 않다]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니.. 발상의 전환인데???

 

전혀 생각치 못했어. 보통 멜론빵 쿠키는 색이 나지 않게 굽는게 일반적인데, 일부러 전부 색을 나게 하고 그 부분을 어필하다니.. 심상찮은 가게로군.

 

 

후루후루의 빵 랭킹.

 

1위는 明太フランス 멘타이 프랑스

 

본점에서 10년이상 사랑받아온 인기 1위의 제품이라고.

 

2위는 黒かりんとうドーナツ 쿠로카링토우 도너츠

 

5위는 멜론빵.

 

설명을 보면 '우리의 메론(빵)은 옛부터 [와작와작함]에 장인정신을 넣어 신경써왔습니다. 심플함에 놀라 빠져버릴겁니다!! 와작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가게 바로 앞의 입간판 위의 사진은... 멘타이프랑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내부 사진은 이것이 전부.

 

너무 좁아서 제대로 빵을 찍기도 힘들고... 남아있는 빵도 별로 없었다.

 

내가 방문했을 떄는 점심때쯤인 낮 12시 30분 즈음이었으므로 아마 추가적으로 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벌써 다 품절이면 너무하잖아.. 아무리 인기있는 빵집이라고는 해도 보통 오후 4-5시까지는 영업한다고.

 

이 빵 진열대 바로 뒤에서는 나와 불과 2-3m 정도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는 제빵사들이 보였다.

 

오픈 주방형식인데, 주방과 매장 모두 합쳐도 엄청나게 좁은 빵집이었다.

 

그보다 다행인 것은 내가 구매하고자 했던 제품 두 개가 모두 남아있었다는 것.

 

윗 사진에 보이는 것이 멘타이프랑스와 멜론빵이다.

 

380엔과 135엔.

 

 

두둥.

 

이것이 바로 후루후루 텐진 빵공장의 멜론빵이다.

 

하얗지 않아 고소한 멜론빵. 와작와작함에 초점을 맞춘 멜론빵. 135엔.

 

 

우선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쿠키가 덮여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작은 단팥빵 정도의 크기.

 

대신 볼륨이 매우 좋다. 위로 봉긋하게 솟아올라서 빵 높이는 상당했고, 모양도 매우 동그랗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매우 예쁘고 먹음직스러웠다.

 

쿠키에는 인위적인 격자무늬같은 것은 없었으며, 색은 모든 부분을 진갈색으로 색을 내었는데 연하게 구워졌다거나 진하게 구워진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색상이었다.

 

 

그리고 와작와작함을 보여주기 위한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필요한 장치인...

 

쿠키에 묻어있는 설탕.

 

와작와작하다고 해서 자라메당 정도를 떠올렸는데 입자가 작은 그라뉴당 정도로 추측.

 

여하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진갈색 쿠키때문에 하얗고 투명한 설탕이 더욱 돋보인다.

 

딱 봐도 매우 와작와작할 것 같은 쿠키... 정말 기대되는군 후루후루..

 

 

밑면.

 

쿠키가 빵을 잘 감싸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밑색은 조금 진한 편이라는 생각이 드나, 와작와작함을 살리기 위해서 쿠키와 빵의 수분을 많이 날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므로 이 정도의 색은 예상범위 내.

 

 

단면.

 

아까 말한 것처럼... 볼륨이 매우 좋다. 지나치게 좋다.

 

2차발효가 부족한가? 싶을 정도로 좋다.

 

다만 기공은 균일하지 않았다. 단과자빵이므로 폴딩보다는 펀치를 주었을텐데 그 공정이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는지 뷸규칙한 기공들이 많이 보였다. 분할 - 둥글리기 - 휴지 후 성형을 한 것이 아니라 분할에서 바로 성형으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사실... 외관이 이쁘므로 이 정도는 가볍게 넘어가도 될 듯 싶다.

 

왜냐하면 지금 난 후루후루의 멜론빵.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이것에 매료되어 있으니까.

 

 

빵 속색은 하얀편. 쿠키는 사알짝 두꺼운 편이다.

 

빵 밑색은 쿠키색과 거의 비슷한 수준.

 

 

바로 한입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와작와작이라기보다는 바삭바삭에 가까웠다. 아니, 와작와작 느낌도 없잖아 있어.

 

바작바작..이 어울릴 듯 싶다.

 

멜론빵은 그리 달지 않았는데 고소한 맛은 확실히 강했다.

 

단맛보다는 고소한 맛에 치중한 멜론빵이 아닐까.

 

 

빵은 오래 구워서 좀 퍼석할 줄 알았는데 퍼석하진 않고 폭신한 편이었다.

 

촉촉하거나 쫄깃한 타입은 아니고 폭신폭신~

 

빵의 볼륨이 심하게 좋은 편인데다가 속에 필링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쿠키와 빵 자체가 맛이 없다면 정말 최악인 빵과 쿠키 비율인데,

 

후루후루의 멜론빵은 빵이 맛없지도 않았고 쿠키도 식감과 맛 모두 뛰어났다.

 

이러한 비율에, 그리고 심플한 기본 멜론빵임에도 맛있다는 건...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정말 맛있게 먹은 후쿠오카 텐진의 유명한 빵집, 후루후루 텐진 빵 공장 ふるふる 天神パン工場 의 멜론빵 メロンパ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9.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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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우리는 아침 일찍 오호리 공원 大濠公園으로 향했다.

 

오호리공원은 텐진에서 지하철로 2개역만 가면 되는 가까운 지역으로, 후쿠오카성터 - 마이즈루 공원 舞鶴公園 과 붙어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한 4장의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Fukuoka Tourist city pass)를 나와 아리는 각각 한장씩 사용개시하였는데, 860엔짜리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하루 종일 얼마나 뽕뽑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생각에 들떠있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니시테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고, 그 외에도 범위 내의 지하철, JR 등을 하루종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린패스랑 헷갈리면 안되는게.. 그린패스는 900엔인데다가 오로지 버스만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다자이후까지 갈 수 있는 버전의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건 약간 더 비싼 대신 하루 일정을 다자이후까지 핏하게 잡은 관광객에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윗 지도 12시 방향에 10번으로 표시되어있는 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에 갈 예정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 패스를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이 패스를 이용해서 저 마린월드까지 다녀왔기 때문... 저기까지는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JR을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는데, 패스없이 가면 하카타역에서 우미노나카미치역까지 왕복 960엔...!! 860엔인 패스보다 비싸다.

 

게다가 이 패스의 특전 중 하나가,

 

 

 

마린월드의 입관료를 무려 20%나 할인해준다는 것.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의 입관료는 2300엔인데 그의 20%인 460엔을 할인해주는 셈...!

 

즉, 이 패스를 이용하여 마린월드만 다녀와도 '교통비 960엔 + 입관료 460엔'.

 

총 560엔 이득인 것이다.

 

다자이후 이용 가능한 패스로 구매한 후, 마린월드 갔다가 다자이후까지 가면 엄청난 뽕뽑기가 가능할 듯.

 

다만 다자이후와 마린월드는 방향이 정 반대고, 가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그런 루트는 그리 추천하고싶지 않다. 하루 중 지하철이나 전철에 앉아있는 시간이 3-4시간이 되어버릴테니...

 

물론 산큐패스로 유후인을 가거나 하우스텐보스를 가거나 하는 사람들도 버스안에서 편도 2시간-2시간반은 소모되지만서도.

 

 

여하튼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이용하여 도착한 오호리공원역.

 

역에서부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라 브리오슈 la brioche라는 빵집이 있고,

 

이 빵집 앞에는 쟉크 jacques 라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스위츠 샵도 있다.

 

오늘 오전 일정은 이 둘과 오호리공원,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제품을 가져오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앞에 있는 차에는 이런 브레드박스에 각종 빵들이 담겨있었다.

 

저기 멜론빵도 보이네. ㅎㅎ

 

 

라 브리오슈 빵집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멜론빵.

 

소비세 포함 170엔

 

 

라 브리오슈의 진열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다. 아니, 좁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지역의 인기 빵집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산책나온 사람, 출근하는 듯한 회사원 등등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라 브리오슈를 나와, 우리는 오호리공원으로 향했다.

 

라 브리오슈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오호리공원.

 

 

오호리공원에는 엄청 큰 호수가 있다.

 

호수를 들여다보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건 붉은귀거북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은 매우 한적했다. 비둘기들만이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었을 뿐.

 

 

 

 

 

날이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햇빛은 조금씩 따가워지고 있었다.

 

후쿠오카는 아직 가을날씨가 아닌! 여름날씨!

 

 

 

오호리공원을 걷다가 발견한 Park shop

 

박씨 아저씨의 가게인 듯 싶다. 빵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는데

 

 

오잉! 멜론빵이?!

 

 

해바라기 등 여러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오호리공원은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스타벅스.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라면 역시 다자이후의 스타벅스일텐데..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둘다.. 컨셉스토어 스타벅스이기 때문.

 

물론 외관을 보면 스타벅스 다자이후점이 오호리공원점보다 더 눈에 띄지만 말이다.

 

 

여기도 바깥 좌석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윗 사진에 나와있는 아저씨를 포함해서 3명 뿐.

 

다만 매장 안 좌석은 90% 정도 차있었는데

 

한국인이 4-5팀 정도, 중국인도 4-5팀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일본인 혹은 서양인이었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많구나..

 

 

 

 

9월 1일에 출시된다는 그레이피 그레이프. grapey grape.

 

 

이건 일본 스타벅스 8월 기간한정 음료  

 

스모어 프라푸치노 크리스피 마쉬멜로

 

S'more Frappuccino Crispy Marshmallow

 

이름 참 길다. 

 

 

 

음 그냥.. 엄청 단 프라푸치노다...

 

 

스벅 오호리공원점 앞에 있는 이상한 유적같은 구조물.

 

 

 

 

 

 

 

 

 

 

 

 

스벅에서 라 브리오슈에서 사온 멜론빵과, Park shop에서 사온 멜론빵을 먹고 좀 여유롭게 쉬다가

 

쟉크에 가기 위하여 스벅을 나섰는데, 한시간 전과 비교하면 외부 테라스의 손님 수가 많이 늘어나있는 상황이었다.

 

음... 그나저나 느낌 괜찮은 스타벅스네.

 

컨셉스토어라고 하는데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친환경적으로 지었다고 한다.

 

일본에 몇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쿠오카에만 무려 2군데나..!!

 

 

 

 

저 멀리 보이는, 호수 사이에 있는 섬들에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날씨 좋은 날의 오호리공원 산책이었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7. 9.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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