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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미에현 이세진구(伊勢神宮이세신궁)에 갔다.

 

이세진구는 도쿄의 메이지진구, 오이타의 우사진구와 함께 일본의 3대 진구라고 한다.

 

이세진구에 가게 된 계기는,

 

이전부터 마스터에게서, 시마네 현의 '이즈모타이샤', 미에 현의 '이세진구', 미야자키 현의 '타카치호쿄(高千穂峡)'는

 

일본의 신들과 관련된 S랭크의 장소들이니 꼭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난 나고야로부터 더 동쪽 지역은 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나고야로부터 서쪽 지역의 이야기만 들었다.

 

킨키 츄고쿠 시코쿠 큐슈 정도.

 

 

 

아침 10시 반에 집에서 나왔다.

 

조금 더 빨리 나오고 싶었지만... 언제나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면 늦어짐. ㅠㅠ

 

일본을 여행하고 싶다면 집에서 적어도 8시에는 나와줘야한다..

 

일단 킨테츠 난바에 도착.

 

개찰구 내부에 많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다.

 

일단 아무것도 안먹었기 때문에 뭐라도 먹기로 했다.

 

 

수제 오니기리를 파는 곳이 있어서 한번 먹어 보기로..

 

 

내가 산건 연어 마요.

 

 

밥 내부에도 들어있고, 김으로 싼 후에도 위에 살짝 재료들을 올려놓는다.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인 듯.

 

근데

 

내가 일본음식 짜서 잘 못먹는데

 

이건 진짜 일본 와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짰다. --;;

 

 

오사카 난바 킨테츠.. 1750엔임.

 

쾌속으로 가면 1280엔을 더 내서 총 3030엔이다.

 

하지만 그냥 1750엔 내고 급행 골라서 타고 가면 2시간 10분정도.

 

쾌속을 타고 가면 1시간 50분정도 걸리니, 별 차이 없으니까 당연히 1750엔짜리만 샀다.

 

비싸...

 

근데 사실 예전에 갔던 시라하마도 오사카로부터의 거리는 이세와 비슷한 편인데(물론 시간은 시라하마가 좀 더 걸리지만)

 

시라하마가 2900엔 정도 했었으니 그걸 생각하면 싼 거겠지..

 

게다가 그때는 쾌속을 타고 가서 5000엔 냈었다.

 

 

난바에서 3개 역을 지나서 쯔루하시역에서 내린 후 여기서 우지야마다 행 급행을 타기로 했다.

 

 

킨테츠 쯔루하시 역은 처음이네.

 

 

뒤 돌아보니 내가 센니치마에선 타고 쯔루하시 오면 항상 지나가는 길도 보인다. ㅋㅋ

 

 

 

급행을 타고 우지야마다 역으로 가는 중 네코가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고 사온 가루비의 '포테토 칩 간장마요네즈맛'을 먹었다.

 

그냥.. 간장맛도 나고 마요네즈맛도 남...

 

 

논과 밭의 시골마을을 계속 지나간다.

 

 

 

강과 논과 밭과 산과 하늘을 보며 계속 달리다보면,

 

 

2시간 10여분만에 미에현 우지야마다 역에 도착한다.

 

이세시 역 다음이 우지야마다(킨테츠)역임.

 

 

우지야마다 역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어가다보면 이세진구 외궁(外宮;게구)이 나온다.

 

이세진구는 외궁과 내궁 2개의 궁으로 되어있는데, 두 궁은 5km정도 떨어져 있다.

 

 

외궁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마가타마연못'

 

 

엄청 큰 잉어들과 거북이들이 많았다.

 

 

가장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토리이.

 

 

두번째 토리이를 빠져나와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정궁(正宮;쇼구)이 나온다.

 

 

이즈모타이샤에서도 본전을 정면으로 볼 수 없었던 것처럼, 이 이세진구에서도 정궁을 제대로 볼 수 없다.

 

2개의 토리이와 2채의 건물 뒤에 또다른 2채의 건물과 함께 정궁이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1번째 토리이 밑에서 찍은 1번째 건물.

 

1번째 토리이를 지나서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리고 1번째 건물을 통과할 수 없다. 즉, 사진에 보이는 저 곳까지밖에 들어갈 수 없음.

 

저 곳에서 참배를 하는 것이다.

 

 

이게 첫번째 토리이.

 

이 이세진구 내부에는 큰 나무가 엄청나게 많았다.

 

마스터 말로는 '정말 신이 살 것 같은 곳'이라 들었는데, 정말 그런 듯... 기운이 다름.

 

이세진구의 외궁인 이 곳은 원래 이름은 '토요우케다이진구(豊受大神宮)'로,

 

일본의 최고 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받드는 농경의 신 토요우케노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이다.

 

내궁의 원래 이름은 '코타이진구(皇大神宮)'로, 일본의 최고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이다.

 

즉, 이세진구 내궁은 엄청나게 급이 높은 곳.

 

 

이건 정궁 앞에 있는 '세개의 돌'

 

 

 

외궁에는 정궁 외에 몇 개의 별궁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카제노미야(풍궁)

 

 

또 다른 하나인 츠치노미야(토궁)

 

 

또 다른 하나인 '타카노미야(다가궁)'

 

 

카구라덴..

 

 

 

나와서 입구 쪽을 다시 바라본 모습.

 

저 곳은 정말 공기가 달랐다..

 

 

이세에 와서 깜짝 놀란 건,

 

버스비.

 

버스 1번 타는데 왠만하면 410엔이 넘고 650엔, 810엔까지도 간다.

 

진짜 짱임 ㅋㅋㅋ

 

외궁에서 내궁가는데 5km거리인데 조금 돌아가는 버스를 타도 15분이면 도착하는데 그게 410엔 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세에는 이세진구를 빼면 그다지 볼 게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이세진구만 볼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 마스터가 유명하다고 말했던 부부암(夫婦岩)이 있길래, 그것까지 보기로 했다.

 

근데 외궁에서 내궁까지 410엔, 내궁에서 부부암까지 650엔의 버스비가 드는데... 버스 2번타는데 1060엔임 ㅋㅋㅋㅋ

 

다시 역으로 돌아오는 버스까지 타면 아마 1900엔 찍을 듯. 한국에선 버스 3번 타면... 환승 안한다쳐도 3500원 이내면 될 듯 싶은데... 일본에선 2만원이 넘는다니...

 

그래서 그냥 하루 프리티켓을 구매했다. 1000엔.

 

아무리 관광지라고해도 이렇게 비싸게 받다니 진짜 ㅋㅋㅋ

 

근데 중요한건 우리가 외궁에서 나온게 3시쯤이었는데, 버스는 거의 5시가 막차라서 내궁과 부부암 구경이 빠듯했다.

 

돈도 많이 받으면서 왜 5시까지밖에 버스가 안다니냐 --;;

 

나중에 문득 든 생각인데, 이세에서 볼만한게 이세진구뿐인데 둘다 5시,6시면 입장이 불가능하니

 

그 이후시간대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그렇겠구나. 생각.

 

그래서 외궁-내궁 버스노선도 410엔씩 받는거겠지. 걸어가면 1시간넘게 걸릴테고, 그 근처에는 전철역도 없으니

 

돈내고 버스 타세요 호갱님들. 이거겠지.

 

 

3시 4분에 버스를 타고 3시 20분쯤 내궁 앞에 도착했다.

 

4시 20분버스를 못타면 부부암구경을 못하기 때문에 1시간동안 빠르게 구경을 하기로 했다.

 

내리자마자 뭔가 옛날 느낌이 나는 골목이 우릴 반겼다.

 

 

 

썰렁한 외궁 앞과 다르게 내궁 앞은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았다.

 

 

한국에도 있는 검 모양 우산.

 

 

골목을 빠져나가면 이렇게 에도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오하라이마치'가 나온다.

 

매우 긴 거리다.

 

그나마 이세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일 듯.

 

 

비에 젖으면 여러가지 모양이 나타나는 우산도 보이고,

 

 

무서워..

 

 

네코가 배가 고프다고해서 오징어꼬치를 사먹었다.

 

 

랭킹 1위라고 해서 사먹었는데..

 

 

양 진짜 작았음 --;; 400엔이라니..

 

150엔정도의 양인데 이건.

 

맛이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무지 맛없었음. 다른 걸 사먹을 걸 그랬나.

 

버스비도 그렇고 여기 오면 관광객이 아니고 호갱님이 되는 듯.

 

이세의 명물이라하면.. 떡에 단팥앙금을 올려놓은 화과자같은 '아카후쿠(赤福)'인데, 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오하라이마치를 걸어가다말고 방향을 틀어서 이세진구 내궁으로 향했다.

 

 

이게 바로 이세진구 내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토리이 뒤로 보이는 다리가 '우지바시(宇治橋)'

 

 

우지바시에서 바라본 이스즈가와.

 

이 강이 속계와 성계를 구분하는 경계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스즈가와.

 

 

우지바시는 꽤 길다.

 

 

 

 

 

반대편에 도착.

 

이제부터 이세진구 내궁 정궁으로 ㄱㄱ

 

 

외궁보다 훨씬 넓어보이는 내궁.

 

 

 

실제로도 엄청 넓었다..

 

외궁보다 3배는 더 넓은 것 같다.

 

계속 계속 걸어가야함.

 

 

별궁인 '카자히노미노미야'로 가는 길

 

 

여기도 외궁처럼 몇백년 이상 산듯한 거대한 나무들이 많았다.

 

 

 

 

습기가 높은 일본에서는 이렇게 나무에 이끼가 끼는 경우가 매우 많다.

 

 

드디어 도착한 정궁.

 

계단 위 쪽에 정궁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계단 밑에서까지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써져있다.

 

 

이게 바로 내궁의 정궁.

 

이 곳도 외궁의 정궁과 마찬가지로 두 채의 건물 뒤에 정궁이 있다.

 

저 첫번째 토리이 안으로 들어가면 촬영금지이고, 외궁과 마찬가지로 경비가 지키고 있음.

 

 

신성한 곳.

 

아까도 말했다시피 일본 최고의 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시는 곳.

 

며칠 전에는 이즈모에 있는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를 갔었는데,

 

이즈모타이샤도 최상급 성역이고, 이세진구도 최상급 성역이면, 과연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실 '진구(신궁)'라고 하면, '이세진구'를 가리키는 것이고, '타이샤(대사)'라고 하면, '이즈모타이샤'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이세진구와 이즈모타이샤는 각각 진구와 타이샤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임.

 

진구는 '신이 있는 궁전'이고, 타이샤는 신사를 대.중.소로 나누었을 때 가장 높은 등급의 신사를 타이샤라고 부른다고 한다.

 

진구와 타이샤 자체만 두고 보면 무엇이 더 높은지 비교하기 힘들다고 한다.

 

다만, 이세진구와 이즈모타이샤를 비교하자면 이세진구가 더 우위에 있다는 것 같다.

 

둘 다 일본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신들을 모시고 있지만,

 

이세진구는 신의 정점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섬기고 있고, 이즈모타이샤는 그보다는 한수 아래인 '오쿠니누시노미코토'를 섬기고 있으므로.

 

물론, 이즈모타이샤는 예부터 이세진구에 필적할만한 신사로 불려왔다고 한다.

 

결론은 그냥 둘 다 짱먹어라.

 

 

카구라덴.

 

 

내궁 어딘가에 있었던 연못..

 

무척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궁에서는 여러 종류의 닭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매우 많았음.

 

 

다시 우지바시를 지나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4시 20분 버스를 타야해서 서둘러서 빠져나옴.

 

 

4시 20분에 탄 '캔버스(이세, 후타미, 토바를 전부 돌아다니는 관광용 버스)'내부.

 

이거 두 번 타는데 1000엔이 넘어가요! 조심히 타야됨. ㅅㅂ!

 

 

내궁에서 부부암까지는 25분정도가 걸린다.

 

 

 

가다가 발견한 산 위의 성.

 

뭐지?? 했는데

 

뭐시기 문화마을이라고 했다.

 

 

여기가 그 이세 뭐시기 모모야마문화마을.

 

 

진짜 성은 아니고 그냥 최근에 만들어 놓은 듯.

 

 

드디어 도착한 부부암.

 

후타미 플라자라고 하는 것에 내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부부암이 나온다.

 

이 곳에 도착한게 4시 46분이었는데 막차인 다음 버스가 5시 7분에 오니 20분만에 부부암 구경을 끝내야했다.

 

 

부부암처럼 생긴 오미야게도 팔고 있었음.

 

 

바다다~~

 

요새는 하도 바다를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네.

 

 

부부암으로 가는 길.

 

 

 

7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바로 앞에 부부암이 보인다.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다.

 

끈 색도 조금 더 알록달록 할 줄 알았는데..

 

부부암(메오또이와)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보다 작은 부부암에 실망을 많이 할 것 같다.

 

 

그래도 끈으로 연결되어있는 두 바위를 보며 '뭔가 행복해 보이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재빨리 우리는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ㄱㄱ

 

신사 앞에 있던 그림.. 뭔가 신기하다.

 

 

다시 캔버스 막차를 타고 역으로 ㄱㄱ

 

 

일몰에 빛나는 아까 그 이상한 성도 봐주고,

 

 

외궁 앞에서 이세시 역으로 가는 길.

 

 

배고파서 일단 뭐라도 먹을 겸 야끼또리 점에 들렸다.

 

 

 

랜덤 모리아와세 시켰는데

 

스나기모(모래주머니) 카와(껍질) 사사미(가슴살) 신조(심장) 모모(다리살)가 나왔다.

 

타레도 그렇고 엄청 맛있었다.

 

아저씨가 정말 잘 구움.

 

 

그리고 내가 시킨 토리동(닭고기 덮밥)

 

무지 맛있었음.

 

 

 

네코는 토마토야끼랑 마늘야끼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토마토야끼를 시켰다.

 

이해할 수 없어...

 

이건 닭 사시미 모리아와세.

 

 

다시 도착한 킨테츠 우지야마다 역.

 

 

다시 1750엔을 내고 복귀...

 

비싸...

 

 

출발하기 전 산 이세차.

 

이세창이 아님.

 

 

[이 라벨은 벗겨서 기념품으로써 가지고 가주세요.]

 

필요 없어 임마.

 

 

사쯔마리코.

 

 

 

마.. 맛있엉

 

보통 쟈가리코보다 훨씬 맛있다......

 

고구마맛 과자는 진리예요.

 

 

 

 

내가 자주 먹는 오레오 비츠 샌드위치 바닐라 맛.

 

이번에도 동행했다.

 

 

 

귀엽고 맛있음.

 

근데 과자 내가 다 처묵처묵했네.

 

 

돌아올 때는 그냥 킨테츠 우에혼마치 역에서 내린 후에 센니치마에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보니 여기 킨테츠 역도 처음 와봤네.

 

킨테츠를 나라 갈 때 포함해서 두번째 타본거니..

 

어쨌든 오늘은 미에 현에 있는 탑클래스의 신궁, 이세진구도 보고 부부암도 보고..

 

여러모로 재미있던 하루였다!

by 카멜리온 2012. 10.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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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베에 가서 이스즈베이커리에 들렸다.

 

새로 나온 멜론빵이 있었음.

 

 

바로 이 '망고 메론빵'

 

망고맛 멜론빵에 자가제 망고크림을 샌드한 여름상품.

 

 

빵은 전부 망고처럼 살짝 타원형의 모양이었다.

 

그리고 쿠키생지는 전형적은 노란빛이었지만 살짝 붉은 빛을 띄고 있었음.

 

무늬는 격자무늬.

 

 

바삭해보이진 않고 설탕은 뿌려져있지 않은 것 같다.

 

냄새는 망고냄새가 살짝 남.

 

 

 

 

빵을 열어보니 우왕

 

망고크림 듬뿍!!!

 

역시 이스즈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ㅋㅋ

 

 

근데 빵 생지가 붉은 색임.

 

조명 때문에 이런 색이 아니라 원래 이렇게 망고 비슷한 색이었다.

 

 

크림은 꽤나 질척거렸지만 양이 많았고 망고냄새 가득.

 

색은 거의 흰색이었다.

 

 

다시 덮고 시식!

 

오오오옹

 

짜..짱 맛있어..

 

 

빵 자체도 버터가 많이 들어갔는지 살짝 기름지면서 부드러운데

 

그리 달지않지만 부드러운 맛의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조화가 괜찮았다.

 

 

쿠키 생지는 으스러지는 타입.

 

식감에 그리 영향을 주진 못했다.

 

그래도 역시 존재감은 살짝 있었음.

 

 

이스즈베이커리는 크림을 많이 넣어서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엄청 달지만 않으면 크림같은거,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 좋잖아?

 

전체적인 조화를 깨면 그것도 좀 곤란하지만 이스즈베이커리는 역시 유명한 곳답게 그런 것들을 전부 꿰고 있는 듯했다.

축적된 노하우.

 

그래서, 결론은 '이번 이스즈베이커리의 망고멜론빵도 만족스러웠다.'라는 것임.

by 카멜리온 2012. 8. 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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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일요일,

 

오사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카이즈카라는 곳에서 바베큐파티를 열기로 했다.

 

아침 8시 20분에 출발

 

졸려...................

 

 

히데오 형님이 운전!!

 

 

 

 

지나가다 발견한 킹콩

 

 

9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매우 좋았다.

 

바베큐장이 9시 오픈인데 사람들 엄청 많았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사람들은 일찍 놀고 일찍 빠진다.

 

아침 일찍부터 놀다가 해가 지기 전에 다들 돌아가는 듯.

 

이 바베큐장은 예약불가에 선착순이라 사람들이 앞다투어 빨리빨리 오는 것 같다.

 

 

일단 줄 서있는 동안 사진이나..

 

 

 

 

 

싸랑하는 히데오 형님이랑

 

 

 

 

완전 귀여운 뽀뽀!!

 

 

 

 

마스터가 사놓고 계속 쓰지 못했다는 눈부시게 빛나는 새 바베큐그릴.

 

 

닭날개도 굽고 후랑크소세지도 굽고 옥수수도 굽고 오징어도 굽고 고기도 굽고

 

 

그냥 막 구워서 먹는 거임.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랑 양파도!

 

옥수수는 아무 것도 안 묻혔는데 엄청나게 달았다;;;

 

그리고 일본 옥수수다보니 쫄깃하지 않고 완전 파삭파삭한 식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후랑크소세지가 가장 맛있었다. ㅋㅋ

 

 

 

 

 

 

계곡 안은 역시 시원했다.

 

밖은 37도 정도의 온도였던 듯.

 

체감온도가 10도는 차이나는 것 같았다.

 

 

근데 사람 엄청 많아.. 주말이라 그렇겠지만 계곡이 완전 포화상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매점.

 

일본매점이다보니 역시 일본과자들을 팔고 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놀러가면 이런 작은 매점에서 파는 거.. 똑같은 거지만 왠지 모르게 사먹고 싶다 ㅋㅋ

 

 

 

언제나 싱글벙글 나리누나 커플

 

 

 

 

 

 

바베큐가 끝나갈 무렵에 주먹밥(오무스비)을 구웠다.

 

일본에서는 꽤 흔한 음식이지만 난 별로 먹어본 적이 없었음. 한번 먹어봤나..

 

 

간장을 부어서 겉이 딱딱해지게 잘 구워내면 야끼오무스비 완성!

 

난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ㅋㅋ 간장 맛이 가장 기본인 듯.

 

 

 

 

희라누나가 마스터를 계곡물 쪽으로 유인하고 있다.

 

그리고..

 

 

 

옷에서 물짜며 계곡에서 나오는 마스터 ㅋㅋㅋㅋㅋㅋ

 

 

 

무차별공격모드의 희라누나.

 

 

 

 

 

그리고.. 한 여름의 군고구마 -_-;;

 

그래도 맛있었다.

 

계곡 안이라 덥지도 않아서 먹을 만 했음.

 

 

계곡 위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가려면 목숨 걸어야 함

 

완전 작은 계단에서 실족하면 바로 인생퇴갤

 

 

귀여운 도마뱀도 있었다.

 

 

오후 3시정도 되었을 때 빠르게 짐을 정리해서 나왔다.

 

 

 

 

 

시원한 계곡에서 맛있는 바베큐 파티!!

 

너무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ㅋㅋ

 

날씨도 엄청 좋고!

 

근데 계곡 나오는 순간 미친듯한 더위 ㅠㅠㅠㅠ

 

 

by 카멜리온 2012. 8. 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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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8월 15일은 일본의 오봉(추석)인데, 오봉이 끝나갈 무렵인 8월 16일에 고잔노오쿠리비(혹은 그냥 고잔오쿠리비)라는 행사를 한다.

 

1년에 딱 한번있는 꽤 유명한 행사라서 보러 가게 되었다.

 

 

오사카 역에서 신쾌속으로 JR을 타고가면 30분 정도면 교토에 도착한다.

 

540엔이면 해결. 굿.

 

예전에 교토긴 교토지만 교토 중심부로부터 꽤 떨어져있는 '아라시야마'에는 가본 적이 있지만 진짜 교토는 처음이다.

 

이게 바로 교토역이구나.

 

아직 오봉야스미(추석 연휴)가 계속되서인지 역에는 사람이 많았다.

 

 

원래 오봉(8월 15일)을 중심으로 앞뒤로 하루정도씩 연속으로 쉬게 되는게(8월 14~16일) 오봉야스미인데,

 

올해는 오봉이 수요일이다보니 16일(목요일)에 쉴 것을 13일(월요일)로 땡겨서 12일(일요일)과 연계해서

 

더 길게 쉬는 곳이 많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원래 쉬는 곳이 많으니 오봉야스미가 11일~15일인 사람들도 많겠지.

 

물론 원래대로 8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바로 오늘까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올라가는 길.

 

교토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교토의 시 버스는 거의 대부분 220엔임.

 

교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정도가면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한다.

 

근데 기요미즈데라까지는 언덕길이 쭉 이어져있다.

 

35도를 넘는 무지 더웠던 날이라 중간부터 이미 땀 폭발!!

 

특히 교토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지형라 더 덥다......

 

 

기요미즈데라 앞에는 매우 많은 가게들이 있었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그것보다 건물이나, 도로나 왠지 이색적인 느낌.

 

'이게 바로 교토구나!' 라는 느낌이다.

 

 

킨키지역 한정발매 우지말차맛 콜론.

 

 

계속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기요미즈데라가 나왔다.

 

왼쪽의 문이 인왕문.

 

 

근데 일본이라기보다는 뭔가 중국풍 느낌.

 

 

가장 유명한 기요미즈데라의 본관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

 

산이 무지 예뻤는데 단풍보러 가을에 오면 엄청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

 

역시 교토는 단풍이지.

 

 

기요미즈데라 본당 들어갈 때 산 참배권.

 

이걸 어떻게 읽는거지..

 

센니치모우데리?

 

여하튼 천일참배라는 것이 딱 8월 16일까지였다.

 

이게 뭐냐하면..

 

 

천일참배는 하루만 참배해도, 천일동안 참배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날에 하는 참배다.

 

오오 짱인데???

 

하루만 참배해도 3년정도 분량의 공덕을 얻을 수 있다니!!

 

하지만 안해.

 

기요미즈데라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러 온거지 참배하러 온게 아니야.

 

 

본당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복도.

 

 

 

 

향이 잔뜩 피워져있어서 향내 풀풀

 

 

기요미즈데라 본당에서 정면을 바라본 모습.

 

항상 기요미즈데라 사진을 보면, 저기에 서면 뭐가 보이려나 싶었는데 그냥 산.

 

 

조금 옆쪽을 바라보면 교토타워와 함께 교토시내가 보인다.

 

땀 흘려가며 언덕을 올라온 보람이 있구만.

 

 

이게 바로 기요미즈데라 본당 모습.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다.

 

이 마당같은 넓은 부분은 이보다 더 넓을 줄 알았는데..

 

게다가 사면이야.

 

 

본당에서 아래쪽 내려다 본 모습.

 

저기서 뭐하고있나.. 싶었는데 나중에 가보면 알게 됨.

 

 

 

본당을 나오면 바로 나타나는 지슈신사.

 

 

뭔가 유명해보이는 토깽이가 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토깽이로 태어나서 저 정도로 영험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요미즈데라는 거의 이런 모습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절벽에 나무기둥을 엮어서 세워놓은 구조라니.

 

 

 

 

 

기요미즈데라 본당을 빠져나와서 내려가다보면 아까 본당에서 본 그 곳이 나타난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꽤나 유명한 장소인데,

 

뒤에 있는 오토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줄기로 나뉘어 떨어진다. 그래서 오토와노타키(오토와의 폭포)인 듯.

 

각각 지혜, 건강, 장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세 가지 전부를 마시면 안된다고 한다. 다 마시면 욕심쟁이 우후훗!

 

 

 

근데 사람들 엄청나게 줄 서 있다..

 

뺑 돌아서 여기까지 줄이 이어져있음. 구경꾼이 아니라 줄 서 있는 것..

 

그래서 패스!

 

 

 

다시 나와서 언덕을 내려가는 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이 산넨자카라고 한다.

 

자빠지면 삼년 밖에 못산다고 하던데..

 

 

 

아래쪽에서 바라 본 산넨자카.

 

 

조금 더 가다보니 니넨자카가 나온다.

 

여긴 자빠지면 2년 밖에 못사나??

 

 

니넨자카도, 산넨자카도 한눈에 봐도 '와 뭔가 예쁘다'라는 느낌이라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교토의 느낌 물씬. 고풍스러움..

 

 

아래서 바라 본 니넨자카.

 

 

마지막 쯤 본 커다란 불상.

 

 

다음은 금각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버스로는 한번에 가는 것이 없어서 환승을 해야했는데, 버스를 타고 근처에 도착해서

 

환승하려다가 지도를 보니 금각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택시를 한번 타봤다.

 

일본의 택시를 처음 타봤는데 MK택시라서 그런가 자동문이 아니었다.

 

운전사가 직접 내려서 문 열어줌. 탈 때나, 내릴 때나.

 

시작 가격은 590엔(8500원 정도). ㄷㄷㄷㄷㄷㄷ

 

나중에는 한번에 80엔(1100원정도)씩 오르더라

 

장난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금각사로 가는 길.

 

기요미즈데라와는 달리 금각사 앞은 매우 썰렁했다.

 

 

아 근데 5시면 문닫음 이런 신발 ㅋㅋㅋㅋ

 

도착한 시간이 5시 30분쯤이었는데 ㅠㅠㅠㅠㅠ

 

아쉬워서 금각사 지도 사진만 ㅋㅋㅋ

 

아 지금처럼 해가 지어가는 때 쯤이 금각사 완전 반짝반짝 빛나서 예쁠 것 같은데 왜 일찍닫냐고!!!

 

교토에 가면 금각사와 기요미즈데라는 무조건 봐줘야하는데... ㅠㅠ

 

참고로 기요미즈데라랑 금각사는 거의 정 반대방향에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금각사 가는데 거의 50분 걸린 듯.

 

 

금각사 입구에서 보니 금각사 뒤 쪽 산에 오늘 밤에 할 고잔노오쿠리비 준비해놓은 것이 보였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음..

 

大 모양.

 

 

고잔노오쿠리비는 이름 그대로 5개의 산에서 오쿠리비를 하는데,

 

계속 금각사 앞에서만 죽치고 있을 순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혹시 열려있을까 싶어서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니죠죠라는 성에 갔었는데 거기도 닫혀있었다.

 

택시운전사 아저씨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내가 싫어하는 인물이지만 그에 관련된 교토의 사찰, 성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고,

 

고잔노오쿠리비 여러군데 중 어디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관광지인데 왜이리 일찍들 닫냐고 투덜대는 나.

 

 

 

 

나 : 아 왜 이리 일찍들 닫는거죠? 보통 8시까지는 열어 놓을 줄 알았는데. 관광지잖아요?

 

아저씨 :  관광지라고는 해도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지.

 

아침부터 열어놓는데 저녁 늦게까지 열어놓으면 그 사람들이 쉴 시간이 없거든.

 

나 : 그럼 지금 어디 정도가 열려있을까요?

 

아저씨 : 음.. 대부분 5시면 닫지.. 니죠죠도 닫았을 테고, 니가 가려고 하는 은각사도 닫았을테고..

 

나 : 산쥬산겐도도 닫았을까요?

 

아저씨 : 닫았어. 지금 볼 수 있을 만한 곳이라면.. 교토타워나 기요미즈데라 정도일까나.

 

나 : 엥? 기요미즈데라 가장 처음에 갔었는데. 그리고 이제까지 거기밖에 못봤어요.

 

아저씨 : ;;;;거꾸로야!!!!!!;;

 

 

 

 

황당하다는 듯이 헛웃음치며 '갸꾸야!!'라고 소리치던 운전사아저씨. ㅋㅋㅋㅋㅋ

 

기요미즈데라는 밤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들 가깝다고 기요미즈데라부터 가지 마셈 ㅠㅠ

 

왜 5시에 대부분 문 닫는다는 것을 나는 몰랐을까.

 

이제까지도 여러번 깨달았지만..

 

일본은 정말.. 정말 일찍 닫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여야한다.

 

슈퍼나 백화점이나 마트 등도 보통 오후 8시~9시 정도면 다 닫고,

 

목장이나 관광지 등도 오후 4시, 5시면 문 닫는 곳이 많다.

 

야경을 보러가도, 퇴장시간이 오후 7시~8시정도 되는 곳이 무쟈게 많음.

 

해수욕장이나 계곡 같은 곳도 아침일찍 놀러갔다가 오후 5시 정도면 다 돌아감. -_-;;;

 

아침형인간이 되어야 살 수 있다 여긴. ㅠㅠ

 

이번에도 뼈저리게 깨달음.

 

12시쯤 교토에 도착했는데 너무 더워서 느릿느릿 구경하다보니 결국 기요미즈데라 하나봤음. -_-;;

 

5시 이후되니까 뭐 할 것도 없고..

 

사실 금각사에는 3시에 도착했지만, 더운데다가 배고파서 3시부터 5시까지 밥먹었다.

 

오오.. 지금 생각해도 입이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배부르게 밥먹었는데 볼 수 있는 관광지가 하나도 없어서 8시에 시작하는 고잔노오쿠리비를 볼 때까지

 

아무 것도 할만한 게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음.

 

 

아, 그러고보니 택시아저씨가 마지막 쯤 말한게 기억난다.

 

 

 

아저씨 : ...그보다 천황이 사과를 해야 할텐데 말이지.

 

나 : ??

 

 

 

갑자기 화제가 바뀌어서 처음엔 뭔소리인가 이해를 못했다.

 

바로 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차마시러 자주 가던 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참이라.

 

근데 떠오르는 게 있어서 그이야기인가 하고 대답.

 

 

 

나 : 아아.. 최근에 뉴스.. 그 이야기인가요?

 

아저씨 : 응. 사실 한국과 일본은 원래 같은 민족이잖나. 서로 그렇게 으르렁대며 싸우면 안되지.

 

나 : ......

 

아저씨 : 그런데, 한국이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해. 일본은 그 동안 나쁜 짓을 참 많이 저질렀어.

 

옛 천황이 저지른 일이라지만 지금의 천황이 나서서 확실히 사과해야 돼.

 

나 : 네. 한일 양국에 있어서 항상 걸림돌이 되어 온 것이 역사적 문제죠.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마지막 대화를 할 때 딱 니죠죠에 도착했다. 요금을 지불하고, 인사를 하고 택시를 내렸다.

 

일본인들은 본심을 숨기고, 겉치레로만 말하는 경우가 한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긴 하지만,

 

왠지 택시아저씨의 말은 진심인 것 같았다.

 

아 그것보다 니죠죠도 문 닫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은각사로 향했다.

 

은각사는 청수사에서 그나마 가까운 편이고, 금각사에서 보면 반대편.

 

니죠죠에서는 환승없이 버스로 20분만에 갈 수 있었다.

 

위에 있는 사진이 은각사 지도.

 

은각사 앞은 금각사 앞보다는 그래도 가게가 있었던 듯.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닫았었지만..

 

어쨌든 오늘 내부는 안들어가봤어도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니죠죠 앞을 전부 봤지만,

 

기요미즈데라가 가장 번화한 느낌.

 

 

고잔노오쿠리비를 보기 위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은각사 앞 쪽 사거리에 모여있다.

 

그나마 가장 잘보이는 곳이 여기였던 것 같음.

 

교토에서 느낀 거지만 외국인이 무지 많았다. 흑인은 거의 없었고, 백인이 매우 많았음.

 

황인은 중국인, 한국인도 많았다.

 

 

지금은 사람들이 전등을 들고 있어서 하얀 작은 빛 밖에 안보임.

 

하지만 8시가 되자..

 

 

활활 타오르는 다이모지오쿠리비!!! 다이몬지오쿠리비라고 해도 되나.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 불포켓몬 기술 중 꽤나 강력한 기술인 불대문자(다이몬지)가 바로 이것!

 

오오오... 이걸 내 눈으로 보게되는 날이 오다니.. 감격.

 

근데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금각사에 있는 다이몬지보다 이 은각사에 있는 다이몬지가 조금 더 큰 것 같음.

 

금각사와 은각사 쪽에는 이 大자로 불을 붙이지만,

 

다른 세군데에서는 토리이 모양, 배 모양, 妙와 法 모양으로 불을 붙인다.

 

불을 붙이는 시간은 각각 8시, 8시 10분, 8시 20분 세 가지 중 하나임.

 

 

계속 활활 타오르던 다이몬지오쿠리비..

 

30분정도 타오른다고 함.

 

잠시만 보고 재빨리 버스를 탔건만 은각사에서 교토역까지 가는데에만 50분이 걸린 듯 싶다.

 

 

 

불이 켜지는 걸 처음부터 동영상으로 찍어놨는데,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올릴 수가 없당;;

 

편집하기 귀찮으니 밤하늘에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의 다이몬지 영상으로 대체.

 

 

짧았지만 기억에 남을 교토 여행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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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여름이다!!

 

너무 더워!!

 

여름이면 바다지

 

바다에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7월 21일, 갑작스럽게 바다여행 계획을 세웠다.

 

마침 네코가 22일, 23일 쉬는 날이어서, 나도 처음으로 하루 전부 쉬는 휴가를 23일에 냈다.

 

그냥 바다만 보는 게 아니라 해수욕 할 수 있는 곳이어야 좋겠지.

 

그래서 열심히 오사카 주변을 찾아봤지만..

 

오사카 주변은 워낙 공장이든 뭐든 많아서 수질이 안좋다고 함.

 

고베 좀 지나서 스마해수욕장? 그런 곳이 있긴 했었는데

 

네코가 그 곳은 물 안좋다고 안가는 게 좋다고 했다.

 

오사카에서 1시간 거리고 역에서 내리면 바로 해수욕장이라던데..

 

어쨌든 그 곳은 패스하고!

 

계속 상의한 결과,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나오는, 와카야마 현의 시라하마로 가기로 결정했다.

 

혼슈에서는 거의 최남단이라 봐도 된다는 곳이라고 함.

 

일본에서는 '일본의 하와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곳..

 

시라하마의 숙소를 찾아서 예약을 해버렸다.

 

1시간만에 결정하고 예약까지 끝내버린 완전 즉흥 여행 ㅋㅋ

 

 

 

22일 아침, 텐노지역으로 가서 JR 쿠로시오 특급을 타기로 했다.

 

11시 17분 출발.

 

 

이게 쿠로시오 9호차.

 

 

 

내부는 뭐 그냥 평범한 기차였음.

 

 

근데 교통편이 너무 비쌌다....

 

보고 헐 소리 나왔음.

 

시라하마까지 가는 JR승차권이 2940엔.

 

시라하마까지 가는 쿠로시오 특급이 2390엔.

 

즉, 한 사람당 5330엔(약 8만원)

 

물론 편도다.

 

쿠로시오 특급을 타면 시라하마까지 2시간정도 걸리고, 그냥 보통 JR을 타고 가면 4시간반에서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이 아까우니까 일단 눈물을 머금고 쿠로시오를 타기로 했음..

 

이럴 때는 정말 일본운전면허증을 안만든게 후회된다.

 

한국과 일본의 렌트카 비용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의 교통비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한국보다 비싸니...

 

경차 싼 거 12시간에 3천엔정도니, 기름값 포함해도 매우 싸게 이용 할 수 있다.

 

아마 2명이면 교통비의 40~50%정도의 금액만으로 렌트카, 기름값 모두 해결 가능할 것이다.

 

기차나 버스 등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절약되고.

 

다만 렌트카의 단점은 무료주차장 못찾으면 엄청난 주차비의 압박.

 

근데 비싼 유료주차장이 많다하되 무료주차장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유료주차장 몇번 이용해도 교통비보다는 당연히 덜 나올테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니려나.

 

어쨌든 일본 올 때는 국제면허증을 가져오든, 일본운전면허증을 만들든 하는 게 좋다!!

 

흑흑 개 후회중

 

 

 

출발과 동시에 이렇게 검표하는 사람이 등장하심.

 

배고픈지 입맛을 다셨음 쩝쩝

 

 

나는 이온에서 사온 뿌까 허니앤밀크맛을 맛있게 처묵처묵

 

 

 

2시간 걸려서 시라하마역에 도착했다.

 

시라하마는 팬더가 있는 '어드벤쳐월드'라는 곳이 있어서 팬더가 유명하다고 함.

 

 

 

 

역 앞 티켓판매소에서 시라하마 You遊패스포트를 샀다.

 

그냥 버스 자유이용권임.

 

1일짜리가 1000엔, 2일짜리가 1300엔, 3일짜리가 1500엔이었는데.

 

왠지 많이 탈 것 같아서 샀다.

 

어드벤쳐월드 시라하마 에너지랜드, 산단베키동굴, 시라하마온천 입장시 100엔 할인해주는 할인권이 붙어있다.

 

또한 이거 있으면 티켓판매소 앞 오미야게점에서 오미야게도 10%할인해줌.

 

그리고 이건 안써있지만,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오미야게점에서 일본 뽑기게임도 할 수 있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날씨가 엄청 맑았다가, 흐려졌다가, 다시 맑아지기 시작하는 중.

 

시라하마는 언덕이 많은 편이었다.

 

 

 

숙소 앞

 

 

바다다!

 

바다다!!

 

바라고 바라던 바다다!!!!!

 

 

마침내 도착한 시라라하마!!

 

지명은 시라하마인데, 이 해수욕장 이름은 시라라하마임.

 

생각보다 사람이 무지 많아서 놀랐다.

 

어떤 바다냐면..

 

22일날 찍은 건 아니고 23일날 찍은 영상을 올려봄.

 

22일 찍은 영상은 뭔가 엄청 화질이 이상했다.

 

게다가 23일이 날씨가 더 좋았음.

 

아 근데 뭔가 익숙한 음악이 들릴지도

 

,야빠빠 야빠빠 웅묘익천~~

 

 

 

 

 

 

이 시라라하마는 매년 호주에서 순백색의 모래를 수입해온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 순백색의 고운 입자의 모래가 유명.

 

지금은 사람들이 좀 많아서 흰색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인터넷으로 사진 찾아보면 '백사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음.

 

 

물은.. 엄청 맑았다.

 

진짜 쩜.

 

 

 

 

 

 

 

 

일본은 어디든지 바베큐 가능한 구역이 따로 지정이 되어있다.

 

아무데서나 취사를 할 수 없게 되어있고, 이를 어기는 사람도 없음.

 

그래서 맨발로 해변을 다녀도 안심!

 

침 뱉는 사람이나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도 없으니 매우 깨끗하다.

 

 

다시 날씨가 조금 흐려졌다가 조금 맑아져가는 중.

 

일본은 정말 날씨가 지 멋대로다.

 

 

근데 해변와서 보니 일본 젊은 남자들 절반은 몸짱이야;;

 

몸 완전 좋아;; 전부 식스팩 ㅅㅂ

 

게다가 그 절반 중의 절반은 전부 타투를 하고 있어;;

 

몸짱 비율이 왜이리 높은 것인가.

 

 

 

튜브를 하나 샀다. 800엔.

 

빌려주는 곳이 없다. 쳇.

 

 

 

 

 

 

 

 

 

시라라하마 가까이에 에너지랜드가 있다.

 

시라하마에서 볼만한 곳이라면

 

1.시라라하마 해수욕장

2.엔게츠토

3.산단베키

4.센조지키

5.어드벤쳐월드

6.시라하마 온천

7.에너지랜드

8.토레토레 시장

 

정도일까나.

 

시라하마는 바다도 유명하지만 온천도 나름 유명해서

 

여름, 겨울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시라라하마 옆에 있는 시라스나라는 노천탕은 온천에 앉아서 시라라하마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시라하마 공항도 있음.

 

 

 

아 참, 이 시라라하마 해변은 하와이 와이키키비치와 우호자매 해변이라고 한다;;

 

 

 

 

 

날은 놀기에는 완전 좋았다.

 

흐렸다가 맑았다가 반복하다가 결국, 구름 살짝 있는 맑은 하늘.

 

덕분에 엄청 덥지는 않았다.

 

 

 

 

 

 

 

2시간넘게 신나게 놀다가

 

이제 지쳐서 돌아가기로 했다.

 

배고파.

 

 

근데 오후 5시만 되도 그 많던 사람들이 1/5 미만으로 줄어있다.

 

4시에 이미 절반으로 줄어있었고..

 

일본은 원래 일찍 놀고 일찍 빠진다.

 

 

시라라하마 해수욕장 메인거리.

 

조용하다.

 

한국처럼 시끌벅적한 맛이 없다;;

 

뭐 파는 곳도 별로 없음.

 

근데 유독 이 곳만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한다.

 

도쿄 부근에 있는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에 가도 일본사람들 조용하게 노는 건 마찬가지라고 함.

 

그래서 그런가 섬나라인데도 해수욕장 찾기가 힘들다.

 

 

 

 

튜브 공기빼서 담에 또 써야지

 

 

 

 

 

 

 

 

 

시라하마는 온천이 유명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이렇게 아시유(발온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짜!

 

 

 

 

 

 

 

 

일몰에 가장 아름답다는 엔게츠토를 보러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Fail.

 

먹구름이 뒤에서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다.

 

 

 

엔게츠토는 정식명칭은 '다카시마'

 

하지만 거의 원월도(엔게츠토)로 알려져 있다.

 

침식현상으로 중앙부에 둥근달 모양으로 뚫린 동굴이 있기 때문,

 

 

 

 

 

 

 

 

아까 잠깐 쉬었었던 아시유(발온천)

 

 

너무 놀아서 지친 관계로 밤에 하나비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더니 정신이 혼미했음.

 

푹 쉬고 내일 더 신나게 놀아야징!!

 

 

by 카멜리온 2012. 7.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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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연휴.

 

일본은 16일 월요일이 바다의 날. 휴무일이다.

 

작년 11월 30일에 갔었던 미노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바다에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깐 가까운 미노로 가서 폭포라도 보려고..

 

 

 

출발하기 전에 사서 긁은 복권.

 

둘 다 꽝.

 

 

우메다에서 260엔만 내면 금방 도착하는 미노.

 

7개월 2주만에 밟는 미노역이로군..

 

감회가 새롭다.

 

 

역 바로 앞에 있는 Coo's Conservo라는 빵집.

 

 

그 곳에서 팔고있던 멜론빵.

 

그리고...

 

 

그리고 발견한 '100도 메론'!!!

 

얼마나 뜨거운 멜론이길래 100도나 되는겨

 

특이해서 샀다.

 

폭포가서 먹어야징!!

 

 

날씨는 참 좋다.

 

근데 개 더움 ㅅㅂ

 

온도가 34도까지 올라가는 날이었다...

 

이 때 시간이 1시정도였으니 한창 더울 때..

 

 

 

예전에 봤던 너구리씨가 아직 있었다.

 

근데 머리에 했던 두건이 사라지고 뭔가 꽃을 달고 있음.

 

 

귀여운 너구리씨.

 

 

 

추억이 새록새록. 예전에 봤던 것들.

 

 

네코가 좋아하는 꽃

 

 

 

 

 

 

 

 

 

오랜만에 이 절도 들리고~

 

 

 

 

오랜만에 보는 '돌 위에서도 3년'

 

 

 

모아이같다.

 

 

 

 

 

절에서 나와서 20-30분 더 걸어가면, 드디어 폭포 등장!

 

 

 

타코야끼, 후랑크후로토, 모미지텐뿌라 등등 파는 곳에 처음 발견한 물고기 구이.

 

 

오랜만에 보는 미노의 오오타키!

 

 

 

폭포 바로 앞 가게에서 사먹은 타코야끼.

 

아줌마가 제대로 안구워서 좀 안익었었음.

 

근데 역시 관광지에서 파는 거라 비싸군;;

 

이거 6개에 400엔... ㅡ,.ㅡ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폭포에 도착했으니까 '백도 메론'을 먹어볼까??

 

 

복숭아 맛이 나는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매우 부드러운 멜론빵이었다!

 

 

다시 하산.

 

 

 

 

 

 

 

 

 

무지 더워서 열사병 걸리는 줄 알았다.

 

나중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

 

바다의 날에 쌩뚱맞게 폭포를 보러 가서 얻은 교훈.

 

'더울 때는 싸돌아 다니지말자'

 

그래도 오랜만에 미노를 가서 감회가 새로웠다.

by 카멜리온 2012. 7.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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