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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 도착해서 재빨리 이곳저곳 스위츠샵과 베이커리를 구경하고, 나고야역 주위 편의점들도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21시가 넘어버렸다.

 

배가 고파서 여행계획 세울 때 봐둔, 메이테츠 백화점 9층에 있는 야바톤(矢場とん)이라고 하는 유명한 미소까츠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23시까지 오픈하고 라스트오더가 22시까지니까 지금 가면 충분하겠지.

 

언제가도 대기 줄이 길다곤 하지만 1시간 이내면 들어갈거라 예상.

 

근데, 큰 문제가 생겼다.

 

메이테츠 백화점은 9층 레스토랑층을 제외하곤 여타 백화점과 동일하게 20시에 문을 닫는데,

 

아무리 찾아도 9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못찾겠더라 --;;;

 

나고야역은 타카시마야백화점과 메이테츠백화점, 팟세(나고야 킨테츠백화점), 미드랜드 스퀘어 정도의 백화점 정도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게.. 복잡하다는 거임.


내가 타고 온 킨테츠역은 팟세에 있는데, 팟세를 중심으로 메이테츠 백화점이 본관과 멘즈관으로 나뉘어져있다.


북쪽에 있는건 본관, 남쪽에 있는건 멘즈관. 멘즈관에는 또 그랜드호텔과 버스터미널, 라비나고야 등이 붙어있고..


메이테츠 본관에 야바톤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타카시마야와 팟세에서 계속 헤맸는데도


지하상가에서조차 올라가는 길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야바톤이 메이테츠 멘즈관에 있다고..


그래서 멘즈관에서 또 헤맸는데 도통 올라갈 길이 안보임.


백화점 문이 다 닫힌 상황에서 따로 올라가는 길같은건 분명 엘리베이터정도일텐데 


아무리 찾아도 9층으로 연결된, 20시 이후에 따로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같은게 안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대략 40분정도를 헤맸다. 돌고 또돌고 돌고 또돌고.. 지하상가에서돌고 지상에서 돌고.


그러다가.... 

 

 

 


드디어 발견!!!


아 진짜 이런 곳에 있을 줄이야..

 


헤매면서 몇번 낚인 경험이 있어서, 다시 한번 확인.


음.. 야바톤 분명 써져있군. ㅇㅇ


고고싱

 




그래서 간신히 라스트오더 전에 도착한 야바톤.


근데 내가 도착했을 때도 아직 대기열이 길었다 --;


대략 15명정도가 줄 서 있었음.


근데 신기한게, 줄이 쫙쫙 줄어든다. 일본은 테이블순환이 빠른 것 같다.


거짓말 안치고 30초마다 한팀씩 쫙쫙 들어간 느낌?


이건 다른 가게에 줄서있을 때도 많이 느꼈음.(대신 은행 등 관공서에서는.....ㅋㅋㅋㅋ)

 

 

 

히레까츠샌드랑 미소까츠동도 판다.


둘다 테이크아웃 전용. 근데 미소까츠덮밥 만원이 넘어가는구만



가게 내에선 열심히 돈까스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가게 매장 천장 모습.


커다란 야바톤 돼지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조금 오래되긴 했는데 국내에서 표절시비가 붙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문득 기억이 났다.




백화점 내에 입점한 식당이라 깔끔한 편이지만 그래도 원목재질 인테리어라 오래되고 친숙한 느낌의 가게임을 어필.

 


가게는 깔끔하지만 일부러 디자인을 어두운 느낌으로 한 것 같다.

 


이건 대기하고 있는 동안 찍은 메뉴판.


기다리면서 이 메뉴판 찍고 있었더니 어느새 내가 매장 들어갈 차례더라.

 


추천 오더 초이스

 


여기 유명한게 있네.


철판 돈까스!!


정식은 1700엔. 단품은 1300엔.


오른쪽에 있는건 와라지돈까스라고 해서, 1.5배 크기의, 한마리도 돈까스 곱빼기다.


정식은 1600엔. 단품은 1200엔.


소스는 돈까스소스, 미소소스 두가지를 반씩 뿌릴 수도 있음.

 


식사 인기랭킹은 1위가 와라지돈까스정식


2위는 히레돈까스정식


3위는 철판돈까스정식(파 토핑)


음.. 그러면 난! 와라지돈까스 정식 먹겠어!

 



 

 

 


그래서 와라지 돈까스 주문하고 기다림.


녹차가져다주는데 바로 원샷  목마르다고.


한 7-8분정도 기다리니...



 

 

 

나고야 명물 미소까츠 전문점, 야바톤


와라지돈까스 정식 등장이요!!!


근데 정식이래봤자 밥이랑 미소시루가 붙어 나올 뿐..


 

와 근데 돈까스 진짜 크긴 크더라.


아 참고로 소스는 안뿌려져서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소스만 들고다니는 직원이 와서 뿌려줌


듬뿍 듬뿍 뿌려서 먹어야 맛있다는 멘트와 함께.


미소소스는 아까미소를 사용한거라서 붉은색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근데 그냥 보면 보통 돈까스소스처럼 보이기도 하네.


 

어쨌든, 무지 좋아하는 돈까스.


나고야 명물이라는 미소까츠.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아아 고기는 꽤나 두툼했다.


튀김옷은 바로 막 튀겨져서 나와서 아주 바삭바삭 그 자체.


다만 소스가 뜨거운 소스가 아니라서 매우 뜨겁진 않았다.


튀김옷은 두꺼운 편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얇은 편도 아니었다.


맛은...


나고야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짜다고 해서, 게다가 미소로 만든 소스라고 해서


꽤나 짤 줄 알았는데


음??


별로 안짜.


아니, 짜긴 짠데 생각보다 안짜.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근데 고기가 지방이 꽤 많이 붙어있는 고기었다.


사진처럼 1/3정도가 비계임.


어렸을 때 비계 안먹었는데, 성인되고나서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이런 야끼메가 없는 비계는 못먹겄어. ㅎㅎ


비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돈까스 비추.

 


어쨌든 맛을 음미하며 아껴먹는다고 아껴먹었는데


눈떠보니

 




다 먹음.


야 맛있었다.


생각보다 내 입에 맞네.


엄청 짤 줄 알았는데 말이지.


양도 배고픈 나한테는 딱 좋았다.


전체적인 평은,


육질은 그리 부드럽진 않았다.


어느 정도 씹는 식감이 있는 고기였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딴거랑은 좀 거리가 멀었다.


내가 일본에서 먹었던 돈까스 중에서는 그냥 중간 순위정도?


튀김옷과 소스는 맛있었지만 고기가 조금 나랑 안맞았다.


미소시루도 적당히 맛있었음.


나고야에서는 미소까츠에 있어선 거의 독보적인 원탑 수준의 맛집이라 갔는데


그냥 보통 수준이었다. 한두번 먹으러 가기에는 괜찮은 정도의 가게?

 


1600엔이지만 올해 4월에인가 5%에서 8%로!!!! 오른 부가세때문에


128엔이 추가되어.. 1728엔!!


이게.. 이번 여행와서 가장 적응이 안되었다.


계산하기도 어렵고 말이지.


일단 돈이 더 많이 나가는게 체감될 정도이고..


1000엔짜리 사면 예전엔 1050엔 내면 되었는데 이젠 1080엔이니..

 

 

나와서 다시 백화점을 빠져나가려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야바톤은 라스트오더가 끝나서 줄이 없었지만


바로 옆에 있던, 야바톤 만큼이나 줄이 길었던 이 가게(아마 초밥가게였던듯)는


아직도 줄이 길더라.


줄 가장 마지막에 써져있는건 


[이제 오더 스탑!]


어쨌든,


그럭저럭 만족했던, 나고야 맛집 야바톤의 미소까츠였다!

 

 

by 카멜리온 2014. 8. 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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