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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찾아갔던 서울 방배동의 빵집, '행복의 집'

 

그 때는 원하던 빵이 잠시 생산 중단되었다는 이야기를 점원에게 듣고,

 

앙치즈 크림빵이라고 하는 제품으로 만족하고 나와야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고나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보았습니다.

 


 

새로 나온 빵들도 몇몇 보이더군요. 특히 하드빵쪽 라인의 전력증강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이른 시간에 간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인 진열대에는 예전보다 적은 종류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진열 안된 것으로 보이는 진열대는, 주로 쿠키나 파운드 류인 비(非)빵 품목들 자리였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못봤던 빵 몇개를 살펴보자면,

 

에멘탈 in Black

 

 특이하게 생긴 빵인데요, 아마도 먹물을 넣은 빵 속에 에멘탈치즈가 듬뿍 들어있을거라 봅니다.

 

위에만 발라져있는건 아니겠죠. ㅎㅎ


 

그리고 최고 인기쟁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밤빵.

 

이름도 단순한 밤빵.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2200원!!

 

크기가 그리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인기가 좋은 밤식빵 류임에도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위에는 아몬드 슬라이스도 듬뿍 붙어있네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행복의 집은 저렴한 빵들은 정말 저렴하고, 비싼 빵들은 정말 비싼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밤빵이나


 

이런 야채야 같은 경우는 매우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속에 야채가 듬뿍 들어있는 반으로 접힌 빵으로,

 

속에 내용물을 넣은 후에 살짝 구워내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빵 생지는 하드빵 계열의 생지로 보였습니다. 부드러워보이진 않고 겉부분이 꽤나 단단해보였거든요. 흰색계통에..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원하던 빵이 나와있었습니다.

 

원래 이름이 이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는 순간, 꽤나 특이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 메론'?

 

제품에 진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를 거의 못봤는데... 뭔 뜻이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진정한 모습'의 '진정'이 떠오르는데.. 그 다음으론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해라'의 '진정'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진정'이 15개나 뜹니다.

 

아마 가장 먼저 떠올린 그 '진정'이 맞겠죠.

 

[眞情]

 

보통은 형용사 형태로 '진정한'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한자어만을 사용한 것이 특이합니다.

 

빵 설명에 써있듯, 100% 멜론 퓨레로 끓인 크림을 넣었기에, '진정 메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2200원. 크기가 꽤 작지만 이 행복의 집의 특징은, 과자빵류가 비싸다는 것이지요.

 

이미 행복의 집의 다른 과자빵 애들을 살펴보고 왔던 터라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구매 ㄱㄱ

 

행복의 집의 비닐 쇼핑백.




 

빵은 꽤 작은 편입니다. 보통 과자빵보다 살짝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인 여자 주먹정도의 크기.

 

무게는 속에 필링이 들어있기에 완전 가볍지는 않은, 적당한 무게입니다.

 

쿠키 색은 멜론 색인데, 오래 구웠는지 갈색의 그라데이션이 생겨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키는 단단해보이지 않는군요. 살짝 촉촉한 느낌입니다.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특별한 무늬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쿠키에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준 흔적이 보입니다.

 

근데 넣어준 무늬 깊이가 약했는지 매우 희미해져버렸네요.


 

밑면. 쿠키가 꽤 기름진 것 같습니다.


 

반으로 갈라봤습니다.

 

100% 멜론퓨레를 넣고 끓였다는 그 크림이 등장했네요.

 

생각보다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허허헣


 

빵은 꽤 폭신폭신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쿠키생지는 보통 두께인데, 역시나 단단한 식감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군요.


 

크림은 멜론 색이고.. 수분이 조금 날라가서인지 되직한 편입니다.

 

그보다 정말 많이도 들었군요. 배고픈데 빨리 우걱우걱 먹고 싶네요.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빵은 꽤 식감이 좋았습니다.

 

폭신 부드러운 타입이라기보다는 살짝 탄력성이 있는 부드러운 타입이었습니다.

 

크림은.. 멜론맛이 꽤 강합니다. 기본 베이스는 커스터드 크림인 것 같군요.

 

 유제품 혹은 계란의 맛이 미미하게 느껴집니다.

 

꽤 촉촉해서 좋네요. 단 맛이 살짝 강한 느낌이지만 빵과 잘 어울립니다.


 

쿠키는 전혀 단단하지 않았고, 식감이 빵과 비슷할 정도였지만,

 

얇지는 않은 두께로 달콤하고 고소한 쿠키의 맛을 진하게 주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영향력입니다.

 

멜론맛도 나는 듯 하지만 크림의 멜론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쿠키만 따로 떼서 먹어봤는데 멜론맛. 나네요.

 

가장자리 부분은 꽤나 많이 촉촉한 쿠키였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역시 크림.

 

빵 식감과 맛도 괜찮았고 쿠키의 맛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크림의 양이 많은 만큼 단맛을 조금 줄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네요. 쿠키는 적당한 단맛이었지만, 크림은 제게는 살짝 달았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때문에 단맛을 어디에 맞출지는 꽤 고민거리가 되지요.

 

그리고 하나 더... 크림 색이 너무 지나치게 밝은 연두색인 것 같습니다. 말차정도의 짙은 녹색계통의 크림은 괜찮은데

 

언제나 이렇게 밝은 느낌의 녹색, 적색의 크림들은 아주 조금이나마 거부감이 드네요. 맛있긴하지만요!

맨날 반말로 쓰다가 존댓말로 써봤는데 정신이 멍해지네요. 다시 반말투로 자유롭게 써야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4. 9.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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