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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마지막 날, 2012년 10월 18일.

 

나는 큐슈 카고시마에 있었다.

 

이제 여기서 카고시마 공항까지 버스를 타고가서 오사카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음.

 

근데.. 비행기 시간이 낮 12시 반쯤이라 뭐 어디 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5일째는 그냥 카고시마에서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카고시마 역은 생각보다 컸고, 구경할 것도 많았음.

 

근데 데파치카에 가서 구경하고 있는데 내 눈에 띈 것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타이야끼(도미빵;붕어빵)~~~

 

타이야끼 전문점이 있었다.

 

흠.. 타이야끼 전문점이야 흔하긴 한데 큐슈에서 한번 사먹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구경.

 

팥앙금, 백앙금, 커스터드, 밤팥앙금(기간한정), 사과커스터드(기간한정), 흑도미 등이 있었다.

 

응??

 

흑도미??(일본에서는 붕어빵이 도미빵임)

 

 

이미 만들어져서 손님을 기다리고있는 흑도미들.

 

 

이건 팥과 백앙금

 

 

커스터드와 단밤 팥앙금

 

 

사과 커스터드.

 

 

자꾸 눈길이 가는 건 바로 요녀석.

 

카링토우타이야끼-쿠로타이(카링토우(맛동산같은 일본 과자)도미빵-흑도미)

 

200엔이라는 조금 비싼 몸값이지만.. 왠지 맛있어보여..

 

뭐가 들었냐고 물어보니 카링토우 조각도 들어있어서 바삭바삭하다고 한다.

 

결국.. 구매!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먹게된 쿠로타이.

 

아 가게 이름을 이제야 쓰네;;

 

가게이름은 '긴노앙(은 앙금)'.

 

데파치카에 있으니.. 아마 큐슈에만 있는 가게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그건 상관없고. 일단 흑도미가 중요함.

 

 

설명을 보니

 

'긴노앙의 [흑도미]는, 도미빵 장인의 고집과 까다로움을 모은 녀석입니다. 흑설탕의 향이 품위있게 퍼지는 '카링토우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산뜻한 특제 고운앙금의 녹아내리는 환상적인 맛을 즐겨보세요.'라고 한다.

 

 

개봉!

 

오오.. 흑도미다 흑도미야..

 

꼬리와 머리가 생동감 느껴지는 일본 특유의 붕어빵 모양.

 

 

우연이지만 콧구멍과 눈알도 섬..섬세하다..

 

살아있네~

 

입술 또한 매력적이고.

 

 

머리부터 콰직 베어물었다.

 

얇고 바삭한 껍질 속에 코시앙(고운앙금)이 듬뿍 들어있었다.

 

일본의 붕어빵은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 앙금이 많이 들어있음.

 

 

껍질은 바삭바삭하며 깊이있는 단맛을 주고, 내부의 고운 팥앙금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좀 달다...

 

 

그리고 정말 껍질 속에 카링토우가 들어있다.

 

가끔씩 카링토우를 발견하는데 바삭바삭 맛있음.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알갱이가 카링토우 알갱이.

 

 

좀 달긴하지만 맛있다~~ 카링토우에서 느낄 수 있는 흑설탕의 맛이 강하게 느껴짐.

 

근데 확실히 달긴 다네..

 

카링토우를 베이스로 만든 붕어빵이라면 어쩔 수 없지..

 

카링토우 자체가 완전 단 과자이고(맛동산처럼 튀겨낸 과자에 흑설탕 시럽등이 속까지 듬뿍 배어들어가있음),

 

일본 붕어빵 자체도 달지않다곤 말 못하는 녀석이니..

 

 

꼬리까지도 고운앙금이 듬뿍 들어있었다.

 

꼬리는 한층 더 바삭바삭했음. 완전 단단한 과자를 먹는 식감. ㅎㅎ

 

차가울 때도 맛있고, 따뜻해도 맛있다는 긴노앙의 검정 붕어빵.

 

조금 달았지만 맛있었다. 특이한 붕어빵이기도 했고. 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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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우리나라만큼 냉동식품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학창시절의 난 냉동식품은 치킨너겟이나 미니돈까스 정도만 먹었었다.

근데 군대가서 아주 많은 냉동식품을 알게되고, 먹게되었었드랬징징징...

아직도 기억나는 치즈핫스파왕, 불타는 짬뽕면, 슈넬치킨 등등

군생활에 있어서 라면과 냉동식품이 없었다면 견딜 수 없었을게야.

뭐, 어쨌든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냉동식품 시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 살펴볼 물건은 바로.. 냉동 타이야끼(도미빵...이지만 우리나라에 맞춰서 붕어빵으로 번역)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 타이야끼(붕어빵)가 비싼 음식이다.

아니 뭐 비싸다..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붕어빵이랑 비교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겠지.

보통 한마리당 100엔을 넘어가고, 150엔 넘는 것도 많다.

일본 내 가치로 따지면 1000원~2000원이라고나 할까. 마리당.

지금 환율로 따지면.. 저거의 1.5배를 하면 된다. 1500원~3000원.

그리고 내가 있는 오사카는 이 타이야끼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자전거타고 싸돌아다니다보니 간혹 발견하기는 하지만,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등의 가게에 밀려서 찾기가 힘들다.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더럽게 많아서..

그리고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랑 달리, 타이야끼는 마트에 가도 팔지 않는다.

팔아도 비닐포장되어있는 미니 타이야끼를 화과자식으로 파는 것 정도밖에 못봤음.

근데, 냉동코너에서 이 냉동 타이야끼를 발견하게 되었셌습싶습니다.

단돈 98엔!! 2마리에!!

바로 구매해봤다.


1마리당 칼로리는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지방은 낮군.


열어보니 꽝꽝 얼어있는 동태 두마리가 들어있음.


설명대로 그릇에 놓고, 전자렌지에 돌려준다.

참고로 일본의 붕어빵인 이 타이야끼는 우리나라 붕어빵과 달리 대부분 활동적인 모습이다.

꼬리가 살짝 올라가있다고 해야하나?

크기도 크고.. 두껍고..


설명대로 전자렌지에서 2분 20초 정도 돌려주었더니 엄청나게 맛있는 냄새와 함께 이렇게 등장했다.

얼굴 쪽이 터져있음 둘다.


반을 갈라보니 쫄깃한 생지 안에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고운 앙금은 아니고 통단팥.


근데 통단팥이 수분이 조금 적어보이는 색으로 나왔는데

보기에는 더럽게 맛없어 보인다.

그래도 단팥이 몸통에 가득가득 들어있다.

일단 시식.


으오.

빵은 쫄깃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계란의 향도 감돈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맛있었다.

단팥도 보기에는 별로였는데 먹으면 맛있음.

조금 단팥이 퍽퍽한 느낌이 있는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꼬리까지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꼬리는 조금 더 쫄깃한 식감임.


나머지 한마리도 이렇게 갈라보았다.

머리를 잘라줄테야!!

이번에도 팥이 가득 들어있는데, 역시나 수분은 조금 부족..

98엔이면 한마리 사먹기도 힘든 가격인데, 두마리나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당.

게다가 생각보다 무지 맛있었다.

냉동식품은 맛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가, 이 생각이 군대가서 많이 바뀌었다.

근데 최근 몇년간 또 냉동식품을 안먹었더니, 이 타이야끼를 먹기 전에 '냉동식품의 맛'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었지만

그런 걱정 따위 한큐에 날려버릴 맛이었다.

근데 역시 직접 만든 타이야끼를 먹는게 가장 맛있을 거라고 생각.

언젠가 먹어볼테다!!!
by 카멜리온 2011. 11.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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