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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물 하면 역시.. 가장 유명한건 도쿄바나나가 아닐까 싶다.

 

 

 

3년 전엔 캬라멜맛과 오리지날을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먹네.

 

귀국할 때마다 선물로 오리지날을 자주 사오는 편인데, 항상 평들이 괜찮다.

 

딱히 불호가 없는 선물.

 

이번에는 오리지날과 기린-바나나푸딩맛을 사왔는데, 기린-바나나푸딩맛은 처음이라.. 궁금.

 

 

도쿄바나나는 초기와 달리 현재는 꽤나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 기린무늬 말고도 꽃무늬, 하트무늬, 고양이 무늬, 레오파드 등등 매우 다양하다.

 

이번에 갔을 때 이거 말고 또 본게 꽃무늬랑 고양이 무늬.

 

꽃무늬는 바나나쉐이크맛, 고양이 무늬는 캬라멜맛.

 

 

도쿄바나나 기린-바나나푸딩맛과 오리지날.

 

 

포장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편이다.

 

 

허나 크기와 중량은 거의 동일해보이는데,

 

확싈희.. 긔릔 무늬.. 귀엽긔만.. 큭... 모엣...

 

 

반으로 갈라봤는데,

 

기계로 만들다보니 정말.. 내부 크림이 아주 제대로 잘 들어있네.

 

듬뿍듬뿍 들어있는데다가 위치도 정 중앙!

 

 

바나나푸딩맛은 황갈색의, 커피나 캬라멜 혹은 흑설탕 맛이 날 것같은 크림이 들어있다.

 

크림은 되직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

 

 

오리지날 도쿄바나나는,

 

이미 매장에 들여온지 좀 된 듯한, 껍질이 샛노란 색 일색이지 않고 이미 여기저기가 멍이 들어있어 어느정도 숙성이 지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슈거포인트가 전체 대비 24% 임팩트있게 나타나있는,

 

허나 본질은 길고 튼실한 것이 8개나 달려있어, 가성비로 따지면 꽤 괜찮은듯한 바나나 한 송이를 2980원에 싸게 구매해서

 

집 주방 테이블 위, 한 쪽 구석에 있던 그다지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냄비받침 위에 올려두고 넷북 두들기며 하나씩 먹다가

 

6일이 지난 날 오후, 이어폰을 끼고 산이의 Me You를 흥얼거리며 아무 생각없이 마지막 바나나의 껍질을 깠을 때,

 

그 바나나 속살의 평균적인 색을 가진 크림이 들어있었다.

 

바나나를 통째로 갈아서, 체에 걸러 만든 바나나크림!

 

 

먹어봤는데

 

와 역시 존맛.

 

시트부분은 매우 폭신하고 부드러웠다. 이런 식감 너무 좋다능.

 

그리고.. 내부의 크림은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있어.

 

오리지날은, 적당한 당도에 신맛이 거의 없는, 풍미 진한 바나나 크림맛.

 

기린은, 바나나맛 자체는 오리지날보다 약하지만,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리고 캬라멜맛이 가미된 푸딩의 느낌이 없잖아 있는 바나나맛이었다.

 

괜찮네.

 

역시 믿고 먹는 도쿄바나나인가.

by 카멜리온 2015. 10. 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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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돌아다니다가 뭐 먹을까~~ 하다가 떠오른게 라멘!

 

검색해보니 유명한 곳이 여기라더라.

 

멘야산다이메.

 

면가게 삼대째.

 

 

 

찾기는 나름 쉬웠다. ㅎㅎ

 

근데 모든 스탭이 일본사람같았다.

 

주문 받는 언니도 일본사람이었고, 주방에서 일하던 남자 두명도 일본사람..

 

왠지 한국어 잘할 것 같음.

 

 

가격표.

 

그냥 라멘이랑 매운 라멘 두 종류만 파는 것...같지만!!

 

 

다른 메뉴판에는 요렇게,

 

여러 종류 라멘이 있다.

 

 

 

사실 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라멘을 시킴.

 

챠슈 추가했던가.

 

챠슈는 뭐, 어디나 토치로 지지는구나.

 

바로 앞에서 토치로 지짐.

 

그리고 곧 나온 라멘.

 

 

국물은 뿌옇고 기름이 둥둥. 

 

돈코츠가 베이스가 되는 듯.

 

개인적으론 쇼유나 시오를 더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지.

 

같이 간 애는 쿠로라멘을 시켰는데

 

 

면은 쫄깃하고 탱탱하니 맛있었다.

 

국물은 조금 짜고 느끼했지만 먹을만은 했다.

 

배가 고팠더라면 환장하고 먹었을텐데 말이지. ㅠㅠ

 

챠슈는 얇은 편이었는데 음... 기가막힌 맛..까지는 아니었다.

 

챠슈 맛있는데는 엄청 맛있는데. ㅠㅠ 배가 불러서 그랬나?

 

 

근데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맛을 변형했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다.

 

느끼함을 좀 줄였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ㅡ.ㅡ

 

'일본인이 맛있다고 느끼는 라멘이라면 한국인들도 맛있다고 느낄거야! 필시!'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ㅇㅇ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라멘!

 

본고장 라멘의 맛이었다.

 

일본 라멘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홍대 멘야산다이메 추천!

 

 

 

by 카멜리온 2014. 6.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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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LEE 카레 20배 매운 맛을 먹어봤었다.

 

근데 찾기 힘든 30배를 발견!

 

이걸 내가 도전해봐야지 누가 하겠어 ㅋㅋ

 

 

2012/06/23 - [일상/먹을거리] - LEE 카레 [20배 매움] 도전!!!

 

 

 

LEE카레 매움 30배!!

 

매료시켜라! 일본의 저력!

 

황금고추 블렌드 매운맛 45배로 증강소스 별첨!

 

 

영양성분표.

 

 

 

 

황금고추.

 

'황금'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무지 매운 노란색 고추입니다.

 

 

개봉하면, 카레소스와 '매움 증강소스'가 들어있다.

 

 

밥에 부어보았다.

 

흠.. 별로 매운 냄새라든지는 안나는데..

 

색은 하이라이스 색이다. 갈색.

 

 

건더기는 뭐.. 고기정도가 조금 들어있음. 일단은 비프카레다보니..

 

기름도 얇게 한 층정도 있다.

 

 

황금고추 블렌드.

 

매움 증강소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개봉해주세요.

 

ㅋㅋㅋㅋ 눈에 들어가면 대참사가 일어날 듯.

 

 

전에 20배를 먹었을 때는

 

'뭐야 이거 하나도 안맵잖아'였다가 거의 다 먹어갈 때 쯤에 뒤늦게 매운맛이 확 와서 땀범벅되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런 위험성을 알고 있어서인지, '이거 20배보다 맵다!'라든지 그런 느낌은 없었다. 20배랑 거의 비슷한 느낌.

 

아니, 오히려 이미 경험을 해봤기에 느낌상으로는 20배보다도 덜 매운 느낌.

 

그래서 뿌려봤습니다,.(사실 무조건 뿌릴 생각이긴 했었지만)

 

45배로 만들어주는 증강소스!!!

 

아.. 이거슨...

 

묽기랑 색은 핫소스인데..

 

차원이 다르다.

 

좀더 진한 검붉은 색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거..

 

매워! 라고..

 

밥도 별로 없었는데 소스를 다 넣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자극적이었다.

 

입안이 얼얼한 느낌.

 

쫌 매운짬뽕을 먹는 그런 느낌이었다.

 

30배까지는 괜찮은데 45배는.. 그냥 맛이 없다. 매콤하게 카레를 먹고 싶다면 그냥 30배만 먹는 걸 추천한다.

 

45배가 되면 더 매워지긴 하는데 맛이 없어짐..

 

어쨌든 결국 먹어본 구리코의 'LEE 카레 30배'였당.

by 카멜리온 2012. 11.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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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쿡하우스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멜론빵이 있었다.

 

 

바로 이 홋카이도 멜론빵.

 

쿡하우스의 기본 멜론빵은 10개월 전쯤이었나 오야상이 사주셔서 먹어본 기억이 있다.

 

이거 맛있어보여..

 

적멜론크림을 층같이 접어 넣은 빵을 청멜론 비스켓생지로 싸서 구워낸 달달한 멜론향이 퍼지는 폭신한 멜론빵.

 

 

쿡하우스는 생각보다 별로 안가봤네. 생각보다 매장 찾기가 어려워서..

 

팔고 있는 빵 중 맛있어 보였던 두 크림빵.

 

걸쭈욱한 크림빵. 듬뿍 홍차크림빵.

 

 

물론 난 이 홋카이도 멜론빵 구입.

 

녹색의 깔끔한 느낌의 쿠키생지로 감싼 멜론빵이다.

 

무늬는.. 자국낸 무늬가 아닌, 설탕시럽을 뿌려서 만든 무늬. 격자무늬.

 

아주 가끔 이렇게 설탕&무늬를 한번에 표현하는 멜론빵을 볼 수 있다.

 

 

보기에는 깔끔하고 앙증맞아서 맛있어보임.

 

 

밑면. 처음에는 꽤 말랑말랑한 타입인 쿠키생지를 덮어씌운 느낌.

 

 

반으로 잘라보았다.

 

설명대로 적멜론크림이 빵 생지 사이에 층처럼 들어가있다.

 

 

이제까지 이런 멜론빵은 3-4개정도 먹어본 듯.

 

죄다 빵 생지 속에 섞여있는 크림 덕분에 빵이 매우 촉촉한 것이 특징이었다.

 

대부분 맛있었징.

 

 

먹어봅세!

 

음..

 

역시 이 녀석도 빵이 살짝 촉촉하며 부드럽다.

 

쿠키 생지도 부드럽다. 설탕시럽은 굳어서 딱딱함.

 

 

근데 생각보다는 빵이 덜 촉촉했고, 음.. 쿠키생지도 별 맛이 없었다.

 

물론 전체적으로 멜론향이 은은하게 났지만 특징없는 멜론빵이다.

 

 

그리 달지않아서 좋긴한데 그냥 술술 넘어들어갔다.

 

뭔가 특징이 있거나 맛있다면 막 음미하면서 요리조리 쳐다보며 시간 좀 들여가며 먹는데 이 녀석은 그런 거 없었음.

 

기대가 컸던 탓일까, 평범한 멜론빵이라는 느낌 뿐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0. 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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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본에 온다고 할 때, 뭐가 가장 먹고 싶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친구 왈, '오꼬노미야끼'

 

친구가 일본에 왔을 때, 뭐 먹을래? 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친구 왈, '오꼬노미야끼'

 

ㅋㅋㅋㅋㅋ

 

가장 먼저 먹고 싶었던 게 오꼬노미야끼라고 한다.

 

그 외에도 타코야끼, 쿠시까츠, 규동, 일본 라멘, 야끼니꾸 등등

 

물론 다 먹게 해줬다. 그 중에서도 친구가 가장 먹고 싶어했던 오꼬노미야끼!


 

 

집 근처에 매우 맛있어보이는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친구가 와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음.

 

매우 외딴 곳에 있는 가게인데도 만석이었다.

 

밖에서 대기하는 손님들도 있었고..

 

분위기도 괜찮고해서 오오 맛있으려나? 기대기대.

 

 

일단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야끼를 주문했다.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답게 오꼬노미야끼 종류도 무지 많았는데 이건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부따에비 오꼬노미야끼'

 

소스랑 마요네즈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길래. '콜'

 

그러자 눈 앞에서 이렇게 쫘좌좍 뿌려줌.

 

이건 주방 쪽 철판에서 만들어서 테이블의 철판으로 가져다 주는 건데,

 

만약 눈 앞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다 보고싶은 사람은 카운터에 철판이 있는 가게를 찾아가서 카운터석에 앉으면 된다.

 

나도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야끼 먹을 때는 카운터 석에서 먹었음.

 

작은 가게라면 테이블 놓기가 협소해서 대부분 카운터석만 있고, 카운터석에 철판이 마련되어있으니 

 

작은 가게를 찾아가면 눈앞에서 오꼬노미야끼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다.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가게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좀 단 편이 많으니 기호에 맞춰서 먹으면 된다.

 

마요네즈는 그냥 마요네즈 맛.

 

노란색인 카라시(머스타드)를 뿌려주는 곳도 있다.

 

 

친구에게 오꼬노미야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오노리랑 가쓰오부시 듬뿍 올려서 먹었음 ㅋㅋㅋ

 

 

반으로 나눠서 각자의 몫을 처묵처묵.

 

크기도 실하고 두께도 실하고 무엇보다 고기랑 새우가 많이 들어있었다.

 

맛있었고.. 대만족!!

 

 

이건 뒤 늦게 나온 히로시마야끼.

 

히로시마에서 먹었던 히로시마야끼가 엄청나게 맛있었기에 메뉴판을 뒤적뒤적했더니

 

히로시마야끼가 하나 있길래 주문해봤음.

 

친구한테 '야. 오꼬노미야끼보다 이 히로시마야끼가 더 맛있어 짱이여'라고 호언장담.

 

 

 

히로시마야끼도 가쓰오부시와 아오노리 듬뿍 올려서 처묵처묵.

 

아 근데..

 

여긴 히로시마야끼가 별로다...

 

차라리 오꼬노미야끼가 더 맛있는 것 같아.

 

오꼬노미야끼전문점이라 그런가.. 히로시마가 아니라서 그런가..

 

히로시마에서 먹었던 그 히로시마야끼의 맛이 전혀 안나왔음.

 

처음에 나온 오꼬노미야끼가 더 맛있네

 

 

커다란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야끼를 먹고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하나만 더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헥헥..

 

오랜만인데 배 터지게 먹지 뭐

 

그래서 주문한 모단야끼.

 

사실 몬자야끼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모단야끼였음... 이놈의 눈...

 

모단야끼는 도쿄풍 오꼬노미야끼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사실 도쿄랑 오사카는 사이도 그리 안좋지만 입맛도 많이 달라서

 

칸사이랑 도쿄, 즉, 지역에 의해 맛이 달라지는 음식이 매우 많다. 하긴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려나..

 

근데 좀 많음. ㅇㅇ

 

 

모단야끼는 시치미랑 아오노리만 뿌려서 먹었다.

 

모단야끼는 처음 먹어봤는데, 먹을만 했는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ㅋㅋ

 

3가지 오꼬노미야끼를 평가해보자면..

 

오꼬노미야끼 : 거의 대부분이 가루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 질고 두꺼운 부침개라고 보면 될 듯.

 

히로시마야끼 : 맨 밑에만 가루로 이루어짐, 이 부분은 전체의 10%정도 뿐(거의 또띠아같은 느낌) 

 

대부분이 '소스로 볶은 면'과 양배추와 숙주나물이 차지한다. 가장 위에는 돈뻬야끼처럼 계란이 올라간다.

 

즉, 계란과 얇은 전 사이에 면이 들어있는 구조.

 

모단야끼 :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야끼의 중간 버전?? 맨 밑은 가루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게 히로시먀야끼보다는 10배는 두껍고, 오꼬노미야끼보다는 반 정도로 얇음.

 

오꼬노미야끼를 좀 얇게 만든 후에 면을 올린 구조랄까.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 이런 식이다.

 

물론 전부다 이런저런 재료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재료로는 돼지고기, 오징어, 새우 정도고,

 

곤약, 버섯, 치즈, 김치 등등 매우 여러가지 조합을 만들 수 있음. 물론 기본적으로 들어갈 때도 있고.

 

몬자야끼는 못먹어봤는데 매우 묽은.. 긁어서 먹는 '철판에 구워먹는 죽'같은 느낌이란다. ㅋㅋ

 

어쨌든 오꼬노미야끼 무지 맛있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대부분 나이가 18~24세 정도로 보였음) 맛있었고 기분 최고임 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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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무려 23000엔(그 때 당시 32만원정도)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이라고 할 수 있지.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내가 카고시마에 놀러갔을 때야.

 

큐슈여행 5일째 아침이었지.

 

오늘 일정은 간단했어.

 

카고시마 역에서 싸돌아다니다가 카고시마 역 앞에서 11시 05분 카고시마 공항직행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걸리는 카고시마 공항에 도착해서, 12시 40분 오사카행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되는거였지.

 

국내선이라서 30분 이전까지만 가면 되서 수속절차 밟으면 되는 건데, 여유있게 1시간전쯤인 11시 45분에 도착하기로 했어.

 

그 전까지의 일정?

 

아침 7시부터 인터넷카페를 나와서,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기 위해 카고시마 시내의 시로야마 전망대에 갔다가 내려와서

 

가게도 열지 않은 카고시마 시내를 혼자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카고시마 역까지 도착했지. 그 때가 9시 반쯤.

 

 

근데 아침에 멜론빵만 하나 먹은 상태라서 배가 살짝 고프더라구. 하긴 3시간 반을 쉬지않고 걸어다녔으니..

 

5일 내내 계속 걸어다닌 피로도 쌓여있었고.

 

그래서 밥을먹기로 했는데,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기에 오늘은 밥류를 먹고 싶었어.

 

그리고.. 카고시마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카고시마 역 내를 구경하다가, 그저께 카고시마에 도착하기 전부터 미리 봐둔 카고시마 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돈까스 집을 찾아갔어.

 

근데 11시에 오픈을 한대. 그 때가 10시 20분 정도였지. 11시 5분 차를 타야하니 예정 변경.

 

카고시마 역 식품관에 맛있어보이는 돈까스집이 있어서 그냥 거기서 먹기로 했어.

 

그게 바로 윗 사진의 카츠쥬.

 

근데 시간이 조금 애매했음. 거의 10시 반이었는데..

 

버스터미널 위치도 미리 파악하고 있었고, 바로 앞이긴 해도 횡단보도 2개 지나가야해서 아마 빨리가도 7-8분은 걸릴거라고 예상했지.

 

티켓팅도 해야하니까 티켓팅을 2분정도로 생각하면, 최소 10분은 잡아야 했어.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했지.

 

5일 내내 여행하면서 검색해가면서 엄청나게 딱딱 들어맞게 교통수단을 막 이어타온 나에게 이 정도 계산은 껌이었지.

 

남은 시간은 25분. 하지만 내가 식사하는 데에는 5-10분이면 충분. 나머지는 이제 음식이 얼마나 빨리 나오냐는 것인데..

 

음식이 15분 이내로만 나오면 충분하다!!! 라는 결론.

 

좋아! 도전하자!!

 

 

 

 

 

 

 

 

 

 

 

 

 

 

 

 

 

 

 

 

 

 

 

 

 

 

 

 

 

그 때 난 그냥 이 돈까스를 포기했었어야 했어.....................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지.

 

 

여기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1개 주세요!

 

주문하고 물을 연신 들이삼키며 메뉴판을 봤다.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소스는 매콤한 맛 달콤한 맛 두가지가 있고,

 

뒤에는 깨, 시치미, 2종류의 드레싱소스가 있었다.

 

 

무절임을 먹고싶은 만큼 꺼내놓고, 소스는 매콤한맛 소스에 깨를 갈아 넣었당.

 

그리고.. 초조하게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

 

 

소스까지 쫙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소스 담아 먹으라고 그릇을 갔다줬다.

 

알고보니 내가 소스 담은 그릇은 그냥 무담는 그릇.

 

죄.. 죄송합니다.

 

반찬그릇이었군요..

 

 

샐러드는 양배추만.

 

근데 무지 많다...

 

 

그리고 나온 밥(곱빼기)과 국, 그리고..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사실 그렇게까지 배고픈건 아니라서 보통으로 먹고 싶었는데..

 

아줌마가 '밥은 어떻게 드릴까?'라고 묻기에 내가 '곱빼기면 추가요금 있나요?'

 

물어봤더니 가격은 동일하다고 하길래 '1450엔'이라는 가격도 있었고..

 

오사카 도착할 때 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테니 많이 먹어볼까? 라는 생각에 곱빼기를 주문.

 

 

솔직히 로스까스 자체는 그리 크지않았다. 다만 두께는 꽤 두꺼운 편이었다.

 

 

방금 막 튀겨내서 육즙이 질질 흐르는 탄력성 있어보이는 육질이, 바삭하고 기름진 튀김옷에 감싸여서 입맛을 자극하고 있었다.

 

근데 사실 내가 돈까스를 좋아하긴 해도..

 

고기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보니까 고기맛을 잘 모른다.

 

고기야 뭐 다 똑같지.. 다만 '맛없다'랑 '맛있다'정도의 구별밖에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이거 먹기 전에도.

 

'카고시마 흑돼지라고 해봤자 뭐 결국 같은 돼지잖아. 맛은 보통 돈까스랑 똑같겠지. 오히려 질길지도 모르고..'

 

라는 생각이었다. 먹어봤자 리액션같은게 나올리 없다고 생각했음.

 

근데...

 

한입 베어 문 순간..

 

진짜 장난아닌 맛이었다.

 

ㅅㅂ

 

고기도 두껍고 그래서 질기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입에서 고기가.. 살살 녹고, 완전 육즙도 입안을 가득 메우고..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 세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정도의 맛이었다..

 

'와.. 고기도 정말 맛이 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이 정도로 맛있을 줄이야..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어. 일반인인 내가 먹어도 이 정도로 맛있다고 느낄 정도라니..'라고 생각할 정도.

 

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별로 없당께.

 

음식이 나온게 1시 45분정도였다. 10분이내로 먹어야 했음. 계속 시계를 봐가면서 먹었다.

 

근데.. 너무 급하게 먹다보니 체할것 같아서 일부러 맛을 음미하는 척 천천히 먹었다.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터미널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11시 25분 버스를 탔음.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5시간을 공항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

 

아니, 한거 있긴 있었구나. 건물 내에서 내가 탔었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서 하늘로 솟구치는 걸 보며

 

마음 속에 끓어오르는 그.. 울분을 주체 못하고 속으로 표효했지.

 

 

 

아 그보다..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결론.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은 1450엔 + 3770엔 + 17700엔 = 23000엔.

 

즉, 32만원짜리 식사였다. OTL(정확히 말하자면 3770엔 빼고 17700엔만 더하는게 맞겠지만 그냥 ㅅㅂ 다 더해버릴테다 아오)

 

괜히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한테 전부 덮어씌우는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억울해서 뭔가에 분풀이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래..

 

어쨌든 나한테 카고시마 돼지는 역사로 남을 것 같다. 영원히... 흑흑....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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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역시

 

타코야끼 쿠시까츠 정도일까나.

 

오꼬노미야끼는 히로시마가 더 맛있다는 평이 일반적이고..

 

하지만, 오사카에 온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와 더불어 551 호라이 니꾸망을 추천하고싶다.

 

 

지금은 칸사이지역 데파치카라면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551 호라이.

 

본점은 아마 오사카 난바에 있는 이 곳인 것 같다.

 

이곳도 사람들이 항상 줄서서 사먹음.

 

 

니꾸망이 가장 유명하지만, 에비슈마이라든지, 당고라든지, 교자라든지 이것저것 팔고있다.

 

이 곳 니꾸망(고기찐빵;고기만두)은 정말 맛있다고 소문나있음.

 

가격은 1개에 160엔. 여러개가 들어있는 세트로 살 수록 싸진다.

 

가게내부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계속 니꾸망을 만들어내고있다.

 

주문하면 방금 만들어나온 뜨거운 니꾸망을 줌.

 

 

2개들이는 가격이 그대로라 320엔.

 

카라시(머스터드)와 폰즈소스를 준다. 뿌려먹든 그냥 먹든 그건 자기 맘대로.

 

유통기한은 실온보관시 당일까지.

 

냉장보관시 2일 후 까지 먹을 수 있다.

 

 

재료는 간단하다.

 

밀가루, 돼지고기, 양파, 설탕, 전분, 간장, 소금, 이스트, 향신료, 조미료 등.

 

 

한국의 호빵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큰 크기의 니꾸망이 등장!

 

 

쫄깃하고 탄력성 있어보이는 빵의 외관이 먹음직스럽다.

 

 

반으로 갈라보니.. 맛있는 고기속이 짜잔.

 

 

고기속은 다진돼지고기와 양파를 넣어서 만들었다.

 

근데.. 이거 한덩어리가 아닌데, 꼭 그렇게 보인다. 그게 신기함.

 

색깔이 같은 녀석들을 꾹꾹 눌러놔서 그런걸까?

 

 

한입 먹으니

 

우오오오 니꾸망 참 맛있구망!

 

이거.. 맛있다.

 

빵부분은 담백한 느낌이지만 사실 단맛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설탕이 쫌 들어간 듯.

 

그리고 환상적인 쫄깃거림. 식감도 쵝오!

 

그리고 고기속은 양파와 고기의 맛이 가히 우주 최강이라 할 수 있을 듯..

 

어떻게 이런 맛을 만들어내는지 심히 궁금하다.

 

육즙이 주륵주륵 나오면서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간장과 설탕과 후추(향신료)와 조미료의 힘이겠지.

 

정말 엄청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 고기찐빵은 처음이다.

 

근데 더 대박인건 빵생지와 고기속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큰 누나가 이거는 한번에 30개 사다놓고 냉동시켜놓고 먹고싶을 때마다 전자렌지 돌려서 먹는다고 하는데,

 

가장 많이 먹을 때는 5개 해동시켜서 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

 

입맛 까다로운 큰 누나가 그렇게 말할 정도였는데, 나도 먹어보고 납득.

 

우스갯소리지만,

 

일본사람들은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섭취안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 551호라이 니꾸망만은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돌아다녀도 전부 '아아 저거라면 취식보행할 수 밖에 없지.'라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한다.

 

엄청 유명한데다가 막 구워져 나온 니꾸망의 냄새를 맡는다면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고 하기때문에 ㅋㅋ

 

 

 

정말 고기 비린내같은것도 하나도 안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건 천천히 먹으면서 맛을 음미해야함.. 아아.. 츄릅..

 

 

빵 생지조차 맛있고, 고기 속은 사상 최강으로 맛있는 고기찐빵, 551 호라이의 니꾸망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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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컵라면은

 

UFO 야끼소바!!!

 

한국에서도 4번 정도 먹었고, 일본에서도 5번정도 먹은 녀석.

 

대충 125엔 정도의 가격인데 100엔에 파는 곳만 발견해도 '하악하악 싸다 이건 사야한다능..!'을 시전하는데

 

오늘은 85엔에 파는 곳을 발견해서!

 

게다가 최근에 나온 다른 종류 2개도 팔고 있어서!

 

각각 1개씩 사와봤다.

 

어차피 오봉야스미(일본 추석 연휴)라서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밤에만 출근하다보니 먹을게 필요함.

 

 

왼쪽 위 - 카레맛 야끼소바

오른쪽 위 - 보통 야끼소바

아래 - 골드(금 오일의 굴소스 소금맛)

 

 

역시 UFO하면 이거지.

 

심플하면서도 한국인인 내 입맛에도 잘 맞는 맛있는 UFO 야끼소바!!

 

 

돼지고기 말린건지 뭔지와 건조 양배추가 건더기 스프로 들어있고,

 

액체소스와 후리카케가 들어있다.

 

 

무지 맛있음..

 

근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좀 짜다잉.

 

 

UFO 골드

 

 

금 오일과 액체소스가 들어있다.

 

 

금 오일은 말 그대로 그냥 기름이고, 액체소스는 살짝 갈색 빛이 나는 소스였다.

 

아마 굴소스겠지.

 

비볐는데.. 색이 무지 연함.

 

먹어보니 맛이 연한데, 나한테는 정말 딱!!!이었다.

 

깔끔한 맛에 짜지않고 은은한 맛.

 

다만 좀 기름기가 많다는 것이 Fail. 다음에 먹을 때는 금 오일을 반만 넣고 먹어봐야겠다.

 

건더기는 말린 양배추와 건조 닭가슴살이 좀 들어있었음.

 

 

이건 카레 야끼소바.

 

액체소스와 카레맛 마요네즈가 들어있다.

 

이 녀석은 처음 열 때부터 면 두께가 조금 두꺼웠다.

 

카레맛이 나면서 맛은 뭐.. 보통.

 

원래 내가 카레를 그리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건더기는 보통 UFO랑 같은 듯.

 

 

개인적인 내 평가는

 

[UFO 골드 > UFO > UFO 카레]

 

였다.

 

 

 

 

by 카멜리온 2012. 8.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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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가 타코야끼 명인을 빌려줬다!!

 

오사카인이라면 집에 한 개씩은 가지고 있다는 그 타코야끼 명인!!

 

그래서 바로 타코야끼를 만들어 먹기로 했음.

 

이것저것 사러 이온에 갔는데 근데..

 

문어가 너무 비쌌다.

 

고기보다 두배나 비쌌다.

 

그래서 그냥 고기를 넣기로 했다.

 

 

 

텡까스를 넣으려고 하다가 역시 튀김보다는 다른게 나을 것 같아서 콘푸레이크를 샀다.

 

그리고 빠져서는 안되는 미진쇼가.

 

 

호주 옆에 있는 태즈매니아산 소고기.

 

문어를 사느니 이걸 사겠어! 하며 고른 녀석.

 

 

생으로 넣으면 익기 힘드니까 일단 고기부터 익혀주기로 했다.

 

 

그리고 텡카스 대신 넣을 콘푸레이크를

 

 

이렇게 잘게 뽀사줌.

 

 

 

준비는 완벽하다!!

 

이제 구워보도록 하지!!

 

 

쪽파와 미진베니쇼가(생강)와 고기

 

 

콘푸레이크와 타코야끼 가루반죽!

 

 

타코야끼 명인에 기름칠을 해주고

 

 

반죽을 붓고 고기를 한개씩 넣고 위에 파와 쇼가를 듬뿍 뿌려주고

 

 

콘푸레이크도 뿌려주면 끝

 

이제 만들면 됨

 

 

...........................

 

처음이니까 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는거지 뭐.

 

근데 타코야끼 반죽을 설명서대로 안하고 내 멋대로 했더니 너무 질게 되었나보다.

 

완전 빵이 되어버렸어;;

 

말그대로 문어빵이네.

 

문어는 안들어가있지만서도.

 

 

 

어쨌든 완성.

 

 

근데 진짜 빵이 되어버렸다.

 

이게 아닌디.

 

바로 2차 도전!

 

 

반죽을 묽게 한답시고 했는데

 

사실 타코야끼 만드는데서 보면.. 완전 미림정도의 묽기의 반죽을 쓴다.

 

근데 이건 참기름 정도의 묽기였음.

 

좀 더 묽게 했어야 했는데.. 라며 뒤늦은 후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이것도 빵으로 만들자.

 

그래도 1차시도때보다는 많이 묽게 했으니까 괜찮겠지.

 

 

 

 

 

그래도 2번째 만든 녀석은 나름 괜찮게 된 것 같다.

 

다음에는 정말 완전 묽게 해야겠다 ㅠㅠ

 

 

 

1번째에 만든 녀석은 정말 속이 빵처럼 되어있어서 사진은 안찍었다.

 

이건 2번째에 만든 녀석.

 

속 반죽이 보통 타코야끼보다 되다.

 

원래 더 물컹해야 하는데..

 

 

그래도 뭐 맛있었음.

 

근데 역시 문어를 넣어야 맛있는 것 같다.

 

계속 먹다보니 좀 물려서, 우스타소스를 찍어서 먹었다.

 

근데 이거 36개 만들어서 한번에 다 먹었더니 배가 터질라 함.

 

나중에 조금 더 준비해서 잘 만들어서 더 맛있고 완벽한 타코야끼를 만들어야겠당.

by 카멜리온 2012. 8.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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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멘치까스라고 하는 것이 있다.

 

조금 더 발음을 비슷하게 하자면 '멘치까츠'라고 하는 것이 옳겠지.

 

이 멘치까츠는 일본에 와서 처음 본 녀석이다.

 

이 녀석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고로케와 돈까스의 중간 버전??

 

아니면 햄버그 튀김??

 

뭐, 대충 둘 다 맞겠지.

 

일단 만들면서 멘치까츠를 살펴보자!!

 

 

준비물은 양파와 민치고기(다진고기), 빵가루, 계란 정도면 ㅇㅋ

 

근데 저번에 쓰다 남은 부추가 있어서.. 같이 넣기로 했음!

 

그리고 빵가루는 생 빵가루를 쓴다!

 

그게 더 맛있으니깐.

 

 

야. 양파. 부추.

 

니네 그 동안 냉장고 안에 짱박혀서 아주 그냥 편했지?

 

좋았지? 아무도 터치하는 사람 없고. 응?

 

많이 컸다 니네.

 

제대로 해. 안그러면 다진다.

 

너무 크니까 다진다.

 

그렇게 양파와 부추를 다진다.

 

 

 

그냥, 햄버그 만드는 거랑 똑같다.

 

다진 고기랑 양파, 부추 다진 것을 한번에 볼에 넣음.

 

부추. 남자에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거기에 부추친구 후추를 뿌리고 소금도 뿌린다.

 

 

잘 섞어서 뭉탱그려주면 됨.

 

 

그 다음에 이젠 이걸 튀겨야지!

 

튀김가루와 빵가루, 계란을 준비해서

 

고기반죽을 튀김가루 - 계란물 - 빵가루 코스로 관광시켜주자.

 

 

물론 마지막 코스는 언제나 지옥의 식용유 프라이팬임.

 

여기서 맛있게, 노릇노릇하게, 그리고 속까지 잘 익게, 지글지글 보글보글 지글지글짝짝 잘 튀겨준다.

 

아니지. 이건 튀긴다라고 할 수가 없잖아. 자취생이라 기름 한방울도 아껴야해서 기름을 조금 넣었더니..

 

뭐라고 해야하지. 굽다도 아니고, 볶다도 아니고.

 

이건... 지진다 라고 해야하겠네.

 

야 멘치까츠. 지지난주에 지진일어났을 때 왠지진짜 지진아될 것 같지 않았냐?

 

아니었다고?

 

너 잘 생각하고 말해. 안그러면 지진다.

 

그렇게 멘치까츠를 지진다.

 

 

멘치까츠를 지지는 동안 싸길래 사온 정체불명의 '꿈 샐러드'라는 녀석으로 샐러드를 준비.

 

 

그리고 멘치까츠만 먹으면 느끼할 테니까, 한국사람인 나는 김치를 먹을테야.

 

버터를 두르고 김치와 양파를 볶은 뒤, 유통기한 2일 지나서 냉장고 안에서 오늘내일하고 있는 두부님을 잘라서 올려주자.

 

 

그렇게 해서 완성된 멘치까츠!!

 

반죽이 생각보다 많아서 4개나 만들었다..

 

근데 졸라 큼.

 

개큼.

 

빵가루 묻히기 전의 반죽 자체도 왠지컸으..  멘치까쓰.

 

 

 

단면의 모습.

 

잘 갈린 고기와 양파와 부추가 송송송송!!

 

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자, 그래서 다시 한번 멘치까츠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고로케 = [다진 고기 + 감자 + 양파]를 빵가루 입혀서 튀긴 것.

 

멘치까츠 = [다진고기 + 양파]를 빵가루 입혀서 튀긴 것.

 

돈까츠 = [고기]를 빵가루 입혀서 튀긴 것.

 

그냥 이런 거임.

 

고로케는 감자의 비중이 크지만, 멘치까츠는 감자가 전혀 안들어간다는 사실이 중요함.

 

즉, 다진고기로 만들고, 양파가 들어간다는 면에서는 고로케랑 닮아있고,

 

고기의 비중이 높다는 면에서는 돈까츠랑 닮아있다.

 

돈까츠를 좀 더 부드럽게 먹고싶다거나 고로케처럼 간식용으로 가볍게 먹고 싶을 때,

 

혹은 돈까츠 만들 비싼 고기를 살 수 없을 때 만든 것이 이 멘치까츠란 말이 있다.

 

 

그리고 아까 말한 대로 '햄버그를  빵가루에 묻혀서 튀겼다'라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햄버그 반죽이 멘치까츠 반죽과 동일하니까 나온 말임.

 

사실 일본애들은 이것저것 많이 튀겨 먹으니까..

 

햄을 돈까츠처럼 튀긴 '햄까츠(하무까츠)'도 일반적인 음식이고, 이 멘치까츠도 그렇고

 

모든 재료든 꼬치에 꽂아서 튀긴 쿠시까츠도 그렇고 그냥 졸라 많음.

 

 

 

 

이건 급 만들어 놓은 두부김치.

 

 

 

 

돈까츠 소스를 뿌려주고서 맛있게 먹어주면 됨.

 

멘치까츠를 맛 본 소감은...

 

진짜 마시쩡!!!

 

일단 돈까츠랑은 달리, 매우 부드럽다!

 

그러면서 고로케랑은 달리, 육즙이 매우 풍부하고 고기 맛이 이빠이야!

 

입에서 살살 녹아 사라짐.

 

물론 고기 씹는 맛은 있음.

 

다진고기라도 분명 고기니깐 말이지!

 

확실히 햄버그 맛같기도 함.

 

근데 햄버그랑 비교하자면 이 쪽이 바삭한 튀김옷도 있고 기름기도 더 있어서

 

바삭한 튀김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햄버그보다 이게 더 맞을 듯 싶다.

 

물론 햄버그가 깔끔한 맛은 있겠지.

 

어쨌든, 고로케도 아니요. 돈까츠도 아니요. 햄버그도 아닌 그 음식.

 

멘치까츠를 만들어 보았당

 

 

by 카멜리온 2012. 7.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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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배고프면 항상 들리는 편의점들.

 

오늘은 조금 멀리까지 가서 미니스탑에 들렸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은 주위에 많은데

 

미니스탑은 오사카에서도 몇 곳 보기가 힘듬

 

물론 집 주위에는 데일리나 상크스(서클K) 등도 없다.

 

미니스탑과 로손 100에서 빵 3개정도 사서 처먹고 집에 가져온 하얀 붕어빵.

 

 

쫄깃한 생지에 가득한 크림! 하얀 붕어빵(타이야끼;도미빵)! 커스터드 크림. 요냉장.

 

 

칼로리는 202

 

 

살아 꿈틀대는 듯한 시베리아의 도미가 들어있다.

 

한국과는 다른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리와 머리가 올라간 도미빵 모양.

 

 

높이는 이 정도.

 

옆모양도 일본 타이야끼 특유의 모양.

 

일본 타이야끼는 한국의 붕어빵과는 달리 각진 옆모양이 특징.

 

 

반을 갈라보니

 

흐왈와롸ㅗ아왁

 

커스터드크림 정말 잔뜩 들었엉!

 

 

보셈 보셈 다들 이걸 보셈

 

아주 먹음직스러운 쫄깃해보이는 흰 색 생지에 더 먹음직스러운 연노랑의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보셈 보셈 다들 이걸 먹어보셈

 

기가 막힘

 

냉장제품이다보니 크림과 생지 둘다 시원~~~하면서

 

생지는 쫄귓쫄귓! 크림은 살짝 되면서 부드럽고 달달~~

 

개인적으로는 생지가 더 맛있었다

 

시원하고 쫄깃한 그 식감~~

 

맛있어서 다시 사러가야 될 듯 오오오

by 카멜리온 2012. 6.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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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음식 중 좋아하는 편인 야끼소바.

 

집에서 오랜만에 야끼소바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준비물은 해물믹스, 야끼소바면, 양파, 양배추, 숙주나물

 

내가 좋아하는 양파추는 항상 어디든 들어가는 듯.

 

 

일단 해물부터 팬에 올려서 볶아준다.

 

해물 삼총사 오징어 바지락 새우

 

 

그리고 살짝 두꺼운 편인 양파를 썰어서 같이 볶아준다.

 

 

그 다음에 양배추를 넣고 볶아주면 됨.

 

아 근데 양배추를 너무 많이 넣었다 -_-;;

 

양배추랑 양파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항상 생각보다 많이 넣게 됨.

 

 

어느 정도 볶아준 후에는 숙주나물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사실 야끼소바에는 돼지고기를 넣어줘야 맛있는데 돼지고기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ㅠㅠ

 

대신 해물을 넣었으니 패스.

 

 

아 근데 중국산 해물 믹스.. 새우가...

 

물 겁나 먹인 다음에 얼렸나보다

 

엄청 쪼그라든다 --;;;

 

분명 바지락이랑 같은 크기였는데 익히고 나니 1/3정도로 줄어듬 --;;;;;

 

오징어도 마찬가지 --;;; 아놔;;

 

 

채소랑 해물에서 나온 물이 조금 많아서

 

살짝 버려준 후에 이제 면을 투하!

 

 

 

살짝 볶아준 후에

 

 

소스를 넣어주고 더 볶아주면 된다.

 

소스가 조금 족해서 우스타소스를 살짝 더 넣었다.

 

 

완성된 야끼소바!

 

위에는 온천계란을 올려서 마무리.

 

 

아삭아삭한 양파추와 쫄깃한 해물, 그리고 짭짤한 야끼소바의 조화.

 

 

 

 

 

완전 줄어든 중국산 새우들 ㅋㅋㅋㅋ

 

처음에는 엄지손톱만한 크기였는데 지금은 새끼손톱 1/2의 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심하네 슈발 ㅋㅋㅋㅋ

 

 

양파추가 살아있다!

 

아삭아삭아삭아삭아삭

 

근데 너무 많다!

 

해물맛이 하나도 안나!

 

아삭아삭아삭아삭뿐

 

톡하고 건드니 터져서 흘러내리는 맛있는 온천계란!

 

야끼소바를 먹다가 중간 쯤에 터트려서 섞어서 먹어주면 더 맛있당.

 

by 카멜리온 2012. 6.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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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라야끼는 좀 좋아하는 편이당.

 

일본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유명한 녀석이라 그런가.

 

 

이번에 볼 녀석은 보통 도라야끼가 아닌, 버터맛 크림 도라야끼.

 

두 개의 도라야끼 빵 속에 쯔부앙과 버터맛 크림이 샌드되어있다.

 

 

그냥 모양은 보통 도라야끼같은 느낌.

 

 

 

반으로 잘라보니 아주 큰 버터맛 크림 녀석이 들어있다 -_-

 

 

근데 크림의 질감이라기보다는 버터의 질감??

 

조금 굳어있는 느낌. 날이 추워서 그런가.

 

 

쯔부앙의 통단팥알갱이들도 잘 보인다.

 

빵생지와의 비율은 괜찮은 편.

 

 

시식!

 

음..

 

이거 맛있다.

 

저 버터맛 크림의 임팩트가 장난 아님.

 

덩어리져서 뭔가 크림답지 않게 씹는 맛이 있는데(냉장상태의 버터 씹는 느낌)

 

부드러운데다가 단 맛도 꽤 있고 향도 괜찮다.

 

쯔부앙의 단 맛에 묻힐 것 같았는데 오히려 쯔부앙은 단맛을 낮춘 녀석인 듯 버터맛 크림이 조금 더 튀었다.

 

양도 많아서 부드러운 식감과 유제품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쯔부앙은 달긴 하되 그리 달진 않고 팥의 향과 통단팥을 씹는 식감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라야끼 전체적인 느낌은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것.

 

하긴 빵도 부드럽고 촉촉하지, 쯔부앙이랑 크림도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는 도라야끼였다. 도라에몽 파이팅!

by 카멜리온 2012. 4. 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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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명물 도우쿄오 버내나!

마스터가 도쿄갔다오면서 또 사왔다.

이번엔 히요코만쥬는 없었지만 새로운 캬라멜맛 도쿄버내나를 사오셨음.

2012/02/04 - [일상/먹을거리] - 일본 도쿄 명물 - '히요코 만쥬(병아리 만쥬)'와 '도쿄 바나나'



포장지부터 다르당.

깜빡하고 포장상자를 못찍었는데

캬라멜맛은 저 포장에 그려진 바나나처럼 빨간색 리본을 하고 있음.


노랑땡땡이 빨강리본의 캬라멜 도쿄바나나

작년부터 나온 듯. 신쓰 이천씹일 이라고 써있응께


색은...

보통 도쿄바나나는 거의 흰색에 가까운 연한 베이지색인데

캬라멜맛 도쿄바나나는 말 그대로 캬라멜색임.

도쿄바나나는 백인이라면 캬라멜맛 도쿄바나나는 Gold's gym에서 50%할인쿠폰으로 선탠한 황인의 느낌.

그리고 초코 도쿄바나나는 흑형이겠지.


확연한 차이다.


보통 도쿄바나나는 안에 평소대로 바나나맛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고,


캬라멜맛 도쿄바나나는 속에

속에..

음..

뭐랄까..

똑같은 게 들어있는 느낌입니다만.


비교해보니 똑같은 것 같음.

확인해봐도 똑같이 바나나커스터드크림임.

단지 두 녀석의 차이점이 있다면

캬라멜맛 도쿄바나나는 겉의 스폰지케이크가 구운 설탕을 사용해서 캬라멜맛이 난다는 것?

실제로 먹어보면 큰 차이는 못느끼겠는데(식감은 똑같고, 전체적인 맛을 좌우하는 속의 크림이 같다보니)

캬라멜맛 도쿄바나나는 살짝 씁쓸한 맛이 난다고 할까?

뭐 단지 그것뿐이었던 것 같음.

색과.. 약간의 맛의 차이.

마스터는 한입 먹더니 겁나 맛없다고 버렸다.

역시 보통 도쿄바나나가 맛있대나 뭐래나 그럼 다내놔 버내나

ㅈㅅ
by 카멜리온 2012. 3.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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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을 갔었는데 3번 모두 닫혀있었던 곳이 있다.

니뽄바시역 근처의 파네파네라고 하는 멜론빵 전문점.

망했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번 또 가봤더니 이번엔 열려있었다.

여자 두 분이 가게 앞에 서서 주인아저씨로 보이는 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잠시 기다렸다가 여자 두 분이 떠나고나서 가게로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가서 멜론빵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하다가 사진찍어도 되겠냐고 하고서 사진을 찍었다.


위 : 기본 멜론빵. 까리까리멜론빵이었나. 쿠키모양이 아주 예술적이다.....

아래 : 딸기 멜론빵. 크기가 작아보이는 것은 기분탓인가?


위 왼쪽 : 초코렛 멜론빵. 진짜 초콜렛 모양인데 저거?

위 오른쪽 : 캬라멜 멜론빵. 조금 진한 색.

아래 왼쪽 : 오렌지 멜론빵. 색은 레몬색. 딸기멜론빵과 자매.

아래 오른쪽 : 말차 멜론빵. 쿠키모양이 크랙이 잘 나있다.

뭘 살까 하다가... 시오코나의 녹차멜론빵이 갑자기 생각나서, 말차멜론빵으로 골랐다.

160엔.


말차멜론빵을 사고 아저씨랑 좀 더 대화를 한 후에 자전거에 올랐다.


일단 딱 보기에도 겉의 쿠키부분이 무지 두껍고 바삭할 것 같다.

아니.. 바삭하기보다는 딱딱할 것 같다..

설탕은 요래조래 잘 묻어있고 조금 더 구웠는지 갈색이 조금 보인다.


설탕은 크기가 제각각이나 쿠키에 잘 붙어있다.쿠키는 속이 꽉 찬 듯한 느낌.


반으로 갈라서 속살을 보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빵결.

특히 글루텐 형성이 잘 되어있어서 결이 잘 살아있었다.

닭살처럼 투두둑 쫄깃한 느낌으로 끊기는 속결.


한입 베어 먹은 모양.

쿠키는 생각대로 매우 두꺼웠고, 말차의 향이 강했다.

그런데 정말.. 잘 어울렸다.

시오코나의 '녹차메론빵'처럼 커스터드크림이 들어가있는 것도 아닌데,

쿠키가 두껍다보니 우걱우걱씹히는 식감과 조금은 뻑뻑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빵이 부드러운 식감(엄청 부드럽진 않다)과 촉촉한 식감을 가지고있기에 둘이 조화가 잘 되는 것 같다.

특히 전체적으로 달다 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쿠키도 그리 달지 않았고, 빵도 전혀 달지 않았다.

달지 않은 빵은 내게 있어서는 최악 아니면 최고인데, 이번의 경우는 최고인 것 같다.

왜냐면 말차의 향이 강한데, 만약 빵이 달았다면 말차의 이미지(전혀 달지않음)에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쿠키가 두껍다보니 맛보다는 식감쪽에 신경이 집중되었다.(그래서 실제보다 덜 달다고 느꼈을지도)


아랫쪽까지도 쿠키생지가 있는 말차멜론빵.

꽤나 맛있었다.

다음에 파네파네 또 가봐야겠네.

by 카멜리온 2011. 11.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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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뭐든지 다 돈이다..

정수기도 없어서 물도 전부 돈주고 사먹어야하지,

헬스장가도 타올이랑 운동복이랑 락커도 매일매일 돈주고 빌려야하지,

반찬 더 먹으려면 추가요금 내야하지..

정말 돈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힘든 일본이지만

호다이와 오카와리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돈의 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호다이는 바이킹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뷔페라고 해야하나.

정해진 요금을 내고 마음대로 먹는 것.

우리나라 뷔페랑 다른 점은, 시간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_-

음식을 먹는 타베호다이와, 술을 마시는 노미호다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는 것이다.

오카와리는 우리나라의 '리필'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카와리가 되는 식당을 찾으면, 오카와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근데 오카와리가 되는 것은 대부분 밥뿐이다..

기본반찬인 쇼가나 쯔케같은것과 물은 기본적으로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되어 있으니 '밥만' 오카와리 된다고 보는게 맞겠지.

밥을 보통보다 적게 받아먹으면 돈을 덜내고, 밥을 보통보다 많이 받아먹으면 돈을 더내야하는 일본 시스템 구조상,

무한대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오카와리가 생각보다 유용하다.

오챠와 밥이 오카와리가 되는 텐진바시로쿠초메 부근의 어떤 식당에 갔다.


둘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상대가 제안을 했다.

어차피 둘이 각각 1개씩 시키면 비싸니까, 큰거 하나를 시키고, 그다음에 반찬종류 중에서 하나를 시킨다음에

밥을 맘껏 먹자. 라고.

유레카!

그래서 시킨게 그 가게에서 가장 비싼 890엔짜리 정식.(싼거 시켰으면 더 좋았겠지만 1개만 시키니 비싼걸로 시키자고)

미소시루 + 샐러드 + 밥 + 그리고 위의 반찬구성 정도가 나온다.

추가로 시킨 것이 계란말이. 이 곳 계란말이가 무지하게 맛있다고 한다.


음.. 계란말이는 확실히 맛있었다.. 대단하군.. 역시 일본..


이 곳은 오카와리를 셀프로 하는 곳.

중앙에 저렇게 커다란 밥솥이 있다. 그 옆에는 오챠 오카와리.

맘대로 몇번을 퍼먹어도 상관 없음.

뭐.. 이렇게 오카와리를 이용해서 먹으면 그리 비싸지 않게 맛있는 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엄청 배고플 때 추천함.
by 카멜리온 2011. 11. 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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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상한 과자를 발견했다.

뭔가 한쪽 코너를 죄다 장악하고 있는 요상한 과자.


'브루봉 쁘치 24종류!'


가격은 저렴한 70엔!

한국의 미니야채크래커나, 미니초코칩쿠키와 크기도 비슷하고, 양도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이정도 크기에 이정도 퀄리티인데도 가격이 이리 싸다니!


잘 찾아보면 이렇게 개당 58엔 하는 곳도 찾을 수 있다.

3개에는 158엔.


여긴 개당 58엔, 3개에 148엔. 오오..

구루메시티 정도 되는 마트도 78엔에 팔고있는데 이정도면 가격차이가 꽤 크게난다.


여기도 개당 58엔씩 하는 곳.

58엔씩 파는 곳은 주로 드럭스토어다.


총 24종류에서 마음에 드는 녀석 두 개를 집어왔다.

일단 내가 사온 초코 쉘(프레즐)


봉지 아랫쪽에 보면 총 24종이 있다고 써져있다.


총 25개가 들어있다.

크기는 한국의 미니 초코칩쿠키 정도.


그냥 보통의 초코과자 맛이었다.

그래도 싸고 양이 많음 오오...

그 다음으로 무지하게 기대되는 키나코!

사실 '웨하스'라는 글씨를 못보고 그냥 키나코(콩가루 맛) 맛이길래 사온녀석이다.



까보니 이런 모양..

엄청난 인절미냄새가 진동을 한다.

20개가 들어있는 것 같다.

과연 그 맛은?


오.. 이건 대체 누가 만들었지..

천재인듯..

킷캣 키나코맛을 먹을 바에 이걸 잔뜩 사먹겠어! 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맛이었다.

훈와리메이진 키나코맛과 비견할 정도의 임팩트.

정말 식감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키나코 맛은 진리입니다. 진리예요.

한국은 왜 인절미맛 과자를 출시하지 않는 건지..
by 카멜리온 2011. 11. 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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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쿠시까츠 세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쿠시까츠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다.

대체 쿠시까츠가 뭘까?

쿠시까츠는 일본어로 串かつ다.

저 앞에 있는 한자가.. 꼬치같은 느낌인 것 같음.

한마디로 쿠시까츠는 음.. 꼬치를 돈까츠처럼 튀긴거.

뭐, 어쨌든, 쿠시까츠를 먹게 되었다.

 

우메다 쪽에서 나나쨩과 나나쨩 친구를 만나서

 

라멘을 먹을지.. 오꼬노미야끼를 먹을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나나쨩이 쿠시까츠 먹어본 적 있냐고 물어보길래 안먹었다하니 바로 거기로 결정.


맛있는 곳이 있대서 나나쨩과 그 친구가 날 데려간 곳은 車屋(쿠루마야) 라는 가게였다.

오사카에는 본점 한 곳에 분점 2곳이 있는데, 나는 후쿠시마(그 후쿠시마현이 아님. 오사카의 후쿠시마구)점으로 갔다.


겉으로 보기에 뭐가 뭔지 모르는 쿠시까츠가 잔뜩 나왔다. 뭐야 이거..

먹어보니..

양파, 감자, 돼지고기, 닭가슴살, 고구마, 표고버섯, 치즈가 들어있는 생선살.. 나머지 1개는 기억이 안난다.

저것들이랑 오사카 미소에 곤약과 고기를 볶아낸 도떼야끼라는 것도 주문했음.

윗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쪼맨한 녀석..--


 

 

 


이런 소스 통이 있었는데, 여기다가 쿠시까츠를 담가서 소스를 묻힌 후 먹는 것이다.

기본으로 양배추는 무한제공되고 양배추도 찍어먹음..

소스 맛은 그냥 돈까스 소스...

가장 중요한건 쿠시까츠는 소스를 단 한번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문율임.

두번째 찍는다는 건 여기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이유는 위생문제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던 오뎅 간장에 계속 찍어먹는 그런 짓은 용납할 수 없다는 거임.

맛있긴 했지만.. 조금 단순한 음식이라서 실망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재료 아무거나 꽂아서 튀김가루 빵가루 묻힌 후에 튀겨나온 걸

소스를 찍어서 소스맛으로 먹든 그냥 자체의 맛을 즐기든 하는 거니깐..

그래도 한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으니 먹은 것 만으로 만족.

by 카멜리온 2011. 11.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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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마츠야다.

마츠야는.. 요시노야, 스키야와 함께 일본의 3대 덮밥체인전문점의 선두주자이다.

사실 내게있어서는 요시노야가 가장 원조같은 느낌이긴 한데.

마츠야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마츠야는 미소시루(된장국)이 딸려나온다.

마츠야는 이번이 3번째로 간건데, 1번째랑 2번째 갔을 때는 규동(가장 싼 메뉴. 250엔)을 먹었다가

이번에는 뭔가 색다른게 먹고 싶어져서 320엔짜리!! 이상한 돈부리를 골랐다.

자세한 이름은 잘 모름;; 나도 표 뽑고서 주고나서 뭐가 나올까 궁금해할 정도였음.

그래서 나온 녀석이 바로 이녀석.

 


일단 파 썰어놓은게 잔뜩 올라가있고, 그 위에도 뭔가가 있다.. 뻘건거..

뭐지? 하고 먹어보니 이건.. 배추김치?

그냥 배추김치도 아니고 음.. 약간 볶음김치풍의 음식이었다.

그리고 파 밑에는 규동에 들어가는 소고기와 양파들이 들어있었음.

즉, 이 돈부리는 보통규동 + 파 + 볶은김치 이런 구조임.

단지 보통 규동보다 고기가 조금 덜 들어간 느낌이 살짝 들었고 김치는 차가웠다.(김치는 원래 차가운가? 아무리 그래도 토핑인데..)

그래도 보통 규동보다 70엔 더 주고 먹은 거였는데, 나름 제값은 한 것 같음.

양도 보기보다 많았고 뭐, 맛있게 잘 먹었응께.


그리고 일본의 패스트푸드점 중에 롯데리아를 처음으로 가봤다.

아직 KFC랑 마꾸도나루도랑 모스버거는 가보질 못함..

롯데리아가 그나마 쌀 줄 알고 갔는데 아니었음...

신메뉴세트를 시켰는데 이름하여 '토리텐버거(순살닭고기튀김 버거)'

가격은 650엔 -_-

보통 식사가격이긴한데.. 한끼식사로 300엔이상 잘 안쓰는 나에게는 사치스런 식사가격이다.

 


세트구성은 한국과 같음.

다른점은 케첩이 기본구성이 아님..

여기서 케첩을 달라고 하면 피자헛가서 케첩을 달라는 것과 같은 느낌..

따로 조그마한 그릇에 케첩을 담아서 준다고 한다.

 


가장 놀란 점은 햄버거가 무지하게 작다는 거였다.

슈퍼에서 파는 햄버거들도 크기가 작아서 놀랐는데,

실제로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들도 크기가.. 높이도 그렇고 폭도 그렇고 작음.

거짓말안보태고 내 주먹만한 크기임. 컴퓨터 마우스같은 크기랄까.

 


열어봤더니 이런 카라아게(순살 닭고기 튀김) 몇개와 함께 샐러드, 그리고 이상한 소스가 들어있었다.

맛은...

아마 두 번 다시는 사먹지 않을 맛.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젠장.

소스의 맛이 강했는데, 이 소스의 맛을.. 말로 형용하기가 어려움..

그냥 한마디로 겁나 병*같음.

by 카멜리온 2011. 11. 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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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개다.

그 중 NHK 앞 쪽이었나.. 그 쪽에 있는 문이 더 화려하게 잘 되어있었는데, 그래서 나는 그 문을 '앞문'이라 부르기로 했다.


앞문은 이렇게 생겼음.



일본 성들은 해자가 잘 발달되어있다.

성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 주위에 깊고 넓게 물을 채워넣은 것을 해자라고 한다.

그 왜, 서양 동화같은 거 보면, 유럽의 성 주위에도 물이 쭉 있어서, 성에서 성문을 내려야 나갈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다.

밤에 보니까 꽤나 으스스했음. 칠흑같이 어두워서..(그나마 여긴 주위 빌딩 불빛이 많아서 괜찮)




멀리서 오사카성이 보인다... 그리고 UFO도 보인다..


뭐, 사실 오사카 성 자체는 넓은데(외성, 내성 등 빙빙 돌아들어가는 구조.. 내부에는 신사 등을 포함한 많은 건물이 있다)


밤에갔더니 오사카성 밖에 볼 게 없더라. 아니.. 사실 낮에 가도 그다지 볼거는 없음.

근데 오사카성자체는 꽤 멋지다. 히메지 성이 더 멋지다고 하는데 꼭 가봐야겠네.






이거는 오사카성 바로 옆에있는 담에 올라가서 바로 밑에 보이는 해자를 찍은 사진..

잘 보이진 않겠지만 저 검정것이 전부 물임.

너무 깜깜한데다가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조금 무서웠다.

오사카성쪽에서는 성벽이 1m정도 높이라서 간신히 올라갔기에 중심 조금만 흐트러졌으면 아마 저 밑으로 풍덩..

아마 5층정도의 높이였던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별로 안멋있네..


이건 점보치킨까츠카레라는 녀석인데,

일본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일본 카레였다.

매운 카레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매운 맛은 전혀 없었지만 끝맛이 조금 알싸했고,

전체적으로 감칠맛이 도는, 아주 조금 달달한 맛이 섞인 카레였다.

무지하게 맛있었음.  다만 나는 역시 카레는 김치가 필요함. 느끼해서.. 치킨까츠때문에 느끼한맛이 한층 업.

근데 양이 무지하게 많아서 다 먹는데 힘들었다. 옆에 살짝 보이는 스푼이 작아보일 정도니..

그릇이 너무 커서 테이블이 꽉 찰 정도였음. 가격은 750엔.

이번에도 오키누님이 사줬다;;

흐엉엉엉 누님 사랑해요
by 카멜리온 2011. 11.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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