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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에 화과방에서 국진이 붕어빵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일단 맛은 두 종류!

 

팥앙금과 고구마앙금인데,

 

 맛있다고 하길래 나도 한번 구매해봤당.

 

샤니 국진이빵 이후로 김국진의 이름을 건 제품이 나온 것 같네 ㅎㅎ

 

국진이빵 많이 사먹었었는데.

 

정통앙금, 우리쌀, 합성보존류 무첨가라고 되어있다.

 

고구마 11.1% 쌀 4.8% 함유.

 

 

영양성분표

 

260칼로리.

 

앙금이 들어있다보니 당류가 32g

 

지방은 6.5g이다.

 

 

재료.

 

음.. 근데 식품유형이 카스텔라라니!!

 

 

두둥

 

이거시 바로 화과방의 국진이 붕어빵!

 

 

모양보니..

 

한국의 붕어빵 모양이 아니라,

 

일본의 타이야끼같은 모양이다. ㅋㅋ

 

머리가 살짝 위로 향해있고, 꼬리도 위로 향해있는 생동감있는 도미.

 

방금 막 잡힌듯이 몸부림치는 도미.

 

회떠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 듯한 도미.

 

 

반으로 갈라보니

 

우오

 

생각보다 실한 속이다.

 

고구마앙금이 듬뿍 들어있음. ㅎㅎㅎ

 

 

그리고.. 빵은 고구마 껍질색이다.

 

적고구마라고 해야하나.

 

그냥 약간 자주빛.

 

이건 예상 못했네.

 

빵 반죽은 그냥 보통 노란색이나 밝은갈색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지금보니까

 

포장에는 그냥 보통 노란색 반죽인데 --;;

 

 

뭐, 반죽 색은 그렇다치고 일단 먹어봤는데

 

엄청 달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사실 반죽 자체는 안단데

 

앙금이 꽤 달았다.

 

그냥 설탕 많이 들어간 앙금이 다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고구마맛도 진해서 괜춘함.

 

 

빵은 촉촉했다. 앙금도 촉촉했다. ㅎㅎ

 

사실 봉지 안에 방습제가 들어있었음.

 

 

그리고.. 이 국진이 붕어빵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꼬리까지!!!

 

앙금이 듬뿍 들어있다는 거시당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저 정도 먹어 들어가면 앙금이 3M 귀마개 가로 절단면 정도만큼만 보이게 되는데 

 

3M 귀마개 세로 절단면 2배 정도만큼이나 보이다니!!

 

언빌리버블!

 

 

혹시나 싶어서 한입 더 살짝 베어먹어봤는데

 

역시 고구마 앙금이 꼬리 끝부분까지 잘 들어있었다.

 

 

역시 기계로 뽑아내는거라 앙금양이 장난 아니구만. ㅎㅎ

 

조금 달았지만 꽤나 맛있었던....

 

화과방 국진이 붕어빵 고구마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3. 10. 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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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반, 알람에 눈을 뜨고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7시에 인터넷 카페에서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황인지라 인터넷 카페에서 20분정도 앉아서 오늘의 일정을 재확인했다.

 

오늘은 낮 12시 40분경에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가는 날!

 

멀리 갈 수는 없고 몇시간정도 카고시마를 구경하다가 카고시마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의 텐몬칸(덴몬칸) 도오리.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하다.

 

 

어제는 낮 12시 반정도까지 비오다가 그치고, 그 이후부터는 흐림, 오후 늦게부터는 어느정도 맑은 편이었었는데

 

오늘은 또 흐리구나.

 

 

 

오늘은 원래 '센간엔'을 가려고 했었지만, 비행기를 타려면 11시 경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센간엔 오픈시간을 고려하면 그 넓은 센간엔을 40-50분만에 다 돌아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포기.

 

센간엔이 카고시마 중심지인 이 텐몬칸으로부터도 꽤 멀리 떨어져있어서 오고가는 시간도 좀 걸린다.

 

노면전차 타도 도착 못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환승해서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어제 봤던 야마카타야 백화점.

 

 

 

어제 샀던 큐트는 이미 소멸.

 

그러니까 일단 오늘은 교통수단을 탈 때마다 매번 교통비를 내야한다.

 

원래 걷는걸 좋아하는 나니까 오늘은 어제 비때문에 못 갔던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지도 상으로는 텐몬칸과 시로야마전망대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시로야마로 보이는 산이 보임.

 

그 앞에 동상도 세워져있었다. 사이고타카모리동상이라고 한다.

 

누군지 모름;;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나무가..

 

나무라 담에 붙어있다 -_-;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벽임.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옆에는 무슨 성터같이 보이는 게 있었는데

 

 

카고시마현 역사 자료센터 레메칸 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뭐여.. 성이 아니었잖아?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쓰루마루(鶴丸)성'의 성터라고 한다

 

 

어쩐지... 성같더라..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유적같은게 나타났음.

 

 

사쓰마(사쯔마) 의사비라고 한다.

 

에도막부로부터 내려진 오와리 번내의 제방 축조 명령으로 인하여 희생된 사쓰마번의 무사들을 조문할 수 있는 사적.

지휘를 했던 사쓰마번의 가로 히라타유키에를 포함하여 의사들의 업적을 계기로 기후현 오가기시와 가이즈시, 하시마시 등과 카고시마가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라고 한다.

 

 

 

일단 시로야마 전망대로 ㄱㄱㄱ

 

시로야마 산책길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는데 나는 걷고 걷다보니 사쓰마 의사비 바로 뒤부터 시작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혼자 산속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씨도 만나고

 

 

내가 선택한 루트는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점 시작부분부터임.

 

입구에서 내려오는 아주머니한테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어느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2-30분 걸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좀 빨리갔더니 정말 20분 걸림 헥헥... 낮아도 산이다보니 힘들긴 했음.

 

아침에 산타는게 얼마만이야 이거  --;;

 

 

 

슬슬 전망대에 가까워지는 느낌.

 

 

 

이야~~~ 도착~~~~

 

여기가 바로 시로야마 전망대~~~

 

거의 8시쯤에 도착했다.

 

이 시로야마 전망대는 해발107m인데, 카고시마 중심지에서 가깝다보니 시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애용하는 듯 하다.

 

여기까지 오면서 5명 정도 만났고, 전망대에는 아저씨 아주머니 3명 정도가 몸을 풀고 있었음.

 

아침인데다가 구름도 아직 많아서 사쿠라지마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보이는게 어디여~~

 

어젠 아예 사쿠라지마 보는거 포기했었는디. ㅋㅋ

 

 

카고시마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사쿠라지마는 아침부터 분화하고 있는 듯. ㅋㅋ

 

잘 보면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게 조금 보인다.

 

 

 

전망대에는 고양이들도 참 많다.

 

 

 

어제 야마카타야 백화점 지하 봉 후르(BON FOUR)에서 사둔 멜론빵!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여유롭게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며 먹었당.

 

 

사쿠라지마와 멜론빵.

 

이 멜론빵의 리뷰는 아래.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BON FOUR의 '메론빵' ★★☆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카고시마 역까지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아직 여기 버스 안다님.. 9시 20분은 되어야 버스가 옴.. ㅠㅠ

 

 

사쿠라지마 화산, 잘 있엉!

 

 

걸어가다보니 호텔이 하나 나왔는데 여기서보니 카고시마 중앙역 쪽의 관람차가 보였다.

 

걸어서 금방 도착하겠는데?

 

 

근데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음..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당.

 

 

그래도 아침이라 나팔꽃도 많이 보이고 좋았다 ㅎㅎ

 

 

 

 

계-속 계-속 걸어가다보니

 

 

어느 덧 카고시마 중앙역 도착!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은 빅카메라랑도 이어져있고 아뮤프라자 카고시마랑도 이어져있어서 딥따 큼 -_-;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 카고시마 역과 아뮤프라자를 구경하기로 했다.

 

근데.. 맨 처음으로 발견한 요놈은!!!

 

내가 어젯밤에 야식으로 잡쉈던 미치도록 맛있었떤 'FARTA'의 생크림 멜론빵 시리즈 아녀???

 

카고시마 중앙역 내에서도 세트로 팔고 있었다.

 

CReare Fata의 '크림 들어간 차가운 멜론빵 [사쯔마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인, 적고구마, 안노고구마, 단호박, 뭐시기뭐시기차 이렇게 총 5가지 맛이다.

 

 

5개에 1000엔!

 

무지 먹고 싶었지만... 이미 두 종류나 먹어봤고, 5종류나 더 사기에는 조금 그랬음. 이건 냉장보관해야하고.

 

 

아 근데 이거 진짜 맛있는데... ㄷㄷㄷㄷㄷ

 

5종류야... ㄷㄷㄷ

 

 

조금 떨어진 곳에는 CReare Fata의 '지금 여기 브레드'코너가 있었다.

 

JR큐슈역내 한정 판매상품이라고 함.

 

 

귀엽고 특이한 빵들이 많았당.

 

 

그리고.. 카고시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사쯔마아게.

 

어묵의 한 종류로, 일본에는 수많은 어묵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쯔마아게는 어묵의 원조, 대표격으로 쳐주는 것 같다.

 

텐뿌라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어묵이라 하면 됨. ㅇㅇ

 

일본에선 매우 유명한 어묵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사쯔마아게'일까?

 

사쯔마 의사비, 사쯔마 기리코 등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카고시마의 옛 지명인 '사쯔마(사쓰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쯔마에서 만든 튀김(아게)이라 '사쯔마아게'인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고구마(사쯔마이모)도 있다.

 

고구마나 감자, 마 종류를 일본에서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이 카고시마가 고구마의 주산지라서 고구마는 '사쯔마이모'로 불리게 되었다.

 

카고시마가 소주로도 유명한데, 고구마로 만든 소주는 가히 최강이라고 한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파는 고구마 스낵(해태/카르비) '오사쯔'는 이 사쯔마이모를 따서 만든 이름임.

 

 

그리고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해보자면...

 

 한국의 고구마는 쓰시마 섬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쓰시마섬의 가난한 백성이 늙은 부모를 고구마로 봉양했었다는 이야기때문에, 쓰시마섬에서는 고구마가 '효행우(孝行芋)'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근데 그 효행마가 일본어로 '코-코-이모'인데, 이게 한국으로 들어와서 '고구마'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임. ㅎㅎ

 

감자같은 경우는 고구마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고구마가 남쪽에서 온 것과는 달리, 북쪽인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구마를 고구마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甘藷(감저)'라고 불렀었는데,

 

감자가 들어오고 나서도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둘다 '감저'라고 부르게 되었고,

 

고구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고나서 '감저'는 감자만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감자의 '감자'라는 이름은 원래는 고구마의 이름이었던 것임.

 

 

오 이번에 처음보는 멜론빵이다.

 

쇼콜라 휘핑크림 멜론.

 

쿠키소보로를 토핑한 멜론빵에 초코휘핑크림을 샌드했습니다. 라고 함.

 

멋진 비주얼이다...

 

 

지하에서 발견한 타이야끼(붕어빵) 전문점.

 

 

 

까만 붕어빵도 있다.

 

카링토우 타이야끼 - 쿠로타이(흑돔)

 

 

  

맛있어보이네...

 

 

어제 텐몬칸 무쟈키에 갔었는데 쉬는 날이라 못먹어봄.

 

근데 지하에 무쟈키 분점이 있었다.

 

 

거대 빙수가 보임 --;; ㅋㅋ

 

 

스트로베리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아이스시로쿠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초콜렛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타마 우지킨토키(흰 새알떡 + 우지말차 + 킨토키 팥앙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밀크킨토키(우유 + 킨토키 팥앙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테이크아웃 용도 있다.

 

 

 

먹고 싶지만 아침부터 빙수는 쫌...

  

 

아페티토라고 하는 빵집 발견.

 

 

120엔의 멜론빵 발견!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폭신. 오픈 이래 인기상품!

 

 

바삭바삭 달콤한 멜론빵.

 

바삭바삭한 쿠키생지, 폭신폭신한 빵생지의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아페티토의 빵은 매일 손으로 만들고 구워내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쯔마아게가 많당.

 

  

 

배가 고파서 이제 밥을 먹기로 함.

 

카고시마하면 흑돼지지!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으니 오늘은 흑돼지가 들어간 뭔갈 먹자! 하면서 곰곰이 생각함.

 

양념된 고기 아니면 구워먹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모닝고기는 쫌...

 

최근에 빵이나 면류만 많이 먹었으니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 정보를 입수해둔 카고시마 중앙역 근처 유명한 돈까스집에 갔는데 11시에 오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을 찾으러 갔다.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가는데 쿠로이와의 분점 정도로 보이는 가게 발견!

 

 

흑돼지(쿠로부따) 로스야끼

 

 

 

런치메뉴...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고시마 중앙역 지하 식품관에 있는 좀 괜찮아보이는 이 돈까스 집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결정.

 

근데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 같다. 시간이 촉박했다.

 

어제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본 결과, 11시 5분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 수속종료 시간 전에 도착하는데,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시각이 10시 30분 정도였음.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아슬아슬하게라도 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 예상.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하나를 주문했다.

 

 

드디어 등장한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밥은 곱빼기라 푸짐하다 ㅋㅋ

 

 

이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의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무려 32만원 짜리 식사!'かつ寿'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다시 카고시마 역 식품관을 구경하러 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찹쌀떡 토끼 오미야게... 여기서도 어김없이 보이는 구낭.

 

 

카고시마 군고구마맛 도너츠 쿠키

 

 

카고시마 말차밀크 도너츠 쿠키

 

 

 

오오... 일본에 와서 한인타운을 제외하고서는 짜장면을 본 적이 없는데 짜장면 발견!!

 

그것도 일본 버전인 '쟈쟈멘'이 아니고, 발음도 '자-쟝멘'이다. 굿ㅋ

 

본격 북경요리라고 함.

 

한국의 짜장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쟈쟈멘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카고시마 중앙역 바로 옆 상점가.

 

 

고구마의 본고장답게 수많은 종류의 고구마를 팔고 있당.

 

 

 

 

이제 슬슬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터미널로 가서 11시 25분발 버스를 탔다.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임.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공항 내에 있는 즉석음식 자판기.

 

핫도그 타코야끼 주먹밥 야끼소바 감자튀김 등등 판매중. ㄷㄷ

 

 

할 것도 없어서 공항을 돌아다님.

 

카고시마 공항에서 바라본 키리시마 쪽 산 지도인데, 가장 높은 산 이름이... '한국악'이다.

 

일본이름으로는 카라쿠니다케. 1700m

 

 

 

타카치호노미네 산도 보임. 高千穂(타카치호)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깜짝 놀랐음.

 

아소산에서 미야자키현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타카치호(高千穂)'계곡 이라는 곳이 있는데

 

큐슈 여행을 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근데 루트도 좋지않고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일정에서 뺐음.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한자가 같은 산이 있어서 놀랐다.

 

근데..타카치호노미네는 그 타카치호계곡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ㅎㅎ

 

 

어제는 태풍때문에 그리도 날씨가 구리더니만.. 오늘은 갑자기 좋아졌네.

 

 

 

아까 여기서 내가 탔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날라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우어어엉엉

 

 

어제 하루동안 내 발을 담당해 주었던 1000엔짜리 큐트.

 

이걸로 3250엔어치를 이용했당. 이제 너덜너덜해졌네.

 

 

그리고 아까 카고시마 중앙역 타이야끼 전문점에서 사두었던 흑돔을 먹기로 했음. 냠냠.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빵/맛있는 빵들!] - 銀のあん(긴노앙)의 검정 붕어빵-흑도미(かりんとう鯛焼き-黒たい)

 

 

 

 

카고시마 역에는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근데 지금 내가 족욕하고 있을 기분이 아니야...;;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여행 5일째인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그래서 공항만 계속 구경했다 -_-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그래도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돌릴 수 없엉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헤헤

 

 

 

어차피 여행 3일째까지 1만엔짜리 '전큐슈 산큐패스'사서 21160엔만큼 써서 11160엔 이득봤고,

 

4일째에 1200엔짜리 '큐트' 1000엔에 사서 3250엔만큼 써서 2250엔 이득봤고,

 

큐슈 올 때도 비행기값 2100엔인가밖에 안들었는걸. 숙박비도 4박 전부합쳐 7200엔밖에 안들었고말이지.

 

아껴서 쓴거 다 합치면 이 비행기값 퉁치고도 남을 듯. ㅇㅇ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위는 카고시마의 '까만 마요네즈'

 

얘네는 검정색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흑돼지의 영향인가 --;

 

 

흑마늘.

 

 

흑초 유자퐁즈.

 

 

밤이 되고... 피치는 연착했다 -_-

 

18시 40분에 출발예정이었는데 대략 7시 20분쯤에 출발하게 되었음 아놔...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였다.

 

이건 첫날 출발할 때 찍어놓은 사진인데, '칸쿠 치카토쿠'(칸사이공항 지하철 이득)라는 스폐셜 티켓.

 

칸사이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든, 난카이 전철을 타든 오사카로 갈 수 있는데,

 

난카이의 경우는 기본이 890엔이다(그나마 버스보다 난카이가 쌈)

 

근데 그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까지 간 후, 난바에서 오사카 시영지하철 1회 환승가능한 티켓이 바로 이 치카토쿠다.

 

시영 지하철은 거리에따라 200/230/270/310엔이니까 난카이 가격이랑 합치면 최저 1090, 최고 1200엔을 요하는데, 이 치카토쿠 티켓은 단돈 980엔임.

 

꽤 유용한 티켓이라 볼 수 있다.

 

 

치카토쿠 표 구매.

 

'난카이 전철 칸사이공항부터 난바 -> 오사카시 교통국 각 역'으로 표기되어있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난바역에 도착해서 친구랑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친구는 나 올 때까지 계속 도톤보리에서 방황하며 돌아다녔다고... ㅠㅠ

 

정말 재미있었고 꿈만 같았던 5일간의 큐슈 여행이었는데, 끝이 조금 좋지않았다....ㅋㅋ

 

이번 여행동안 간 곳을 보자면 나가사키(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쿠마모토, 아소산), 오이타(유후인, 벳푸, 오이타), 카고시마(카고시마, 사쿠라지마).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네.

 

다음에 또 큐슈를 가게 된다면 후쿠오카나 카고시마의 야쿠시마 둘 중 한 곳을 가족들과 놀러가고 싶다.

 

그럴려고 일부러 후쿠오카를 안가고 남겨둔 거임 ㅋㅋ

 

그 외에 가고 싶은 곳이라면.. 미야자키의 타카치호 계곡이나 카고시마의 이부스키, 나가사키의 사세보 정도랄까.

 

어쨌든, 알차고 평생 기억에 남을 큐슈 여행 5일은 이렇게 끝이났다!

 

아오 아쉬워...

 

이제는 친구랑 다시 킨키지방 구경인가..

 

 

 

 

 

 

 

 

 

 

 

 

 

 

 

 

 

 

 

 

 

 

 

 

 

 

 

 

 

 

 

 

 

 

 

 

 

뒷이야기

 

 

여행 첫날 새벽에 잘 묶어두었던 자전거는 다행히 그 자리에 잘 있었당. ㅎㅎ

 

주인 왔다 임마!

by 카멜리온 2012.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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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마지막 날, 2012년 10월 18일.

 

나는 큐슈 카고시마에 있었다.

 

이제 여기서 카고시마 공항까지 버스를 타고가서 오사카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음.

 

근데.. 비행기 시간이 낮 12시 반쯤이라 뭐 어디 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5일째는 그냥 카고시마에서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카고시마 역은 생각보다 컸고, 구경할 것도 많았음.

 

근데 데파치카에 가서 구경하고 있는데 내 눈에 띈 것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타이야끼(도미빵;붕어빵)~~~

 

타이야끼 전문점이 있었다.

 

흠.. 타이야끼 전문점이야 흔하긴 한데 큐슈에서 한번 사먹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구경.

 

팥앙금, 백앙금, 커스터드, 밤팥앙금(기간한정), 사과커스터드(기간한정), 흑도미 등이 있었다.

 

응??

 

흑도미??(일본에서는 붕어빵이 도미빵임)

 

 

이미 만들어져서 손님을 기다리고있는 흑도미들.

 

 

이건 팥과 백앙금

 

 

커스터드와 단밤 팥앙금

 

 

사과 커스터드.

 

 

자꾸 눈길이 가는 건 바로 요녀석.

 

카링토우타이야끼-쿠로타이(카링토우(맛동산같은 일본 과자)도미빵-흑도미)

 

200엔이라는 조금 비싼 몸값이지만.. 왠지 맛있어보여..

 

뭐가 들었냐고 물어보니 카링토우 조각도 들어있어서 바삭바삭하다고 한다.

 

결국.. 구매!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먹게된 쿠로타이.

 

아 가게 이름을 이제야 쓰네;;

 

가게이름은 '긴노앙(은 앙금)'.

 

데파치카에 있으니.. 아마 큐슈에만 있는 가게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그건 상관없고. 일단 흑도미가 중요함.

 

 

설명을 보니

 

'긴노앙의 [흑도미]는, 도미빵 장인의 고집과 까다로움을 모은 녀석입니다. 흑설탕의 향이 품위있게 퍼지는 '카링토우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산뜻한 특제 고운앙금의 녹아내리는 환상적인 맛을 즐겨보세요.'라고 한다.

 

 

개봉!

 

오오.. 흑도미다 흑도미야..

 

꼬리와 머리가 생동감 느껴지는 일본 특유의 붕어빵 모양.

 

 

우연이지만 콧구멍과 눈알도 섬..섬세하다..

 

살아있네~

 

입술 또한 매력적이고.

 

 

머리부터 콰직 베어물었다.

 

얇고 바삭한 껍질 속에 코시앙(고운앙금)이 듬뿍 들어있었다.

 

일본의 붕어빵은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 앙금이 많이 들어있음.

 

 

껍질은 바삭바삭하며 깊이있는 단맛을 주고, 내부의 고운 팥앙금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좀 달다...

 

 

그리고 정말 껍질 속에 카링토우가 들어있다.

 

가끔씩 카링토우를 발견하는데 바삭바삭 맛있음.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알갱이가 카링토우 알갱이.

 

 

좀 달긴하지만 맛있다~~ 카링토우에서 느낄 수 있는 흑설탕의 맛이 강하게 느껴짐.

 

근데 확실히 달긴 다네..

 

카링토우를 베이스로 만든 붕어빵이라면 어쩔 수 없지..

 

카링토우 자체가 완전 단 과자이고(맛동산처럼 튀겨낸 과자에 흑설탕 시럽등이 속까지 듬뿍 배어들어가있음),

 

일본 붕어빵 자체도 달지않다곤 말 못하는 녀석이니..

 

 

꼬리까지도 고운앙금이 듬뿍 들어있었다.

 

꼬리는 한층 더 바삭바삭했음. 완전 단단한 과자를 먹는 식감. ㅎㅎ

 

차가울 때도 맛있고, 따뜻해도 맛있다는 긴노앙의 검정 붕어빵.

 

조금 달았지만 맛있었다. 특이한 붕어빵이기도 했고. 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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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타이야끼(도미빵 ; 붕어빵) 전문점이 많다.

 

그 중 한 곳을 가보았다.

 

고베 하나앙이라고 하는 가게.

 

 

주차장 한 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베 하나앙.

 

하지만 고베에 위치해있지 않다는 것이 함정.

 

지역 이름을 딴 가게나 브랜드는 많은데 그게 꼭 그 지역에 있을 거란 편견은 안 갖는 것이 좋다.

 

 

메뉴는.. 대인기 커스터드 타이야끼, 홋카이도 주소산 쯔부앙(통단팥앙금) 타이야끼.

 

1마리에 120엔.

 

카키코오리(빙수)도 있고 타코야끼도 보이고, 네기타코도 보이고..

 

아니 이러면 이건 타이야끼 전문점이 아니잖아????

 

 

가장 눈에 띈 건, 이 유바리 메론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간한정. 220엔.

 

 

커스터드 타이야끼 한마리 구입!

 

두툼한 입술이 인상적인 타이야끼.

 

 

근데 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양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 타이야끼 모양인데,

 

각진 옆면이 아니라 둥근 옆면인 것을 보면 왠지 한국 붕어빵이 떠오른다.

 

오옷.. 커스터드크림 듬뿍!!!

 

커스터드크림은 그리 달달하지 않고 맛있었다.

 

물론 타이야끼는 일본 특유의 겉은 바삭, 속은 보들보들.

 

맛있게 냠냠쩝쩝 했음.

by 카멜리온 2012. 7. 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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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배고프면 항상 들리는 편의점들.

 

오늘은 조금 멀리까지 가서 미니스탑에 들렸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은 주위에 많은데

 

미니스탑은 오사카에서도 몇 곳 보기가 힘듬

 

물론 집 주위에는 데일리나 상크스(서클K) 등도 없다.

 

미니스탑과 로손 100에서 빵 3개정도 사서 처먹고 집에 가져온 하얀 붕어빵.

 

 

쫄깃한 생지에 가득한 크림! 하얀 붕어빵(타이야끼;도미빵)! 커스터드 크림. 요냉장.

 

 

칼로리는 202

 

 

살아 꿈틀대는 듯한 시베리아의 도미가 들어있다.

 

한국과는 다른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리와 머리가 올라간 도미빵 모양.

 

 

높이는 이 정도.

 

옆모양도 일본 타이야끼 특유의 모양.

 

일본 타이야끼는 한국의 붕어빵과는 달리 각진 옆모양이 특징.

 

 

반을 갈라보니

 

흐왈와롸ㅗ아왁

 

커스터드크림 정말 잔뜩 들었엉!

 

 

보셈 보셈 다들 이걸 보셈

 

아주 먹음직스러운 쫄깃해보이는 흰 색 생지에 더 먹음직스러운 연노랑의 커스터드크림이 듬뿍!

 

 

보셈 보셈 다들 이걸 먹어보셈

 

기가 막힘

 

냉장제품이다보니 크림과 생지 둘다 시원~~~하면서

 

생지는 쫄귓쫄귓! 크림은 살짝 되면서 부드럽고 달달~~

 

개인적으로는 생지가 더 맛있었다

 

시원하고 쫄깃한 그 식감~~

 

맛있어서 다시 사러가야 될 듯 오오오

by 카멜리온 2012. 6.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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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우리나라만큼 냉동식품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학창시절의 난 냉동식품은 치킨너겟이나 미니돈까스 정도만 먹었었다.

근데 군대가서 아주 많은 냉동식품을 알게되고, 먹게되었었드랬징징징...

아직도 기억나는 치즈핫스파왕, 불타는 짬뽕면, 슈넬치킨 등등

군생활에 있어서 라면과 냉동식품이 없었다면 견딜 수 없었을게야.

뭐, 어쨌든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냉동식품 시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 살펴볼 물건은 바로.. 냉동 타이야끼(도미빵...이지만 우리나라에 맞춰서 붕어빵으로 번역)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 타이야끼(붕어빵)가 비싼 음식이다.

아니 뭐 비싸다..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붕어빵이랑 비교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겠지.

보통 한마리당 100엔을 넘어가고, 150엔 넘는 것도 많다.

일본 내 가치로 따지면 1000원~2000원이라고나 할까. 마리당.

지금 환율로 따지면.. 저거의 1.5배를 하면 된다. 1500원~3000원.

그리고 내가 있는 오사카는 이 타이야끼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자전거타고 싸돌아다니다보니 간혹 발견하기는 하지만,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등의 가게에 밀려서 찾기가 힘들다.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더럽게 많아서..

그리고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랑 달리, 타이야끼는 마트에 가도 팔지 않는다.

팔아도 비닐포장되어있는 미니 타이야끼를 화과자식으로 파는 것 정도밖에 못봤음.

근데, 냉동코너에서 이 냉동 타이야끼를 발견하게 되었셌습싶습니다.

단돈 98엔!! 2마리에!!

바로 구매해봤다.


1마리당 칼로리는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지방은 낮군.


열어보니 꽝꽝 얼어있는 동태 두마리가 들어있음.


설명대로 그릇에 놓고, 전자렌지에 돌려준다.

참고로 일본의 붕어빵인 이 타이야끼는 우리나라 붕어빵과 달리 대부분 활동적인 모습이다.

꼬리가 살짝 올라가있다고 해야하나?

크기도 크고.. 두껍고..


설명대로 전자렌지에서 2분 20초 정도 돌려주었더니 엄청나게 맛있는 냄새와 함께 이렇게 등장했다.

얼굴 쪽이 터져있음 둘다.


반을 갈라보니 쫄깃한 생지 안에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고운 앙금은 아니고 통단팥.


근데 통단팥이 수분이 조금 적어보이는 색으로 나왔는데

보기에는 더럽게 맛없어 보인다.

그래도 단팥이 몸통에 가득가득 들어있다.

일단 시식.


으오.

빵은 쫄깃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계란의 향도 감돈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맛있었다.

단팥도 보기에는 별로였는데 먹으면 맛있음.

조금 단팥이 퍽퍽한 느낌이 있는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꼬리까지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꼬리는 조금 더 쫄깃한 식감임.


나머지 한마리도 이렇게 갈라보았다.

머리를 잘라줄테야!!

이번에도 팥이 가득 들어있는데, 역시나 수분은 조금 부족..

98엔이면 한마리 사먹기도 힘든 가격인데, 두마리나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당.

게다가 생각보다 무지 맛있었다.

냉동식품은 맛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가, 이 생각이 군대가서 많이 바뀌었다.

근데 최근 몇년간 또 냉동식품을 안먹었더니, 이 타이야끼를 먹기 전에 '냉동식품의 맛'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었지만

그런 걱정 따위 한큐에 날려버릴 맛이었다.

근데 역시 직접 만든 타이야끼를 먹는게 가장 맛있을 거라고 생각.

언젠가 먹어볼테다!!!
by 카멜리온 2011. 11.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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