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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역은 꽤나 컸다. 


오사카역도 우메다 번화가에 백화점 등 이것저것 합치면 꽤 넓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면적으로는 몰라도 단일규모의 건물 높이로는 쨉이 안될 듯 싶다.


걍 꽤 큼.


오오 나고야 큰 도시라 듣긴 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네?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줄 정도.



오사카에서 킨테츠 특급을 타고와서 2시간 10분여만에 도착하긴 했으나..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게 출발해서, 도착해보니 이미 20시가 다 되어가는 상황이었다.


나고야역 주위 백화점들 거의 대부분이 20시에 문 닫는데!!


그래서 일단 도착해서 팟세(킨테츠 나고야백화점)도 돌아주고, 메이테츠 본관도 돌아주고, 타카시마야도 간신히 봐주고..


미드랜드 스퀘어는 결국 시간오버로 보지 못했다.


8시가 되었는데 할 게 없다보니 이제 나고야 역 주위 구경.


.....이래봤자 결국 거리 구경에 편의점 구경이다. ㅠㅠ


돌아다니다보니.. 미드랜드 스퀘어.


꽤 크네 --;


스파이럴 타워.


별로 관심이 없는데 저게 나고야 랜드마크급이라던데잉.


뭐가 있으려나.. 하고 가보니


윗사진처럼 패밀리마트가 있었다. ㅋㅋㅋㅋㅋ


거대한 패밀리마트! 스파이럴 타워=패밀리마트!


아 근데 저 패밀리마트에서 여행내내 저곳에서밖에 못 본 멜론빵 하나를 겟했지.


기억에 남는 곳이다.




그리고 스파이럴 타워 반대편에는 미리 봐둔 인터넷카페!


내가 좋아하는 자유공간이 있었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고 메이테츠 9층 야바톤에서 맛있게 미소까츠도 먹은 나는


이제 슬슬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자유공간으로 향했다.


오랜만이네 자유공간.


어제 머문 코믹 버스터 노아55와는 역시 차원이 달랐다 --;


나고야역 바로 옆이라서 그런지 손님도 매우 많았고, 매장 면적부터가 3배이상 넓음.


손님들도 술먹고 자는 손님도 많은 듯 했다. 젊은 여자손님이나 커플도 많았고.

 


나고야 자유공간의 요금표.


예전에 큐슈여행할 때 공짜로 자유공간 회원가입을 했었는데,


그 때는 회원가입은 당근 공짜아냐?! 라고 생각했건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회원가입 이후에 찾아간 모든 자유공간이 회원가입금을 받고 있었다. 대략 300엔.


하긴..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짐이든 수영센터든, 처음에 가면 전부 가입비가 있었구나.


음음 어쨌든


이 자유공간은 보자... 나이트팩을 보면


6시간은 1241(세금포함 1340)


8시간은 1436(세금포함 1550)


12시간은 1815(세금포함 1960)인데


괜찮네.


8시간하면 1550엔. 샤워가 얼마인지 안써져있지만 대략 3-400엔 할거고..


이번에도 2000엔 안되는 선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겠군.

 


좌석은 총 71개?


나는 언제나 매트석을 받는데, 구석진 58번을 골랐다.


근데 화면으로 볼 때는 완전 구석이라 좋아라 골랐는데


이 맵을 보니.. 입구 바로 앞이구만 --; 물론 두꺼운 조립식 벽이 있는데다가, 일본이니 조용하게 잘 수 있겠다만.

 


두둥. 오늘 내가 잘 곳.


자꾸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코믹버스터 노아55의 1.5배에 가까운 면적인 것 같다.


시설도 좋고... 

 


샤워는 300엔에 할 수 있었는데, 샤워룸이 하나라서(보통 1개, 많은 곳은 2개)


이미 대기하는 사람이 워낙에 많았기 때문에, 나는 10시 40분즈음에 자유공간에 들어와서 바로 예약을 했는데도


1시간이 지난 11시 50분 즈음에나 샤워를 할 수 있었다 --;


씻고 나오니 12시.


그리고 이제 슬슬 자야지.


컴퓨터를 켜고 오늘 있었던 일들 간략하게 정리, 먹었던 것들 감상평 정리해놓은 걸 총 정리해놓고


잠이 안와서 만화책 좀 봐주다가 2시쯤 잠이 들었다.


잘 때는 언제나 요렇게 담요와 좌식의자로 문쪽을 막고 자주기. ㅋㅋ


자유공간은 역시 좋은게, 담요도 2장 이상 사용가능! ㅋㅋ 1장은 문쪽 덮어두고 1장은 몸에 덮고 잤다.

 


눈을 뜨니 5시.


아.. 3시간밖에 못잤네.


어제는 2시간밖에 못잤는데 --; 몸이 갑자기 놀라서 잠이 안오는 듯 하다.


더운데 아주 미친듯 싸돌아다니니말여.


일어나서 할 거 없어서 빵 좀 먹고 걍 빈둥거리다가 시간되서 자유공간에서 나왔다.


아침 7시... 이 시간에 뭐 할게 없는데 뭐하지??


8시 반즈음부터 아츠타신궁 갈 생각이긴 했다만 그 때까지 할 게 없네.


아침이나 먹어야겠다 하고 다시 싸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카페 단마르크.


지하상가에 있던 빵집.


하긴 백화점 빵집들이나 10시쯤 문열지, 그 외의 빵집들은 보통 7시에 여니까 돌아다니다보면 빵집들 볼 수 있겠구나.

 


멜론빵.



레몬크림빵

 


여기도 어김없이 페스츄리 도넛. 데니쉬 링을 팔고 있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수많은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보다 오늘은!!


나고야 지하철 무한 이용권!


나고야 일일승차권을 사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예정!


그래서 나고야 지하철역에 가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고야 지하철 일일승차권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대신 토요일, 일요일, 국휴일에 구매 및 사용 가능한 도니치에코 표만 써져있고 말여.


오늘 월요일이니까 도니치에코 못쓰는데.. 어제 붙여놓은거 아직도 안떼놨나보네 일본사람들 생각보다 게으르구만


하면서 궁시렁대고있는데, 


도니치에코 티켓 설명 아랫부분에 뭔가를 발견. 성인 740엔? 그거 지하철 일일승차권 가격인데.. 하고 뒤집어봤다.

 



헐 여기 숨어있었네. 


일처리 제대로 안하는구만 또다시 궁시렁대면서 740엔을 넣고 지하철 일일승차권을 하나 뽑았다.


참고로,


지하철 일일승차권은 어른 740엔, 소아 370엔이고, 나고야의 지하철을 하루종일 탈 수 있다.


그리고 지하철/시영버스 일일승차권은 어른 850엔, 소아 430엔이고, 나고야의 지하철 및 시영버스를 하루종일 탈 수 있다.


나는 버스는 탈 생각없으니까 지하철 일일승차권을 구매.


그리고.. 도니치에코티켓은 위에 써놨다시피 토요일 일요일 국휴일에만 구매 및 사용이 가능한 티켓인데,


나고야의 지하철 및 시영버스를 하루종일 탈 수 있되, 가격이 600엔이다.


즉, 주말 및 국휴일에는 250엔 저렴한 가격으로 일일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그 티켓 이름이 도니치에코티켓.


물론 오늘은 월요일이기때문에 도니치에코티켓은 구매할 수 없다.






















.............라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더니 역무원 할아버지가 와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뭐지....


내가 표 뽑는 곳은 개찰구에서도 꽤나 떨어져 있던 곳이었고, 발매기도 가장 구석에 있는 걸로 뽑고 있었는데..


일부러 오지 않는 이상 걸어서 10여초가 걸리는 거리를 지나 내 등 뒤에 서있을 이유가 없는데..


내가 사진을 찍고 있어서 수상해서 온건가??


의심의 눈초리로 역무원 할아버지를 보고 있는데 


역무원 할아버지가 내가 뽑은 티켓을 좀 보자고 했다.


내가 지하철 일일승차권을 보여드리니..


이거말고 도니치에코티켓을 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


오늘 평일인데요.


그러자 역무원 할아버지가 하는 말.


오늘.. 국휴일이여.국휴일에 도니치 에코티켓 쓸 수 있어 임마.


??


뭐지.


오늘 빨간날?


나중에 알고보니 바다의 날이라는 국휴일이었다. --;


어쨌든, 역무원 아저씨가 저- 쪽 직원에게 가서 이거주면서 도니치에코티켓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줄궈라고 해서


가서 말하니 바로 도니치에코티켓으로 교환해주었다.


물론 140엔까지 돌려주면서.


오오... 역시 일본사람들 친절친절해.


역무원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잠시나마 궁시렁거리고.. 의심을 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역무원 할아버지와 개찰구 직원께 연거푸 인사드리고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카에역으로 향했다.



이게 바로 도니치에코 티켓.


버스는 어차피 탈 생각이 없었고, 지하철만 탈 생각이었는데 지하철 노선이 그려져있어서 편하구만.


140엔으론 맛있는 멜론빵 하나 사먹겠습니다. 캄사.

 


사카에역 지하에 있는 비 드 프랑스.


근데 여행내내 비 드 프랑스는 너무 지겹도록 봐서..(가장 많이 본 듯?)


게다가 얘네는 매장마다 차이도 없어. --; 교토든 나고야든 오사카든 고베든..

 


사카에역에 도착해서 구경다니다가 발견한 빌딩에 붙어있는 관람차.


음.. 아침이라 그런지 차도, 사람도 없네..

 


길가다 발견한 길고양이. 사람들이 밥 준 듯 일회용 접시가 3개나!!


일본 고양이답게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야리지말고 빨리 가라 임마.'


이러는 표정으로 가만히 쳐다보더라.

 


사카에역 지나서 야마자키 데일리 편의점 발견해서 들어가봤는데..


멜론빵 러스크와 휘핑크림 멜론빵과 고다와리멜론빵.


이제 8대째, 9대째 이런 이름 안쓰는구나.


그보다 이번엔 데일리편의점에 거의 못갔다. 총 5군데 밖에 못 찾았으니..


킨키지방에는 데일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빵을 많이 먹어놔서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았지만, 뭐라도 먹어둘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간 마쓰야.


사카에역 근처에 있는 마쓰야였다. 역시나 샐러리맨들이 잔뜩 들어와서 먹고 있었다.


아침 샐러드 정식으로 먹을까하다가... 역시 규동이지! 하면서 규동 오오모리 하나 시켜서 먹음.


시치미와 베니쇼가는 필수.



by 카멜리온 2014. 8.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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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늦었겠다, 노다역에 있는 인터넷카페로 향했다.


여기 예전에 한번 온 적이 있었는데, 상호명도 모르고 있었어 --;


 Comic Buster NOAH55였군.


난 혼자 여행하면 숙박 대부분을 이렇게 인터넷 카페에서 해결한다.




가입비 무료에 최초 30분은 250엔, 그 이후엔 15분 추가당 100엔씩.


나이트 팩을 보면, 6시간은 1060엔, 8시간은 1400엔, 10시간은 1740엔이다.


나이트팩 가격만으로 보면.. 비싸진 않고.. 그렇다고 싸다고 할 수도 없는..


보통 가격?


부가세가 5%에서 8%로 올라간 직후임을 감안하면 나름 저렴한 것일지도. ㅇㅇ

(물론, 많은 가게가 부가세가 올라가도 세금포함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듯 했다.)


가입비 무료라는건 꽤 좋은 점이다.


가입비 2-300엔씩 받는 곳이 매우 많기 때문에..


참고로 이 회원가입 시스템은 청소년들이 밤에 인터넷카페에서 지내고 하는걸 막기 위해


몇년 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한국 PC방처럼 22시되었을 때 음악나오면서 빨리 처 나가라고 쪼진 않는다.




근데 이 코믹 버스터 노아55 JR노다점은, 넓지않아서 좌석도 별로 없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 매트리스 7자리 중 1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내가 겟!


근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매우 좁다.


내가 묵었던 그 어떤 인터넷카페보다도 좁은 느낌. 




오자마자 디카와 폰을 충전해주고.. 


씻으려고 하는데


??


아 맞다. 여기 샤워룸 없지 --;


여긴 안타깝게도 샤워시설이 준비되어있지않다.


말 그대로 인터넷하고, 만화책보는 곳. 


뭐, 만들어진지 꽤 된 느낌이니까 여기.



저 TV를 봐도, 매우 오래된 느낌이 팍팍 ㅋㅋㅋ


요새는 모니터 하나로 다 끝내는데 말여.



인터넷카페답게, 음식을 시켜라, 결제해서 영화좀 봐라 등등


부가적으로 수입을 좀 올려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광고문 메뉴판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원!피스!


일단 세면세족이라도 해야겠다. 하고 화장실로 ㄱㄱ



씻고 나오니 만화책에 눈이 가네..


김해공항 가기 전까지 고생도 좀 했지만, 아직 여행 첫날이라 피곤하지도 않고. ㅇㅇ


만화책이나 봐야겠다.


인터넷카페답게 엄청나게 많은 만화책들이 준비되어있었다.


드래곤볼! 오랜만이군.




전영소녀와 아이즈!


아이즈는, 정말 남자애들에겐 꿈같은 만화였지... 


대신 오리지날 단행본 발매중에는 아직 규제가 심했다보니,


대사나 장면이 과하게 수정된 부분이 매우 많았다. 


물론 그런 수정/삭제된 부분이 없는 애장판, 소장판, 완전판


혹은 개정판 등이 나오긴하는데, 아이즈도 그런게 있으려나?


어쨌든 아이즈 일본판좀 봐줘야겠구만. 



유유백서!


유유백서 또한 야한 부분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수정/삭제된게 많았었지. ㅠㅠ 



그리고 토가시의 헌터X헌터...


요즘 완전 꿀잼^오^



GTO


한국명 반항하지마.


이것도 대사나 그림이나 수정된 부분 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국내에서도 GTO란 제목으로 개정판인지 소장판인지 나온걸로 기억한다.



어쨌든, 이런저런 만화책 골라서, 음료랑 같이 여유롭게~~


일본의 인터넷 카페는 음료수를 마음대로 무한정 이용가능하다.


어딜가든.

 

뭐, 가라오케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일본에서 인터넷 카페가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법이 개정되어서, 각각의 공간의 문을 닫을 수 없게 되었다고.


그래서 대부분의 인터넷카페는, 문이 있어도 전혀 꿈쩍도 않는다 ㅡ.ㅡ


아예 못쓰게 고정을 시켜놓았기 때문이다.


대신, 대부분의 가게들이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문정도를 새로 설치해놓았는데


이건 법에 저촉되지 않는 듯? 공간 입구를 완전 다 막지도 않을 뿐더러, 투명해서 방이 보이니까. ㅇㅇ


여기서 이제 꼼수를 부릴 수 있다.


꼼수라기보다 누구나 다 이렇게 하는거고, 당연시 되는, 불문율 같은 것이지만. --;


위 사진처럼 담요나 각자의 옷 등을 플라스틱 문에 걸어두면


밖에서는 개인공간이 보이지 않게 된다.


아래쪽 빈 공간은 좌식 의자로 막아버리면 끝!


이렇게 해두고 편하게 자면 된다.


참고로 옆자리에 코고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귀마개는 항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난 어딜가든 항상 숙면을 위해 귀마개를 들고 다녀서..



근데, 정말... 인터넷카페는 여름에 가든, 겨울에 가든.


무지 추운거 같다 ㅠㅠㅠ


완전 폭염 날씨인데도 에어컨이 빵빵해!!

 

그래서 인터넷 카페에서 내가 잠을 빨리 들지 못하는 이유는


만화책이 많아서, 컴퓨터를 할 수 있어서 등이라기보단, '추워서'다. ㄷㄷㄷ


물론 담요를 푹 덮고 자면 되지만 담요가 얇다는 것이 함정.




일본에서 1500엔 정도의 가격으로 6시간 이상 잘 수 있는 그곳,


인터넷카페. 


돈이 부족하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다.


참고할 만한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써보자면,

 


 


장점 


1.일단 저렴하다. 돈이 없을 땐 체고시다! 

보통 캡슐호텔도 3-4000엔 하고,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호텔도 보통 3-4000엔부터 시작인데 반해, 밤 10시에서 아침 6시까지 1500엔 이내로 해결!

그나마 대적할 수 있는 상대는 2-3000엔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정도?

물론 찾아보면 지역에 따라 2000엔 전후의 후줄근한 비즈니스호텔들도 있다.

오사카에서는 도부쯔엔마에... 신이마미야 근처가 홈리스도 많고 치안이 그리 좋지 않은 동네라 1000엔대 후반 정도의 비즈니스 호텔을 구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편. 유명 관광지인 아베노나 츠텐카쿠 신세카이가 각각 10분도 안 걸리니까.


2.샤워룸도 갖춰져있는 곳이 많아서, 깔끔히 씻고 숙면까지 취할 수 있다.

샤워룸은 무료인 곳도 있고, 100엔~300엔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매장마다 다름.


3.체크인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체크아웃도 자기 맘대로.


4.일본 숙소에는 방에 컴퓨터가 설치되어있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컴퓨터 무한 사용만으로도 메리트!


5.엄청나게 많은 만화책과 잡지를 맘대로 볼 수 있다. 물론 일본어지만.

또한, 게임CD나 드라마CD도 잔뜩 구비되어있는 곳도 많다. 더 나아가서 다트, 당구대, 가라오케 등까지..


6.음료수 무한 리필. 아이스크림 등이 있는 곳도 많다.



단점 


1.한국의 찜질방처럼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다. 즉, 먹고싶은게 있다거나 하면 미리 사가지고 들어올 것.

다만 직원에게 잠깐 나갔다 온다고 말하면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

호텔과는 달리, 여행 중 짐이 많은 경우에 짐 놓고 놀러다니고 싶어도 그런 건 불가하다. 대신 그럴 땐 코인락커를 이용하자.


2.옆자리가 누구냐에 따라 숙면이 불가능할 수 있다. 방음 불가.

그래도 코골이가 옆자리인 경우는 흔치않다. 내 경우는 15%정도의 확률이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싶어하지않는 일본사람들이 지내다보니, 인터넷 카페 전반적으로 완전!! 조용해서!! 손님 나밖에 없는거 아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해서!! 자기엔 좋다.

아~~주 가끔 시끄러운 녀석들이 존재하지만 그런 사람들 만날 가능성은 낮다.


3.귀중품의 도난 위험성. 

그래도 복도에 CCTV가 설치되어있는 곳도 많은데다가, 일본이다보니 도난사고는 거의 없는 듯.

게다가 요새는 미니 금고도 준비되어있는 곳이 많긴하다.


4.좁다. 개인적 공간이라지만 심히 좁다. 고시텔보다도 좁다.

덩치가 큰 사람이나 짐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오면 불편할지도.(사실 캐리어 1개면 몰라도 2개까지 들고 들어갈 자리는 없다고 보면 된다)


5.알람을 못맞춰서 늦잠을 잤다던지 하면 순식간에 불어난 요금에 멘탈은 저기 안드로메다로.


6.친구들과 왔을 시 떠들거나 하기 어렵다. 그냥 따로 각자의 휴식시간을 가지도록.




뭐 나야 인터넷카페에서 지내는게 불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행기간 전부 인터넷카페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건 꺼려지긴 해서, 5박의 경우 2박 정도만 이용하는 편이다.


쟈란넷에서 검색해서 싸고 저렴한데다가, 위치가 나쁘지않은 숙소가 있다면 그 쪽으로 간다.


2-3000엔으로도 저렴한 숙소를 구할 수 있으니까.




어쨌든, 여행 첫날엔 오사카 JR노다역 사거리에 있는, 코믹 버스터 노아55 JR노다점에서 보냈다.

 

에..에어컨좀 약하게 해주셈..



by 카멜리온 2014. 8.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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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반, 알람에 눈을 뜨고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7시에 인터넷 카페에서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황인지라 인터넷 카페에서 20분정도 앉아서 오늘의 일정을 재확인했다.

 

오늘은 낮 12시 40분경에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가는 날!

 

멀리 갈 수는 없고 몇시간정도 카고시마를 구경하다가 카고시마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의 텐몬칸(덴몬칸) 도오리.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하다.

 

 

어제는 낮 12시 반정도까지 비오다가 그치고, 그 이후부터는 흐림, 오후 늦게부터는 어느정도 맑은 편이었었는데

 

오늘은 또 흐리구나.

 

 

 

오늘은 원래 '센간엔'을 가려고 했었지만, 비행기를 타려면 11시 경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센간엔 오픈시간을 고려하면 그 넓은 센간엔을 40-50분만에 다 돌아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포기.

 

센간엔이 카고시마 중심지인 이 텐몬칸으로부터도 꽤 멀리 떨어져있어서 오고가는 시간도 좀 걸린다.

 

노면전차 타도 도착 못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환승해서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어제 봤던 야마카타야 백화점.

 

 

 

어제 샀던 큐트는 이미 소멸.

 

그러니까 일단 오늘은 교통수단을 탈 때마다 매번 교통비를 내야한다.

 

원래 걷는걸 좋아하는 나니까 오늘은 어제 비때문에 못 갔던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지도 상으로는 텐몬칸과 시로야마전망대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시로야마로 보이는 산이 보임.

 

그 앞에 동상도 세워져있었다. 사이고타카모리동상이라고 한다.

 

누군지 모름;;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나무가..

 

나무라 담에 붙어있다 -_-;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벽임.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옆에는 무슨 성터같이 보이는 게 있었는데

 

 

카고시마현 역사 자료센터 레메칸 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뭐여.. 성이 아니었잖아?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쓰루마루(鶴丸)성'의 성터라고 한다

 

 

어쩐지... 성같더라..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유적같은게 나타났음.

 

 

사쓰마(사쯔마) 의사비라고 한다.

 

에도막부로부터 내려진 오와리 번내의 제방 축조 명령으로 인하여 희생된 사쓰마번의 무사들을 조문할 수 있는 사적.

지휘를 했던 사쓰마번의 가로 히라타유키에를 포함하여 의사들의 업적을 계기로 기후현 오가기시와 가이즈시, 하시마시 등과 카고시마가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라고 한다.

 

 

 

일단 시로야마 전망대로 ㄱㄱㄱ

 

시로야마 산책길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는데 나는 걷고 걷다보니 사쓰마 의사비 바로 뒤부터 시작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혼자 산속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씨도 만나고

 

 

내가 선택한 루트는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점 시작부분부터임.

 

입구에서 내려오는 아주머니한테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어느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2-30분 걸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좀 빨리갔더니 정말 20분 걸림 헥헥... 낮아도 산이다보니 힘들긴 했음.

 

아침에 산타는게 얼마만이야 이거  --;;

 

 

 

슬슬 전망대에 가까워지는 느낌.

 

 

 

이야~~~ 도착~~~~

 

여기가 바로 시로야마 전망대~~~

 

거의 8시쯤에 도착했다.

 

이 시로야마 전망대는 해발107m인데, 카고시마 중심지에서 가깝다보니 시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애용하는 듯 하다.

 

여기까지 오면서 5명 정도 만났고, 전망대에는 아저씨 아주머니 3명 정도가 몸을 풀고 있었음.

 

아침인데다가 구름도 아직 많아서 사쿠라지마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보이는게 어디여~~

 

어젠 아예 사쿠라지마 보는거 포기했었는디. ㅋㅋ

 

 

카고시마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사쿠라지마는 아침부터 분화하고 있는 듯. ㅋㅋ

 

잘 보면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게 조금 보인다.

 

 

 

전망대에는 고양이들도 참 많다.

 

 

 

어제 야마카타야 백화점 지하 봉 후르(BON FOUR)에서 사둔 멜론빵!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여유롭게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며 먹었당.

 

 

사쿠라지마와 멜론빵.

 

이 멜론빵의 리뷰는 아래.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BON FOUR의 '메론빵' ★★☆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카고시마 역까지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아직 여기 버스 안다님.. 9시 20분은 되어야 버스가 옴.. ㅠㅠ

 

 

사쿠라지마 화산, 잘 있엉!

 

 

걸어가다보니 호텔이 하나 나왔는데 여기서보니 카고시마 중앙역 쪽의 관람차가 보였다.

 

걸어서 금방 도착하겠는데?

 

 

근데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음..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당.

 

 

그래도 아침이라 나팔꽃도 많이 보이고 좋았다 ㅎㅎ

 

 

 

 

계-속 계-속 걸어가다보니

 

 

어느 덧 카고시마 중앙역 도착!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은 빅카메라랑도 이어져있고 아뮤프라자 카고시마랑도 이어져있어서 딥따 큼 -_-;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 카고시마 역과 아뮤프라자를 구경하기로 했다.

 

근데.. 맨 처음으로 발견한 요놈은!!!

 

내가 어젯밤에 야식으로 잡쉈던 미치도록 맛있었떤 'FARTA'의 생크림 멜론빵 시리즈 아녀???

 

카고시마 중앙역 내에서도 세트로 팔고 있었다.

 

CReare Fata의 '크림 들어간 차가운 멜론빵 [사쯔마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인, 적고구마, 안노고구마, 단호박, 뭐시기뭐시기차 이렇게 총 5가지 맛이다.

 

 

5개에 1000엔!

 

무지 먹고 싶었지만... 이미 두 종류나 먹어봤고, 5종류나 더 사기에는 조금 그랬음. 이건 냉장보관해야하고.

 

 

아 근데 이거 진짜 맛있는데... ㄷㄷㄷㄷㄷ

 

5종류야... ㄷㄷㄷ

 

 

조금 떨어진 곳에는 CReare Fata의 '지금 여기 브레드'코너가 있었다.

 

JR큐슈역내 한정 판매상품이라고 함.

 

 

귀엽고 특이한 빵들이 많았당.

 

 

그리고.. 카고시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사쯔마아게.

 

어묵의 한 종류로, 일본에는 수많은 어묵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쯔마아게는 어묵의 원조, 대표격으로 쳐주는 것 같다.

 

텐뿌라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어묵이라 하면 됨. ㅇㅇ

 

일본에선 매우 유명한 어묵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사쯔마아게'일까?

 

사쯔마 의사비, 사쯔마 기리코 등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카고시마의 옛 지명인 '사쯔마(사쓰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쯔마에서 만든 튀김(아게)이라 '사쯔마아게'인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고구마(사쯔마이모)도 있다.

 

고구마나 감자, 마 종류를 일본에서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이 카고시마가 고구마의 주산지라서 고구마는 '사쯔마이모'로 불리게 되었다.

 

카고시마가 소주로도 유명한데, 고구마로 만든 소주는 가히 최강이라고 한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파는 고구마 스낵(해태/카르비) '오사쯔'는 이 사쯔마이모를 따서 만든 이름임.

 

 

그리고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해보자면...

 

 한국의 고구마는 쓰시마 섬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쓰시마섬의 가난한 백성이 늙은 부모를 고구마로 봉양했었다는 이야기때문에, 쓰시마섬에서는 고구마가 '효행우(孝行芋)'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근데 그 효행마가 일본어로 '코-코-이모'인데, 이게 한국으로 들어와서 '고구마'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임. ㅎㅎ

 

감자같은 경우는 고구마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고구마가 남쪽에서 온 것과는 달리, 북쪽인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구마를 고구마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甘藷(감저)'라고 불렀었는데,

 

감자가 들어오고 나서도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둘다 '감저'라고 부르게 되었고,

 

고구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고나서 '감저'는 감자만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감자의 '감자'라는 이름은 원래는 고구마의 이름이었던 것임.

 

 

오 이번에 처음보는 멜론빵이다.

 

쇼콜라 휘핑크림 멜론.

 

쿠키소보로를 토핑한 멜론빵에 초코휘핑크림을 샌드했습니다. 라고 함.

 

멋진 비주얼이다...

 

 

지하에서 발견한 타이야끼(붕어빵) 전문점.

 

 

 

까만 붕어빵도 있다.

 

카링토우 타이야끼 - 쿠로타이(흑돔)

 

 

  

맛있어보이네...

 

 

어제 텐몬칸 무쟈키에 갔었는데 쉬는 날이라 못먹어봄.

 

근데 지하에 무쟈키 분점이 있었다.

 

 

거대 빙수가 보임 --;; ㅋㅋ

 

 

스트로베리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아이스시로쿠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초콜렛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타마 우지킨토키(흰 새알떡 + 우지말차 + 킨토키 팥앙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밀크킨토키(우유 + 킨토키 팥앙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테이크아웃 용도 있다.

 

 

 

먹고 싶지만 아침부터 빙수는 쫌...

  

 

아페티토라고 하는 빵집 발견.

 

 

120엔의 멜론빵 발견!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폭신. 오픈 이래 인기상품!

 

 

바삭바삭 달콤한 멜론빵.

 

바삭바삭한 쿠키생지, 폭신폭신한 빵생지의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아페티토의 빵은 매일 손으로 만들고 구워내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쯔마아게가 많당.

 

  

 

배가 고파서 이제 밥을 먹기로 함.

 

카고시마하면 흑돼지지!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으니 오늘은 흑돼지가 들어간 뭔갈 먹자! 하면서 곰곰이 생각함.

 

양념된 고기 아니면 구워먹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모닝고기는 쫌...

 

최근에 빵이나 면류만 많이 먹었으니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 정보를 입수해둔 카고시마 중앙역 근처 유명한 돈까스집에 갔는데 11시에 오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을 찾으러 갔다.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가는데 쿠로이와의 분점 정도로 보이는 가게 발견!

 

 

흑돼지(쿠로부따) 로스야끼

 

 

 

런치메뉴...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고시마 중앙역 지하 식품관에 있는 좀 괜찮아보이는 이 돈까스 집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결정.

 

근데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 같다. 시간이 촉박했다.

 

어제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본 결과, 11시 5분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 수속종료 시간 전에 도착하는데,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시각이 10시 30분 정도였음.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아슬아슬하게라도 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 예상.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하나를 주문했다.

 

 

드디어 등장한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밥은 곱빼기라 푸짐하다 ㅋㅋ

 

 

이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의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무려 32만원 짜리 식사!'かつ寿'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다시 카고시마 역 식품관을 구경하러 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찹쌀떡 토끼 오미야게... 여기서도 어김없이 보이는 구낭.

 

 

카고시마 군고구마맛 도너츠 쿠키

 

 

카고시마 말차밀크 도너츠 쿠키

 

 

 

오오... 일본에 와서 한인타운을 제외하고서는 짜장면을 본 적이 없는데 짜장면 발견!!

 

그것도 일본 버전인 '쟈쟈멘'이 아니고, 발음도 '자-쟝멘'이다. 굿ㅋ

 

본격 북경요리라고 함.

 

한국의 짜장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쟈쟈멘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카고시마 중앙역 바로 옆 상점가.

 

 

고구마의 본고장답게 수많은 종류의 고구마를 팔고 있당.

 

 

 

 

이제 슬슬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터미널로 가서 11시 25분발 버스를 탔다.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임.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공항 내에 있는 즉석음식 자판기.

 

핫도그 타코야끼 주먹밥 야끼소바 감자튀김 등등 판매중. ㄷㄷ

 

 

할 것도 없어서 공항을 돌아다님.

 

카고시마 공항에서 바라본 키리시마 쪽 산 지도인데, 가장 높은 산 이름이... '한국악'이다.

 

일본이름으로는 카라쿠니다케. 1700m

 

 

 

타카치호노미네 산도 보임. 高千穂(타카치호)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깜짝 놀랐음.

 

아소산에서 미야자키현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타카치호(高千穂)'계곡 이라는 곳이 있는데

 

큐슈 여행을 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근데 루트도 좋지않고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일정에서 뺐음.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한자가 같은 산이 있어서 놀랐다.

 

근데..타카치호노미네는 그 타카치호계곡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ㅎㅎ

 

 

어제는 태풍때문에 그리도 날씨가 구리더니만.. 오늘은 갑자기 좋아졌네.

 

 

 

아까 여기서 내가 탔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날라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우어어엉엉

 

 

어제 하루동안 내 발을 담당해 주었던 1000엔짜리 큐트.

 

이걸로 3250엔어치를 이용했당. 이제 너덜너덜해졌네.

 

 

그리고 아까 카고시마 중앙역 타이야끼 전문점에서 사두었던 흑돔을 먹기로 했음. 냠냠.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빵/맛있는 빵들!] - 銀のあん(긴노앙)의 검정 붕어빵-흑도미(かりんとう鯛焼き-黒たい)

 

 

 

 

카고시마 역에는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근데 지금 내가 족욕하고 있을 기분이 아니야...;;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여행 5일째인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그래서 공항만 계속 구경했다 -_-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그래도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돌릴 수 없엉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헤헤

 

 

 

어차피 여행 3일째까지 1만엔짜리 '전큐슈 산큐패스'사서 21160엔만큼 써서 11160엔 이득봤고,

 

4일째에 1200엔짜리 '큐트' 1000엔에 사서 3250엔만큼 써서 2250엔 이득봤고,

 

큐슈 올 때도 비행기값 2100엔인가밖에 안들었는걸. 숙박비도 4박 전부합쳐 7200엔밖에 안들었고말이지.

 

아껴서 쓴거 다 합치면 이 비행기값 퉁치고도 남을 듯. ㅇㅇ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위는 카고시마의 '까만 마요네즈'

 

얘네는 검정색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흑돼지의 영향인가 --;

 

 

흑마늘.

 

 

흑초 유자퐁즈.

 

 

밤이 되고... 피치는 연착했다 -_-

 

18시 40분에 출발예정이었는데 대략 7시 20분쯤에 출발하게 되었음 아놔...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였다.

 

이건 첫날 출발할 때 찍어놓은 사진인데, '칸쿠 치카토쿠'(칸사이공항 지하철 이득)라는 스폐셜 티켓.

 

칸사이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든, 난카이 전철을 타든 오사카로 갈 수 있는데,

 

난카이의 경우는 기본이 890엔이다(그나마 버스보다 난카이가 쌈)

 

근데 그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까지 간 후, 난바에서 오사카 시영지하철 1회 환승가능한 티켓이 바로 이 치카토쿠다.

 

시영 지하철은 거리에따라 200/230/270/310엔이니까 난카이 가격이랑 합치면 최저 1090, 최고 1200엔을 요하는데, 이 치카토쿠 티켓은 단돈 980엔임.

 

꽤 유용한 티켓이라 볼 수 있다.

 

 

치카토쿠 표 구매.

 

'난카이 전철 칸사이공항부터 난바 -> 오사카시 교통국 각 역'으로 표기되어있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난바역에 도착해서 친구랑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친구는 나 올 때까지 계속 도톤보리에서 방황하며 돌아다녔다고... ㅠㅠ

 

정말 재미있었고 꿈만 같았던 5일간의 큐슈 여행이었는데, 끝이 조금 좋지않았다....ㅋㅋ

 

이번 여행동안 간 곳을 보자면 나가사키(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쿠마모토, 아소산), 오이타(유후인, 벳푸, 오이타), 카고시마(카고시마, 사쿠라지마).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네.

 

다음에 또 큐슈를 가게 된다면 후쿠오카나 카고시마의 야쿠시마 둘 중 한 곳을 가족들과 놀러가고 싶다.

 

그럴려고 일부러 후쿠오카를 안가고 남겨둔 거임 ㅋㅋ

 

그 외에 가고 싶은 곳이라면.. 미야자키의 타카치호 계곡이나 카고시마의 이부스키, 나가사키의 사세보 정도랄까.

 

어쨌든, 알차고 평생 기억에 남을 큐슈 여행 5일은 이렇게 끝이났다!

 

아오 아쉬워...

 

이제는 친구랑 다시 킨키지방 구경인가..

 

 

 

 

 

 

 

 

 

 

 

 

 

 

 

 

 

 

 

 

 

 

 

 

 

 

 

 

 

 

 

 

 

 

 

 

 

뒷이야기

 

 

여행 첫날 새벽에 잘 묶어두었던 자전거는 다행히 그 자리에 잘 있었당. ㅎㅎ

 

주인 왔다 임마!

by 카멜리온 2012.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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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으로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아일랜드 뷰를 타고 다시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온 나는,

 

또다시 사쿠라지마항에서 다음 아일랜드 뷰(도착하고나서 5분 후 바로 출발)를 탔다.

 

어차피 '큐트'가 있으니까 무한으로 타도 됨. ㅋㅋㅋ

 

아 근데 버스를 2대를 운영하는지 아니면 운전수만 바뀌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에 세번째로 탄 아일랜드 뷰 버스는

 

아까 맨 처음에 탔을 때의 운전사 아저씨가 운전하고 있었다.

 

아까 가라스지마전망대나 아카미즈 전망광장,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내려서 같이 이야기도 했었고 안면이 있기에 인사.

 

다음에는 어딜 구경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4번째 정류장인 '방문자 센터'에서 내렸다.

 

박물관 같은 곳인데 무료로 관람 가능.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사쿠라지마와 히노마루(일본 국기)에 대한 이야기

 

 

사쿠라지마에 있는 전쟁유산.

 

아직도 사쿠라지마에는 해군기지터가 남아있다.

 

사쿠라지마항 바로 옆에..

 

 

사쿠라지마의 갈색풍경.

 

이건 꽤 유명한 이야기인데, 사쿠라지마의 경관을 배려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것을 갈색 등의 보호색으로 해두었다는 것.

 

갈색 간판의 편의점이 특히 유명하다. 파란색의 로손, 녹색의 패밀리마트도 사쿠라지마 내에서는 갈색간판을 가지고 있음.

 

실제로 아일랜드 뷰를 타고가다보면 갈색 간판의 로손을 볼 수 있다.

 

 

이건 화산이 분화한 후에, 시간변화에 따른 산림의 형성에 대한 것들이다.

 

직후 -> 50년 후

 

 

50년 후 -> 100~200년 후

 

 

100~200년 후 -> 300년 후(?)

 

 

사쿠라지마는 활화산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크고작게 분화한다고 한다.

 

그 중 좀 분화가 컸던 날의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이건 2009년 6월 17일.

 

 

2009년 9월 9일

 

 

2009년 10월 3일.

 

죄다 2009년꺼네

 

 

이건 뭐 몇번이나 보는지 모르겠다.

 

사쿠라지마의 매우 컸던 분화와, 그로인해 분출된 용암으로 인한 지형변화에 대한 설명도.

 

 

다이쇼 대분화 1914년.

 

사쿠라지마가 섬이 아니라 육지가 되어버림.

 

사쿠라지마 서쪽에 있던 작은 가라스지마라는 섬도 가라스지마에 흡수가 되어버린다.

 

 

다이쇼 대분화시의 사진... ㄷㄷㄷㄷㄷㄷㄷ

 

 

카고시마시 시로야마로부터 본 분화개시 25분 후의 분출 연기기둥. 1914년 1월 12일 10시 30분.

 

 

가장 최근인 쇼와 대분화 1946

 

 

방문자 센터를 대충 구경하고나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그나마 사쿠라지마항 반경 1km 이내에 이것저것 많은 건물들이 모여있으니까 걸어서 구경 가능.

 

 

족욕하는 곳.

 

 

이 족욕하는 곳은 사쿠라지마 용암해원공원인데, 전체 길이가 100m나 되는 거대규모의 족욕탕이다.

 

족욕탕 중 일본 최대급이라 함.

 

 

차 바퀴부분을 보면... 화산재에 묻혀있다. --;

 

그다지 오래 둔 것 같아보이지 않는데..

 

 

여긴 국민숙사 레인보우 사쿠라지마.

 

마그마 온천에 입욕가능. 나중에 들어가볼 생각이다.

 

원래 후루사토 온천마을의 온천에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입욕 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제 이용 불가능하다고 함.

 

아쉽네... ㅠㅠ 1000엔이 넘는 높은 입욕료지만 꼭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A Coop를 발견해서 들어가봤당.

 

 

카고시마 녹차를 팜.

 

 

이것도 카고시마 차..

 

 

멜론빵들~~ 이미 먹어봄. 후랑소와의 아몬드 멜론빵.

 

 

88엔이라고 크게 써있는 멜론빵.

 

한국으로 따지면 고속버스터미널 매점에서 쌓아놓고 파는 이름없는 회사의 빵 같은 느낌;;

 

 

예전에 야마자키가 만들었던 웨하스샌드빵 단품포장된 거 발견.

 

물론 회사는 다르다.

 

 

초코칩 멜론빵.

 

 

맛이 궁금해서 웨하스샌드 사봄.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에 크림을 샌드한 후 또다시 웨하스와 크림으로 샌드해놓은 제품임.

 

 

양쪽 색이 다르다.

 

 

먹어봤는데..

 

빵은 맛있음. 폭신폭신.. 크림도 좀 미끌미끌한 식감이긴 했는데 괜찮았다.

 

근데 웨하스가 질겨....

 

글고 웨하스랑 크림은 너무 화학적인 맛이야..

 

 

그래도 63엔이라능. 싸다능.

 

 

먹으면서 사쿠라지마항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패밀리마트 발견!

 

로손은 아까 버스 안에서 봤는데 그것도 진짜 갈색이던데 패밀리마트도 갈색임. 올ㅋ 신기하다.

 

 

근데

 

여기서 요상한 녀석을 만났다.

 

저 멀리 주차장에 앉아있던 고양이인데, 혼자 뒹굴고 있다가 날 보자 바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었음.

 

뭐지 이녀석은? 생각하고 있는데 와서 야옹 야옹 울어가면서 발에 막 부비부비를 시전.

 

뭐..뭐야.. 먹을거 달라는 건가?

 

그래서 난 내가 먹고 있던 웨하스 빵을 투척.

 

그러자 무지 잘 먹더라.

 

근데 먹으면서 중간에 몇번씩 나한테 다가와서 계속 부비부비를 시전함.

 

윗 사진도 내가 사진 찍으려고 앉아있자 먹다말고 부비부비하려고 나한테 다가오는 찰나의 사진.

 

고맙다는 건지 더 달라는건지..

 

 

어쨌든 맛나게 먹더라.

 

난 바쁜 몸이기에 이 녀석을 뒤로하고 다시 사쿠라지마항 쪽으로 향했음.

 

 

가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야옹야옹 울길래 뒤를 돌아봤는데..

 

그 순간 엄청난 일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

 

날 보고 야옹거리던 고양이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웨하스빵을 처묵처묵 하고 있는데

 

별안간 하늘에서 커다란 독수리가 나타나서 고양이를 공격했음.

 

아마 낚아 채갈려고 한 것 같은데 고양이가 깜짝 놀라며 회피해서 다행히 발톱에 낚이진 않았다.

 

독수리는 다시 하늘로 날아가고 고양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흥분해서 계속 야옹거리고 있었다.

 

이야.... 진짜 깜짝 놀랐네 ㄷㄷㄷㄷㄷ

 

살아서 다행이당 야옹아.

 

하늘을 보니 독수리는 저 높은 곳에서 바람을 가르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온하고 날고 있었다.

 

 

어쨌든 나도 깜짝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패밀리마트 건너편에 있는 '히노시마 메구미관'에 갔다.

 

이 곳에 왜 왔냐면...

 

 

사쿠라지마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먹을거리인 '사쿠라지마코미캉(작은 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여기서 팔고있기 땜시롱!!

 

 

히노시마 메구미관에는 사쿠라지마의 오미야게가 잔뜩 있었다.

 

작은 귤 만쥬.

 

 

작은 귤 만쥬, 작은 귤 사브레

 

 

사쿠라지마 작은 귤 푸딩.

 

 

요것도 사쿠라지마 작은 귤 푸딩.

 

 

카고시마 안노이모(고구마) 푸딩.

 

 

타네가시마(카고시마현 섬 중 하나) 안노이모를 사용한 고구마 칩.

 

 

에비센 명란젓맛, 흑초맛

 

 

 

 

유명한 빙과인 남국 시로쿠마도 팔고 있었다.

 

 

카고시마 망고 푸딩, 카고시마 스위트포테토 몽블랑.

 

 

흑돼지 코딱지.

 

 

코미깡(작은 귤)

 

 

 

 

 

흑돼지 김치 스프

 

이거 대체 뭔 음식이야 --;;

 

 

카고시마 고구마 에클레어.

 

 

적고구마 슈 케이크

 

 

작은 귤 만쥬

 

 

구경하고 있는데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니.. 밖에서 아까 그 고양이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아 참고로 저 고양이 꼬리가 짤렸음.

 

그보다 패밀리마트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도로도 건너야하고 높은 담도 지나야하는등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데 어떻게 왔지?

 

 

아 드디어 찾았다 사쿠라지마 작은 귤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250엔.

 

바닐라반 작은 귤 반도 가능.

 

근데 난 그냥 작은귤 로 주문했다.

 

큐트 할인(혹은 크루즈 할인)으로 50엔 할인받아서 200엔에 구입!

 

 

두둥!

 

이게 바로 사쿠라지마 코미캉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은...

 

나한텐 그다지...OTL

 

원래부터 시큼한 맛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이 아이스크림은 유지방은 없고 그냥 오렌지 쥬스 슬러쉬 같은 맛이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신맛이 강함. 우유는 조금도 들어가있지 않은 듯한 맛.

 

 

ㅠㅠㅠㅠㅠㅠㅠ 내 돈...

 

 

히노시마 메구미관을 뒤로하고 다시 ㄱㄱ

 

 

가다가.. 건물 옥상에 토리이가 보이길래 깜짝 놀람 --;;

 

그보다 여기도 파칭코가 있네.

 

 

게스트하우스 문 가라마살라?

 

문을 갈아 마셔서 없는 듯.

 

 

 

ㅈㅅ

 

뭔가 인테리어가 끝장나서 들어가고 싶었다... 근데 시간이 없으니 일단 사쿠라지마항으로..

 

다음 아일랜드 뷰 버스 출발 시간이 별로 안남았거덩.

 

 

옥상에 토리이가 있는게 아니었당.

 

건물 뒤에 있었음;;

 

쯔키요미 신사.

 

 

뭔가 공사하고 있었다.

 

저 멀리 사쿠라지마 레스트하우스가 보임.

 

 

다시 사쿠라지마항에서 아일랜드 뷰를 탔다.

 

그리고 이번에는 3번째 정류장인 국민숙사 레인보우 사쿠라지마에 내렸다.

 

온천가서 몸 좀 씻고 피로좀 풀어야지.

 

 

마그마 온천~~

 

입욕료 300엔인데 50엔 할인 받아서 250엔.

 

5종류의 온천이 있었다.

 

다음에는 아일랜드 뷰가 아니라 시영버스를 탈 예정.

 

그 버스시간에 맞춰서 50분 정도 노곤노곤하게 온천물에 몸 좀 담궜다 나옴.

 

 

아직도 구름때문에 사쿠라지마가 안보인당.

 

저놈의 구름.. 구름...!!!

 

 

다시 사쿠라지마항으로 복귀.

 

레인보우 사쿠라지마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이 곳에서 시영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다가...

 

환승해서 또 15분정도 계속 가다보면...

 

 

드디어 도착!!

 

이걸 볼까말까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보러왔다!!

 

사쿠라지마항 정 반대편에 있는 곳인데 교통도 안좋고 멀기도 해서 별로 보러오는 사람은 없다고 함.

 

근데 어차피 오늘 하루는 사쿠라지마에서 쫑내기로 결정했으니까 걍 보러옴.

 

이게 뭐냐면...

 

 

맹위를 전해 내려가는 토리이. '쿠로가미 매몰 토리이'다.

 

1914년 다이쇼 대 분화시, 엄청난 분암과 화산재가 발생했는데, 그 때 이 곳에 있던 쿠로가미 신사도 엄청난 양의 화산재에 매몰되었다고 한다.

 

목조 건물이었던 신사 건물들은 전부 부숴지고 타버려서 흔적도 남지 않았고, 그나마 암석으로 만들어졌던 토리이만 화산재에 묻힌채 남아있다고 한다.

 

원래 마을 주민들이 이 토리이를 빼려고 했으나 높은 사람.. 아마 마을 이장쯤 되시는 분이겠지.

 

그 분이 화산의 무서움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이건 이대로 두자고 제안하여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진짜 통째로 묻혀있음.. 2m이상 묻혀있는 듯..

 

 

현재 내가 있는 쿠로가미 매몰토리이 위치.

 

사쿠라지마항으로부터 정 반대편이다.

 

버스로 40분정도 걸림.

 

 

여기 도착할 때, 다시 사쿠라지마 항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니까 15분 후라고 했다.

 

15분이라.. 짧네. 그 동안 토리이 구경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거장 내리자마자 토리이가 있어서 다 보는데 5분도 안걸렸음 -_-

 

남은 시간동안 그냥 주위나 보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눈 앞에 보이는 화산이 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잠깐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산 분화!!!

 

 

흰 연기가 계속 난다 싶었는데 갑자기 흰 연기 사이로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나오기 시작했다.

 

 

 

오오오....

 

 

 

 

이후에도 흰 연기가 나오는 등, 계속 분화했다.

 

 

 

 

이야... 사쿠라지마 분화하는 거 못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시간 좀 걸리더라도 여기까지 쿠로가미 매몰 토리이 보러와서

 

사쿠라지마 폭발까지 보고..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반대편에서는 구름이 아직도 산을 가리고 있어서 분화하는 걸 볼 수도 없을 뿐더러,

 

이 쪽은 화구로부터 거리도 가까워서 구경하기도 좋았다. 정말 이 쪽으로 오길 잘한 것 같다. ㅎㅎㅎㅎ

 

 

매몰 토리이 반대편에는 묘가 있었는데, 이렇게 지붕이 씌어져 있다.

 

이는 매일 날리고 있는 화산재로부터 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쿠라지마 내의 학생들은 전부 노란색 헬멧을 쓰고 다니는데,

 

이 또한 갑자기 튀어 날라온 분암에 머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함. -_- 재미있음.

 

 

다시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가는 길~~ 점점 어두워 진다.

 

날은 조금 좋아진 느낌.

 

저 섬의 이름은 모에섬이라고 함.

 

모에하네. ㅋ

 

 

슬슬 사쿠라지마항이 보이기 시작한당.

 

 

 

사쿠라지마항에서 페리타고 카고시마항으로 ㄱㄱㄱ!!

 

 

 

카고시마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도시 위에 구름이 짙게 깔려있어서 더 밝아보임.

 

 

사쿠라지마의 모습.

 

아직도 구름이 조금 남아있어서 꼭대기가 가려져있는 듯 하다.

 

잘있어 사쿠라지마~~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이 보이기 시작하고..카고시마 항도 보인다.

 

 

카고시마 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돌핀포트와 워터프론터파크가 나온다.

 

여기서 사야할 게 있당.

 

 

워터프론터 파크의 분수.

 

 

돌핀포트

 

 

돌핀포트는 레스토랑, 카페, 공예품점, 특산품점 등이 모여있는 쇼핑지역이다.

 

매우 거대한데다가 사쿠라지마가 바로 보이고, 워터프론터 파크 등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발견.

 

He Who Me 라고하는 곳.

 

한 공간에 3개의 가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위에 써있는 아시아잡화 전문점 Kira Kira랑, 수제 램프가게 유메아카리

 

 

 

그리고 내가 찾아다니던 FARTA MAREANO(맛있는 빵 전문점)

 

카고시마에서 멜론빵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FARTA라는 곳인데, 홈페이지에서 조사해보니

 

5개 브랜드에 15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었다.

 

FARTA(화타) FARTA MAREANO(화타 마리노) FARTA SERENO(화타 세레노) FARTA REGALO(화타 레가로) CReare Fata(크레아 화타)

 

브랜드가 왜 5개나 되는진 모르겠는데 여하튼 문닫는시간은 각 점포가 제각각이었다.

 

화타 마리노는 5개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점포가 1개밖에 없는 브랜드로, 이 돌핀포트에만 있다.

 

여기는 그래도 7시가 아닌 8시에 문을 닫길래 사쿠라지마를 빠져나오자마자 재빨리 달려온거임.

 

아직 6시 반정도밖에 안되었지만 깜깜해져서.. 왠지 가게가 문 닫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가게를 찾았음. ㅋㅋ

 

 

히 후 미 입구

 

 

오오!!! 드디어 발견★

 

나마 크리무 메론빵!

 

생크림 멜론빵임.

 

늦게와서 혹시 없으면 어떻게하지 ㄷㄷ 이랬었는데 다행히 남아 있었당.

 

 

마리노 점의 과자빵 부문 넘버 원!

 

생크림 멜론빵(플레인)

 

홋카이도산 무첨가 유지방 35% 생크림을 사용. 단맛을 적게해서 몇개라도 먹을 수 있는 맛이예요~ 105엔!

 

가격도 심히 싸다...

 

텔레비전에도 등장했다고 써놓았음(히미쯔노켄민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 있음.)

 

 

이게 바로 화타의 '생크림 멜론빵' ㅠㅠ 감격감격

 

105엔인데 폐점즈음이라 20% 할인해줘서 84엔에 구매!

 

 

아시아 잡화점.. 신기한거 무지 많음.

 

 

전등도 많당.

 

 

돌핀포트 앞에서 버스를 타고 카고시마 번화가로 갔다.

 

 

음.. 꽤나 화려한 느낌.. 근데 이 쪽은 아직 사람이 별로 없다.

 

저 안 쪽으로 들어가야 '텐몬칸(天文館)'도오리가 나온다.

 

카고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 할 수 있음.

 

추천 관광지에 천문관(텐몬칸)이라고 써있길래 무슨 유적이나 박물관 같은걸 생각했는데

 

그냥 거리 이름이었다. -_-;;

 

 

 

빵집 발견. 20% 세일중. 오픈한지 별로 안되보였음.

 

근데 멜론빵 기본멜론빵 밖에 없음. 패스!

 

 

반대편 '야마카타야 백화점'에 들어갔다.

 

꽤 화려하게 생긴 백화점임..

 

 

후쿠사야 여기도 있네.

 

큐슈 내라면 왠만한 데파치카에 다 들어선 것 같다.

 

 

빵집 발견.

 

봉 후루

 

 

거대 멜론빵을 판다고 적혀 있었다.

 

보통 멜론빵이 직경 10cm인 반면 거대멜론빵은 직경 18cm... ㄷㄷ 약 3.8배의 생지로 만든다고 함.

 

300엔! 근데 2일전에 예약해야 함.

 

따로 예약받는거랑 3.8배라는 크기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이네.

 

 

보통 멜론빵은 126엔에 판매중.

 

인기 넘버 2!

 

생긴것도 맛있어보이고..

 

거대 멜론빵을 주문받아 팔 정도라면 멜론빵에 자신 있는 거겠지? 그래서 하나 구매!

 

 

단호박 마차.

 

과자빵 생지에 단호박앙금을 넣고 단호박을 이미지한 형태의 유니크한 빵입니다.

 

할로윈 데이 시즌 빵인 듯.

 

맛나보인당.

 

 

 

카고시마의 번화가는 꽤나 넓다.

 

 

빵집

 

 

큐슈와서 별로 못봤었던 비어드파파도 발견!

 

아줌마들이 열심히 슈를 고르고 있당.

 

 

 

텐몬칸 도오리

 

 

 

빵공방 칸모오레

 

텐몬칸점.

 

 

근데 영업 끝 -_-

 

 

 

텐몬칸 도오리 어딘가에 있는 크레아 화타.

 

아까 갔던 화타마리노와 같은 계열 빵집임.

 

여긴 늦게까지 문을 연다. 10시까지. 굿ㅋ

 

일본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여는 빵집 보기 드문데.

 

 

할로윈이라고 여러가지 준비해놨음.

 

 

내부 모습.

 

늦게가서인지 빵은 많지 않았다. 흑흑.. 그래도 구경해야징.

 

 

고슴도치의 스위트 포테이토빵.

 

스위트포테이토는 이런 모양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더라.

 

그 옆에 이름만 있는 것은 호두 치즈 토스트.

 

 

그리고.. 발견!!

 

'생크림 멜론빵 초코맛!'

 

사실 아까 화타 마리노 갔을 때, 플레인 맛 밖에 없어서 여기도 와본 거임.

 

근데 여긴 초코맛을 팔고 있었당 굿굿.

 

'지금. 여기. 스위츠'라는 브랜드(?)로 팔고 있는 것 같다.

 

그에 해당하는게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이랑 '생크림 컵 브레드(푸딩&캬라멜)'

 

 

다행히 남아있었당.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 한개 구매.

 

 

넓고 넓은 텐몬칸도오리를 돌고돌아서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가게에 갔다.

 

무쟈키라고 하는, 빙수 전문점.

 

시로쿠마라는 무지 유명한 빙수를 만들어 낸 곳이다.

 

 

근데 문 닫았음. ㅋ...

 

아직 밤 8시 되기 직전이라 혹시나해서 왔는데...

 

 

 

가고시마의 명물인 시로쿠마 빙수를 드셔보세요.

 

ㅠㅠ

 

먹어보고싶네.

 

 

아 근데 알고보니 17일 18일은 휴일이었다.. 오늘 내일 휴일.

 

폐점시간 되서 문 닫은게 아니었음.

 

그 이야기는 내일 와도 못먹는다 소리네.

 

 

러스크랑 양과자를 파는(러스크 전문점이라 볼 수 있음)

 

러스크 도 소레이유.

 

 

텐몬칸 선물로 어떤가요?

 

선물 각종있습니다. 텐몬칸 신 명물!

 

 

 

선물 전문점에 들어가니까.. 시로쿠마 빙수 모형이 있었다 -_-;;

 

선물로 이 모형을 주는 건가..

 

 

원조 카고시마 남국 시로쿠마

 

 

카고시마라멘 '쿠로이와'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가게.

 

 

박스로도 판당. 쿠로이와.

 

 

그리고 카고시마는 이 사쯔마아게도 유명하지.

 

 

예전에 드럭스토어에서 100엔주고 자주 사먹었던 도너츠쿠키 카고시마 버전. 군고구마맛.

 

 

텐몬칸에 도착한 후 1시간 반동안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져서 미리 조사해둔 쿠로이와 라멘집에 갔다.

 

카고시마 라멘을 먹기 위해서!

 

텐몬칸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카고시마내에 여기저기 두세개 정도의 지점이 있음.

 

 

9시가 폐점인데 8시 반쯤 도착.

 

 

내부

 

 

내가 주문한 '챠슈 라멘' 850엔.

 

 

맛있었당.

 

자세한 리뷰는

 

 

2012/10/22 - [일상/먹을거리] - 카고시마 'くろいわ(쿠로이와)'의 '챠슈 라멘'

 

 

 

 

큐트도 오늘 하루 한정이니까 오늘이 끝나기 전에 많이 써야징

 

라멘먹고 또다시 텐몬칸을 싸돌아다니다가 노면전차를 탔다.

 

처음 타본거라 두근두근 했는데,

 

음.. 그냥 뭐 그랬음. 버스랑 지하철 합친버전.

 

 

 

 카고시마 중앙역에 도착!

 

도착했을 때 당시에는 저 관람차가 화려하게 불이 켜져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드는 순간 갑자기 불이 꺼졌다

 

잠깐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건가? 하고 기다렸는데.. 안켜지길래 시계를 보니 10시 정각이라 영업이 끝난 듯.

 

오메~~ 아주 그냥 빌어먹을 타이밍이구만... -_-

 

카고시마는 도시도 크고 역도 크고 번화가도 크고 큐슈에서 내가 가본 나가사키, 쿠마모토, 오이타, 카고시마 도시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다.

 

무엇보다 늦게까지들 영업하는게 맘에 들었음. ㅋㅋ 다른 도시들보다 1-2시간은 더 늦게까지 여는 것 같다.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코인락커를 열어서 짐을 다시 빼고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텐몬칸으로 향했다.

 

 

오늘도 인터넷 카페에서 잠을 자기로 했음.

 

첫날 쿠마모토에서 묵었던 '자유공간'이라는 인터넷카페 체인점이 텐몬칸에도 있길래 ㄱㄱ

 

 

근데 쿠마모토점이랑 가격이 다르다.

 

 

쿠마모토점은 야간 정액제가 6시간, 12시간짜리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3,6,9,12시간이 있음.

 

가격은 거의 동일하다. 6시간 1200엔, 12시간 2000엔.

 

 

샤워는 여기가 100엔 더 쌈. 올ㅋ

 

 

 

넉넉히 9시간으로 할까하다가,  거의 12시가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6시간 정액 + 샤워로 1500엔,

 

그리고 1시간 연장으로 +400엔. 총 1900엔으로 숙박하기로 결정.

 

아침 7시정도에 나가지 뭐 ㅎㅎ

 

 

그리고 자기전에.. 아까 사둔 생크림 멜론빵과!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을 먹었당

 

분명 두개 같은 화타의 빵인데,

 

스티커가 달라...

 

요정 캐릭터는 동일한데.

 

어쩄든, 이 둘에 대한 리뷰는

 

 

2012/10/17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FARTA MAREANO의 '생크림 메론빵' ★★★★★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Creare Fata의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 ★★★★☆

 

 

 

이렇게 큐슈 여행 4일째가 끝났다. ㅎ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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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의 교통센터에 도착하니 19시정도.

 

오오 여기가 쿠마모토군요!

 

'큐슈에 가면 쿠마모토에는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오게 되었다.

 

사실, 큐슈에 있는 나가사키, 후쿠오카, 오이타, 쿠마모토, 미야자키, 카고시마 중에서는

 

큐슈 북부에 있는 후쿠오카나 오이타 나가사키 정도가 관광지로 인기있고,

 

중부, 남부에 있는 쿠마모토, 미야자키, 카고시마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

 

물론 일본인에게는 전부 다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들 기준으로는 북부 지역이 더 인기가 높음.

 

쿠마모토에 간다고 하니 일본사람들도 '쿠마모토라.. 쿠마모토는 뭐가 있지?' 이럴 정도니.

 

그나마 유명한건 쿠마모토성.

 

그것 정도?

 

그래도 나한테는 쿠마모토는 큐슈에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이었다.

 

이유를 여러가지 들어보자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쿠마몽이 이 쿠마모토의 대표캐릭터이고,

 

일본에서 생산되는 멜론 중 쿠마모토 멜론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어서였다.

(홋카이도의 후라노/유바리 멜론이 원탑. 쿠마모토 멜론은 열심히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중임. 아마 일본 전국 5손가

락 안에는 들어갈 듯. 큐슈에서는 원탑으로 생각함.)

 

그리고 멜론돔도 쿠마모토에 있고말이징.

 

 

어쨌든, 교통센터에 도착해서 일단은 정보 입수를 위한 쿠마모토 팜플렛을 잔뜩 챙기고,

 

안내소에 가서 며칠 전에 예약해둔 오이타~카고시마간 버스티켓을 발급받았다.

 

2일 후에 탈거지만 물어보니 여기서도 티켓발급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미리 발급받아둠.

 

물론 산큐패스로 바로 발급받았다. ㅋㅋㅋ 산큐패스가 1만엔짜린데 오이타~카고시마 야간버스가 거의 6천엔임. ㅋㅋ

 

이것만으로 이미 3/5를 뽑았음. 물론 버스를 놓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교통센터에서 이것저것 볼일 보고

 

나와 보니 현민백화점이라는 백화점이 눈 앞에 있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도민백화점.. 시민백화점.. 이런 느낌의 이름인데..

 

데파치카 구경하러 ㄱㄱ


 

 

여기저기 쿠마몽 상품이 잔뜩..


 


 

이거 맘에 들어서 구입.

 

크기에 비해서 비싸긴 하지만 쿠마몽 한정상품이라고 그래서 구매!!

 

뭔진 모름. --;;


 

 

한국가게도 있었다.

 

복정?이라고 하는 가게인데.. 한국 부산의 맛이라고 함.

 

일단 지지미 팔고 있고..


 

 

꼬꼬치킨(양념치킨인듯) 100g당 350엔

찹쌀호떡 1개 210엔

프라이드치킨 100g당 315엔

떡볶이 1팩에 525엔

김밥 1줄에 525엔

닭죽 1인분에 579엔

지지미 1장에 580엔...

 

100엔당 1400원으로 잡으면 된다. --;

100g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보통 사이즈의 고구마 1개가 200g정도 된다고 보면 됨.


 

 

지나가다 발견한 쿠마몽얼굴.

 

쿠마몽이 케이크가 되었습니다!

 

뭐라고?

 

구경가자!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오오오오오오옹오옹ㅇㅇㅇㅇㅇㅇㅇ오오오오오오

 

쿠마몽 케이크다!!

 

작지만 케이크다!!

 

이 녀석에 관한 건 아래 링크에..

 

 

 

2012/10/15 - [빵/맛있는 빵들!] - 쿠마몽을 닮은 맛있는 몽블랑. '쿠마구리 쿠마몽'

 


 

 

쿠마구리몽을 사고 돌아가려는데 바로 옆에 작은 허름한 떡집에서

 

이키나리당고를 발견!!

 

이키나리당고는 쿠마모토 명물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명물이다.

 

명물추진중에 있는 인지도가 좀 낮은 명물이라고 하면 될 듯.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에.

 

 

2012/10/15 - [일상/먹을거리] - [일본 명물]이키나리 당고

 


 

 

쿠마모토명물 이키나리당고

 

마음을 담아서 손으로 만든 이키나리당고.

렌지에 1분 돌려서 따뜻하게 드세요.

 

70엔!! 싸다!!

 

2개 구입했다. 아저씨가 친절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쿠마모토에서의 일정은 일단 시내 구경!

 

이번 여행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되, 도심지가 있다면 걸어서 구경하고, 가까운데 빵집이 있으면 가서 구경하는 그런 형태.

 

그리고 밤 8시쯤 되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으므로 일찍일찍 구경해야함.

 

그래서 현민백화점을 나온 뒤, 5분 정도 걸어서 쇼텡가이에 도착했다.

 

쿠마모토의 중심가가 교통센터에서 가까워서 참 다행이었다.

 

교통센터랑, 쿠마모토성, 그리고 쿠마모토 쇼텡가이가 전부 붙어있다.

 

여기가 바로 쿠마모토의 번화가!

 

다행히 아직 대부분의 가게들이 장사중이었음.


 

 

도중에 발견한 Mound WayA라고 하는 가게.

 

쿠마몽으로 도배되어있어서 쉽게 눈에 띄었다.

 

뭐하는 곳이지..?


 

들어가봤다.


 

 

가게에 들어선 후에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엄청 옛날에 포스팅한적이 있는 '고교생의 코메론빵'을 이 곳에서 팔고 있었던 것!!

 

이 제품 아직도 팔고있는줄 몰랐는데다가, 여기서 파는지, 아니 쿠마모토에서 파는지조차 몰랐었다.

 

근데 정말 우연히 발견.

 

오오.. 이거 먹어봐야겠다!

 

바로 '장바구니에 담기'


 

 

현립 카모토 농업고등학생이 고안!

쿠마모토현산 쌀가루를 사용한 쫄깃쫄깃한 멜론빵입니다. 180엔.


 

 

상도 많이 받았음.


 




 

이 가게는 쿠마몽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였다.

 

우연히라도 발견해서 무지 기분 좋았음. ㅎㅎㅎ


 

 

여기저기 쿠마몽의 흔적이 보인다.


 



 

아직 10월 중순인데.. 이 분위기는...

 

게다가 니네 12월도 별로 안 춥잖아..

 

쿠마모토는 생각보다 넓었다.

 

나가사키의 쇼텡가이보다 쿠마모토의 쇼텡가이가 더 길고 넓고 번화했음.

 

그도 그럴 것이 이 쿠마모토 번화가인 쇼텡가이는, 일본을 동/서로 나눌 때, 서일본에서 가장 큰 쇼텡가이라고 한다.

 

카미토오리(上通り), 시모토오리(下通り), 선로드 신시가이(サンロード新市街)를 중심으로 각종 토오리가 뻗어나가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서 츠루야라는 백화점에 도착했는데

 

....

 

문을 닫았다.

 

아직 7시 50분인데 너무 일찍 닫는거 아냐????

 

꽤 큰 백화점이었는데... 아쉽다. 분명 빵집 몇개 있을텐데...

 

서일본에서 가장 큰 쇼텡가이라면서 정작 백화점은 현민백화점이랑 츠루야백화점밖에 없다는 게 이상하군.

 

 

 

 

너무 배고파서 이 쯤에서 아까 산 이키나리당고 2개 중 1개를 까먹었다.

 

아직 따뜻했는데 진짜진짜 맛있었다 --;;

 

단순히 떡+ 고구마덩어리 + 팥앙금인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 별로 달지도 않은데 --;;

 

 

굿.


 

 

슬슬 배고파져서 쿠마모토 라멘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아봤다.

 

마스터가 준 큐슈가이드북(이거랑 아이폰으로 버스 안에서 가는 지역의 관광지 및 맛집 등의 정보 입수)에

 

쿠마모토 라멘 가게가 5개 정도 써져있었는데, 음식사진 및 거리, 영업시간 등을 고려해서 텐호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하루에 라멘을 딱 200개만 판다는데 설마 품절된건 아니겠지??

 


 

 

텐호 도착~~

 

생각보다 엄청엄청나게 작고 허름한 가게라서 놀랐음.

 

텐호의 쿠마모토라멘은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쿠마모토의 유명 라멘집, 天和(텐호)에서 먹은 쿠마모토 라멘.


 

 


 

가격도 저렴한(600엔) 텐호의 쿠마모토라멘!! 맛있었다.


 

 

돈키호테 오랜만에 보네..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서 돈키호테보는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24시간 영업은 아니고 다음날 6시까지 영업.


 

 

스티치 캐릭터 옷하고 쿠마몽 캐릭터 옷이 보임 ㅋㅋ

 

글고 메이드복이랑 여고생교복도..

 

 

쿠마모토의 쇼텡가이는 꽤 늦게까지 가게들이 열려있는 듯 하다.

 

백화점은 츠루야백화점은 7시경, 현민백화점은 8시에 문 닫더만..

 

이제 할 게 없어서 쿠마모토성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거의 다 걸어서 2~30분 거리다보니 버스를 안타도 괜찮은 듯 했다.

 

차라리 버스타려고 노선보고 하는게 더 귀찮음. 방향 잘못타면 종되고.


 

 

쿠마모토도 노면전차다.

 

꽤 많은 노면전차와 버스가 돌아다니고 있다.

 

나가사키보다도 버스가 많은 듯..


 

 

쿠마모토성 도착!!

 

높은 담과 넓은 해자에 위압감을 느꼈다.

 

밤이라 더욱 그런가?


 

 

하지만 문 닫았음. OTL

 

18시까지만 입장 가능한 듯...

 

오사카성이나 히로시마성이나 그런데는 밤에도 보러 갈 수 있는데 쿠마모토성은 왜 안돼????? 엉????

 

게다가 얘네는 천수각이 아니라 성 자체에 들어가는데에 입장료를 부과한다.

 

짱이네. 대체 쿠마모토성이 뭔데 이리 비싸게 굴지??


 

 

9시인데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냥 쿠마모토 성이 얼마나 넓은지 성 벽을 따라 걸어가봤다.

 

근데.. 무지 큼.

 

해자랑 성벽 등이 오사카성보다 큰 것 같은데???


 

 

커플과 개

 

이 엄청나게 높고 긴 담벼락은 나가베이(長塀)라고 해서, 242m의 긴 길이를 자랑하며 이것 자체가 이미 국가 중요문화재라고 한다.


 

 

슬슬 걸어서 가다보니 저 멀리 쿠마모토성으로 보이는 녀석 발견!!

 

안돌아가고 여기까지 오길 잘했어..

 

가까이서는 못보지만 일단은 볼 수 있으니 다행.


 


 

가다보니.. 또 뭔가 발견.

 

저게 쿠마모토성인가???


 

 

아닌듯..


 

 

가다가 발견한 가토 키요마사.(내가 표기하는대로 하자면 카토 키요마사지만 그냥 가토로 하겠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쳐들어온 장수 중 한명이다.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장수임. 내가 아는건.. 고니시랑 가토정도. 또 유명한 장수 한명 더 있었는데..

 

쿠마모토성은 바로 이 가토 마사요시의 성이다.

 

쿠마모토성은 일본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성인데, 그걸 보면 가토의 인지도 또한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근데 닭꼬치같은걸 들고있음.

 

닭꼬치 좋아했나? ㅋㅋ

 

가토 키요마사 공


 

 

뭔가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올라가봤다.

 

등이 아름답다.


 


 

계속 오르막길을 따라 죽 올라가다보니..

 

음??

 

문이 있는데 열려있네??

 

9시 반인데?

 

안으로 들어가봤다.

 

그러자.....


 

오오..

 

바로 눈 앞에 조명을 비춰놓은 쿠마모토성 천수각이 위엄을 뽐내며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근데 그와 동시에 뒤에서 경비아저씨가 오더니, 끝났다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근데 이거 사진 한장만 찍고 나갈게요.'라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찍는데,

 

성에서 일하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 둘이 경비아저씨한테 인사를 하면서 나감.

 

알고보니 그 사람들 때문에 문을 잠시 열어놨던 거임.

 

내가 나가자 경비아저씨가 '내일 오면 제대로 볼 수 있을 거요.'라고 하면서 문을 닫아버렸다.

 

럭키.. 운좋게 밤의 쿠마모토성 천수각을 볼 수 있었다. 내일 낮에 쿠마모토를 뜰 생각이니까 오늘 아니면 못보는 거였다.

 

여기까지 낑낑대며 올라온 보람이 있구만. 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시가지로 향했다.


 

 

닭꼬치 좋아하는 가토여 잘있거라.

 

 

시가지 가는 중에 육교 위에서도 쿠마모토 성이 보였다.


 

 

거의 10시쯤이 되었고, 시가지로 도착해서 오늘 묵을 곳을 찾았다.

 

사실 아까 배 안이랑 쿠마모토로 오는 버스 안에서 대충 인터넷카페를 검색해놓고,

 

아까 쿠마모토를 계속 걸어다니면서 여기저기 위치도 봐뒀는데, 가입비 무료인데다가 위치도 괜찮은 '자유공간'으로 결정.

 

들어가기 전에 구경 좀 더 해야겠당.

 

편의점에서 팔고 있던 쿠마몽패키지 커스터드케이크.


 

모스버거 입구 문에도 쿠마몽이 붙어있다.


 

 

아까 봐뒀던 쇼텡가이의 관광안내소가 있는 가게.

 

잘보니까 뭔가 쿠마모토현 공식적인 가게인 듯 하다. 규모도 좀 큰 편이고..

 

구경하장!!!


 

 

쿠마모토 버터&초코쿠키(쿠마몽모양)


 

 

쿠마모토 포테토


 

 

쿠마몽 오미야게가 잔뜩!


 




 

쿠마모토 토마토 돼지고기 카레랑 훗쵸라고 하는 음.. 잘 안보이는데 쿠마모토산 유자를 사용한 캬라멜같은 것인듯.


 


 

역시 쿠마모토에도 있었군!

 

몬도셀렉션 수상한 오미야게!

 

이것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연속으로 금상수상(최고금상은 아님)한 '월하의 쿠마모토성'

 

쿠마모토산 밤 100%, 아소소국 져지우유사용한 밤앙금 우유만쥬인듯.


 

 

쿠마모토목장우유.


 

 

쿠마모토 FREE라고 하는 논알코올 맥주.


 


 

별로 살건 없어서 물이랑 논알코올맥주 하나 사들고 지도를 보며 자유공간 도착~

 

일본의 인터넷카페.. 여러가지 자리타입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그 타입의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에 한해.


 

 

단체석도 있고 이것저것 많음.


 

 

샤워는 30분에 400엔... 비싸네...


 

 

자유공간은 밤에는 6시간정액제 1200엔, 12시간 정액제 1980엔이었다. 9시간짜리가 없네????

낮에는 3시간 정액제가 1000엔, 6시간 정액제가 1500엔, 9시간 정액제가 2000엔임.


12시간이라.. 지금이 10시 45분정도인데 12시간 하면 내일 아침 10시 45분까지잖아?

 

그렇게까지 필요없는데.. 9시간짜리가 있으면 딱인데.. 어쩔 수 없네. 6시간으로 해야겠다.

조금 연장하지 뭐. 12시간은 돈아까워.

 

그렇게 생각하고 6시간을 신청했는데, 너무 성급히 결정해서 망했음.

 

자리잡고 옷갈아입고 씻으려고 준비하면서 천천히 계산해보니.. 6시간이면 내일 4시 45분까지 나가야함.

 

4시 45분에 나가서 뭐할건데 --;; 편의점 빼고 문 연데 하나도 없어.. 갈 데도 없어..

 

게다가 씻고 내일 일정 대충 짜놓고 자면 적어도 1시간 반은 지남.

 

12시 반에 자고, 일어나서 준비하는 시간 계산하면 3시간 반정도 밖에 못잠.

 

그럼 조금 연장하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15분 연장에 100엔임.(30분당 100엔인줄 알았다) 1시간 연장하면 총 400엔.

 

2시간 연장하면 이미 12시간 정액제보다 더 비싸져버림 --;;;

 

계산하고 계산해서 결국 1시간 29분까지 연장을 하기로 결정.

 

그러면 1800엔내면 되고(후불제), 6시 14분에 나가면 된다. 쪼끔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괜찮네.

 

잠도 5시간 정도나 잘 수 있고.


 

 

한국게임이 많이 보였다.

 

리니지2랑 테라..

 

테라 한국거 맞겠지?


 

 

라그나로크 아직도 있네.


 

 

아이온


 

 

한국 TV채널 및 아저씨...


 

 

자유공간 쿠마모토점의 구조.


 

 

만화책이 무지 많은데 이것도 마음대로 이용가능.

 

컴퓨터 및 텔레비전도 무한으로 이용가능. 가라오케처럼 음료도 무한 이용가능!

 

싸고 놀기좋은 곳이 바로 인터넷카페!!


 

 

책은 정말 많음.. 전부 만화책이었지만.


 

 

내가 고른 매트타입의 자리가 잔뜩 있는 곳.

 

시설도 꽤 좋았다. 구린 인터넷카페 무지 많은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레벨.


 

 

이 정도 넓이의 공간이 내게 허용된 공간.

 

내가 예전에 살았던 고시텔 중 한 곳은 딱 내가 2명 누우면 끝나는 면적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가구때문에 내가 서있을 자리밖에 없다. 매트에 누워있지않으면 생활이 불가 ㅋㅋ)

 

별로 불편하진 않았다. 대각선으로 누우면 발뻗고 잘 수 있음.

 

일본인들은 서로 피해주는거 싫어하기때문에  바로 앞, 옆, 뒤 자리에도 다른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조용히 잘 수 있었다.


 

 

카메라와 아이폰을 충전하며 내일 여행일정을 인터넷을 보며 대충 짰다.

(나가사키~시마바라까지의 일정밖에 준비안해왔기때문에 --;)

 

그리고 자기위해 바로 샤워.

 

위에도 써놨지만 400엔에 샤워세트를 받고 30분간 샤워룸 이용가능. 샤워세트를 준다쳐도 비싸구만.

 

그래도 땀범벅인 몸을 씻어줘야했고 피로도 풀어줘야했으므로 샤워 ㄱㄱ

 

 

샤워 끝난 후에는 쿠마구리쿠마몽과 쿠마모토 프리, 이키나리 당고를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ㅋㅋ

 

쿠마모토프리는 쿠마모토산 아오미깡(녹색귤)과즙을 사용한 알코올이 없는 맥주로, 맛없었다 --;;

 

기린 아사히 산토리의 논알코올맥주랑은 차원이 다르게 맛없었음..

 

쿠마구리쿠마몽, 이키나리당고 후기는 아까 위에 써놓은 링크에 있다.

 

이왕 온거 만화책 좀 보고 싶었지만 잘 시간이 더 중요해서 먹고 바로 잤다.

 

그렇게 첫째날의 큐슈여행이 끝이 났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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