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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에 있는 라 브리오슈라고 하는 빵집.

 

La Brioche

 

브리오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호감가는 이름의 빵집이다.

 

유명한 케이크점인 쟉크가 이 빵집으로부터 도보로 30초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둘을 동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라 브리오슈 빵집 앞에 배달용 차가 있었는데 어디서 만들어서 가져온 건지, 아니면 여기서 만든 빵들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브레드박스들이 차에 실려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만든 제품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 같은데... 잘 보면 멜론빵도 보인다. ㅎㅎ

 

 

라 브리오슈의 내부 진열대.

 

빵집 매장은 좁은 편이었고 주방은 오픈주방이 아닌지라 보이진 않았다.

 

 

 

잡다한 것들이 늘어서있는 진열대도 있고..

 

 

 

단과자빵들

 

 

 

 

멜론빵 メロンパン

 

긴 시간동안 인기있는 멜론껍데기를 확인해보세요!

 

 

 

다른 빵들은 떙기는 것이 그리 없었기 때문에 멜론빵 하나만을 구매해보았다.

 

라 브리오슈의 비닐쇼핑백.

 

 

 

 

두둥

 

이것이 바로 라 브리오슈의 '메론빵'이다.

 

定番의 멜론빵 느낌인데 그러면서 귀엽기도 하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꽤나 가벼운 편.

 

 

쿠키는 바삭해보이고 달콤해보인다. 마름모꼴 격자무늬는 꽤 선명한데 각각의 간격이 살짝 넓긴 하나 많이 넓진 않아서 밸런스가 좋아보인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진 않았다.

 

 

밑면.

 

멜론피가 빵을 잘 덮고 있으며 색도 나쁘지 않다. 밑면만 봐도 고소해보이네~

 

 

단면

 

아침 일찍 가서 구매한데다가 구매한 지 1시간정도만에 반으로 커팅해서인지

 

빵의 촉촉함과 신선함이 단면으로부터 팍팍 전해져온다. 

 

 

빵집 이름처럼 브리오슈 생지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건 아닌듯하고

 

꽤나 촉촉하고 쫄깃한 타입의 멜론빵인 듯 싶다.

 

기공도 괜찮고 맛있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 씹는 감이 뛰어났다.

 

솔직히 계란풍미나 버터풍미는 강한 편이 아니어서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빵의 촉촉함과 쫄깃함이 괜찮았고, 쿠키의 적당한 달콤함이 오묘하게 잘 어울렸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한 멜론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폭신하고 부드러운 계통이 아닌, 촉촉하고 쫄깃한 계통의 멜론빵.

 

물론 만들어진지 아직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쿠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어서 그 또한 마음에 들었다.

 

심플했지만 라 브리오슈라는 빵집의 실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외관과 식감, 맛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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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오호리공원.

 

날씨 좋은 날에 산책 하는 중에....

 

 

밥샵이 아닌 팍샵이란 곳을 발견했다.

 

Park shop... 박씨 아찌의 가게.

 

밖에서 보니 빵이 보이길래 입장.

 

 

여러 종류의 빵을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저것은....!

 

 

멜론빵. メロンパン

 

설명을 보니... Soft bread coverd with sugar

 

120엔

 

평범한 멜론빵이지만 오호리공원에만 있을법한 Park shop인지라 한번 구매해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오늘 날씨가 맑아 기분이 좋으니 내 기꺼이 사주도록 하지.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에서 Park shop의 멜론빵을 먹기 시작했다.

 

위의 무늬는 흔치않은 방사형. 마치 조개껍데기같은 외향.

 

쿠키는 단단해보이고 빵의 볼륨은 나름 괜찮은 편인데 빵은 꽤나 가볍다. 80g정도나 되려나.

 

 

쿠키 색은 노란색.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보인다.

 

 

밑면

 

 

 

단면.

 

 

쿠키는 두꺼운 편이고 빵은... 촉촉해보이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먹어보았는데

 

쿠키에서는 버터풍미가 살짝이나마 느껴지며 빵은 확실히 촉촉쫄깃한 편. 쿠키는 바삭하지는 않지만 단단하고 우그적거리는 식감.

 

아마.. 이게 만들어진지 시간이 그리 많이 지나지 않은 타이밍에 먹어서 이런 괜찮은 맛과 식감인 것이지, 이 시점으로부터 6시간 더 지난 후에 먹었으면 촉촉한 빵의 수분이 쿠키로 이동해서 쿠키는 눅눅해지고, 빵은 퍼석해졌을 것이다.

 

이런 타입의 멜론빵은 딱 이 타이밍에 먹어줘야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단단한 식감의 쿠키 + 촉촉한 빵 이 좋은 조합이 사라져버려!

 

평범한 멜론빵이었음에도 나름 괜찮은 맛이었다. 쿠키와 빵의 단맛도 적당했고, 쿠키와 빵의 식감은 이미 몇번이나 말했던 것처럼 적절했고.

 

기대치 않았지만 생각 외로 놀라웠던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Park shop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9. 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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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우리는 아침 일찍 오호리 공원 大濠公園으로 향했다.

 

오호리공원은 텐진에서 지하철로 2개역만 가면 되는 가까운 지역으로, 후쿠오카성터 - 마이즈루 공원 舞鶴公園 과 붙어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한 4장의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Fukuoka Tourist city pass)를 나와 아리는 각각 한장씩 사용개시하였는데, 860엔짜리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하루 종일 얼마나 뽕뽑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생각에 들떠있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니시테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고, 그 외에도 범위 내의 지하철, JR 등을 하루종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린패스랑 헷갈리면 안되는게.. 그린패스는 900엔인데다가 오로지 버스만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다자이후까지 갈 수 있는 버전의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건 약간 더 비싼 대신 하루 일정을 다자이후까지 핏하게 잡은 관광객에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윗 지도 12시 방향에 10번으로 표시되어있는 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에 갈 예정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 패스를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이 패스를 이용해서 저 마린월드까지 다녀왔기 때문... 저기까지는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JR을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는데, 패스없이 가면 하카타역에서 우미노나카미치역까지 왕복 960엔...!! 860엔인 패스보다 비싸다.

 

게다가 이 패스의 특전 중 하나가,

 

 

 

마린월드의 입관료를 무려 20%나 할인해준다는 것.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의 입관료는 2300엔인데 그의 20%인 460엔을 할인해주는 셈...!

 

즉, 이 패스를 이용하여 마린월드만 다녀와도 '교통비 960엔 + 입관료 460엔'.

 

총 560엔 이득인 것이다.

 

다자이후 이용 가능한 패스로 구매한 후, 마린월드 갔다가 다자이후까지 가면 엄청난 뽕뽑기가 가능할 듯.

 

다만 다자이후와 마린월드는 방향이 정 반대고, 가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그런 루트는 그리 추천하고싶지 않다. 하루 중 지하철이나 전철에 앉아있는 시간이 3-4시간이 되어버릴테니...

 

물론 산큐패스로 유후인을 가거나 하우스텐보스를 가거나 하는 사람들도 버스안에서 편도 2시간-2시간반은 소모되지만서도.

 

 

여하튼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이용하여 도착한 오호리공원역.

 

역에서부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라 브리오슈 la brioche라는 빵집이 있고,

 

이 빵집 앞에는 쟉크 jacques 라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스위츠 샵도 있다.

 

오늘 오전 일정은 이 둘과 오호리공원,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제품을 가져오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앞에 있는 차에는 이런 브레드박스에 각종 빵들이 담겨있었다.

 

저기 멜론빵도 보이네. ㅎㅎ

 

 

라 브리오슈 빵집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멜론빵.

 

소비세 포함 170엔

 

 

라 브리오슈의 진열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다. 아니, 좁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지역의 인기 빵집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산책나온 사람, 출근하는 듯한 회사원 등등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라 브리오슈를 나와, 우리는 오호리공원으로 향했다.

 

라 브리오슈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오호리공원.

 

 

오호리공원에는 엄청 큰 호수가 있다.

 

호수를 들여다보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건 붉은귀거북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은 매우 한적했다. 비둘기들만이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었을 뿐.

 

 

 

 

 

날이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햇빛은 조금씩 따가워지고 있었다.

 

후쿠오카는 아직 가을날씨가 아닌! 여름날씨!

 

 

 

오호리공원을 걷다가 발견한 Park shop

 

박씨 아저씨의 가게인 듯 싶다. 빵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는데

 

 

오잉! 멜론빵이?!

 

 

해바라기 등 여러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오호리공원은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스타벅스.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라면 역시 다자이후의 스타벅스일텐데..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둘다.. 컨셉스토어 스타벅스이기 때문.

 

물론 외관을 보면 스타벅스 다자이후점이 오호리공원점보다 더 눈에 띄지만 말이다.

 

 

여기도 바깥 좌석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윗 사진에 나와있는 아저씨를 포함해서 3명 뿐.

 

다만 매장 안 좌석은 90% 정도 차있었는데

 

한국인이 4-5팀 정도, 중국인도 4-5팀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일본인 혹은 서양인이었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많구나..

 

 

 

 

9월 1일에 출시된다는 그레이피 그레이프. grapey grape.

 

 

이건 일본 스타벅스 8월 기간한정 음료  

 

스모어 프라푸치노 크리스피 마쉬멜로

 

S'more Frappuccino Crispy Marshmallow

 

이름 참 길다. 

 

 

 

음 그냥.. 엄청 단 프라푸치노다...

 

 

스벅 오호리공원점 앞에 있는 이상한 유적같은 구조물.

 

 

 

 

 

 

 

 

 

 

 

 

스벅에서 라 브리오슈에서 사온 멜론빵과, Park shop에서 사온 멜론빵을 먹고 좀 여유롭게 쉬다가

 

쟉크에 가기 위하여 스벅을 나섰는데, 한시간 전과 비교하면 외부 테라스의 손님 수가 많이 늘어나있는 상황이었다.

 

음... 그나저나 느낌 괜찮은 스타벅스네.

 

컨셉스토어라고 하는데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친환경적으로 지었다고 한다.

 

일본에 몇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쿠오카에만 무려 2군데나..!!

 

 

 

 

저 멀리 보이는, 호수 사이에 있는 섬들에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날씨 좋은 날의 오호리공원 산책이었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7. 9.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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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둘째 날, 아침 일찍 오호리공원으로 향했다.

 

이 날 오전 계획은... 아침 일찍 오호리공원의 빵집인 '라 브리오슈'에 들러서 빵을 산 후 아침공기 마시며 오호리공원을 산책.

 

그리고 오호리공원의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다시 라 브리오슈 쪽으로 가서 오전 11시에 영업을 개시하는 쟉크 jacques 에서 케이크를 먹는 것..!

 

스타벅스나 라 브리오슈는 문을 일찍 열지만 쟉크가... 늦게 열어서 오호리 공원에서 오전을 모두 보낼 생각.

 

10시 50분쯤 쟉크에 도착했는데, 우리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일본인 여성이 쟉크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를 보고,

 

'어...?? 아직 오픈까지는 10분 남았는데?? 일본애들 문 여는거 칼같은데.... 쟉크 직원처럼은 안보였는데... 뭐지??'

 

라는 의구심을 품은 우리는, 쟉크 문 앞쪽으로 가보았다.

 

 

문 앞에 붙어있는 안내문.

 

[8월 1일부터, 영업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10시~17시

 

정기휴일 : 월요일 화요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jacques]

 

.....

 

 

 

영업시간이 바뀌었던 것...!! 것도 아직 바뀐지 한달도 채 안되었어!

 

10시 오픈이었다면 더 일찍 왔었을텐데...

 

아니, 라 브리오슈 들를 때 쟉크 앞에도 한번 와볼껄... 라 브리오슈 바로 앞인데...

 

어쨌든 우리는 서둘러 쟉크에 들어갔다.

 

 

다행히 16석 있는 이트인공간은 전부 비어있었다.

 

평일인 수요일 오전 11시라서 그런듯.

 

그런데 우리랑 같이 들어온, 세일즈맨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 한명과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여성 한 분도 우리와 함께 카페로 와서 차와 디저트를 먹기 시작.

 

뭐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었으니 다행이네.

 

쟉크가 오픈하는 11시에 오려고 했던 이유가.. 늦게 오면 유명하다는 케이크들은 품절이기도 하고, 먹고 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서였다.

 

윗 사진부터 시작되는 매장/케이크 사진들은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를 전부 먹은 뒤, 계산하며 사진 찍어도 되냐고 직원에게 물어보고 허락받은 뒤 찍은 사진으로, 우리가 쟉크에 들어온 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 찍은거라 케이크는 많이 빠져있는 상태다.

 

 

쟉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피라미드 형태의 녹색 무스케이크.

 

말차맛은 아니고. 피스타치오 맛이다.

 

 

각종 슈 아라 크렘과 에끌레어

 

 

쟉크의 케이크들은 화려한 편.

 

퀄리티가 높은 일본 케이크샵. 딱 그 느낌이다.

 

 

각종 쿠키와

 

 

 

 

구움과자 등도 판매하고 있다.

 

 

마카롱도 있고 구겔호프 마론, 파운드 케이크들도 보인다.

 

 

 

오른쪽부터

 

티라미스 오랑쥬 ティラミス オランジュ Tiramesu orange

프로마쥬 크류 フロマージュ クリュ Fromage cru

마리에트 マリエット Mariette

류비 リュビ Rubie

타르트렛트 시트롱 タルトレット シトロン Tartelette citron

 

 

 

케이크 얼그레이, 위크엔드 시트롱, 케이크 앙글레

 

레잔티유 쇼콜라, 케이크 피그

 

 

 

 

 

쟉크 ジャック 5호

가토 샹티 ガトーシャンティ 5호(무스)

 

등등

 

 

이게 이번에 고른

 

'피스타앙탄스 ピスタアンタンス PISTA ANTANCE

피스타치오 무스케이크와 헤이즐넛 풍미 밀크초콜릿의 조합.

프랑보와즈의 산미와 향이 악센트.

 

560엔(소비세 포함)

 

 

 

그리고 몽블랑처럼 생긴

 

마론로얄 マロンロワイヤル MARRON ROYALE

 

럼주가 향긋한 마론크림 케이크. 식감과 맛이 다른 3종류의 크림을 선보입니다.

 

540엔(소비세 포함)

 

 

일단 이 둘이 가장 유명하다고 들었다.

 

마론로얄(쟉크는 로얄 ロイヤル 이라고 안쓰고 로와이얄 ロワイヤル이라고 쓰니, 정확히는 마론 로와이얄이라고 불러야 할 듯) 옆에 있는 쟉크 ジャック 라는 녀석도 궁금하긴 한데..

 

 

 

우리는 창가에 앉았다.

 

오전 11시경의 햇살이 아직, 아니 여전히 눈부시다.

 

 

우리가 주문한 피스타안탄스와 마론 로얄. 음료 두 잔 도착.

 

 

쟉크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고 매장 내부도 매우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서 대화하기도 힘들었다.

 

속닥속닥 귓속말을 해야 하는 상황... 물론 사진 찍는 것도 엄청 조심스레 진행해야 했다.

 

그래도 카페 16석에 우리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2명 뿐이라서 불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던건 다행.

 

 

 

 

자 이제 사진은 그만 찍고 먹어봅시다.

 

 

 

 

 

피스타앙탄스.

 

장식용 피스타치오 조각 3개가 눈에 띈다. 

 

프랑보와즈 위에는 미로와 한방울이 놓여있으며

 

무스케이크 위에는 피스타치오 가루로 보이는 고운 가루가 살짝 뿌려져있다.

 

 

먹어보았는데...

 

무스케이크는 젤라틴을 최소화했는지 지나치게 탱글한 식감이 없이, 부드럽게 입에서 녹았다.

 

그리고 먹자마자 입안에 퍼지는 피스타치오의 독특한 풍미.

 

피스타치오 풍미가 역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다행히 이 피스타앙탄스의 피스타치오 풍미는 내 입에 잘 맞았다.

 

안에는 헤이즐넛 풍미의 초콜릿 층이 있었고 그 밑에는 프랑보와즈와 잔두야의 맛이 강한, 롤웨하스-휘앙티누로 이뤄진듯한 매우 바삭바삭한 층이 있었다.

 

솔직히 모든 부분이 맛이 강렬했지만 프랑보와즈 -> 헤이즐넛 풍미 초콜릿 -> 피스타치오 순으로 풍미가 강했다.

 

나중에 피스타치오는 그냥 카쿠시아지 느낌이 들 정도;;

 

 

 

 

식감은 매우 부드럽거나- 매우 바삭하거나. 하여 매우 대조적이었다.

 

위에 흘러내리는 듯한 크림은 화이트초콜릿이었는데 피스타치오 맛이 살짝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맛있긴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세 가지 맛이 완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조금은 애매한 느낌.

 

그래도 비주얼과 식감, 재료 각각의 존재감 및 풍미,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최강인 듯!!

 

 

마론 로얄.

 

 

이것도 자세히보면 초코장식 끝에 은박장식이 붙어있는 디테일을 알아차릴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먹자마자 느낀.. 강렬한 그 맛...

 

 

 

럼,,

 

몽블랑에 럼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긴한데 이건.. 럼 향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완전 럼을 들이부운 듯한 느낌!

 

과장 좀 보태자면 혈중 알콜농도가 0.049%는 될 정도!

 

 

식감과 맛이 다른 세 종류의 크림이라는데.. 단면으로 보면 확실히 세 종류의 밤크림이 보이긴 한다만, 식감은 달라도...

 

맛은 럼으로 전국통일!

 

위아더퓨처! 위아더럼!

 

압도적 풍미...! 악마같은 럼...!

 

건물주 럼씨네 건물에 세들어사는 밤씨의 일상같은 맛...!

 

여하튼 이제껏 내가 먹어본 몽블랑 케이크 중 럼 향이 가장 강한 제품이었다.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내가 갔던 날만 계량실수가 난건지...

 

두 제품 중에는 피스타앙탄스가 더 괜찮았다..

 

비주얼은 멋지고 매장 분위기도 좋았지만, 맛은 내 취향이 아니었던 후쿠오카 福岡 의 유명한 케이크 전문점. 쟉크 JACQUES ジャック 였다.

 

후쿠오카에서는 손에 꼽히는 유명한 맛집.. 유명 디저트샵이므로

 

오호리공원 大濠公園 에 가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by 카멜리온 2017. 9. 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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