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9월 29일.

 

눈을 떴는데 하늘이 흐렸다.

 

태풍이 온다더니 정말 오는군... ㅠㅠ

 

 

아침 산책 겸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키무치는 일단 세차.

 

 

다이센은 산봉우리가 구름속에 묻혀버렸다.

 

 

산책산책~ 엄청나게 큰 파들이 심어져있었다.

 

일본의 논과 밭은 한국과 별 다를 게 없었다.

 

물론 조금 이질적인 느낌은 든다.

 

너구리나 멧돼지 등이 많다보니 망 울타리나 전기 울타리는 필수로 갖추고 있었다.

 

 

밤나무가 여러 개 있었다.

 

근데 저 뒤에 보이는 두 그루는 아직 밤이 녹색인데, 한 그루는 밤이 완전 익어서 떨어져 있음.

 

 

비어있는 것은 너구리가 가져간 거라고 함. ㅋㅋ

 

 

벌써 가을이구나.

 

그렇게 더웠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되었구나.

 

 

 

오늘은 사실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땅, 오키라고 하는 섬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쓰에 부근의 두 개의 항구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알아보니,

 

하루에 섬에 페리가 2번밖에 안 오는데 그게 3시간정도 만에 오는거라, 당일치기가 불가능해서 포기.

 

섬도 작은 편도 아니고, 큰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어서 3시간. 아니, 하루 만에 둘러본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이고.

 

모노노케히메(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야쿠시마와 동급으로,

 

엄청나게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 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가볍게 별장 옆에 있는 다이센 목장에 갔다가 히로시마로 바로 가기로 했다.

 

 

별장에서 자동차로 15~20분 정도 가면 나오는 다이센목장.

 

다이센마키바(大山牧場) 미루쿠노사토(ミルクの里) : 다이센목장 밀크마을

 

매우 유명한 목장인데, 시로바라(白バラ)라고 하는 브랜드의 우유가 바로 이 목장에서 나온다.

 

이 젖소가 시로바라의 캐릭터.

 

 

 

시로바라우유 사브레

 

 

다이센목장 우유센베

 

 

돗토리 랑그도샤. 그냥 시로이코이비또랑 거의 같은 제품..

 

 

다이센목장 목장사브레

 

 

우유사브레

 

 

다이센 카위 비스켓

 

 

 

시로바라우유푸딩. 4개들어있다.

 

 

다이센 바움쿠헨

 

 

각종 유제품들.

 

사실 시로바라우유가 꽤나 유명한데 몇년 전까지만해도 이 목장에서밖에 구매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특징 중 하나인데, 특산물은 그 지역에서만 판매해서 희소성을 가지게 하는 것.

 

시로바라우유도 그렇게, 목장에 찾아와야만 구매를 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종 업체들이 제발 유통해달라고 열심히 찔러대서 결국 수락.

 

현재는 보통도시에서도 시로바라 우유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건 일부분만..

 

여기 있는 시로바라 제품의 반 이상은 여기서 밖에 구할 수 없는 것들.

 

 

키무치네 별장에는 시로바라우유가 잔뜩 있어서 내가 무진장 많이 마셨음 ㅋㅋㅋ

 

 

시로바라우유로 만들지 않은 유제품도 팔고 있다.

 

 

각종 우유, 유음료, 유제품.

 

병에 들어있는 제품들은 이 곳에서밖에 못구하는 제품들.

 

 

 

시로바라슈크림

 

 

일단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 했다.

 

날씨가 흐려서 저 멀리 보이는 다이센의 산봉우리가 보이지 않는다.

 

 

 

목장 건물 내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기서 먹는데, 우유와 관련된 음식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우유마을 특제 우유 우동' 이라든지, '우유마을 화이트 비프시츄'라든지, 우유마을 치즈 퐁듀'라든지...

 

보통 메뉴도 많았음.

 

나는 위에 나와있는 '특제 스테이크 돈부리(덮밥)'을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돈부리로 먹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적 없어서;;;

 

1300엔. 한국돈으로는 18500원정도.. 후덜덜한 덮밥 ㄷㄷ

 

 

조금 구름이 적어진 듯.

 

 

두둥!

 

이게 바로 특제 스테이크 돈부리!

 

샐러드가 딸려 나온다. 

 

 

스테이크와 시시토우(꽈리고추같은거)와 튀긴마늘슬라이스, 깨, 시로바라 버터를 계란지단과 밥 위에 올려놓았다.

 

 

맛있긴 했는데....

 

규동이 더 맛있는 것 같아 -_-;;

 

스테이크는 두꺼운데 소스가 너무 연해..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이거 자주드신다고했는데 흠..

 

 

목장 사진.. 저 도로 밑으로 더 넓은 목장이 펄쳐져있다.

 

 

 

우유 오믈렛

 

 

다이센 밀크만쥬

 

 

다이센 밀크&치즈 러스크

 

 

다이센푸딩맛 링케이크

 

 

뭔가 엄청난게 있길래 주목.

 

최근에 무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과자라고 한다.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었음.

 

 

 

이게 바로 '시로우사기(흰토끼) 피낭시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사실 이 다이센목장의 명물은...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나나쨩이 우유를 진짜진짜진짜 싫어해서 유제품이나 우유맛나는 제품등은 절대 안먹는데,

 

그런 나나쨩이 맛어서 가끔 먹는다는 녀석이 바로 이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키무치도 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말하고 말했다.

 

여행 떠나기 한 달도 전부터. ㅋㅋ

 

드디어 먹어보는 구나.

 

 

300엔.

 

사실, 이 목장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한 손에 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었음.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이거 핥핥하면서 처묵처묵.

 

저 쪽의 커플들도 핥핥, 이쪽의 커플들도 핥핥, 저기 저 가족들도 핥핥, 저 할아버지도 핥핥, 저 꼬마도 핥핥

 

 

이게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식 평...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맛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처음이다 -_-;;;

 

생크림같은 맛이 나면서 살짝 달달한데 우유맛이 찐하고 완전 부드러웠다.

 

금새 녹으니까 빨리 먹어줘야함.

 

키무치도 자기가 먹은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우오! 우오! 쩐다! 대박! 우오! 우오!' 이러면서 먹었다. ㅋㅋㅋ

 

콘 부분도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하니 완전 맛있었다.

 

키무치가 다른데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이게 생각난다고 하던데 나도 그럴 듯...

 

 

어느 새 다이센이 전부 보이게 되었다.

 

이 다이센은 시로바라 뿐 아니라 폭포도 유명하고, 스키장도 유명하다. 서일본에서는 최대의 스키장이라고 함.

 

높이는 1700m로 츄고쿠지방 최대의 높이이고, 일본 3대명산 중 하나로 뽑힌 적이 있다.

 

그리고, 산토리에서 팔고있는 유명한 '오쿠다이센(奥大山) 미네랄 워터'가 바로 이 다이센에서 나온 물이다.

 

내가 롯코산 미네랄워터랑 더불어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생수임.

 

아마 오쿠다이센 미네랄 워터가 일본 유통 미네랄 워터중 3위안에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 워낙 많이 팔고있고..

 

 

9월 30일에 뭔가 이벤트를 한다고 준비 중이라, 젖소들은 전부 축사에 들어가 있어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다이센에서 히로시마 현으로 향했다.

 

 

히로시마부터 갈까, 이와쿠니의 킨타이바시부터 갈까, 미야지마의 이쯔쿠시마부터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이쯔쿠시마진쟈부터 가기로 했다.

 

다이센에서 미야지마-이쯔쿠시마진쟈까지는 260km. 대략 3시간정도 걸린다.

 

고속도로가 아닌 보통 도로는 길도 좁고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서 고속도로로 갔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

 

 

아까 그 시로우사기 휘낭시에를 발견.

 

 

초콜렛맛도 있었다.

 

 

시로우사기 휘낭시에가 유명한 이유는 몬도셀렉션에서 2011년, 2012년 연속으로 최고금상을 수상했기때문.

 

2009, 2010년에는 금상수상.

 

 

이게 초코렛맛 시로우사기 휘낭시에.

 

 

이건 보통 시로우사기.

 

 

근데 바로 옆에 이런 녀석이 있었다.

 

시로우사기랑 비슷한데???

 

 

2012년에 금상을 수상한 산인명과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라는 과자였다.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는 이즈모타이샤에 갔을 때 설명한,

 

고사기에 기록되어있는 이즈모신화에 나오는 오오쿠니누시와 토끼의 이야기와 관련된 과자다.

 

오오쿠니누시가 토끼를 만난 곳이 이나바임.

 

 

시로우사기 휘낭시에와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는 크기랑 생김새가 매우 닮았지만,

 

차이점이있다면 시로우사기 휘낭시에는 말 그대로 휘낭시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있는 서양과자다.

 

그에반해 이나바와 시로우사기는 앙금이 들어있는 만쥬. 그리고 빨간 눈이 붙어있음.

 

연을 이어주고 복을 부르는 과자라고 함.

 

지금은 이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다시 미야지마로 향했다.

 

 

미야지마에 도착하니 페리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페리치고는 완전 싼 편. 왕복권이 340엔이다.

 

물론 15분정도면 배가 닿는 거리라 그리 싼건 아닌가..??

 

아냐, 그래도 싼편임. 일본은 이 정도도 대충 1000엔은 받아먹을텐데.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미야지마 위는... 먹구름이 꾸물꾸물.

 

저길 들어가도 괜찮나..

 

 

페리는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10분 간격으로 운행해서 참 좋음.

 

 

배를 타고 가는데 태풍!! 태풍 속의 미야지마다!!

 

 

 

 

 

저 멀리 이쯔쿠시마신사의 오오토리이가 보인다.

 

주위에 사람이 바글바글.

 

 

 

선착장에 도착하고 내려보니..

 

 

사...사슴????

 

나라도 아닌데 왠 사슴???

 

 

배가 고픈지 손에 들고있던 팜플렛을 막 씹어먹었다.

 

관광객 졸라 많구만 왜 배가 고프냐.

 

 

여기저기서 사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엄한 곳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사슴도 있었고... -_-;;

 

 

 

사슴 다리 겁나 가늘다.

 

 

이 아줌마는 사슴들한테 공격당하고 있었음.

 

목도리를 막 물고 늘어짐 ㅋㅋ

 

 

저 멀리 이쯔쿠시마신사가 보인다.

 

 

바닷물이 빠져있기 때문에, 아저씨가 열심히 조개를 캐고있고, 시로사기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

 

 

반대편 미야지마역이 보임. 열심히 페리가 왕복운행하고 있다.

 

 

 

고쥬노토(오중탑)이 멀리서도 보임.

 

 

 

 

 

 

이쯔쿠시마신사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ㅠㅠ

 

오오토리이.

 

1875년에 세워졌고, 1996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썰물이라 현재는 이 곳까지 걸어서 들어올 수 있다.

 

오오토리이와 이쯔쿠시마신사 사이에서 신사를 바라본 모습.

 

이 이쯔쿠시마신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물 위에 세워진 신사다.

 

신사 전체가 세계유산이고, 교토의 아마노하시다테, 미야기현의 마쓰지마와 함께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다.

 

섬 자체를 신으로 보기때문에 채벌이 엄격히 금지되어, 섬에 있는 '미센'이라고 하는 산은 국가문화재이자천연기념물이다.

 

그래서 미센은 삼림이 우거지고 자연상태 그대로의 원시림이다. 

 

또, 모미지다니라고 해서,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등산로가 유명한데, 그래서 모미지만쥬가 히로시마 명물이 된 것 같다.

 

섬 내에 해수욕장도 꽤 있어서 여름에도 관광객이 많고,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벚꽃을 보러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어쨌든, 위의 이쯔쿠시마신사가 밀물때는 이런 모습이 된다고 한다.

 

 

정면 사진이 없어서 신사 내부에서 찍은 사진 찾아서 올림.

 

정말 물 위의 신사다.

 

 

오오토리이의 모습.

 

 이것도 물이 들어오면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듯한 모습이 된다고 함.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우리는 재빨리 철수했다.

 

날이 좋았으면 자전거빌려서 섬이나 산책하려고 했었는데......

 

 

사슴 코딱지 ㅋㅋ 코코아피넛과자다.

 

오미야게점에서 팔던 것.

 

 

메이지의 키노코노야마(버섯산) 츄고쿠시코쿠한정.

 

키나코모찌(인절미)맛.

 

메인에 그려져있는 4가지 그림 중 아는 건, 돗토리사구, 이와미긴잔이네.

 

 

롯데의 코알라마치. 츄고쿠시코쿠한정.

 

시마네-이와미긴잔

야마구치-긴타이바시

돗토리-사구

오카야마-??

히로시마-이쯔쿠시마진쟈

에히메-??

카가와-사누끼우동

코우치-??

토쿠시마-??

 

 

 

가루비의 포테토칩스 밋쨩 히로시마오꼬노미야끼맛.

밋쨩오리지날소스가 들어있어서 포테토칩에 뿌려서 먹으라고 함.

 

 

가루비의 쟈가리꼬 -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맛. 츄고쿠 시코쿠 한정.

카키노타네(땅콩들어있음)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맛. 세토나이 해 한정.

 

 

히로시마 코이비또.

 

ㅋㅋㅋㅋㅋㅋ

 

시로이코이비또를 따라한 제품인데 요즘에는 그냥 대놓고 여기저기다가 막 파는 듯.

 

진짜 가는 곳마다 다 보인다.

 

오사카코이비또, 도톤보리코이비또, 시라하마코이비또, 시마네코이비또, 돗토리코이비또 등등

 

딱 지역명이랑 전체적인 색깔만 다르지 제품이랑 디자인은 동일.

 

 

물론 당연히 모미지만쥬도 팔고있다.

 

 

 

 

여기가 상점가가 즐비해있는 오모떼산도쇼텡가이.

 

 

모미지만쥬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가진 가게도 엄청 많다.

 

 

 

 

 

각종 수공예품이 많았음.

 

사실 미야지마는 '주걱'도 유명하다.

 

세계 최대크기의 '오오샤모지(왕주걱)'이 오모떼산도쇼텡가이에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주걱도 엄청나게 많이 팔고 있었음.

 

일본에서는 '주걱'하면 미야지마! ㅋㅋ

 

 

 

 

그리고 히로시마는 굴이 유명하다.

 

그래서 여기도 굴 관련 오미야게도 참 많았고 음식점도 많았다.

 

 

카키메시(굴밥) 미야지마

 

 

굴. 굴.

 

 

오미야게도 굴. 굴.

 

 

 

서둘러서 섬을 빠져나왔다.

 

미야지마에는 다른 곳보다도 외국인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교토나 나라보다도 많았었음.....

 

이제까지 내가 본 일본 관광지 중 가장 많았던 듯.

 

빠져나오는 페리 위에서 바라 본 미야지마는 완전 구름 속에 파 묻혀있었다.

 

섬이라 비가 더 잘오긴 하겠다만... 미야지마는 정말 볼 것도 많고 괜찮은 관광지인 것 같다.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와야지.

 

 

다시 미야지마 역 쪽 항구에 도착!

 

 

여기도 오미야게를 팔고있는 곳이라서, 여기서 오미야게를 사기로 했다.

 

 

미야지마역에 도착해서 오미야게를 고르기로 했다.

 

미야지마 현지보다는 이 쪽이 더 싸기 때문에.

 

베이비스타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 센베(히로시마 한정)

 

 

구리코의 프릿쯔 히로시마오꼬노미야끼 맛.

 

히로시마 한정.

 

 

아까 본 키노코노야마 조금 큰 버전.

 

 

킷캣 칸키쯔 황금 블렌드. 츄고쿠시코쿠 한정.

 

 

히로시마 단풍 랑그도샤.

 

랑그도샤는 쿠크다스같은 과자다.

 

 

 

 

세토나이레몬.

 

레몬은 세토나이레몬이 가장 유명한데, 그걸 넣은 도라야끼. '레모도라'

 

 

물론 내가 고를 것은 모미지만쥬.

 

 

말차모미지만쥬.

 

 

메이플모미지휘낭시에.

 

앙금이 안들어있는, 메이플맛이 나는 기름진 달콤한 단풍모양 양과자.

 

최근에 새로 나온 녀석이라고 한다.

 

시식해봤는데 맛있었음.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결국은 직접 진열해놓고 팔고있는 곳으로 갔다.

 

역시 만들어진 거 막 쌓아놓고 파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모미지만쥬는 기본적으로 5가지 맛은 꼭 있는 것 같았다.

 

말차, 쯔부앙, 코시앙, 초코, 커스터드크림.

 

결국 여기서 구매!

 

 

 

미야지마역에서 경정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었다.

 

일본인들은 파칭코나 복권도 무지 좋아하지만, 경마나 경륜, 경정도 매우 좋아함.

 

재미있는 것은 페리로 10분거리인 미야지마는 1시간 도 훨씬 전부터 비가 막 쏟아지고 있는데,

 

건너편인 이 미야지마역은 전혀 비가 안옴.

 

역시 미야지마는 섬이라서...

 

 

저 곳은 관객석.

 

경정은 경마나 경륜보다 관객이 적긴하나 더 큰 돈이 움직인다고 한다.

 

 

이게 미야지마역에 있는 보트레이스.

 

우리는 야마구치 현의 이와쿠니에 있는 긴타이바시는 저녁에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밥을 먹으러 히로시마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10. 4. 13: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키무치와 나나쨩과 3박3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27일 저녁에 출발해서 30일에 돌아옴.

 

어디 갈 지는 안정하고 일단 출발부터 하기로 했다. ㅋㅋㅋ

 

키무치와 나나쨩이 쉬는 날이 28~30일이라 나도 26일까지만 일하기로 하게 된 것이었음.

 

내게 일본 구경시켜준다고 여행 데려가주는 친구들에 폭풍감동..

 

 

27일 밤 7시 반쯤 오사카를 출발해서 츄고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출출해서 들린 카사이 휴게소.

 

 

카사이는 오사카에서 80km 떨어진 곳으로, 히메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편이다. 효고 현.

 

 

먹고 싶은 걸 골라서 식권을 뽑은 후 먹으면 ㅇㅋ.

 

 

깔끔하고 조용한 휴게소 내부.

 

 

베이커리도 보인다. 멜론빵 팔고 있었음. ㅋㅋ

 

 

내가 먹은 건 새우튀김과... 또 다른 튀김 하나가 들어있는 소바.

 

대충 750엔 정도 했던 것 같음.

 

맛있었음.

 

 

이 휴게소는 효고 현을 빠져나가기 직전에 있는 휴게소라서 효고 현 주위의 오미야게를 팔고 있었다.

 

 

오사카 오미야게 코너

 

 

고베 오미야게 코너

 

 

교토 오미야게 코너

 

 

효고 현 오미야게 코너

 

 

깨끗하고 넓은 오미야게 판매장.

 

 

 

이런저런 냉동, 냉장 오미야게도 듬뿍!

 

 

고베 롯코산 오미야게나

 

 

고베 후게츠도우 등등 유명한 오미야게점들의 오미야게도 잔뜩 있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고베푸딩도.. ㅋㅋ

 

 

휴게소의 화장실은 매우 깨끗한 편이다. 화장실을 내가 사진 찍게 만들 정도로 잘 만들고 관리하고 있음.

 

나나쨩이 고베푸딩을 산 후, 돗토리 현 요나고 시로 출발했다.

 

 

 

효고 현 카사이에서부터 돗토리 현 요나고까지는 180km정도고 대충 2시간 반정도 고속도로를 달린 듯.

 

 

 

밤 10시 20분쯤 요나고 시에 있는 온천에 도착해서 온천에서 피로를 풀었다.

 

키무치가 별장에 오면 잠시 요나고시에 들려서 자주 간다는 온천.

 

OU라는 온천인데, 일본어로 뜨거운 물이 '오유'라서 OU이기도 하지만,

 

하늘에서 보면 남탕은 O, 여탕은 U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라고 한다.

 

노천온천도 있고 넓고 물도 좋고 괜찮았음. 가격도 싼 편이었다. 350엔.

 

온천은 바다 바로 옆에 있었다. 동해가 바로 보임.

 

 

머리 말리려고 하는데 오락하듯이 30엔 넣고 써야됨 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 3분 ㅋㅋㅋ

 

물론 타올도 한국과 다르게 각자 지참이다.

 

샤워타올이든, 바디타올이든 하나도 없음.

 

요나고 시에서 다이센 밑 키무치네 별장으로 향했다.

 

30분정도 걸려서 산 속으로 들어가니 다이센이 떡하니 잘 보이는 곳에 별장이...

 

 

키무치네 별장에는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계셨다.

 

1년 전쯤에 일 이제 그만두시고 계속 일본일주를 하며 돌아다니고 계시는데 운좋게 시간이 맞아서 만날 수 있었다.

 

마침 이 근처 지나가는 중이라 별장에 들리셨다고.

 

 

돌아와서 아까 사온 고베푸딩을 먹었다.

 

고베푸딩 처음 먹어보네.. 푸딩 별로 안좋아해서 일본와서 다른 사람이 사온 것만 두번 먹어본 게 끝인데.

 

사실 이것도 나나쨩이 산거.

 

 

코오베 푸링 푸레미아무

 

 

캬라멜시럽이 들어있어서 뿌려서 먹으면 됨.

 

근데 키무치가 말해줬는데 일본사람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빵이나 스위츠를 무지 좋아하는데,

 

각자의 기호가 있어서 선호하는게 다르다고 한다. 뭐, 그거야 당연한거지만..

 

예를 들면, 이 고베푸딩같은 경우는 커스터드크림맛이 강한 편. 키무치는 맛있다고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하지만 푸딩을 엄청 좋아하신다는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이 푸딩은 안맞는다고 남기셨다.

 

왜냐면 할아버지가 선호하는 맛은 우유맛 푸딩쪽이라...

 

한가지 푸딩을 백명의 일본인에게 먹여서 백명 모두 다 맛있다고 하는 푸딩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다.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안 가본 곳이 없으셔서

 

여행 계획 세우는데 말하는 곳 마다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그 쪽으로 갈거면 다음은 거기로 가는게 좋다, 그 쪽 갈 때는 고속도로말고 9번 국도로 가면 더 예쁘다, 거기는 그게 유명하다 등등..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근데 할아버지는 매우 정정하셨음. 아직 60대 중반.. 키무치가 26살이니......

 

뭐, 어쨌든 28일은 시마네켄의 마쓰에에 가서 마쓰에성, 이즈모에 가서 이즈모타이샤, 오오타에 가서 이와미긴잔을 보기로

 

루트를 정하고 산 속의 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28일 아침, 날은 매우 맑았다.

 

29일부터 태풍이 와서 흐려진다고 하니 맑은 날은 오늘 뿐이겠지.

 

별장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다이센이 아름답다.

 

다이센은 일본 3대 명산으로 뽑힌 적이 있는 산으로 1700m정도의 높이.

 

이 산인지방에서는 가장 높다고 함.

 

 

밤에 도착해서 별장을 잘 못봤는데 대충 이런 숲 속에 있었다.

 

키무치네 할아버지는 바로 큐슈로 가신다고 출발하셨다. 동해를 쭉 따라서 시모노세키까지 가서 키타큐슈로 가신다고 함.

 

 

우리도 아침 7시 반 좀 넘어서 바로 출발했다.

 

일본은 아침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관광이 힘든 나라 -_-

 

대부분 5시면 닫고 그러니..

 

돗토리 현 요나고를 지나서 시마네 현 마쓰에로 향했다.

 

위 사진은 요나고에 진입하기 전.

 

 

가다가 배고파서 아침먹으러 들린 KFC.

 

피자헛이랑 같은 회사다보니 붙어있음.

 

근데 오픈이 10시부터라는게 함정.

 

아직 8시 10분이라 입장불가

 

 

 

바로 반대편에 마꾸도나르도가 있었다.

 

뭔가 예쁜 집에 꾸며놓은 마꾸도.

 

 

이 시즌에 팔기 시작한다는 쯔키미 버거(달맞이 버거).

 

인기가 꽤 좋다고 한다.

 

 

아사막꾸(맥모닝)를 팔고있어서 처음으로 먹어봄.

 

 

내가 뭘 골랐는지 모르겠는데 베이컨&에그&치즈라고 써있네.

 

 

이런 모양. 마크가 찍혀있었음.

 

콜라랑 프렌치프라이 안좋아하니까 단품.

 

 

맛있었다.

 

빵 부분은.. 핫케이크같은 맛. 중간중간에 시럽덩어리도 들어있었고.

 

다 먹고 마쓰에성으로 바로 향했다.

 

 

 

대충 1시간 20분정도 걸린 듯.

 

마쯔에는 신지호수와 나카우미호수 사이에 있다.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마쓰에성.

 

마쓰에로 쓸까, 마쯔에로 쓸까.. 평소같으면 마쯔에로 쓸텐데 대부분 마쓰에로 쓰니까, 마쓰에로 쓰기로 했다.

 

마쓰에 성은 성 주위에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물줄기. 즉, 해자가 꽤나 컸고 담도 높은 편이었다.

 

오사카성이랑 비교하면.. 음.. 비슷한가?

 

 

들어가기 전 다리 위

 

 

다리 이름은 시타소몬바시

 

 

엄청나게 높은 돌담.

 

이걸 우찌 만들었다냐.

 

 

 

마쓰에 성!!!!!

 

오사카 성이나 나고야 성 등,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일본의 천수각은 대부분은 부숴진 후에 복원된 것이나

 

일본에서 단 12개의 천수각(성 내부에서 위 사진처럼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 천수각)만이 적당한 수리 정도만 거치고 현재까지 보존되었는데

 

그 12개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쓰에 성이다.

 

마쓰에 성의 천수각은 1611년에 지어진 이후로 단 한번도 파괴나 해체 등을 겪어본 적 없다.

 

12개에 속하는 것 중 내가 아는건.. 히메지 성, 마쓰에 성, 쿠마모토 성, 마쓰모토 성 정도??

 

마쓰에 성은 전쟁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성이었지만, 전쟁이 일어난 적이 정~~~말 드물어서 가장 잘 보존되어있다.

 

오사카 성만 보다가 마쓰에 성을 보니 맨 처음에 든 생각은..

 

'뭐야.. 생각보다 작네'였다.

 

하지만 이 마쓰에 성은 천수각의 평면크기로는 12개 천수각 중 2번째, 높이로는 3번째 규모라고 한다.

 

흐음.. 이렇게 작은게 2, 3번째 크기라고??

 

 

마쓰에 성을 보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성이 씨꺼멓네'였다.

 

이유는 하얀 벽 부분(누리고메즈쿠리)이 적고, 검고 두꺼운 판자(아마오이이타)가 많이 덮여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 마쓰에 성의 별명은 치도리성.

 

 

 

 

천수각 앞 쪽에 있는 마쓰에 신사

 

 

 

 

조금 더 가면 성 내에 있는 호국신사.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코이즈미 야쿠모 기념관, 옛집이 나오는데...

 

별 관심없어서 안갔다. ㅋㅋㅋ

 

마쯔에에서는 마쯔에 성 다음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누군가 대충 보니 메이지시대 때 일본을 세계에 널리 소개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서양사람임..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듯. 근데 키무치랑 나나쨩은 모름 ㅋㅋ

 

마쓰에에는 1년 반밖에 안있었다는데 그걸 관광지로 해놓다니 역시 대단하다 일본.

 

 

 

시로사기

 

 

마쓰에 성을 나올 때 보이는 엄청 길고 웅장한 저택.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2배는 더 길다.

 

알고보니 마쓰에 역사관.

 

안내소도 이 안에 있길래 잠깐 들어가 봤다.

 

마쓰에는 여권을 가지고 오면 많은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적게는 30%에서 많으면 50%!!!! 근데 대부분 50% 할인임.

 

마쓰에 뿐 아니라, 시마네 현 내에 있는 이즈모, 오오타, 야스기도 전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갈 때는 꼭 여권을 챙기길.

 

우리는 마쓰에 성에서 이즈모 타이샤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9. 30. 14:22
| 1 |